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독도 등 동해 중부 앞바다에 기상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리고자 발령하는 위험예보제 ‘주의보’가 발령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울릉도 등 동해중부 앞바다에 높은 파고와 강풍이 예보됨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20일 오후 3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발령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주의보는 기상청이 아니라 해경이 발령한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20일 오후부터 동해 중부 전 해상에 10~20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바다 물결도 2.5 ~ 3.5m 높게 일면서 연안 일대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또한, 가을 낚시철을 맞아 해안가 테트라포드·갯바위 일대 낚시객이 증가하고 있어 월파로 인한 고립·추락 등 연안사고 위험도 고조되고 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올해 들어 위험예보를 총 20회 발령했고, 올 한해 연안사고 9건이 발생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고가 늘고 있다. 해상뿐 아니라 육상, 해안가에서도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월파 및 추락사고 위험이 있는 방파제, 갯바위 등은 출입하지 말고, 높은 파고가 연안까지 도달하므로 바닷가 일대 레저활동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해해경은 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위험구역을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해양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