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도 폭우피해복구 어민들도 함께…저동 항 내 떠내려 온 쓰레기 등 수거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9-14 15:45 게재일 2024-09-14
스크랩버튼
어민들이 저동항내 유입된 쓰레기를 건저 올리고 있다. 저동 항 내가 쓰레기로 뒤 덮여 바닷물이 보이지 않는다, /김두한 기자  
어민들이 저동항내 유입된 쓰레기를 건저 올리고 있다. 저동 항 내가 쓰레기로 뒤 덮여 바닷물이 보이지 않는다, /김두한 기자

울릉도 지방에 내린 집중폭우로 산과 계곡에서 떠내려 온 나무 조각과 생활쓰레기가 저동항에 유입되자 어민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울릉도 저동리 등에 이틀 동안 310여 mm의 집중폭우로 울릉도 최대 수원지 봉래폭포 계곡과 울릉고등학교 옆 계곡, 저동 1리, 저동2리 계곡에서 쏟아진 흙탕물이 모두 저동항으로 유입됐다.

어민들이 저동항 내 유입된 쓰레기를 끌어올리고 있다./김두한 기자 
어민들이 저동항 내 유입된 쓰레기를 끌어올리고 있다./김두한 기자

흙탕물 유입과 함께  계곡에 쌓였던 각종 쓰레기 및 나무에서 떨어진 잔가지 등이 모두 유입되면서 저동항 내가 잔존물로 뒤덮였다.

이에 따라 울릉수협과 어민들은 13일 새벽부터 저동항 내로 나와 갈고리 등을 이용쓰레기를 끌어올리고 곳곳을 청소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어선과 어선 사이에 끼여 있는 쓰레기 수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김두한 기자 
어선과 어선 사이에 끼여 있는 쓰레기 수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김두한 기자

울릉도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도 아침 27~28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습기가 많아 이 같은 일은 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힘든 일이다.

하지만, 어민들은 저동항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땀을 흘리며 쓰레기를 건져 내고 특히, 어선과 어선 사이에 끼어 있는 나무 조각 등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힘을 쏟았다.

저동 항 내 쓰레기 수거에 여념없는 울릉도 어민들./김두한 기자 
저동 항 내 쓰레기 수거에 여념없는 울릉도 어민들./김두한 기자

저동항은 봉래폭포 계곡을 비롯해, 울릉도 LPG 저장소 건설현장, 도동3리(숯구디), 저동1리(중간모시게), 저동 2리 (작은 모시게) 계곡 등 많은 계곡의 쓰레기 등 부유물이 유입되는 항이다. 

김해수 (사)전국채낚기실무자 울릉어업연합회장은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울릉도 어민들이 어려운 가운데도 내 일처럼 항구로 유입된 각종쓰레기를 어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수거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