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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물폭탄 추석맞이 문제 없어…섬 일주, 관광지 등 피해 없고 차량 소통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9-13 14:25 게재일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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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과 토사로 뒤덮였던 울릉읍 도동파출소 앞 시내버스가 운행 중이다./김두한 기자 
흙탕물과 토사로 뒤덮였던 울릉읍 도동파출소 앞 시내버스가 운행 중이다./김두한 기자

울릉도에 역대급 집중폭우가 쏟아졌지만, 울릉군 및 주민들의 신속한 대처로 섬 일주도로 차량통행 및 관광지, 숙박 시설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은 12일 오후부터 비가 그치자 장비를 동원해 복구를 시작했다. 13일까지 폭우로 피해를 본 도로 등 지역에 대한 응급복구와 함께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12일 울릉도 인구 70% 이상이 거주하는 울릉읍 지역에 이틀 동안 300mm가 넘는 집중폭우가 쏟아지면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굴삭기를 동원 토사를 치우고 있다./김두한 기자 
굴삭기를 동원 토사를 치우고 있다./김두한 기자

이로 인해 도로 일부가 통제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모두 개통됐다. 울릉군은 12일 집중폭우가 내리다가 오후 4시쯤 비가 그치자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복구에 나섰다.

이번 울릉도 집중폭우는 복개로 유입되는 토사의 양이 많아 복개가 터지거나 넘치면서 도로로 유입돼 도로가 통제됐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장비와 인력을 동원, 토사를 끌어내고 살수차 등으로 도로를 씻어내 도로가 제모습을 찾았다.

토사가 대부분 정리돼 차량들이 안전하게 운행하고 있다./김두한 기자 
토사가 대부분 정리돼 차량들이 안전하게 운행하고 있다./김두한 기자

울릉도 도로는 대부분 경사면으로 이뤄져 있어 평지처럼 물이 고이지 않고 바다로 흘러내려 침수로 인한 피해는 거의 없었다.

울릉군은 12일 오후 공무원 250명, 의용소방대 20명, 울릉119안전센터 22명, 경찰 87명 등 총 400여 명으로 복구작업을 했다. 13일에는 공무원 250명, 의소대 30명, 군부대 20명, 경찰 40명, 자원봉사 20명이 복구작업에 나섰다.

이에 따라 도로는 전 구간 차량운행이 가능해졌다. 섬 일주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울릉도 관광은 전혀 문제가 없고, 관광지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동 버스정류장도 말끔하게 정리됐고 마지막 토사를 제거하고 있다./김두한 기자 
저동 버스정류장도 말끔하게 정리됐고 마지막 토사를 제거하고 있다./김두한 기자

가정집 등 도동 1리 주택가 일부 지역이 작은 피해를 입었지만, 서면태하 관광모노레일, 북면 나리분지 등 관광지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피해가 적었다.

따라서 추석 연휴를 울릉도에서 즐기려는 귀성객과 여행객은 불편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울릉군은 13일 안으로 도로를 완전히 정리해 주민이나 관광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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