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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이철우 일심동체가 돼 TK 이끌길

등록일 2022-06-01 22:16 게재일 2022-06-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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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승리를 거뒀다. 윤석열 정부는 이번 선거를 통해 우호적인 민심을 확인하면서 강력한 국정 동력을 얻게 됐다. 향후 최대 현안인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을 비롯해 핵심 쟁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국민의 지지를 등에 업고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은 예상대로, 국민의힘이 대구시장·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대부분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후보를 큰 표차로 당선시키면서 지방정부 주도권을 쥐게 됐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조만간 인수위를 구성해 시정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 당선인은 주요 공약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공항산단 조성, 미래 혁신 첨단산업 육성, 금호강 르네상스, 맑은 물 하이웨이 등을 내놓았다. 재선에 성공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제1공약인 ‘충분한 규모의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해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이외에 기업 유치를 위한 혁신네트워크 구축, 청년·취약계층을 위한 배우고 일할 기회 제공, 생태자원 부가가치 개발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가지 우려되는 부분은 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홍준표·이철우 당선인 간의 해법이 다르다는 점이다. 홍준표 당선인은 통합신공항을 가덕도 신공항처럼 특별법을 만들어 전액 국비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철우 당선인은 “신공항은 군공항이전특별법에 의해 하루라도 빨리 공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군공항이전특별법은 동촌 K2부지를 민간에 팔아서 군위 이전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이다.

홍준표·이철우 당선인은 둘 다 중앙정계에서도 거물로 통하는 정치인이다. 이 지역 유권자들도 중앙정부에 종속되지 않는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 달라는 마음으로 두 사람에게 무더기표를 던졌을 것이다. 앞으로 이 지역은 두 사람의 역할과 생각에 따라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다. 통합신공항 건설 방식과 같은 특정사안에 대해 두 사람의 견해가 다르더라도 서로 의견을 잘 조율해서 이 지역이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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