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 세계가스총회 성공 개최에 거는 기대

등록일 2022-05-23 18:08 게재일 2022-05-24 19면
스크랩버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업계의 최고 축제인 ‘2022 세계가스총회’가 23일 대구미술회관에서의 환영연을 시작으로 5일간 일정에 들어갔다.

글로벌 에너지기업 대표와 에너지 석학, 정부 장관급 대표, 국제기구 관계자 등 80개국 460개사 총 1만여 명이 행사기간 대구를 찾는다. 대구서 열리는 국제행사로서는 가장 큰 규모며 코로나19 이후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총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적으로 에너지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있는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대응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는 등 세계 각국의 경제와 국가안보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어 이들 논의에 따라 세계 에너지시장의 지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큰 관심이다.

국제행사를 유치한 대구 입장으로서는 이번 총회가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총회 개최로 생산유발 효과 4천400억, 부가가치유발 효과 1천900억, 취업유발 효과 4천여명이 된다고 밝혔다. 대구에 대한 직접적 경제 효과 말고도 대구 브랜드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좋은 기회다. 또 대구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호기가 되는 것도 큰 이득이다.

대구는 2015년 개최한 세계물포럼을 통해 정책적 컨벤션 효과를 경험했다. 정부와 협력해 물산업 전용지구를 조성하고 연구기관 및 기업유치 등의 성과를 얻어 물산업이 대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등장했다.

세계가스총회도 이런 점에서 컨벤션 효과를 발굴해 대구의 경제적 영향력을 키워야 한다. 대구는 가스와 관련한 지역기반이 미미해 컨벤션 효과를 키울 정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다행히 세계적 가스기업인 한국가스공사가 대구에 입지해 가스산업을 대구의 전략적 산업으로 육성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가스총회 이후 지속 가능한 성과물을 지역에서 어떻게 도출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지역경제와 연계시키는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 가스총회의 성공 개최가 곧 지역발전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우근 시인과 박계현 화백의 포항 메타포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