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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공무원들 추석명절 연휴 반납…집중폭우피해 복구 및 마무리작업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9-14 15:45 게재일 20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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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주변 청소에 나선 공무원들./울릉군
울릉도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주변 청소에 나선 공무원들./울릉군

추석명절 연휴를 앞두고 울릉도에 집중적인 폭우로 피해가 발생하자 울릉군 공무원들이 추석명절 연휴 고향 찾는 길을 잠시 접고 14일 3일째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울릉도 인구 70%가 거주하는 울릉읍 지역에 11일 자정부터 12일 오후 4시까지 310mm의 집중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응급 복구는 13일 대부분 끝냈다.

유입된 토사를 공무원들이 끌어내고 있다./울릉군
유입된 토사를 공무원들이 끌어내고 있다./울릉군

하지만, 골목길, 도로 가장자리 등에 수마가 쓸고 간 찌꺼기와 토사 등 대형장비가 진입할 수 없는 지역은 공무원, 의용소방대, 울릉119안전센터,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향이 육지인 공무원과 가족이 육지에 있는 공무원 등 추석연휴에 육지로 나가려던 공무원들이 추석연휴 휴일 첫날을 반납하고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버스정류장에 유입된 토사와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울릉군
버스정류장에 유입된 토사와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울릉군

울릉군은 14일 밤늦게까지 복구 작업을 마무리하고 추석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특히 울릉군청 안전건설단 등 일부 공무원들은 이번 추석 연휴를 아예 반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건설단 공무원 등 일부 공무원들은 가가호호를 방문 피해조사 등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울릉군이 14일 전 공무원을 동원 복구에 나섰다.,

지하실에 유입된 토사를 공무원들이 끌어내고 있다./울릉군
지하실에 유입된 토사를 공무원들이 끌어내고 있다./울릉군

피해가 없는 북면사무소 공무원들도 울릉읍 복구에 참여 도동리 만남의 광장과 도동항 해변공원 주변에 청소 및 환경정비에 참여했다.

울릉군은 보건사업과 공무원 10여 명을 동원 울릉읍 도동파출소~도동항 부두까지 도로변 청소 및 환경정비, 주민복지과 11명을 동원 도동리 서울우유, 구두방할배집 등 청소를 했다.

무릉교~88다리 등에 유입된 토사를 치우고 있다./울릉군
무릉교~88다리 등에 유입된 토사를 치우고 있다./울릉군

또, 도시건축과 11명이 울릉읍 도동1리 선창 횟집 지하에 유입된 토사 등 침수복구, 미래전략과 8명은 명품찹쌀과메기 지하 침수 복구작업에 나섰다.

기획감사실, 총무과, 재무과 40여 명을 동원 집 뒤 토사가 무너지면서 집안으로 유입된 성우모텔 제거작업에 나섰다. 시설관리사업소와 독도박물관 6명을 동원 무릉교~88다리 물탱크 인근 청소 및 환경정비를 하고 있다.

지하실에 유입된 토사 및 물을 청소하고 있다./울릉군
지하실에 유입된 토사 및 물을 청소하고 있다./울릉군

환경위생과 13명은 사동 몽돌식당 앞 버스승강장, 관광산림과 12명 간령 자생식물원 수로복구, 문화체육과, 농업기술센터, 독도관리사무소 30여 명의 공무원들은 섬 일주도로 사동리 부근 토사 유입복구에 나섰다.

경제교통정책실 8명 LPG 배관망 현장, 해양수산과 17명 해양쓰레기 수거, 울릉읍 사무소 11명을 동원 울릉읍 시가지. 흙포대 수거 및 환경정비, 서면사무소 지역복구 및 환경정비를 했다. 

울릉119안전센터 및 의용소방대원들이 시가지 물청소를 하고 있다./울릉군
울릉119안전센터 및 의용소방대원들이 시가지 물청소를 하고 있다./울릉군

이 밖에도 자생단체인 울릉청년단이 도동시가지 청소 의용소방대와 울릉119안전센터가 소방 호스 등으로 도심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공무원들이 추석연휴를 반납하고 복구에 나서 거의 정리돼 감사하다”며“추석연휴 울릉도를 찾은 귀성객, 관광객이 즐거운 마음으로 쉬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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