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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市, 제2회 추경예산 2조437억 편성

포항시가 21일 2조437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예산은 일자리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4차 산업혁명과 북방경제협력 강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구축,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그린웨이의 성공적인 추진에 방점을 맞췄다.이번 2회 추경예산(안)은 정부추경에 따른 지방교부세 증가분과 국도비보조금을 추가재원으로 일반회계는 1회 추경예산보다 907억원(5.6%) 증가한 1조7천177억원, 특별회계는 1회 추경예산보다 57억원(1.8%) 증가한 3천260억원으로 편성했다.주요 편성내역을 살펴보면, 지속가능한 청년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2억원,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에 3억원, 청년창업 LAB구축·운영을 위해 14억5천만원 등 65억원의 일자리예산을 편성했다.도시환경의 획기적 변화를 위해 포항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그린웨이의 완성을 위해서는 중앙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40억원, 송도구항·신흥동 일원 도시재생뉴딜 활성화 계획 수립에 4억원, 포항공항완충지역 공원화사업 6억, 철길숲 보완에 3억원, 친환경 교통체계개편 전기버스 구입 56억,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조성 91억원, 하수관로 정비 및 고도화사업에 7억 등 18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철강산업을 뛰어넘는 4차 산업혁명 기반조성을 위해 고품질강관 산업육성 통합지원시스템구축 11억,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 12억, 첨단기술사업화센터 구축사업 12억 등 R&D사업에 대한 투자도 계속된다.북방경제협력 강화를 통한 환동해 경제수도로의 도약을 위해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6억,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 화물 유치지원 10억, 영일만3 일반산업단지 기반시설 조성공사 4억 등 도시의 지속성장 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시민의 삶 곳곳에 스며드는 주민밀착형 복지강화를 위해 아이돌봄지원 3억5천만원, 누리과정 본인부담금 지원 3억,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지원 4억, 경로당 공기청정기 보급 14억원 등 32억원의 복지예산 편성에도 공을 들였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한 차원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청년 중심의 질 좋은 일자리, 철강산업에 부가가치를 더하는 4차 산업혁명, 환동해 경제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북방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이번 2회 추경예산이 규모는 크지 않지만 민선7기 새롭게 도약하는 포항시정의 밀알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으며, 의회의 의결을 받으면 지역경제회복과 도시환경의 역동적 변화를 위해 포항시 전 공무원들과 함께 모든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제253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6일 최종 확정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8-08-22

포항시 승격 70년 기념사업 함께할 시민위원 70명 공모

포항시가 ‘시 승격 70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9월 8일까지 70인의 시민위원회를 공개모집한다. ‘포항시 승격 70년 기념사업’은 2019년 8월 15일 70주년을 맞아 △‘70년’을 넘어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를 위한 범시민적 과제 △위기를 극복하고 환동해 거점도시로의 재도약해야할 현실적 과제 총 3개 과제를 바탕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시민위원회는 기획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하게 된다. 포항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선발된 시민위원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총 15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참여동기, 성별·연령·지역·전문성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하고 9월중 선정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시민위원회 위원으로 선발된 시민들은 각종 기념사업 참여를 통해 의견제시 및 사업 모니터링을 하고, 2019년에 추진할 신규 기념사업 아이디어도 제안하게 되며,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해 기념사업을 홍보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시민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기한 내 포항시 홈페이지의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대표 메일인 houk123@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한편, 포항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시승격 70년 기념사업’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응모는 오는 9월 7일까지 시 홈페이지에서 공모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 우편, 방문 접수로 하면 된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8-08-22

지하수 관측으로 지진 예측

포항시와 연세대학교가 21일 연세대 이과대학에서 지하수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지진 감지/예측을 위한 지하수 관측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은 지진발생 위험에 따른 지하수의 변화를 측정해 데이터화 하고, 이를 통해서 지진을 예측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기 위해서다.허성두 지진대책국장과 염성수 연세대 자연과학연구원장 겸 이과대학장은 이를 위해서 포항지역에 지진 감지/예측 전용 지하수 관측소 3곳을 설치하고, 모니터링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이 기술은 지난 2017년 7월 기상청 국가연구과제로 선정돼 2019년까지 7억9천6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되며, 지진에 대한 사후 대응 위주의 연구에서 벗어나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지진 감지/예측 전용 지하수 관측소’는 지하수의 수위, 수온, 수질변동 등을 자동 관측해 분석 후 변동 메커니즘 파악에 의해 지진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시설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경주와 포항지역의 지진발생 4∼5개월 이전에 급격한 지하수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그간 시는 우남칠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팀과 사전 협의를 통해 관측소 설치 부지와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포항지역에 우선 적용해 맞춤형 데이터를 구축하고 지진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에도 지진과 관련한 연구결과와 방재기술 개발에 상호 협력하고 지속적인 교류로 시의 방재역량을 강화하는데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약속했다.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하수 관측을 통해 지진발생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시민들이 조기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체계가구축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진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과감하게 신기술을 도입하고 연구·개발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8-08-22

“크루즈·버스 타고 스틸아트 구경하세요”

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철의 도시’ 포항을 대표하는 축제인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관광객을 대상으로 예술관광프로그램인 스틸아트투어(아트크루즈투어, 아트버스투어) 사전 예약을 지난 18일부터 사전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스틸아트투어는 지난 2015년부터 포항운하 크루즈 첫 운영과 발맞춰 시행한 스틸아트 작품 투어로 2년간 전회 매진하는 등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지난해부터 포항운하의 스틸아트작품 감상과 더불어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의 공방 체험이 가미돼 포항 문화예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문화예술관광상품으로 업그레이드됐다.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크루즈 투어를 주말과 공휴일 1일 2회로 횟수를 1회 추가했으며, 지난해 호평을 받은 꿈틀로 체험 프로그램도 꿈틀로 작가와의 사전 회의를 통해 포항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스틸아트투어 운영기간은 2018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진행되는 9월 15일부터 10월 13일까지이며, 아트크루즈투어는 매주 주말과 공휴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1일 2회 진행된다.특히 사전 도슨트 교육을 통해 선발된 도슨트가 함께해 포항운하의 스틸아트 작품 소개와 2018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참가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통해 문화예술의 도시 포항을 더욱 가깝게 느끼게 될 것이다.아트크루즈 투어 참가인원은 1회 12명이며, 1인당 1만원의 참가비를 받으며 1인 최대 4장까지 예매가 가능하다. 예매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 스틸아트페스티벌 아트크루즈투어 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조현국 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는 “포항스틸아트투어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뿐만 아니라 포항을 대표하는 해양문화예술관광프로그램”이라면서 “스틸아트를 넘어 포항의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스틸아트투어 프로그램에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한편,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공연예술제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9월 15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호랑이 꼬리를 잡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이벤트로 포항의 정체성을 담은 예술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8-21

포항지진으로 98.8% “심리적 충격 받았다”

포항시가 재난심리지원에 대한 시민 인식 정도를 파악해 향후 재난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한 ‘재난심리지원에 대한 포항시민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진 피해가 심한 흥해읍 및 장량동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진행됐다. 대상자의 재난에 대한 일반적 인식과 전반적 경험, 재난심리지원에 대한 인식 정도를 개별면접방식으로 조사했다.재난에 대한 전반적 경험과 관련해 응답자 가운데 79.8%가 재난(지진, 태풍, 홍수 등)으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그중 93.8%가 지진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재난으로 받은 충격 정도는 응답자 98.8%가 충격을 받았으며, 특히 직접 피해를 입은 응답자의 72.2%(매우 큰 충격 29.8%, 강한 충격 42.4%)는 충격 정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심리적 불안감과 후유증 지속 정도는 재난으로 인한 충격으로 심리적 불안감과 후유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는 응답자가 4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의 극복을 위해 가장 도움이 될 방안으로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가 27.0%로 가장 높았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가 20.8% 다음 순으로 나왔다.재난심리지원에 대한 인식 및 필요성에 대해서는 70.5%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나 재난심리지원 인지도에 있어서는 61.6%가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응답자의 10.4%가 재난심리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고, 89.6%는 재난심리지원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받은 심리지원의 만족도는 불만족이 52.2%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였는데 불만족 이유로는 일회성이고 전문성 및 사전준비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특히, 경상북도 내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트라우마 치유센터를 설립하는 것에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67.1%를 차지해 대부분의 시민들의 지진 트라우마 관한 전문적인 센터 설립 필요성을 크게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포항시는 지진대책국을 신설한 이래 지난 4월 3대 전략(△심리지원 관리체계 구축 △시민중심 맞춤형 심리케어 △주민 참여형 홍보)을 수립해 트라우마 치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트라우마 치유센터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사전용역을 완료한 바 있으며, 향후 해당 설문조사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경상북도를 포함한 관련 부처 및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뒤 센터 유치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시민들의 지진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트라우마 치유센터와 같은 전문기관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며 “향후 트라우마 치유센터 유치를 포함한 대시민 트라우마 치유 추진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8-08-21

찾아가는 맞춤형 지진대응 교육

포항시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 전 시민의 지진 행동요령 체득화를 목표로 하반기 찾아가는 지진대응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 찾아가는 지진대응 교육은 지난해 발생한 11·15 지진을 교훈 삼아 학생, 노인, 교직원, 이통장 등 대상자별 수준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진에 관한 정확한 방재지식을 습득하고 실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 17일에는 노인복지회관 강당에서 재난취약계층인 어르신 12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의식 고취 및 방재지식 습득을 위한 지진 및 재난안전 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에는 신종섭 포항북부소방서 소방관이 ‘생활 속 재난 행동요령 바로알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지진의 발생원리 및 행동요령뿐만 아니라, 화재, 폭염 등 생활안전 전반에 대해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 어르신들의 이해를 도왔다.오는 22일부터는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를 시작으로 2학기 학사일정에 맞춰 20여개 중·고등학교에서 방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경북소방본부에서 운영 중인 이동안전체험차량을 활용한 초등학교 체험교육도 계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재난 상황시 구성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총괄 지휘 책임자 역할을 할 방재리더를 육성하고자 교사, 교직원, 이통장, 자율방재단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 초청 직무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아울러 경북도와 협업해 읍면동을 중심으로 권역별 순회교육도 추진해 시민들의 대응능력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박상구 방재정책과장은 “11·15 지진 당시, 정기적인 방재교육과 훈련을 실시한 한동대는 매뉴얼에 따라 3천여 명의 학생들이 안전하게 대피했다”며 “전 시민이 지진 행동요령을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진방재 생활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8-08-20

지역 선진 농업 벤치마킹 라오스 농업연수단 방문

라오스 농업연수단이 지난 17일 포항시를 방문해 선진농업 현장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라오스 새마을리더, 새마을세계화재단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농업연수단은 이날 북구 기계면의 벼 친환경단지를 방문해 친환경 농업기술, 우렁이 농법 제초기술, 친환경 RPC, 친환경 학교급식 등 포항시의 선진 친환경 농법을 체험했다.또, 새마을발상지인 문성리 새마을기념관을 방문해 근면, 자조, 협동을 근본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농업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새마을 정신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라오스 새마을리더 대표는 “라오스는 총 인구의 75% 내외가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 국가이지만 재배기술 부족 등에 따른 낮은 생산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기회로 라오스의 주력 산업인 농업이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견학기회를 제공한 포항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김진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라오스는 우리나라와 1973년 통상대표관계를 수립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교역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포항의 농업기술과 새마을 정신이 라오스 농업부문의 생산성 증대와 역량 강화로 이어져 농가 소득증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08-20

포항시민 만남의 장소… 추억의 ‘시민제과’

옛 시절의 빵집은 낭만이 깃든 데이트 공간 혹은 다정한 친구와의 수다가 만발했던 ‘만남의 장소’였다. 그런 의미에서 빵집이 갖는 상징성은 단순히 먹을거리를 파는 곳을 넘어 추억과 향수 그 자체다.최근 포항에 이러한 시민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빵집이 다시 부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포항 구도심에서 수십 년간 꿋꿋하게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동네 빵집인 ‘시민제과’가 다시 문을 연 것.시민제과는 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인근 옛 자리에서 새롭게 건물을 단장하고 16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개점 당일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일찍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옛 추억을 기억하며 건너건너 소문을 듣고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직원들이 빵을 진열하기 무섭게 내놓은 제품은 순식간에 동났고 오후까지 몰려오는 손님들로 매장은 내내 북적였다. 실로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실감 나는 광경이었다. 손님들은 빵을 구경하면서 옛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추억을 꽃피우고 있었다.이날 죽도동에서 왔다는 한 어르신은 “시민제과가 다시 문을 열었다기에 옛 생각이 나서 아내와 함께 빵집을 찾았다”며 “젊은 시절 생각도 나고 반갑다”고 말했다.지난 1949년 해방 직후 육거리 인근 ‘시민옥’으로 문을 열고 1959년 ‘시민양과홀’이라는 이름으로 현 자리로 이전한 시민제과는, 1960년대 정식으로 ‘시민제과’라고 명칭을 바꾼 후 1963년 포항의 1호 제과점으로 등록했다.이후 수십 년간 포항시민들과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 해왔으나 대형 프랜차이즈의 공세와 도심공동화 현상 등으로 지난 2006년 문을 닫게 돼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당시 시민제과 창업주인 고(故) 진석률 대표의 뒤를 이어 둘째 아들 진상득(70) 씨가 2대째 빵집을 운영했고, 이번에는 진상득씨의 아들 진정하(36)씨가 3대째 가업을 이어받아 시민제과의 부활을 이끌어 냈다. 그는 과거 시민제과의 명성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고자 르꼬르동블루 서울 분교에서 제빵 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 소재 명문요리학교 ‘에꼴 페랑디 (ecole ferrandi)’에서 제과 과정을 수료하는 등 국내 유명 제과점에서도 연수하며 연구에 몰두했다.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전통 빵과 더불어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젊은 감각의 빵을 함께 선보여 세대, 성별 구분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빵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진정하 대표는 “옛 시민제과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고 좋은 빵을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장 컸으나 오랜 고민 끝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포항 시민들은 이번 ‘시민제과’의 부활이 침체된 중앙상가의 회복 및 도심공동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더불어 포항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라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낼지 기대하고 있다.실제로 대구, 대전, 순천, 전주 등 사람들의 발을 이끄는 유명 관광지에는 그곳을 대표하는 오래된 빵집이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진 대표는 “다시 출발하는 시민제과는 포항시민들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면서도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제과점이 되도록 하겠다”며 “포항시민뿐만 아니라 포항을 방문하는 누구든지 시민제과를 떠올리며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08-17

내년 PLS(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 전면시행 대응방안 모색

포항시가 2019년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 이하 PLS) 전면 시행에 대비해 16일 포항시청에서 ‘PLS 대응 민관합동 T/F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T/F팀은 PLS 전면 시행에 대비해 농약안전사용을 위한 대농업인 교육 및 홍보, 농약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관(부서)간 협업체계 구축, 농약직권등록 대상작물 발굴 등의 업무를 추진해 제도의 연착륙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적으로 구성됐다.이날 회의에서는 T/F위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농약직권등록 추진상황 공유, 2019년 직권등록 수요조사 결과 및 추가 수요조사 내용 공유, 토양잔류 및 전이정도가 높은 농약에 대한 사용실태 조사, 농업현장의 우려 사항에 대한 쟁점별 대응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는 농산물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국내 사용등록 또는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농약 이외에는 원칙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다.지난 2016년 12월 31일부터 견과종실류와 열대과일류를 대상으로 1차 시행됐으며 2019년부터는 모든 농산물에 적용될 예정이다.PLS제도가 시행되면 해당 농산물에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약이 검출될 경우 일률기준(0.01ppm)을 적용하게 되므로, 농가에서는 제도시행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농업인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만 과태료 부과 등 불이익 처분을 피할 수 있다. 이와 관련 T/F 단장을 맡고 있는 김진근 포항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PLS제도 전면 시행에 따라 농업현장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농업인 교육을 올해에는 한층 강화해 시행하고 있고 각종 홍보대책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제도가 시행되더라도 재배작목에 등록된 농약만 사용하고, 희석배수와 살포시기 준수, 출하 전 마지막 살포일 준수, 농약 포장지 표기 사항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박동혁기자

2018-08-17

호텔 영일대 양식당 카페와 통합 ‘새단장’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의 역사가 숨 쉬는 호텔 영일대(이하 영일대)가 양식당을 새단장했다. 영일대는 현재까지 스탠다드 및 스위트룸 등 총 28개의 객실과 중식 레스토랑 ‘진진’, 양식 레스토랑 ‘벨라셰나’, 카페 ‘모에니아’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포스웰에서 직접 운영해 왔다. 포스웰은 포스코 휴양시설과 식당 등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계열사다.이번 리뉴얼은 기존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카페와 통합해 운영하고 연회 공간을 크게 늘려 고객 편의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새로 선보이는 레스토랑은 최신 외식 트렌드를 반영해 브런치 카페 형태로 운영된다.메뉴와 인테리어를 젊은 감각에 맞춰 개선했으며 고객들이 편하게 식사와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또 기존 카페 공간은 고객 편의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된다.평소 영일대에서 세미나, 연회 등 소규모 행사를 치르기 어렵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8월말까지 스크린, 프로젝트 등 관련 시설을 보완해 행사 시 최대 50명까지 수용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여기에 고객 편의를 위한 프리마켓 유치, 고객 휴게 공간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16

창조경제혁신센터 18일 ‘두드림’ 경진대회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18일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2회 레고 Do Dream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경진대회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의 교육프로그램인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방학특강, 과학동아리, 코딩캠프 등을 통해 양성된 학생들의 교육성과와 코딩에 대한 시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행사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이번 대회에서는 포항시민과 학생 70개팀 140여 명이 참여하며, 가족경기인 ‘쥐라기 월드’, 초등 1∼2학년이 참여하는 ‘비이클(Vehicle) 경기’, 코딩과 브릭을 이용해 자체움직임이 가능한 로봇을 제작하여 미션을 수행하는 ‘EV3 지능형로봇 경기’ 등 3종목 5개 분야로 진행된다.가족경기(10팀)는 유치원생 및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경기로 ‘쥐라기월드’라는 주제로 레고 브릭을 이용해 상상의 공룡세계를 만들어보는 창의력 경기이며, 초등 1∼2학년(20팀)을 대상으로는 전동기계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비이클(Vehicle)로 레이싱 경기를 펼치게 된다. 또 초등 3∼6학년(15팀) 및 중등부(15팀), 고등부(10팀)는 지능형로봇을 직접 제작해 목적물을 구출하는 경기(Rescue 대회)를 펼치게 된다.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향후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AR·VR 등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사회로 나아가게 될 것으로 예상돼 학생들에게 선제적인 코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 경진대회를 통하여 학생들이 코딩에 대한 인식변화와 중요성을 알 수 있었으면 한다”며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포항혁신센터에서는 향후 11월에도 3회 레고 두드림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의 학생들과 시민들의 코딩 붐 조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다./고세리기자

201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