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다음 달부터 외국인 관광객 대상 비자발급이 재개됨에 따라, 본격적인 관광 마케팅에 들어가 성과가 기대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24, 25일 양일간 문경에서 국외전담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1박 2일 체험형 상품개발 답사를 했다. 문경새재, 짚라인, 족욕카페 등을 소개하며,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를 활용한 와인 체험과 수제맥주 공장 투어도 진행했다. 경북도와 공사는 이에앞서 지난 9일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해외 5개국 홍보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국가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전략을 공유했다. 경북도는 지난 2019년 일본, 베트남 2개국을 시작으로 2022년 현재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태국 등에 해외 현지 홍보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홍보사무소는 △현지의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 △경북 상품 개발 유도를 위한 현지 여행사 대상 경북관광 설명회 개최 △현지 오프라인 박람회 참가 △현지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경북도 관광상품 개발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경북도와 공사는 지난달에는 서울 용산 시티타워에서 경북 외래 관광객 유치업무를 전담하는 10개 여행사 대표들과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우리나라 외래 관광객은 1천750만 명을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가 대유행한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래객은 97만명 수준으로, 1970년대 후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일본·대만 등 인바운드 3대 주력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경북도는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와 생태자원의 보고(寶庫)다. 신라, 유교, 가야 등 3대 문화권을 보유해 우리나라 최대의 역사문화 보유지역으로서의 이미지를 확보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급변하는 관광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홍보사무소 등을 통해 선도적으로 관광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국내도 마찬가지지만,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면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2022-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