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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지진피해 주민에 보상” 여야 한목소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가 지난 27일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안 공청회’를 개최한 가운데 여야 의원들과 전문가들은 포항지진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피해 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포항시민들의 피해에 대한 국가의 배·보상 책임을, 여당 의원들은 “배상이 아닌 보상”이라고 말하는 등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부산대 김광희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포항지진이 정부의 책임으로 발생한 ‘인재(人災)’라고 규정했다. 그는 “아주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의심해야 하는 기회가 10번 이상 있었다”며 “정부에서는 지하에 물을 집어넣을 때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아주 기초적인 사실과 진행상황을 적절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인식이 없었던 것 같다. 충분한 고민없이 ‘신재생에너지 좋다. 한 번 해보자’는 조급한 심정으로 달려들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지열발전소의 부지 선정부터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지열발전소를 짓기 전에 이 지역이 지열발전소로 적당한 장소인지 먼저 고민했어야 한다”며 “많은 사람이 살고 있고 포항제철 같은 중요 산업시설이 있는 지역임에도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꼬집었다.이에 한국당 의원들은 정부가 하루빨리 배·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당 정우택 의원은 “아직도 많은 분들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실내체육관에서 더위와 추위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부조사단의 조사 결과 인재라고 나왔는데 조속한 정부의 배·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한국당 김기선 의원은 “국민들 다수가 자연재해가 아닌 이런 부분으로 피해를 봤을 때는 (정부가)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한다. (현행법으로는)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특별법 제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하면 간단하다”며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자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공무원 불법행위를 전제로 하는) 배상 여부는 좀 더 진상규명을 거쳐 법률적 검토가 돼야한다”며 “지금 당장 포항시민들이 느끼는 구원의 손길을 위해선 국회가 보상이 되든, 어떤 형태로라도 지원이 돼야 한다”고 ‘보상’과 ‘지원’을 강조했다. 김정재(포항 북구)·하태경 의원의 법안에 들어 있는 ‘배상’ 용어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다. 백재현 의원도 “촉발지진이라는 데 동의한다.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지 보상해야 한다”면서도 “저는 배상이 아니고 보상일 거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포항시가 적극적으로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 홍의락(대구 북을) 의원은 “제가 알기론 2016년과 2017년 미소지진들이 많이 발생했을 때 많은 민원이 있었고, 지열발전소 때문에 이런 지진이 일어난다는 원성들이 있었다”며 “포항시장이 (해당 지역을)방문했을 때 ‘그건 지열발전에 의해 일어난 건 아니다’고 언급한 경우가 꽤 있었다”고 포항시의 미온적인 대처를 문제 삼았다.이 같은 지적에 한국당 김정재(포항북) 의원은 “지진이 발생해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었고, 그 지진이 지열발전에 의한 인재라고 하니 누가 책임을 져야 하나”라면서 “국가가 발주했으니 당연히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할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9-09-29

첨단기술사업화센터 ‘첫 삽’

지역 산업구조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 첨단기술사업화센터가 27일 첫 삽을 뜬다.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이 공동 투자하는 첨단기술사업화센터는 포스텍 가속기과학관 뒤편에 둥지를 튼다. 총 사업비 257억원(도비 36억원, 시비 84억원, 민자 137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2천271㎡)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당초 예산은 160억원이었으나 고가의 장비 등이 추가로 계획되면서 100억원이 증액됐다.센터는 클린룸, 동력동, 기업지원공간 등을 갖추고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기업 입주 공간은 30곳이다. 전력반도체와 센서, 사물인터넷(IoT), ICT 등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역할을 한다. 세부적으로는 첨단융·복합 RBD 플랫폼(시설, 장비, 인력)을 중소·벤처기업에 지원하는 등 육성하고, 센터 내 첨단 시설을 비롯한 장비를 제공해 사업화를 이끈다. 이와 함께 첨단기술 전문인재양성도 지원, 센터가 단순한 이론 및 실습교육이 아닌 현장적응이 가능한 최고수준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첨단기술사업화센터는 계획 단계부터 흥행했다. 지난 2016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입주기업 유치활동을 벌여 전국 유망 중소벤처·창업기업 74개사(수도권 38, 타지역 36)의 입주의향서를 확보한 바 있다. 포항시는 센터가 건립되면 중소·벤처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산업을 성장시키는 등 연간 1천억원 매출과 200명의 고용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은 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한 연구개발기관이 산재하고, 포스텍 등 우수한 연구진을 갖추고 있어 첨단기술사업화센터가 들어서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면서 “포항의 산업구조 다변화와 고도화를 견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첨단기술사업화센터 착공식은 27일 오후 2시 30분 이강덕 포항시장과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텍 가속기과학관 뒤편에서 진행된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9-26

자라나는 새싹들 위한 ‘청소년 돕기 기금 마련 일일호프’

포항시 북구 중앙동 청소년지도위원회(위원장 도문식)가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영일대해수욕장 내 로데오타워 9층 대풍7080에서 ‘청소년 돕기 기금 마련 일일호프’를 개최했다.중앙동 청소년지도위원회는 지역의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학용품을 지원하는 등 각종 청소년 복지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2년마다 일일호프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행사 수익금으로 현재까지 한부모 가정 및 조손 가정 청소년 7명이 약 1천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받았으며, 사랑의 자장면 나눔 봉사, 어려운 청소년 장학금 지원 사업, 무지개 꽃동산 조성 사업, 신입생 맞이 입학식 캠페인 등에 사용됐다.도문식 위원장은 “행사 준비를 위해 힘써준 위원님들과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덕희 중앙동장은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위해 항상 힘써주시는 청소년지도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청소년들도 동등한 기회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중앙동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9-26

시 승격 70년, 해와 달로 희망 노래하다

포항의 문화와 역사를 대표하는 종합문화제인 ‘제13회 일월문화제’ 일정이 확정됐다. (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제13회 일월문화제’를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재단과 포항문화원,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포항지회가 주관하는 ‘제13회 일월문화제’는 시 승격 70년을 맞이해 포항의 과거와 현재의 정체성, 그리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전통으로만 국한되지 않는 ‘종합문화예술제’의 성격을 띠고 있다.이번 축제는 일월정신을 계승하고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기획됐다. 먼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는 4일 오후 6시에 포항지역 200인으로 구성된 풍물패 합동공연으로 개막을 알리는 식전공연이 열린다. 연오랑 세오녀 설화를 모티브로 구성된 개막식은 한 편의 공연을 보는 것과 같은 디테일한 연출과 구성이 볼거리를 제공한다.개막식에 맞춰 야외공연장에서는 포항연합차인회에서 준비한 ‘연오세오 달빛차회’가 마련되며 축제 기간 중 방문객을 위한 무료 차 시음이 이어진다. 또한 포항시민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비단극장’과 ‘해와 달 어린이극장’을 운영하면서 특별히 어린이·청소년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연을 다수 선보인다.눈여겨 볼 프로그램은 ‘일월풍류’다. 포항에서 활동하는 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수조교, 이수자들의 공연 및 전시(시연) 프로그램인 ‘일월풍류’는 5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일월대에서 일몰 이후 포항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품격있는 전통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과 4∼6일 포항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서각, 궁시, 자수, 침선 명인들의 작품전시 및 시연으로 구성됐다.전시 분야에서는 ‘포항암각화특별전’과 연계해 특별 강연 ‘이하우 박사와 함께하는 암각화 이야기’가 5일문화예술회관 2층 회의실에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일월유적지와 암각화 전시를 전문 해설과 함께하는 기행 ‘일월역사문화탐사단’이 축제 3일간 진행된다.문화예술회관 외에도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는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신라마을 체험놀이 ‘신라야 신라야’가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며, 일월벼룩시장이 6일에, 기획전시 ‘2019 귀비고 프로젝트-포항, 여성, 기둥들’이 8일부터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 귀비고 전시관에서 개최된다.이외에도 1983년부터 진행된 포항문화원 주관의 일월문화제 대표 프로그램 ‘연오랑세오녀 부부 선발대회’는 2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남구 동해면 도구리에 위치한 일월사당에서 봉행되는 ‘일월신제’는 개막 당일인 4일 오전 8시에 거행된다. 학술세미나 ‘연오세오 길을 찾아’는 4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이강덕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은 “격년으로 개최되는 일월문화제가 올해 다시 시민과 마주하게 돼 기쁘다”며 “포항시민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고 포항의 정체성과 미래의 비전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마련하겠다”며 많은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9-26

엇 저기 구룡포 근대역사문화거리 아냐?

포항 구룡포 근대역사문화거리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25일 오후 1시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 근대역사문화거리 입구는 평일이지만 꽤 많은 사람으로 복작였다. 한켠에는 가수 겸 배우인 손담비의 생일을 축하는 가로펼침막이 걸려 있었다. 입구를 통과해 안쪽으로 들어서자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더러 보였다. 뒤로는 ‘촬영중’라는 입간판이 설치돼 있었다. 이곳에서는 지난 7월부터 매주 2∼3일씩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KBS2에서 방영되고 있는 공효진과 강하늘 주연의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다. 한 시골마을에서 싱글맘 동백(공효진)과 동네 파출소 순경 용식(강하늘)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드라마 속 배경이 되는 옹산마을은 작지만 따뜻하고, 아름다운 어촌마을 풍경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그러나 옹산마을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 마을이다. 포항의 12경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포항시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일대가 바로 ‘동백꽃 필 무렵’의 옹산마을이다. 현장에 있던 한 드라마 스텝은 “수 개월 동안 촬영 장소를 찾기 위해 전국 방방 돌아다녔는데, 이곳이 가장 아름다워서 (촬영지로)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전국에 ‘일본인 가옥거리’로 더 알려진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는 지난 2013년 12월 조성됐다. 일본풍 가옥을 보수 및 정비해 일제 강점기 당시 풍요로웠던 일본인들의 생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일본에게 착취되었던 우리 민족들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서다. 총 457m 길이의 거리에는 일본인들이 살던 적산가옥과 일본풍의 찻집, 주점, 음식점 등이 늘어서 있다. 지난 2012년 12월 국토해양부가 주관한 ‘제2회 대한민국 경관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최근 반일감정으로 관광객 수가 급감하기도 했던 이곳은 드라마 촬영지로 소문나면서 다시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근 상인들은 모처럼 만에 마주한 관광객들을 맞고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4년간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52·여)씨는 “드라마가 방영된 지 2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드라마 인기가 높아지면 그에 따라 관광객도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포항시 관계자는 “몇 달 전 드라마를 촬영한다고 요청해 시에서 장소만 제공했다”며 “일본과 분쟁 상황이다 보니 언급하기 조심스럽다. 다만 드라마가 인기를 끈다면 시민들에게 경제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19-09-25

‘쓰레기 치우고, 벼 세우고’

포항시 전체 공무원들이 제17호 태풍 ‘타파’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시민불편 최소화를 목표로 이틀째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포항시는 24일 피해주민과 공무원 외에도 군 병력과 자생단체, 봉사단체 등을 동원해 해안가 쓰레기 정비와 넘어진 벼 세우기, 농작물 피해 등에 대해 활발한 복구 작업을 벌였다.이강덕 포항시장 역시 이날 포항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 등을 찾아 태풍에 해안으로 밀려온 폐스티로폼, 빈 병 등 생활쓰레기는 물론 해초류 등 각종 해안쓰레기 수거작업에 참여해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장리 들녘에서 자원봉사자들과 넘어진 벼 세우기 등 복구 작업도 함께 했다.이 시장은 “수확을 앞두고 연이은 태풍으로 농가의 피해가 커 마음이 아프다”면서 “신속한 피해복구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직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달 초 발생한 태풍 ‘링링’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타파’는 제주도와 남부지방 일대에 피해를 입히며 수확을 앞둔 농가에 시름을 더했다.제17호 태풍 ‘타파’는 포항지역에 평균 206㎜의 비와 강풍을 몰고 와 농경지 매몰 5만㎡, 벼 도복 841ha, 낙과(사과) 89ha, 침수 7건 등 총 13억6천여만원(공공시설 8억4천770만원, 사유시설 5억1천370만원)의 피해가 신고 접수됐다. 그러나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포항시는 태풍예비특보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 20일에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각종 시설물 사전점검 및 태풍대비 비상연락체계를 정비하고, 간부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단체문자방을 개설·운영해 피해 및 점검상황을 공유했다. 이어 태풍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22일 새벽부터는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실시간 상황관리에 들어가는 등 선제적인 대응을 펼쳤다.태풍이 지나간 이후에는 읍·면·동별로 전체 직원의 절반을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 농작물 피해 조사는 물론 침수도로와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태풍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택가 및 취약지, 침수지를 대상으로 살균소독제, 모기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하고 방역을 실시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9-24

포항중앙상가에 공영주차장 생긴다

포항중앙상가에 공영주차장이 생긴다.24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중앙상가를 비롯한 지역 내 7개 전통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 인해 소상공인들과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에 선정된 포항중앙상가는 중앙상가 야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주차문제 해소에 기여할 수 있게 됐으며, 흥해시장 또한 올해에 이어 공영주차장 조성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확보에 성공해 주차환경개선사업 추진에 박차를 기할 수 있게 됐다.포항큰동해시장은 공영주차장 이용보조사업으로, 고객들이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데 드는 비용을 지원받는다. 그 외에도 대해종합시장이 특성화첫걸음시장 육성사업에, 장량성도시장과 죽도농산물시장이 시장매니저 지원사업 등에 선정돼 총 209억원의 예산이 오는 2020년부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온라인 쇼핑과 대형유통점 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시에서도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이번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바름기자

2019-09-24

“포항의 미래 위하여!”

포항희망경제포럼(원장 김순견)은 24일 오후 포항 티파니웨딩에서 ‘경제도시 포항! 그 새로운 희망을 위하여’란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포항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방안을 모색했다.고려대 송문희 교수는 향후 포항의 미래를 이끌 신성장동력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해양문화컨벤션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영남대 이해영 교수는 그린바이오 산업과 차세대 배터리 산업, ‘벤토나이트’를 미래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를 제시했다. 동국대 박병식 교수는 철강 연계 기술개발을 통한 소재산업, 4세대 방사광 가속기 활용한 바이오산업, ICT 융복합 산업을 들었다. 포항대 한영광 교수는 국제해양관광 거점도시, 포스텍 박현철 교수는 해상풍력발전과 글로벌 풍력에너지, 4차 산업 및 에너지 인프라를 연계한 관광벨트화를 제안했다.김순견 원장은 “경제도시 포항이 지역경제 침체, 일자리 부족과 인구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포항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 산업의 발굴과 육성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지난 9월초에 창립한 포항희망경제포럼은 포항지역 경제의 성장 해법을 찾고 새로운 대안 제시를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비영리단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9-24

‘치료보다 예방’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내달 15일 시작

포항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예방접종 사업이 오는 10월 15일부터 시작한다.인플루엔자 무료 접종대상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195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생후 6개월 이상∼12세 어린이(2007년 1월 1일∼2019년 8월 31일 출생아), 임신부, 취약계층(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정)이다. 올해부터 임신부는 임신주수에 관계없이 산모수첩을 제시하면 접종이 가능하다.쏠림 최소화 등 접종안전 및 편의를 위해 생후 6개월부터 12세까지 유아와 어린이, 임신부, 75세 이상 어르신은 내달 15일부터 전국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22일부터 구분해 분산 접종하며, 오는 11월 22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2회 접종이 필요한 만 9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지난 17일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이와 함께 포항시에 거주하고 있는 취약계층(장애인,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대상자는 오는 10월 28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확인 서류를 지참해 관할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포항시남·북구보건소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주로 12월에 시작되고 예방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 약 3∼12개월(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을 고려, 오는 11월까지 가까운 동네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해줄 것을 당부했다. 어린이집, 초등학생 등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의 경우 활동량이 많고 단체생활로 인한 접촉이 잦아 전파 속도가 빠르고 지역사회 유행 확산의 주요 원인이 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예방접종은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며, 가까운 의료기관 방문을 위해 사전에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 등에서 확인 후 방문하면 된다.고원수 포항시 남구보건소장은 “어린이와 임신부, 어르신 등 고위험군 대상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으로 개인의 겨울철 건강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감염병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2019-09-24

“포항시민 살려내라” 뜨거운 호소

23일 오전 9시 4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포항지진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특히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에도 아랑곳 않고 버스 23대를 대절해 새벽길을 달려온 포항시민들은 포항지진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여야 정치권에 호소했다. 일부 포항시민들은 “공청회 참석하지 말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새벽 3시에 나와 버스에 몸을 담았다”고 말할 정도. 태풍 타파를 뚫고 공청회 장소에 참석한 포항시민들은 공청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의원회관 대회의실을 가득 메웠고, 연일 “포항시민 살려내라”, “같이 살자”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공청회 사회를 본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이 광경을 보고 “포항지진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될 것같다”고 말할 정도로 포항시민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공청회에서는 포항지진특별법을 다루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여했다. 산자위원장인 이종구 의원, 산자위 법안소위원회 위원장인 김삼화 의원, 산자위 민주당 간사인 홍의락 의원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의 손에 포항지진특별법 상임위 통과 여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공청회를 통해 포항시민들의 염원을 체감했고 하나같이 “포항지진특별법 제정에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한국당 강석호 의원은 초청 의원들 중 유일하게 공청회 현장에서 주민들의 진심을 경청하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포항지진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포항지진특별법은 정부 여당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민주당 홍의락 의원은 이날 공청회에서 단연 ‘스타’였다. 홍 의원이 개회사를 위해 단상에 오르려고 하자, 포항시민들은 ‘홍!의!락’을 연호할 정도였다. 이에 홍 의원은 “이런 박수 처음 받아본다. 요즘 지역에 가면 박수소리 거의 받지 못하는데…”라면서도 “포항지진이 인재로 판명나면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여당 내에서 많은 얘기가 오갔고, 고민도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임위 내 소소위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많은 토론을 한 뒤 일부만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것이다. 어떻게 토론하자는 것인지에 대해 의아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한국당이 주장하는 상임위 내 소소위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 의원의 이같은 입장에 한국당 김정재 의원은 “상임위 내 소소위를 뒤로한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했다”면서 홍 의원을 설득하겠다고 천명했다.○…포항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민주당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공원식 범대위 공동위원장은 “한 번도 포항지진 집회에 빠진 일이 없고, ‘포항지진특별법이 제정되지 않으면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얘기를 민주당 지도부에 전달했하기도 했다”고 허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법안소위 내 포항지진특별법만 다룰 소소위 구성을 공식 요구하기도.○…공청회가 끝난 뒤 포항시민들은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로 인한 촉발지진으로 결론났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와 해당 부처에서는 포항시민들에게 어떠한 사과도 한 적이 없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실제 이은호 산업부 포항지열발전조사지원 단장에게 공식사과를 요구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포항시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기도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9-09-23

“형산강 생태복원 때 준설물 처리 신중하게”

포항시는 지난 20일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회의실에서 형산강 생태복원을 위한 ‘구무천 생태복원 전문가 그룹 5차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이 회의는 곧 용역이 끝나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구무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고자 꾸준히 열리고 있다.구무천·공단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구무천 4.63㎞, 공단천 3.34㎞으로 총길이 7.97㎞ 구간을 오염퇴적물 준설, 호안 정비 및 하상복원, 정수식물 식재, 생물 서식처 조성 등을 통해 수질개선 및 생태계종 다양성을 확보해 생명력이 넘치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이 하천들은 지난 2016년 ‘형산강 수은 재첩 사태’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후 복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이날 포항시는 생태하천복원사업 추진 시 가장 중요한 사안인 중금속 오염퇴적물을 안정성, 사업비, 경제성 등을 고려해 오염퇴적물 준설 후 입자선별 및 세척을 통해 입자가 큰 골재나 모래 등은 재활용하고 나머지 잔류오염토는 폐기물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참석한 전문가들은 “오염퇴적물 준설 및 준설물 처리과정에서 2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설물 분리시설 공법 선정 시 신중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중금속 오염원인자를 밝히지 못한 상황에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중금속오염 문제가 재발할 수 있기에 동위원소를 이용한 원인자 조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9-22

범람된 물 닿은 음식 폐기해야

제 17호 태풍 타파 이후 감염병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포항시는 22일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유행성 눈병, 렙토스피라증 등 각종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제 17호 태풍 타파에 의한 피해지역에서 감염병 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 오염된 물,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 우려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누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범람된 물이 닿은 음식은 버리고, 위생적으로 조리 된 익힌 음식과 끓인 물, 생수 등 안전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을 시 음식 조리를 해서는 안 된다.또한, 감염병 매개체의 증가로 인한 모기매개감염병도 주의가 필요하다. 방충망을 정비하고, 풍수해 복구로 인한 야외활동 시 반드시 밝은 색 긴팔, 긴바지 착용,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집 주변 고인물을 제거해 모기 서식을 사전 차단해야 한다.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 접촉성 피부염 예방을 위해서는 침수지역에서 작업 시 반드시 보호복과 장화, 고무장갑 등을 착용하고, 물에 노출된 피부는 즉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작업 중 오염된 상처가 생기거나, 작업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인근 병원에서 알맞은 진료를 받아야 한다.이 외에도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 접촉으로 인한 유행성각결막염 등의 안과 감염병 발생이 의심되므로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즉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유행성 눈병에 감염된 경우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는 피해야 하며, 수건 등 개인 소지품을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되고, 예방을 위해서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를 해야 한다.천목원 포항시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음식물 섭취, 물 끓여 마시기,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나 렙토스피라증과 같은 가을철 발열성질환 환자 발생 시 즉시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9-22

지진특별법 제정 대비 법률지원단 출범

포항지진 특별법이 오는 25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이하 법안소위)에 상정돼 제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포항지진 특별법안을 보완할 포항시 법률지원단이 발족했다.포항시는 지난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대비 ‘포항시 법률지원단 위촉식’을 개최했다.이번 법률지원단은 2007년 12월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와 2014년 4월 발생한 세월호 사건 경험이 있는 변호사 6명과 국가배상법관련 분야를 전공한 대학교수 3명을 포함 총 9명으로 구성됐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위촉식에 참석한 한동대 이국운 교수, 김무겸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 홍지백 변호사(법무법인 나눔), 문광명 변호사(법무법인 선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포항지진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법률지원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법률지원단은 포항지진특별법 제정에 대비해 포항시의 준비사항과 후속 대책 마련 등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앞으로 늘어나는 법률수요와 시민궁금증을 해소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이어진 간담회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세월호침몰사건과 태안유류오염사고 등 국가 차원의 재난 현장에서 피해 시민들을 지원한 사례를 소개하며, 체계적인 피해 지원책을 마련하려면 무엇보다 특별법 제정이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다.법 제정과 관련해서는 정부조사단의 촉발지진 공식발표가 6개월이 지났고 특별법(안)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된 지도 2개월이 지났다며 여야의 무관심 속에 피해시민들의 고통은 나날이 커지고 있어,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반드시 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시는 법률지원단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법안검토와 문제점 예측 및 대응 방안 등을 수시로 자문하는 한편, 자문결과를 시정에 반영하고 주요 현안에 대하여 상시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늘 법률지원단 출범을 계기로 지진특별법제정 전후로 우리 시가 준비해야 할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하여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면서 “앞으로 법률지원단의 전문성과 경험을 시책에 반영하여 피해시민들이 합당한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9-22

제19회 경북과학축전 추진상황 보고회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포항 종합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19회 경북과학축전’ 준비가 마무리 단계다.포항시와 경북도는 지난 20일 관련부서 및 관계기관 부서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경북과학축전 추진상황(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올해 경북과학축전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손으로 느끼는 진짜 세상, 밖으로 나와~, 과학이랑 놀자!’라는 주제로 포항 실내체육관 및 만인당에서 열린다.축전에는 시·도내 14개 초·중·고·대학 및 30여개 연구기관, 기업체, 과학단체 등이 참여해 청소년을 위한 160여개 전시와 체험행사가 마련된다.주요행사로는 창의과학체험전, 상상놀이터, 포항첨단과학존, 경북혁신과학존, PSG(포항스틸수호대), 과학강연, 시승격70주년포항시바로알기골든벨, 가족도미노대회 등 메인 무대행사 및 부대행사 등이 열린다. 이와 함께 제21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제16회 포항가족과학축제, 제5회 포스텍무한상상 오픈스쿨, 2019 포항드론페스티벌 등 다양한 연계행사도 준비돼 있다. 올해 1회를 맞이한 포항SF페스티벌도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SF영화상영, 시네마토크, 토크콘서트 등의 행사로 관람객들의 다양한 눈높이에 맞춘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번 과학축전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고 자세한 사항은 제19회 경북과학축전 홈페이지(www.gsf2019.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정기자

2019-09-22

포항지진특별법 제정 총력전

포항지진특별법이 오는 25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이하 법안소위)에 상정된다고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포항북)이 19일 밝혔다.상정 예정인 포항지진특별법은 김정재 의원이 대표 발의한 ‘포항지진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안’과 ‘포항지진 진상조사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을 비롯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대표 발의한 ‘2017년 11월 15일 포항지진 및 여진의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안’,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열발전사업으로 촉발된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안’ 등 총 4건이다. 특별법이 국회 소관 상임위 법안소위에 상정된 만큼, 앞으로 국회차원의 본격적인 심사가 이뤄질 전망이다.오는 23일에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포항지진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린다. 자유한국당 김정재·박명재 의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청회에서는 원내 3당이 각각 대표 발의한 포항지진특별법안에 대한 전문가 및 피해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김정재 의원은 “포항지진특별법 제정을 위해 많은 전문가와 주민들이 의견을 내주시기 바란다”면서 “공청회를 통해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25일 개최되는 법안소위 심사과정에서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포항시도 법안소위 상정을 앞두고 배·보상과 관련한 시민들의 의견을 통합해 반영하고자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시는 20일 변호사 6명(대한변호사협회 소속 2명, 유사소송 경험 변호사 4명)과 대학교수 3명 등 총 9명을 ‘포항지진 법률지원단’으로 위촉한다. 지역에서 지역민들을 대변해 활발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국운 한동대학교 법학부 교수, 세월호 및 501오룡호 침몰사건 소송에 참여한 홍지백 변호사, 충청남도 태안군 유류오염사고 소송을 진행했던 박성원 변호사 등이 이번 포항지진 법률지원단에 참여했다. 포항시는 법률지원단을 통해 현재 발의된 포항지진 특별법안의 미비점을 파악, 포항지진과 관련한 배·보상 문제를 준비할 계획이다.또한, 유사 소송을 담당했던 전문 변호사들의 경험을 활용해 △촉발지진 발표에 따른 국가배상책임 성립 여부 △배보상심의위원회 대응 방안 △넥스지오 회생인가 결정에 따른 향후 손해배상 방법 △포항시의 피소 가능 여부 등을 논의한다. 더불어 법률지원단은 시민들의 개별 소송에 있어서도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법률자문단의 전문적인 지식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포항지진 특별법안을 보완할 예정”이라며 “대한변협 소속 변호사부터 환경부 고문변호사 등 쟁쟁한 변호사들이 포항시를 위해 법률자문단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이바름기자 bareum20@kbmaeil.com

2019-09-19

“해양도시 강점 살리자”

“영일만관광특구와 연계한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합니다.”포항시는 영일만관광특구 지정을 기념하고 2019 포항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산업의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한 ‘포항관광 활성화 포럼’을 19일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지역 관광산업의 미래를 구상하는 것은 물론, 올해 목표였던 관광객 700만 유치를 통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의장을 비롯해 포항문화관광협회, 포항해양관광협의회 등 관광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전문가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 강현수 연구원은 ‘관광 트렌드 분석 및 발전전략’을 주제로 “최근 여행 추세는 장기 휴가보다는 연속적인 단기 휴가, SNS를 위한 휴가, 웰빙·체험관광 등이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첨단과학 인프라와 바다를 비롯한 자연이 있는 포항은 최근 여행 추세에 잘 맞을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와 레저의 조합을 통한 시장공략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700만 유치를 위한 포항 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두 번째 전문가 발표에 나선 김민 동국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교수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보를 위해 장기간 관람을 요하는 크루즈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해양관광 거점으로의 도약이 필요하다”면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 간의 연계를 모색한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과 같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강명수 포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5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2부 패널토론은 분야별로 청중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이강덕 시장은 “올해는 포항이 시로 승격한지 7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만큼 시민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관광사업 활성화를 통한 재도약을 위해 ‘포항방문의 해’를 추진하면서 관광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부분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계절별로 다양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특화한 사계절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가고 싶은 포항! 잊지 못할 포항! 또 가고 싶은 포항!’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꼼꼼하게 챙겨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2019-09-19

오늘 영일대서 ‘남겨진 마지막 용의 승천’ 펼쳐진다

포항문화재단은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인 ‘The art fire show:남겨진 마지막 용의 승천’ 공연을 20일 오후 7시 30분에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3년간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주제공연을 같이 제작한 포항문화재단과 예술불꽃 화랑이 지난 5개월간 제작 역량을 집중해 만든 작품으로, 포항의 설화를 바탕으로 높이 6m, 길이 15m의 철로 제작된 대형 용에 화염 및 연화 연출 등 포항만의 문화기술적 강점을 더했다.이 공연은 지난 추석기간 중 진행돼 추석 휴일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지속적으로 관객이 증가하는 등 새로운 영일대의 명물로 떠올랐다. 20일에 진행되는 공연은 지난 공연보다 좀 더 입체적으로 꾸며져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예정이다.주제공연은 구룡포의 구룡 설화 중 떨어진 한 마리의 용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그동안 포항문화재단과 예술불꽃 화랑이 보여주었던 현실적 상황과 환상적 스토리라인은 그대로 유지하되 세계관을 확장하여 신계와 인간계 그리고 그 중간에서 인간을 신으로 지켜주던 용이라는 기본 설정에 스토리를 더했다.이번 작품을 제작한 포항문화재단 축제운영팀장은 “우리 도시가 가지고 있는 산업 자원들이 문화로 한 단계 더 가치있게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시험의 무대이다”면서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 재단에서 진행되는 여러 축제들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타 도시 축제에 공연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작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