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을 맞아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과 고향을 찾았던 귀성객들이 울릉도 여행을 마치고 떠나는 뱃머리에서 울릉군민들이 푸짐한 인심과 사랑을 전했다.
울릉군새마을회(회장 이정호)와 울릉군새마을부녀회(회장 박명숙), 울릉읍부녀회(김인숙)를 비롯한 지역 단체들은 18일 울릉도도동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귀성객 및 관광객들의 위한 환송행사를 했다.
이번 환송행사는 울릉도방문 및 황금연휴 휴식을 마치고 추석명절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울릉도의 즐거운 여행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다음 기회에도 꼭 울릉도를 방문해 달라는 의미 있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울릉군새마을부녀회원과 울릉군 새마을지도자들이 울릉도 매실 진액으로 울릉도만의 독특한 매실차를 만들어 울릉도를 떠나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했다.
또한, 울릉도 고유매실차와 함께 호박젤리, 호박엿을 함께 제공해 울릉도 사랑이 넘치는 달콤하고 사랑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울릉도의 푸짐한 인정을 전달했다.
이날 향토 무료 음료봉사에는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생활 속에 탄소 중립실천 나부터 실천’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저탄소 캠페인을 병행해 홍보 효과를 높였다.
이날 환송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가 현장에 직접 나와 고향에서 추석명절을 보내고 울릉도에서 떠나는 귀성객들에게 “울릉도 고향을 항상 기억하고 사랑하며 많은 홍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육지에서 추석명절을 보내고 고향으로 돌아온 319여 명과 울릉도를 떠나는 귀경 및 관광객 941명 등 1200여명을 대상으로 향토차 무료 봉사가 진행했다.
이번 추석 황금연휴를 고향에서 보낸 A씨(55·서울)는 “크루즈 여객선이 다녀 가족 4명이 함께 들어오면서 승용차를 들어왔다”며 “과거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추석연휴를 모처럼 고향에 어머님과 추석명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고향이 울릉도인 B씨(50·고양시)는 “울릉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부터 육지에서 공부하고 결혼을 했는데 지금까지 뱃멀미 때문에 고향를 찾지 못했는데 이번에 찾아보니 엄청나게 변했다”며 “크루즈운항이 고향방문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 출신들이 육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울릉도 개척정신은 물론 해양대국의 꿈꾸는 우산국의 후예답게 열심히 살아줘 감사하다”며 “울릉인들이 긍지를 갖고 살 수 있도록 울릉도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