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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함께 다시 만드는 희망의 흥해로” 역량 집중

포항시는 지난 10일 흥해 특별재생사업의 내실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한 ‘포항 흥해 특별재생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그동안 포항시는 여러 차례의 주민설명회와 자문회의를 통해 흥해 특별재생계획을 다듬어 왔으며, 8월말 특별재생지역 지정을 위한 공청회를 앞두고 이날 도시재생 전문가들과 주민대표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자문회의를 마련했다.이번 자문회의에서는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7인과 국토교통부, 경상북도, 포항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가 참여했다. 특히 흥해 개발자문위원회, 이장협의회, 특별재생 주민협의체가 참석해서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됐다.11.15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총괄코디네이터 문장원 박사는 ‘함께 다시 만드는 행복도시 흥해’라는 비전 아래 흥해 쇠퇴현황 및 잠재력 분석과 주민수요조사 등을 통해 △안전주택 만들기 △희망공동체 만들기 △스마트 방재도시 만들기 △창의공간 만들기 등의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전략 및 단위사업들에 대해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자문위원들은 재난지역에 대한 Resilience(회복탄력성) 적용 검토 및 지역정체성과 미래 비전이 포함된 특별재생계획 수립 방안, 스마트방재, 청년창업공간, 스마트팜 등 각 세부사업들의 연계성 및 실현가능성, 주택정비계획 실현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개진했고, 주민대표들 또한 주거정비 및 흥해 발전을 위한 여러 의견들을 제시했다.최웅 부시장은 “흥해는 재난지역 도시재생 첫 사례로서, 자문위원들의 여러 의견들을 통해 지진으로 인한 피해지역의 재건을 넘어 부흥의 길로 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공동체 회복과 치유와 소통을 통해 삶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이번 흥해 특별재생 자문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보완·검토해 보다 완성도 높은 사업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특별재생지역 지정을 위한 공청회를 24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특별재생계획 수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바름기자

2018-08-13

이강덕 시장, 아시안게임 출전 포항시청 선수단 격려

이강덕 포항시장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격려했다.지난 10일 이 시장은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아시안게임 출전 보고를 받고, 직장운동경기부 2개 종목의 감독과 종목별 선수 및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을 격려했다.이번 대회에 포항시청은 조정, 유도 종목에 선수 3명이 출전한다.조정은 물 위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종목으로 경량급 쿼더러플(4인승)에 최유리(29)선수와 정혜리(25)선수가 출전하며, 최근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좋아져 대표팀 내부에서는 메달 순위권을 내다보고 있다.또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은메달리스트인 유도 201357kg급 김잔디(28)선수는 금빛 사냥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막바지 훈련에 임하고 있다.이 시장은 “포항시와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큰 대회에 출전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선수 모두가 부상 없이 원하는 결과를 얻길 바라며, 최근 폭염으로 농가, 양식장 등 피해가 많아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선수들의 도전과 노력이 포항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오는 18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엔 45개국 1만여명이 참가하며, 우리나라는 39개 종목에 960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8-13

지진극복 모범사례로 기억될 ‘환여동 대동빌라’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사람의 본성이 나온다”규모 5.4의 ‘11.15지진’이 포항을 강타했을 때 포항 시민들은 대혼란에 휩싸였다. 대부분 별일 있겠느냐며 거주지를 지켰고, 일부는 짐을 싸들고 가까운 대피소를 찾았다. 포항을 벗어나려고 고속도로로 몰려 포항톨게이트 일대가 한때 마비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지진 후 9개월째에 접어드는 현재 대부분의 시민들은 일상으로 돌아왔다. 주거지가 전파되거나 반파된 이재민들 역시 일부 대피소 인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안정된 주거지에서 지진 피해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지진을 이겨나가려는 단연 돋보이는 노력을 보여주는 곳이 대동빌라. 주민들은 비상대책위 구성에서 이주, 재건축에 이르기까지 ‘최초’라는 수식어를 절대 뺏기지 않고 있다.포항시 북구 환여동에 위치한 대동빌라(4개동 81가구)는 지진 이후 포항시에서 진행한 긴급점검을 통해 ‘위험’ 판정을 받아 흥해읍 대성아파트(D·E·F동 170가구)와 함께 국내에서는 최초로 지진피해로 인한 철거 대상으로 결정됐다.대동빌라는 김대명(47) 위원장의 주도 아래 지진발생 사흘 만에 SNS를 통해 단체채팅방을 만들어 모든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 이후 포항시 이주대책본부와의 협의를 거쳐 지진발생 일주일만인 지난해 11월 22일 이재민 중 최초로 21가구가 LH국민임대주택으로 이주했다. 나머지 가구들도 같은해 말까지 모두 이주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도 주민들의 배려가 돋보였다.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관계로 모든 주민이 같은 시기에 이주할 수 없게 되자, 노약자와 차상위계층 등 좀 더 사정이 어려운 주민들을 우선 선발해 이주를 시작한 것.이주 이후에는 비대위를 해체하고 재건축조합 설립을 위해 뭉쳤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소통이 중심이 된 논의를 거쳐 주민들의 의견이 쉽게 하나로 모였다. 현재는 조합설립 전 단계로 가설계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있다. 늦어도 오는 9월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지난 7월 26일에는 포항시와 협의를 거쳐 지진 피해가 난 공동주택 가운데 최초로 건물 철거에 들어갔다. 대동빌라의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지진이라는 천재지변을 당해 민관이 하나가 돼 모범적으로 극복한 드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올해 1월 1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전화통화’ 대상자에 김대명 위원장이 선정돼 향후 재건축 등에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받기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찾아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감사를 표하는 등의 주민들의 모든 행보가 모범을 보이고 있다.김대명 위원장은 “대동빌라 주민들이 특별한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공동주택처럼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였지만 지진이라는 위기를 겪으며 하나가 된 것”이라며 “주민들 모두가 서로 잘 되기 위한 비판 속에서 인내를 가지고 설득했던 일련의 과정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진이라는 재난은 민과 관이 모두 당사자로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일이며 상생이 필요하다. 시민의 권리는 찾아야 하지만 법적 테두리 안에서 행사해야지 막연하게 요구하는 것은 얻을 것이 없고 정무적이나 정치적 판단을 배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8-10

“주민 의견 모아야 온전한 복구 가능”

“복구가 한 발짝씩 진행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지난 3월 지진복구 전담조직으로 신설된 포항시 지진대책국 허성두사진 국장을 만났다.- 지진복구 진행 상황은△기본적인 응급조치는 100% 완료됐다. 이재민 역시 일부 사정이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 99% 가량이 안정된 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전파 등의 피해를 당한 시설도 대부분 철거가 완료됐다. 앞으로는 주민들과의 협의가 관건이다. 철거 이후 재개발 및 재건축을 진행해 온전한 복구가 이뤄지려면 해당 주민들의 의견이 모여야 하는데 이 부분이 가장 어렵다. 지진피해 주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개선해야 할 부분은△유례없는 대규모 지진을 겪고 나서 보니 많은 부분이 미흡한 상태였음을 알 수 있었다.우선 관련 법령이 미비해 실질적으로 피해 주민들이 혜택을 받기 너무 어렵다. 시민들은 물론 포항시, 경북도, 심지어 중앙정부까지 대처 요령이나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진을 경험하는 것이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아직 진행형이라 개선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조금 이르고, 홍수 등과 같이 동일하게 자연재해라는 틀에 묶여 있는 지진을 이제는 좀 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중앙정부의 지원은 어떤가△도로와 공원 등의 인프라와 공공시설, 특별재생구역 등은 중앙정부에서 예산을 투입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개별적인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 문제는 소파·반파·전파로 나눠 지급한 재난지원금이 끝이라고 보면 된다. 즉 재정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지진복구에 있어 중앙정부 차원의 별다른 지원은 어렵다고 보면 된다. 포항시도 아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만약 인구가 수만명 밖에 되지 않는 시·군 지역에 지진이 발생한다면 과연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재민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나△전파된 700여 가구의 주거 재건을 위해서는 가장 시급한 부분이 조합 구성이다. 조합이 구성돼야 재개발·재건축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략 24평 기준 건축비가 1억2천여만원이 소요돼 개인적인 부담이 큰 것도 문제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에서는 관련 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원가로 원자재를 공급, 최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진은 이제 국가적인 문제다. 처음으로 역사를 써나가는 소감은△일단 국가적으로 처음 겪는 대규모 지진이라 새로운 부분도 많고 어려운 부분도 많다. 이를 배우기 위해 가까운 일본을 자주 방문했는데 일본에 비해 미비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법적인 부분이나 제도적인 부분에서 시급하게 정비가 이뤄져야 된다고 본다. 중앙정부나 광역지자체 차원의 전문적인 지원 역시 꼭 필요하다. 기초지자체로서는 한계가 있다.- 피해주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은△일본의 사례를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자조다. 사유시설 등은 스스로 해결한다는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잡혀 있다. 정부나 지자체만을 기대서는 안 된다. 주민들 자신이 스스로 복구에 능동적으로 나서서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합치된 결론을 도출해 민·관이 함께 복구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8-10

형산강 중금속 안정화제 살포 ‘쭉∼’

포항시가 8일 중금속으로 오염된 형산강 및 구무천 오염 우심지역의 퇴적물 내 중금속 용출 및 유동성을 억제하기 위한 중금속 안정화제 살포작업을 10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작업은 중금속으로 오염된 지역에 일정 구역을 정하고, 1구역에는 제올라이트, 2구역은 제올라이트와 활성탄 복합시공, 3구역은 활성탄과 모래, 4구역은 황제제와 모래를 이용해 하천 유속 및 안정화제 비중, 입자크기 등을 고려해 살포하는 것이다.시는 안정화제 살포 전 형산강 퇴적물에 대한 기본 물성 분석을 우선 실시하고, 안정화제 적정 살포량 분석을 위해 활성탄과 제올라이트를 이용한 수은 흡착시험을 했다.그 결과 활성탄은 건조감량 기준 9% 살포시 퇴적물 공극수내 수은농도가 85% 감소했고, 제올라이트는 5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고 바지락을 이용한 수은 축적량 분석 시 활성탄 5% 살포시 바지락에 축적되는 수은이 40%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안정화제 독성 여부 확인을 위해 단각류 대표종에 대한 독성시험 시험결과 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4구역에 살포예정인 황제제는 분석 진행 중이며 분석결과에 따라 다른 안정화제로 대체해 살포할 수 있다.또한 시는 안정화제 살포과정에서 발생되는 수환경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형산강 수질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 중이며, 향후 활성탄, 제올라이트, 모래 캡핑에 따른 캡심시뮬레이션 수행을 통한 캡핑시 수은 용출 가능성 시뮬레이션도 검토 중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진행되는 형산강 및 구무천 일부지역에 대한 중금속 안정화 시범사업을 통해 고농도로 오염된 하천 퇴적물의 중금속 오염물질 유동성을 억제해 어류 등 수중 및 저서생물의 중금속 농축을 최소화시키는데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8-09

“흥해야 興∼해” 지역경제 활성화 행사

포항시가 최근 경기악화와 더불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북구 흥해읍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일 흥해 전통시장에서 지진대책국 전 직원이 함께하는 ‘흥해야 興∼해! 지역경제 붐업(Boom Up)!’ 행사를 가졌다. 사진이날 참가자들은 장날에 맞춰 흥해지역 식당에서 런치투어를 하고, 시장에서 신선한 농수산물과 다양한 생활용품들을 구입하는 등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흥해 전통시장은 지난해 11.15 지진이 발생하기 전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지진 이후 인구가 줄어들고 폭염 등 계절적인 요인까지 겹치면서 손님들이 줄어 상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허성두 지진대책국장과 직원들은 전통시장과 시가지를 돌면서 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의 불편사항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올 7월 지진 전문가로 채용된 이진혁 주무관은 “시장 상인이 내준 정성 가득한 따뜻한 음식으로 허기진 배도 채우고, 허한 마음도 채울 수 있었다”며 “옛 추억의 향수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흥해지역이 살기 좋고 안전한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작은 노력이지만 지진피해로 힘들어하고 있는 흥해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러한 마음들이 모여 흥해 경제가 살아나는데 큰 힘이 되기 때문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 분들이 찾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8-08-09

어촌 외국인 계절노동자 169명 유치

포항시가 2018년 수산물 가공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169명을 법무부로부터 배정 승인받아 전국 최다인원을 유치한다.이에 포항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한국 입국에 대비해 관계기관 T/F팀을 구성하고, 지난 8일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업체에 대한 합동점검계획 및 근로기준법 준수 등 운영방향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사전회의를 가졌다. 사진이날 T/F팀 사전회의에는 대구출입국 외국인사무소 포항출장소, 포항고용복지센터, 포항시 수산진흥과, 영덕군 해양수산과 등 다양한 관계기관들이 참여했다.외국인계절근로자는 지역 내 다문화가정의 가족을 대상으로 선발해 3개월간 과메기·오징어 건조업체에서 근로할 예정으로, 수산 분야의 고질적인 일손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타국생활로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다문화가정 가족들의 상봉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6월 계절근로자 고용희망업체의 현장 점검을 완료하고, 7월 도입업체 및 참여가정 매칭 선정통보를 완료했다. 선정통보를 받은 다문화가정은 9∼10월께 대구출입국 외국인사무소 포항출장소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 입국해 11월 1일 사전교육 및 발대식을 가지고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한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포항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계절근로자분들이 우리 어촌의 수산물 가공업체의 소득 향상에 힘을 보태주러 오신다”며 “안전하게 근무하고 가족이 사는 포항시에서 머무는 동안 좋은 추억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포항시는 경상북도 수산분야 최초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해 125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들어와 일손을 돕고 돌아갔다. /황영우기자

2018-08-09

학생수 못 채운 ‘포항 용흥중’ 폐교

포항시의 도심공동화현상으로 시가지 중심 학교들의 폐교가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 구도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던 포항중앙초등학교가 이전한 데 이어 지난 1989년에 개교한 포항 용흥중학교가 학생 수 부족으로 문을 닫을 전망이다.포항교육지원청은 지난 3일 도심공동화학교 적정규모화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용흥중학교를 2019년 3월 1일자로 폐교한다고 행정 예고했다.지난 1989년 8개 학급 429명의 학생으로 출발해 올해까지 총 6천24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용흥중은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올해 3월 신입생이 8명에 불과할 정도로 학생 수가 크게 감소했다. 현재는 총 3학급 64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용흥중이 폐교되면 내년부터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고 현 재학생들은 인근 희망 학교로 전학하게 된다.포항교육청은 도심공동화 및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 소규모학교 통폐합 필요성, 학부모 및 학생의 폐지 의견 등을 고려해 잠정적으로 폐교가 타당하다고 판단했고, 지난달 25일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폐교(안) 설명회를 열고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학부모는 가정 방문 등을 거쳐 찬반의견을 수렴했으며 전체 59세대 중 42세대가 폐교에 찬성해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교육청은 오는 23일까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최종 인가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08-07

동북아 상생발전 경제공동체 주도

“환동해권 문화관광협력사무국 창설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크루즈와 페리 항로개설을 포함한 문화관광 활성화를 실무적으로 추진하고, 궁극적으로는 문화관광분야를 넘어 환동해권 경제공동체 형성을 촉진해 나가길 제안합니다”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3일 중국 홍국호텔 대회의장에서 열린 ‘제24회 환동해권거점도시회의’에서 주장한 내용이다.지난 1994년 결성돼 해마다 정례회의를 갖고 있는 ‘환동해권거점도시회의’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 12개 거점도시간의 국제협력과 경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우호협력 확대 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포항시는 지난 2007년에 중국 훈춘시에서 열린 13회 회의 때 가입 확정과 함께 처음 참석했으며, 2009년 제15회 회의를 포항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도시들은 이강덕 시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제안한 내용들을 포함해서 환동해권의 공동발전과 경제무역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이 자리에서 이강덕 시장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국제정세의 커다란 변화와 함께 ‘한반도의 봄’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면서 “관련해서 현재 한반도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정부 간 국책사업에서 환동해거점도시들이 사업을 선점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정교한 대응전략이 도시별로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각 거점도시들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의 신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문화관광산업의 육성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의 플랫폼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거점도시들의 공동 발전을 위해서는 각 도시간의 해양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고 쉬운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 확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이를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상설기구인 ‘환동해권 문화관광협력사무국’의 창설을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제안했다.이 외에도 이강덕 시장은 장길봉(張吉鋒) 훈춘시장과 만나 지난 1995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깊은 우정을 나눠온 두 도시가 앞으로도 경제, 사회, 문화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많은 교류를 이루며 협력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정철화기자

2018-08-06

30년 이상된 소규모 공동주택 안전점검

포항시가 올해부터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던 소규모 공동주택의 안전점검을 실시한다.이는 시설물 안전관리가 가능한 의무관리 단지에 비해 관리주체가 없어 안전점검 및 보수보강이 힘든 소규모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 공동주택의 기능유지와 안전성을 확보하고 재난으로부터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시행 첫해인 올해에는 지은 지 30년 이상된 150세대 미만의 소규모 공동주택 중 20개 단지(58개동)에 대해 사업비 1억1천만원을 들여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안전점검 전문기관인 대한주택관리사협회에서 용역을 맡아 지난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현장 실측 등 사전조사를 마쳤으며, 올 11월까지 안전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균열 등 시설물에 대한 전반적인 상태점검을 실시하며 점검을 완료한 후 보수보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방안을 제시해 주민들이 공동주택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방침이다.정해천 포항시 건축과장은 “소규모 공동주택 안전점검으로 그동안 관리주체 부재로 실질적인 행정절차 이행이 쉽지 않아 안전관리에 소홀했던 소규모 공동주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2018-08-06

市, 철강관련 정책 간담회 후속조치 마련

포항시가 지난달 25일 열린 포항 철강 산업의 현실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 보존율을 상향하고 우대기업 역시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이강덕 포항시장과 포항지역 경제계 및 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난 정책 간담회는 미국의 철강제품 수입규제, 유럽연합(EU) ‘세이프가드’ 발동 등 철강제품 수출 관련 무역환경 급변과 국내 경제사정 악화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었다.이 후속조치로 포항시는 기업 운영에 직결되는 중소기업 운전자금의 대출 이자 중 포항시가 지원하는 이차 보전율을 현행보다 0.5% 추가 지원하고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숙소 임차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2월 포항시는 미국 철강수입 제한 조치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억원의 중소기업 이차보전금을 추경으로 편성하고 지난 6월에 우대기업을 13종으로 확대해 중소기업에 우선 지원했다. 9월부터는 우대기업을 추가 확대해 △도단위 수상기업(중소기업 대상, 산업평화대상, 고용증진대상, 신성장 기업, 일자리 창출우수기업, 시니어친화기업, 정규직전환 우수기업) △이노비즈기업 △메인비즈기업 △일자리안정자금 수급기업 △향토뿌리기업 △포항철강산업대상 수상기업 △경제관련 시장상 수상기업을 추가하고, 정책자금 지원체계 개선으로 일반기업과 우대기업에 각 0.5%씩 이차보전금을 인상해 3%∼3.5% 상향 조정해 지급하기로 했다.또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 안정과 궁극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하반기 기숙사 임차비 지원은 이번 제2회 추경예산에 7천만원의 예산을 편성 요청한 상태이다.한편, 포항시는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운전자금은 대출금액 447억원에 대한 이자차액 17억을 지역 내 협약은행에 보전함으로써 기업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자세한 사항은 투자기업지원과 기업지원팀(054-270-2186)으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8-06

정수장 상수원 조류 대응 정수처리 강화

최근 지속된 이상 고온 및 일시 장마 강우, 가뭄 등으로 인해 영천댐 수계에 녹조 현상 진행되고 조류경보 관심단계 발령됨에 따라,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가 남조류 대응 정수처리 강화에 주력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포항시 정수장의 광역상수원인 영천댐은 지난달 30일 기준 남조류 개체수 9천748세포/㎖로 조류경보(관심단계: 2회 연속 채취시 남조류 세포수가 1천세포/㎖이상 1만세포/㎖ 미만)가 발령됐다.이에 맑은물사업본부는 조류 대응 정수처리 강화를 위해 최근 도입된 응집보조제(폴리아민) 투입시설을 가동하고, 전염소 투입 최소화와 중염소 투입 강화를 통해 수돗물 중 조류물질을 제거에 하는데 힘쓰고 있다.또한 이취미물질 제거를 위해 활성탄을 투입하고, 광역댐수 취수를 최소화하고 형산강 복류수 취수를 최대화해 원초적으로 정수장에 조류 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한편, 7월말 현재 포항시의 총 취수량은 24만9천870㎥/일로 영천댐 등 광역 원수 공급량 15만1천680㎥/일(영천, 안계댐 5만740㎥/일·임하댐 10만940㎥/일), 형산강 복류수 등 취수량 7만5천130㎥/일, 진전지등 취수량 2만3천60㎥/일이며, 정수 생산 공급량은 총 23만4천800㎥/일(시설용량 31만3천300㎥/일)로 7월 초순이후 장기간 폭염, 가뭄 등 지속에도 현재까지는 원수 공급과 수돗물 생산에 지장이 없다.포항시 관계자는 “가뭄 등 자연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하천 및 저수지 수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취수원 수위정보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상수원에 대한 주기적인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2018-08-03

불볕더위 포항, 농축산물 안정생산 ‘총력’

포항시가 폭염 장기화로 인한 농축수산물의 피해 최소화와 안정생산을 위해 긴급 예비비를 편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먼저 6억6천500만원의 긴급 예비비를 확보해 분수호스, 양수기, 칼슘제, 송풍기, 동력안개분무기 등을 농가에 공급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포항 지역은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폭염특보가 15일간 발효돼 밤에도 온도가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됐으며, 2일 다시 폭염 특보가 발효되며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이와 같은 폭염으로 여름사과에는 일소현상이 발생하고 밭작물은 생육저조, 잎마름, 위조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가축은 지난 1일 기준으로 한우 2두, 돼지 130두, 닭 2천818수(평시 2∼3수/1만수, 폭염이후 7∼10수/1만수)가 폐사했다.이에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11일부터 폭염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으며 27일에는 시·구청 산업과장 및 읍·면장 등 시 전체 관계부서장이 모여 긴급회의를 열어 휴일에도 양수장비 및 분수호스를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또한, 방역차량이 대기해 축산농가가 요청 시 신속하게 출동해 축사지붕 물 뿌리기, 사과 일소현상 방지를 위한 칼슘제 살포, 농업인에게 농작업 및 농축산물 관리요령을 문자 메시지로 발송해 알렸다.김진근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장은 “8월 중순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폭염대책 상황실을 계속 유지하고 피해 일일상황 파악 및 취약지역 현장 수시 순찰을 강화하고 물이 부족해 요청하면 들샘개발, 하천굴착, 관정개발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08-03

이강덕 포항시장, 외교 세일즈 성과 톡톡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아시아·태평양도시서미트’에 참석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이 적극적인 외교 세일즈로 괄목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 시장은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베르케옌코 비탈리이(Verkeenko Vasiliy) 시장과 만나 양 도시 간의 긴밀한 우호관계를 위한 자매도시 협약 등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비탈리이 시장에게 두 도시를 연결하는 크루즈 운항과 북방물류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및 포항공항과 블라디보스토크공항을 연결하는 항공편 운항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특히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리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양 도시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이에 앞서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두 도시 간 자매결연도 체결하기로 했다.이 시장은 이와 함께 이날 행사 이틀째인 ‘제12회 아시아·태평양도시서미트’에서 ‘포항형 도시재생 모델’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철강중심의 산업도시에서 친환경 녹색도시로 변화하고 있는 포항이 새로운 도시재생의 모델로 ‘지속가능한 도시조성’을 위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강덕 시장 등 포항시 대표단은 ‘아시아·태평양도시서미트’를 마친 후 중국 훈춘으로 떠나 3일부터 열리는 ‘제24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8-08-03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불법주차 ‘NO’

포항시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제도 준수 및 홍보를 위해 위반행위에 대한 자체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시는 현재 진행 중인 장애인편의시설 전수조사 활동과 병행해 8월 한 달간 아파트단지, 대형마트 등 장애인전용주차구역위반 신고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점검을 펼칠 예정이다. 주요 점검 대상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주차행위나 주차방해행위, 장애인 자동차표지부당사용 행위 여부이다.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불법주차를 할 경우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10만원의 과태료를, 주차방해 행위 시 50만원, 장애인 자동차표지를 부당하게 사용할 경우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지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포항시에서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내 불법주차를 근절하고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차량에 대해 지난해 2천155건의 과태료를 부과하였으며, 올해는 7월 말 현재 2천54건의 과태료를 부과해 지도 단속 및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최명환 포항시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아파트 안이나 심야시간에는 주차를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등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제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도모해 올바른 주차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일반차량 이용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