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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반려견과 함께하는 `개나소나 콘서트`

반려견과 함께하는 야외음악회 `개나소나 콘서트`가 문화 불모지인 청도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해 전국 각지에서 1만여명이 관람했던 개나소나 콘서트가 오는 8월 1일 오후 청도군 청도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개나소나 콘서트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야외음악회`라는 이색적인 컨셉으로 해가 갈수록 이례적인 관객동원의 신기록을 갱신하며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다.올해 콘서트에는 필하모니안즈 서울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자 플루티스트로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태환과 70인조의 웅장한 필하모니안즈 서울 오케스트라가 초대된다.서올오케스트라는 비발디의 `사계`, `두 대의 트럼펫을 위한 협주곡`,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OST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을 선사한다.매년 여름 전국각지의 애완견들이 몰려드는 청도의 대표 문화 컨텐츠로 자리잡은 이번 공연에서는 (사)티앤비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이자 필하모니안즈 서울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인 화제의 얼짱 여성 지휘자 진솔의 지휘로 화려한 무대가 꾸며진다.히든싱어 `이 적`편 준우승자이자 일본의 K-클래식 한류 열풍을 일으킨 바이올리니스트 KoN, 미모의 정통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 정다운, 장르를 넘나드는 베이시스트 신동성, 2014티앤비국제아티스트 콩쿠르 1등의 뮤지컬배우 김경은, 방송을 넘나드는 다양한 연주활동으로 주목받는 트럼펫 유재우와 권민경, 발레뿐 아니라 음악회, CF에서도 사랑받는 발레리나 엄애리자 등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개나소나 콘서트는 청도군민인 한국 개그계의 거목 전유성이 기획과 연출을 맡고, 개그맨 송은이와 김숙이 진행을 맡아 무더운 한여름날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큰 재미를 선사한다.문의:054-370-2371.청도/나영조기자kpgma@kbmaeil.com

2015-07-22

무더위 탈출… 연극 속으로 풍덩~

영일만의 여름 바다가 공연예술의 백미인 연극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포항시와 포항바다국제공연에술제진흥위원회(이사장 이병석 국회의원)가 주최하는 제15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오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 동안 환호공원 야외 무대인 해맞이극장과 달맞이극장, 중앙아트홀에서화려한 펼쳐진다.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지역관광 활성화,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창작 기회를, 지역민에게는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01년부터 개최된 순수공연예술제이다.특히 바다연극제가 그간 공연예술축제로서 지역에 다양한 공연문화를 선보이는 장이었다면, 올해는 연극제의 초심인 `극` 중심의 작품들로 구성해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극예술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소통의 예술, 행복한 바다`2015년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소통의 예술, 행복한 바다`를 주제로, `춤추는 바다 환동해를 꿈꾸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이번 연극제에는 2개국 11개 단체가 참가해 다채로운 공연 무대를 꾸민다.연극제는 5일 오후 오후 8시 환호해맞이극장에서 포항바다국제연극제 홍보대사인 배우 양미경의 사회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개막 공연은 인천시립극단의 `한 여름 밤의 꿈`이 첫 무대를 연다. 세익스피어 원작 `한 여름 밤의 꿈`을 우리 현실에 맞게 각색한 뮤지컬이다. 배우들이 꾸미는 소리와 움직임, 노래와 춤, 빛과 어둠의 요소들이 어우러져 흥겹다.이번 연극제 유일한 해외 팀으로 초대된 일본 극단 온센드레곤의 `Birth`는 연극을 만들어 내는 연출력과 아이디어는 상상력을 뛰어 넘는다.극단 유목민의 `물의 기억`은 새로운 공연 방식을 선보이고 극단 골목길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만주전선`, 전통극의 진수를 보여줄 극단 뿌리의 `멋꾼`으로 연극의 멋과 재미를 더한다. 폐막작품으로 선정된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리차드 3세`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 연극전공 학생들의 대학연극축전8월 6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후 3시 시내 육거리 중앙시립아트홀에서 연극전공학과 학생들이 벌이는 대학연극축전이 펼쳐진다.중앙대학교 연극학과 `마스크 쓰고벗다`와 경기대학교 연극학과 `쇼팔로비치의 유랑극단`, 인덕대학교 방송연예학과 `욕조속의 인어`, 대경대학교 연극학과 `무정해협` 등 대한민국 연극을 책임질 젊은 연극학도들의 열정이 넘치는 무대가 펼쳐진다.특히 이번 연극제에서는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진흥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중앙대 연극영화교 교수들이 문화예술을 꿈꾸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중앙대학교 연극학과의 교수들이 한호공원 내 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을 위한 연극학교`를 열어 연극에 대한 깊이와 재미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 연극적 순수성 되찾아그동안의 축제의 형식이 다양한 변모를 통해 지역민과 포항을 찾은 관광객에게 문화예술 향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왔으나 예술축제로서의 본연의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에 따라 올해부터 개막 원년의 연극적 순수성을 되찾기 위해 관광중심이 아닌 프로그램 중심의 연극을 선보임으로써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연극의 진수를 보여주며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축제의 조류인 관객의 눈높이를 맞춘 재미 중심의 축제에서 순수예술이 주는 감동을 통한 연극의 심미적 기능에 집중, 축제 본연의 기능에 새로운 틀을 마련한다.▲ 홍보대사 양미경◇ 지역 친화적 축제 장기적 비전 제시그동안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지역민 참여 공연 프로그램 개발, 서포터즈 운영 등 다양한 지역민과의 교류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민에게 더욱 다가가려 노력해 왔다.이제는 연극적 순수성을 중심에 두고 지역 차세대 예술가 발굴에 힘쓰고자 중앙대학교 등 연극의 유수대학과 함께 워크숍을 개최해 지역 중, 고등학생 등 차세대 예술가 지망생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기틀을 마련하고 전문가를 육성, 문화융성을 통한 창조경제에 이바지할 계획이다.기타 자세한 일정 및 프로그램은 포항바다국제연극제 홈페이지(www.pbpaf.co.kr) 및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사무국(054-283-1152), 포항시 문화예술과 (054-270-2873)로 문의 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21

포항관객 `벙어리 삼룡이` 매력에 푹

`신체극`으로 꾸며진 포항시립연극단의 정기공연 `벙어리 삼룡이가 시민들과 소통하며 공연예술 활성화의 기대를 높였다. 포항시립예술단(단장 이재춘)은 지난 19일 포항시립연극단 제170회 정기공연 `벙어리 삼룡이`의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 이번 공연은 지난 9일 포항중앙아트홀에서 막을 올린 뒤 모두 10회 공연됐다.감수성과 세밀한 묘사가 뛰어난 주혜자 연출로 포항시립연극단이 새롭게 시도한 연극 `벙어리 삼룡이`는 6회에 걸친 매진을 비롯해 관객 2천216명이 다녀갔다. 이번 공연은 무료공연으로 추진돼 메르스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활력과 희망을 심었다.또한 첫회 공연을 보고 감동을 느껴 친구들과 가족들과 다시 방문하는 관객이 증가했고 배우들의 열정이 묻어나는 뛰어난 공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공연은 `세상 누구보다도 뜨거운 피를 가졌을지 모를`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를 통해 힘든 역경에 처해 있어도 마음만은 평화와 행복을 놓지 않은 삶을 사는 대중적인 스토리지만 `신체극` 형식으로 대사보다는 표정이나 동작을 통해 극을 전달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울림있는 감동을 선사했다.특히, 특색있는 무대장치인 드럼장비를 현장에 배치해 긴장감을 유지시켰으며 인위적으로 흘러나오는 소리가 아닌 생생한 드럼소리로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 무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마지막 공연을 함께 관람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랜시간 열정을 다해 땀흘린 배우와 단원, 시립연극단에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낸 주혜자 연출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포항시립연극단은 포항시민에게 행복을 전하고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는 연극단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시립연극단은 오는 9월 제171회 공연이자 어린이뮤지컬아카데미 2기 공연인 `토끼와 자라`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21

대구오페라축제 메인작품 입장권 대폭 할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 작품의 입장권을 대폭 할인하는 이벤트 `얼리버드`로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올렸다.오페라 애호가들을 위해 준비한 조기예매 이벤트 `얼리버드`는 24일 오후 2시부터 8월 14일 오후 6시까지 약 3주간 메인 5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얼리버드`의 할인율은 30%로, 이 기간 내에 예매하는 관객들은 최저 7천원으로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다.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주제는 `치명적인 사랑`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Amore Mortale`이다. 오페라의 주된 소재였던 `사랑`, 그중에서도 주인공을 죽음으로 몰고 갈 만큼 위험하고 치명적인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화려한 음악과 장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초대형 오페라 `아이다`를 개막작으로 독일 비스바덴국립극장의 인기 프로덕션이자 2년 만에 돌아온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바리톤 고성현과 석상근 등 최고의 실력파 성악가들이 출연할 영남오페라단의 `리골레토`,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비제의 출세작이자 한국 초연 프로덕션인 `진주조개잡이`가 이어진다.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야심차게 제작한 창작오페라 `가락국기(원작:정재민 - 독도인더헤이그i)`가 폐막무대를 장식한다.대구오페라하우스(053-666-6023~4)를 비롯해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티켓링크(ticketlink.co.kr)를 통해 공연 정보 확인 및 예매가 가능하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21

딱딱한 철의 부드러운 변신차가움 대신 예술꽃이 활짝

한국 철강산업 역사의 중심인 포항제철소에서 鐵을 테마로 고대유물부터 현대미술까지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대규모 기획 전시회가 마련된다. 포스코 미술관 20주년 개관 기념전 `철이철철 - 사천왕상에서 로보트 태권브이까지`展이 17일부터 8월 13일까지 포스코 갤러리에서 열린다.`철이철철`은 포스코가 소장하고 있는 백남준 작품 `철이철철- TV깔대기, TV나무`(현재 포스코센터 아뜨리움내 설치)의 제목이다. `포항제철은 철 만드는 회사이니 철(鐵)이 철철 넘쳐나라`란 뜻으로 포스코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 작가의 위트어린 메시지를 담고 있다.포스코의 근간이자 뿌리인 철을 주재료로 사용한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작품들 속에서 산업재로서, 물질로서의 철이 아닌 철학적이고 예술적인 색다른 철의 가치를 발견하는 자리이다. 특히 이번 전시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종교적 수호신인 사천왕상부터 추억의 만화 영화 속 영웅인 로보트 태권브이까지 `철` 혹은 `금속`을 주로 사용한 고려시대 철조 유물부터 현대미술,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한 자리에서 조망해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이다. 전시는 크게 도입부 `세상을 지키는 철`을 시작으로 △1부 `철, 역사가 되다` △2부 `철, 예술이 되다` △3부 `철, 생활이 되다` 등 총 4개 파트로 구성, 고려시대 유물 17점과 현대 작가 17인의 작품 60여 점이 소개된다.`세상을 지키는 철`로 명명한 전시 도입부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가로 변신한 김택기의 로보트 태권브이를 만난 관람객들의 발길은 자연스레 역사 속 전시장으로 이끌려 들어간다. 종교적 상징이자 최고 절대자인 철조여래좌상과 불법의 수호자인 사천왕상이 각기 모습을 드러낸다.1부 `철, 역사가 되다`에서는 인간 문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촉매역할을 해온 철의 역사와 문화를 과거 유물들을 통해 살펴본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철조 십이지신상을 맞이하게 된다.2부 `철, 예술이 되다`는 인간, 자연, 기술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 속에서 예술재로서 철의 가치와 가능성을 탐색한다. 한국1세대 조각가로 1950년대 말 용접 조각을 시도해 추상 철 조각의 영역을 개척한 선구자 송영수 작가를 비롯해 김병호, 김종구, 박승모, 이재효, 정현, 최우람, 한영욱, 한은주 등 총 9인의 작품이 전시된다.평면에서 입체로, 설치 작품으로 무한확장하는 철의 물성과 정서가 인간과 자연, 기술적 맥락에서 동시대 미술과 어떻게 호흡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3부 `철, 생활이 되다`는 새로운 금속과의 합금으로 사용가능성을 더욱 확장해가고 있는 철의 아름다움을 살피고 있다. 김경환, 류연희, 박보미, 심진아, 이상민, 정용진 등 현대 디자이너 6인이 제시하는 가구, 조명, 소품 등 일상에서 사용 가능한 생활용품으로서의 디자인 제시는 철을 비롯한 금속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더욱 밝히고 있다.이번 전시는 여름 방학을 맞아 작품 해설을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람객들에게 철이란 소재의 이해를 돕는다.문의 : 054-220-7486./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20

디지털 세상에 날아든 따스한 손편지 `그 느낌`

중견 서예가인 솔뫼 정현식(56·사진) 작가가 `솔뫼손편지 5종`을 선보였다.정 작가는 지난 2004년 한글폰트3종(진·정·순 7천338자)과 2008년 솔뫼한자(4천888자)개발에 이어 3번째 서체(솔뫼한글 7천338자, 솔뫼한자 9천776자)를 개발했다.이로써 정 작가가 지금까지 개발한 서체는 총 2만9천340자(한글 6종 1만4천676자, 한자 3종 1천466자)로 현재 국내 서예가가 개발한 한글·한자 서체 중 최고의 자수를 보유하고 있다.정 작가의 46년간 서예필력을 담아낸 이번 글꼴(Font)의 특징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광개토호태왕비` 글자체를 목간체의 형식으로 해석(솔뫼손편지B)해 작가의 서예에 대한 깊은 사유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예술의 대중성과 문화예술의 사회적 기여에 비중을 두고 있다.이미 개발된 서체는 각 방송매체와 전국의 간판·서적·기타 홍보물의 글씨로 널리 쓰여지고 있다. 서예의 일반적인 도식과 기계적인 글꼴에서 벗어나 따스한 감성이 묻어나는 글꼴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일반 글꼴에서 볼 수 없는 한자(9천776자)를 표현할 수 있다. 일반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한자는 가장 기본적인 명조·고딕의 형태 밖에 구현할 수 없었고, 다양한 한글 글자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작가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문화를 간직한 우리 한자를 펜, 붓, 크레파스 등 다양한 도구를 통해 구현했다. 이로써 현존 서예가 중에서 대표적으로 많은 컴퓨터용 글꼴(Font)을 개발하게 됐으며 한자 글꼴의 경우 현재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작업을 완성하게 됐다.수년간 원도 기획구상 작업과정과 실제 컴퓨터 원도 작업(폰트뱅크)에 약 2년의 시간을 거쳐 완성된 서체는 이번 발표와 함께 4월 중순부터 한·중·일 공용한자 808자의 경우 일반 사용자들에게 비상업용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보급할 예정이다.서예가로서 솔뫼 정현식은 11번의 개인전과 6권의 서예 전문서적 출판과 다양한 문화상품의 제작은 서예계의 새로운 대안이기도 하다. 1994년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과 서예문화상 및 초대작가상 수상을 비롯해 각 시·도전 심사·운영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대학 강의와 전업작가로서 전통서예의 대중성과 캘리그래피의 접목에 깊은 연구와 저술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경주 충효동 산자락에서 솔뫼문자예술연구소와 서예상설전시장 갤러리 솔뫼를 운영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7-20

경쾌한 어법으로 되살린 발랄한 상상

“전공과 전혀 시인의 꿈을 키웠고 나이 오십이 되었을 때 작은 시집을 낼 것이라는 작은 소망을 이뤘습니다”경주 출신으로 지역에서 문단활동을 하고 있는 여류시인 김정인(49)씨가 첫 시집 `남탕으로 목욕 가는 여자`를 출간했다.김씨는 포항문예아카데미와 선린대 문창과를 수료한 뒤 현재 방송통신대 국문과 3학년에 재학하며 평소 꿈꿔왔던 시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그녀는 2015년 시인과 정신 봄호 신인상, 2013년 문장21 신인상, 평보백일장 2013년 장원 등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평소 그동안 틈틈히 써놓은 시들을 모아 시집을 냈다.아버지를 주제로 한 `괴동역`, `형산강`, `황제 펭귄`등에서 무한한 아버지의 사랑을 그린다. 봉정암을 오르다, 포방림, 외동면 강둑길, 수월사, 대보리 산0번지, 생생의 손, 새벽 내항에서, 송림로 45번길 등 우리와 친숙한 지역 소재를 통해 세상을 이야기한다.이번 시집에는 모두 72편의 시를 수록했다.공광규 시인은 시평에서 “우리 문단이 잃어버리고 있는 경쾌한 어법을 구사하고 발랄한 상상으로 자아를 찾아가며, 사물에 대한 육체적 비유와 자본화된 일상을 살아가는 도시문명과 사회현상에 대한 이지적 비판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유진 시인은 “김정인 시인은 자유분방한 성향에 자유로운 생활방식과 자유로운 사유를 구가하지만 결코 평이의 궤도를 벚어나지 않는다. 시편들은 시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거침없이 솔직하다. 자본사회현상을 발랄한 상상으로 형상화시킴으로써 경쾌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김정인 시인은 지난 14일 효자동 G1 갤러리카페에서 시집 출판기념식을 했다. 시집 소개와 더불어 정문화 밴드와 안순자 바이올린 연주와 성악 등 작은 음악회가 곁들어지면서 운치를 더했다. 김정인 시인은 “시는 인생을 고백하고 삶을 노래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어렵게 읽혀지는 것보다 재미와 감동이 있는 자신의 느낌을 적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시의 대부분 인생의 소외와 실패와 감회의 회환을 그리는 것과 알기 어려운 문장이 많다. 발랄한 상상을 쉬운 말로 경쾌하게 전개하는 방식을 통해 자아를 찾는 것이 더 값지다고 나름 생각한다. 삶의 주변에 일어나는 것이 모두 시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출판회 참석한 한 문인은 “김정인 시인의 시집을 펼치면 눈을 떼지 않고 키득키득 웃음을 자아내게 하면서도 내 생각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7-17

100세시대 노인·환자 돌봄이 길라잡이

보건의료 기술의 발달 및 경제수준의 향상으로 평균 수명에 따른 노인 인구의 증가현상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총인구 중에 65세 이상의 인구의 비율이 7% 이상을 차지하면 고령화사회라고 하고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부터는 7%를 초과하며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고령 인구의 질병·빈곤·고독·무직업 등이 사회경제적 당면 과제로 대두해 있다. 그중에서도 노인들의 질병 예방과 건강한 활동을 지원하는 케어기버(Care Giver, 돌봄이)의 역할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 포스텍 과학문화연구센터의 연구원 및 선린대학교 물리치료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조정선 교수가 케어기버의 활동에 관한 실무 이론서를 발간해 주목을 받고 있다.조 교수는 최근 `노인과 환자를 돌보는 케어기버를 위한 이동동작훈련`를 출간했다.노년기에 이르면 인간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전반적인 기능저하와 손상을 경험하게 되며, 일상생활에서 타인에 의존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여러 가지 문제들을 호소하게 된다.노인의 인지기능과 일상생활수행능력, 그리고 이동수준 등이 떨어지게 되면 노인 자신뿐만 아니라 노인을 돌보는 부양자들에게도 심한 부담감을 주게 된다. 노인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유지ㆍ증진시키려는 접근은 임상과 지역사회, 가정에서 모두 중요하며, 올바른 이동훈련을 통한 이동력 향상이 꼭 필요하다.일반적으로 노화가 진행되면 골격근의 부피가 감소되고, 근육 내 지방과 콜라겐 증가로 인한 근감소증의 생리적 변화가 나타난다. 이러한 근감소증은 골격근의 근력 저하 및 하지 수행력 감소를 유발한다. 이로 인해 노인들의 전반적인 신체 활동은 제약을 받게 되며, 감소된 신체활동 및 운동 능력 약화가 일상생활에 장애를 주게 된다.일상생활에 제약이 있는 허약노인을 방치하게 되면 장기요양 상태로 빠지기 쉽고, 이는 곧 국가보건 의료비 상승을 유발하게 된다.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본 등에서는 노인의 허약상태 회복과 장애로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한 체계적 관리와 예방차원의 각종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허약 노인을 위한 예방차원의 이동기술훈련이 필요하다. 신체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허약노인의 경우 개인 또는 케어기버의 도움으로 근력 감소 예방 및 자세, 균형, 그리고 신체기능향상을 위한 포괄적인 이동훈련 기술을 익혀야 한다.조 교수가 펴낸 `케어기버를 위한 이동동작훈련`은 노인과 환자들을 돌보는 케어기버를 위한 안내서이다.이동동작훈련은 먼저 효율적인 의사소통과 안전을 포함한 환자 관리 활동을 위한 준비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둘째로 올바른 신체역학을 이해하며, 환자의 다양한 자세유형을 소개한다. 셋째로 노인과 환자의 수준에 맞는 이동 보조도구 사양과 활동방법과 적절한 이동 동작을 선택하며 훈련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케어기버로 하여금 노인과 환자를 돌보는 최적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포스텍 과학문화연구센터의 연구원 및 선린대학교 물리치료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조정선 교수가 케어기버의 활동에 관한 실무 이론서를 발간해 주목받고 있다.케어기버는 허리를 곧게 펴고, 상지의 힘은 고정할 수 있을 정도로만 힘을 사용하고, 하지의 힘을 사용해 환자를 이동시켜야 한다. 이때 중력, 무게중심, 축, 마찰과 같은 역학적 힘을 활용하게 된다. 케어기버 혼자서의 이동이 어려울 경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혹은 보조도구를 사용함으로써 환자를 효율적으로 이동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또한 이동 기술을 적용할 때에는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눈을 보며 인사함으로써 노인과 환자의 각성을 돕는다. 그리고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하여 아나운서처럼 간단명료하고도 나지막이 설명한다. 이어서 `제가 도와드릴께요`라고 말하며,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이동기술을 적용한다.저자는 “이 안내서를 통해 케어기버들이 효율적인 자세를 취함으로써 케어기버 자신, 그리고 노인과 환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이동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저자는 대구대학교 물리치료학과에서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포스텍 과학문화연구센터의 연구원, 선린대학교 물리치료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포항MBC라디오 열린세상 고정코너 `까칠교수와 오지랖박사의 생활과학` 진행 및 위덕대와 포항YWCA에서 `요양보호사, 활동보조인을 위한 이동동작훈련`정기 강연 등을 하고 있다. 저서로 `가정물리치료학(2007)`, `청소년 융합과학교실(2013)` 등이 있다.이담북스, 150쪽/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7-17

여름방학, 山寺로 행복여행 떠나세요

짙푸른 녹음과 맑은 새소리, 산속 바람결에 일렁이는 청아한 풍경소리. 고즈넉한 여름 산사(山寺)의 풍경이다. 여름철 폭염을 피해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더할 나위가 없다. 전국의 주요 사찰들의 다채로운 여름 휴가 프로그램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여름의 푸른 산사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시원한 물놀이와 숲 명상, 생태 학습뿐만 아니라 영어, 한자 등 특별 프로그램, 청소년 심신수양프로그램, 놀이 및 성장 프로그램, 가족과 일반인을 위한 휴식형 프로그램 등 다채롭다.더욱이 한국불교의 역사가 오롯이 새겨진 산사(山寺)에는 수행 구도자들의 삶과 수행의 기록이 담겨 있다. 수행자들의 예불, 참선, 다도 등 사찰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수행자의 삶을 엿보고, 다양한 수행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정신문화를 배울 수 있다.산사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잊혀져가는 전통과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원효 스님의 마지막 혼이 깃든 성지로 신라 화랑의 기상이 담긴 경주 골굴사는 청소년들의 인성교육과 심신 수련을 위한 청소년 화랑수련회 여름캠프를 개최한다.골굴사 청소년 화랑캠프는 26일부터 8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선무도 수련과 호신술, 승마, 국궁 등으로 호연지기를,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회화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배운다. 108배와 명상을 통해 마음의 고요를 체험하고 주상절리길과 경주 문화유산 답사를 통해 자연과 생태, 문화의 소중함을 깨닫는 등 청소년들의 심신의 조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자연 속에서 공동체 수행생활을 체험하며, 호연지기를 기르고 약해지기 쉬운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이번 화랑수련회는 초등 · 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고교생 이상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가 가능하다.문의 및 접수:전화 054-775-1689, 054-744-1689.동화사는 22일부터 8월 16일까지 `내 몸 그린 숲 속 여행`을 운영한다. 108 염주 만들기를 비롯해 타종체험, 직접 주먹밥을 만들어 숲 속으로 소풍 가기(보물찾기), 다도 체험, 부채 만들기, 숲 속 걷기, 스님과의 대화, 3보 1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영천 은해사는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한마당 템플스테이인 `별빛 가족 성장 캠프`을 연다. 캠프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가족한마당 행사와 예불, 계곡물놀이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참가대상은 초등학교와 대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이면 가능하며,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의 개인도 참가할 수 있다. 은해사는 연중 상시로 휴식형 템플스테이와 매주 토요일 1박2일 체험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아도화상이 창건한 도리사는 27일부터 29일까지 솔숲 명상과 부모님 은혜 나누기, 모닥불 놀이, 부모님께 편지쓰기 등 `여름 인성함양 캠프`를 운영한다.성주 심원사는 8월 2일부터 5일까지 3박 4일간 `검정 고무신 동심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의 장, 역사와 문화를 올곧게 이해하는 익힘의 장, 자연을 벗 삼아 심신을 단련하는 체험의 장을 마련한다. 꿈등 만들기와 소금 만다라 명상, 향낭 만들기, 숲 속 명상, 가야산 생태학습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성주 자비선사는 8월 1일부터 7일까지 6박 7일 코스의 `참마음 찾아가는 길`이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명상을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하고 서로 사랑하는 법을 깨친 뒤 몸과 마음의 평정을 찾아 일상으로 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명상과 차(茶)담, 좌선, 걷기, 상담 등으로 이뤄져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16

`누가를 꿈꾸는 아이들` 11회 전국수련회

의료선교를 꿈꾸는 10대와 대학생들을 위한 `누가를 꿈꾸는 아이들` 제11회 전국 수련회가 8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간 울산시 울주군 부전기도원에서 `이 땅을 고치소서`란 주제로 열린다.사진 누가를 꿈꾸는 아이들(이하 누·꿈·아) 수련회에는 대구·경북지역을 비롯한 의료선교를 꿈꾸는 전국의 10대와 의료관련학과 대학생, 일반인들이 참석한다.수련회는 두 차례의 아침 경건의 시간(Q.T), 두 차례의 특강, 찬양축제, 조별중보기도, 비전기도, 조별모임, 특별한 콘서트, 파송예배, 예찬식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강사는 이의용 목사(서광교회), 신근욱 목사(울산다운공동체교회) 등 2명으로 선정됐다.이 목사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내과전문의로도 활동하고 있고, 신 목사는 총신대학원을 졸업하고 `호주 캔버라 YWAM` 간사로 일하고 있다.예배인도는 이영진 간사(누·꿈·아 대표)가 한다. 이 간사는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이영진 간사는 “이번 수련회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구별하여 헌신할 거룩한 나실인과 같은 한 사람, 사단의 머리를 밟아 쪼개는 과격하고 강한 군사와 같은 한 사람,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할 생수와 같은 한 사람, 타락한 세대 바알에 무릎 꿇지 않는 7천 명 중 한 명으로 일어설 한 사람, 또 한 사람으로 세워질 줄 믿으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누·꿈·아는 수련회 당일 부산 노포동역에서 셔틀차량을 운행한다.회비는 2만5천원이며, 단체등록(3인 이상) 시 2만원, 미자립교회 단체등록 시 1만5천원이다.누·꿈·아는 2001년 2월 소수의 의과대학, 간호대학 학생들에 의해 만들어진 의료를 도구로 열방을 치유하는 선교의 꿈을 꾸는 젊은이들을 위한 의료선교 비전모임이다.문의:이영진 간사(010-8535-3304)/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16

연극 `붕어빵 아줌마의 첫사랑` 18일 영천서 공연

극단 디아코노스(단장 김태연)가 18일 오후 7시 영천광야교회(담임목사 박경호) 소극장 문화예술쉼터 `광야`에서 연극 `붕어빵 아줌마의 첫사랑`사진을 공연한다.보험 사기꾼에서 뻥튀기 장사로 전업한 남자, 로또복권을 통해 한 판 뒤집는 인생을 꿈꾸는 사람과 평생 자녀를 뒷바라지하다 치매에 걸리자 버려진 할아버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로 힘들어하는 군인, 건달에서 김밥장사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 가진 것이 없어 자살을 꿈꾸는 아이….거리에는 무언가 가져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뿐이다.하지만 한결같은 환한 웃음으로 공원을 지키는 붕어빵 아줌마가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초라한 노점상에다 한쪽 다리마저 절어 하루 종일 서 있는 것조차 힘들어 보이지만 그녀는 밝아오는 태양에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다.연극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아도 자신을 사랑해 주는 가족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것을 붕어빵 아줌마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사춘기에 접어든 딸 유빈이가 얼굴에 난 화상자국, 하위권 성적, 부모의 직업, 한쪽 다리를 저는 어머니의 모습 등에 실망하고 자살을 결심한 후 뻥튀기장수로부터 자신의 얼굴에 난 화상과 한쪽 다리를 절게 된 어머니의 사연을 듣고 깊이 회심하는 내용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붕어빵 아줌마의 첫사랑`은 돈 걱정, 건강걱정, 취업걱정 등에서 모든 고민을 한방에 날려버릴 통쾌한 웃음과 아무도 모르는 아픔을 꼬집으면서 공연장을 나서는 이들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김태연 대표(연출가)는 “붕어빵 아줌마의 첫사랑에는 붕어빵 아줌마의 눈으로 본 세상과 아무것도 가지지 않아도 하나님 한 분만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며 “실컷 웃고 뜨겁게 은혜 받아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라는 슬로건처럼 유쾌한 웃음과 진한 눈물이 녹아있는 공연을 보여 드리겠다. 하나님만으로 행복해 하는 관객들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헬라어(옛 그리스어)로 `집사, 종`이라는 뜻을 가진 디아코노스는 기독 문화가 척박한 부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사역하는 연극단이다. 1996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1천회가 넘는 공연을 해오고 있다.문의 : 010-2524-4791, 010-3053-0724/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16

다양한 뮤지컬로 `감동의 도가니` 연출

세계 유일의 뮤지컬 장르 단일 국제축제인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이 18일간의 축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슬로건으로 지난달 26일 개막했던 제9회 DIMF는 13일 오후 7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어워즈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제9회 DIMF는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슬로건으로 세계 6개국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19개의 작품이 공연되며 아름다운 뮤지컬로 수놓았다.△준비된 DIMF, 축제분위기 고조올해 DIMF의 가장 큰 특징은 신설프로그램을 통해 축제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는 점이다.뮤지컬과 DIMF를 알리고자 신설된 `찾아가는 DIMF`는 5~6월, 본격적인 축제에 앞서 직접 관객들을 찾아가 뮤지컬에 대한 특강을 통해 이해를 돕고, 다양한 갈라 콘서트를 선사해 뮤지컬의 매력을 알렸다.미래의 뮤지컬 스타발굴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DIMF 뮤지컬스타`는 심사위원들도 깜짝 놀랄 쟁쟁한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이 몰려와 첫회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는 평이다.△대중성과 작품성, 다양성DIMF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뮤지컬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이다.올해 DIMF는 지금껏 국내에 소개된 적 없던 독일팀의 뮤지컬 `스윗 채리티`와 대만 뮤지컬 `넌 리딩 클럽`을 공식초청작으로 국내 무대에 처음으로 선보였다.열정적인 에너지로 DIMF의 개막을 활짝 연 영국의 `포비든 플래닛`은 실험적이며 대중성까지 갖춰 DIMF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준 작품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3년 만에 국내 공연을 선보인 뮤지컬 `투란도트`는 매회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차후 계획 중인 서울 장기공연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탄탄한 구성과 체코 특유의 풍부한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폐막작 체코의 `팬텀 오브 런던` 등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대형 작품부터 잔잔하게 관객의 마음을 울린 중 소형 작품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창작지원작과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 지원과 육성을 위한 `DIMF 창작지원작`과 미래 뮤지컬 스타로 성장할 대학생들의 꿈의 무대인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어느 작품 하나 허투로 볼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완성도와 실력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전회 매진으로 좌석을 구하기 힘들었던 창작지원작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는 물론 전 작품에 대한 사전 예약이 하루 만에 끝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의 11개 작품은 단순한 `경연무대`에 그치지 않고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한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켰다.△성공적인 관객 동원뮤지컬로 행복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DIMF는 전체 공연의 객석 점유율이 80% 이상을 기록했다.총 4만 3천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공연장을 찾아 공연 관람객 수만 지난해에 비해 35% 이상 늘었다.또한 메르스의 불안감 속에 야외에서 열린 개막축하공연에는 1만 5천명의 구름관중이 모여들었고 도심 곳곳에서 열린 딤프린지와 최정원, 윤형렬 등의 뮤지컬 스타와 함께한 `스타데이트`, 평소 보지 못했던 무대 뒤를 돌아볼 수 있는 `백스테이지 투어` 등의 부대행사에도 많은 뮤지컬 팬들과 시민들이 몰려와 DIMF와 함께 축제를 만끽했다.△국제뮤지컬 시상식 `DIMF 어워즈`DIMF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할 국내 유일의 국제 뮤지컬 시상식인 `DIMF 어워즈`는 올해 KBS와 공동 주최로 열리며 전국에 방송됐다.`DIMF 어워즈`가 평일에 열려 직접 관람이 힘든 수도권 및 타 지역의 뮤지컬 팬들은 연신 이 소식을 RT(Retweet)하며 `안방 1열`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특히 본 방송은 KBS 월드를 통해서 세계 100개국으로도 송출될 예정이어서 내년이면 10주년을 앞 둔 DIMF가 명실상부 국제뮤지컬페스티벌로서의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7-15

체코 뮤지컬 `팬텀 오브 런던` DIMF 어워즈 대상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어워즈에서 체코 뮤지컬 `팬텀 오브 런던`이 대상을 수상했다. 레드카펫 행사와 각종 시상식 최고의 스타가 꾸미는 축하공연으로 구성된 `DIMF 어워즈`가 1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배우 유준상과 KBS의 간판 아나운서인 박은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개최됐다.신인상에는 `올슉업`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선 보였던 김동준(제국의 아이들)과 신예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김예원이 수상했다.올해의 스타상은 故김광석의 명곡으로 탄생한 뮤지컬 `그날들`의 유준상, 이건명, 세계적인 명화가 뮤지컬로 탄생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김법래, `모차르트`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을 보여준 박은태, `시카고`에서 매혹적인 연기를 보여준 최정원과 아이비, 카리스마 넘치는 댄버스 부인을 소화한 `레베카`의 신영숙, 외로운 여왕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 김소현에게 돌아갔다.남우조연상은 창작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에서 `숫자 9` 역할을 개성 있게 소화한 최용욱, 여우조연상에는 폐막작 `팬텀 오브 런던`에서 열연을 펼친 헨리 엄마 역의 야나 무실로바, 뮤지컬 `투란도트`에서 희생을 통한 사랑을 보여주는 시녀 `류`역할을 애절하게 잘 소화했다는 평을 받는 이정미가 받았다.폐막작 `팬텀 오브 런던`에서 의문의 살인마 `잭` 역할을 신들린 연기로 소화한 루까슈 아담이 남우주연상, 사랑스러운 채리티 그 자체였던 `스윗 채리티`의 주인공 마야 시로카, 뮤지컬 `투란도트`에서 원조 투란도트로서 저력을 보여준 박소연이 여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7개의 팀이 열띤 경연을 펼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가 선보인 대작 `레 미제라블`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대구예술대학교가 `올슉업`으로 최우수상, 계명문화대학교가 `그리스`로 우수상, 한국 창작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를 선보인 안양대학교가 장려상, 중국 심천대학교는 창작뮤지컬 `꿈이 시직되는 곳`이란 작품으로 DIMF 특별상을 수상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15

한여름밤 `대구 포크페스티벌`

대구의 한여름 밤이 포크음악으로 뜨겁게 달아 오른다. 대구포크페스티벌(조직위원장 김환열)이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대구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다.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대구포크페스티벌은 스토리텔링 관광의 시작이자 새로운 문화의 기점이 된 포크가수의 대표주자 `김광석`과 `포크`를 주제로 대구 대표 문화콘텐츠로서의 자리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포크음악`을 사랑하는 전국의 많은 포크 팬들 뿐만 아니라 `포크콘테스트`와 `버스킹공연`에 참석하기 위하여 많은 아마추어 포크가수들도 대구를 찾아올 예정이다.이번 포크페스티벌은 날짜별로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다.첫째날은 `포크로 하나되다`란 주제로 엘 마리아치 다락, 김종락, 아프리카 등 대구출신 인디포크가수들이 출연한다. `커피밴드`와 행사 3일동안 오프닝 무대를 채워줄 `김명상`, 보이스코리아 준우승자 윤성기가 이끄는 남성4인조 그룹 `휴먼레이스`의 무대로 꾸며진다.27년만에 강인원이 새롭게 재 결성한 `따로또같이`의 무대가 대구포크페스티벌에 첫선을 보인다. 위대한 한국가요명반 100선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음악성을 높이 평가 받았던 `따로또같이`는 강인원, 김동환, 안정현, 안영훈의 4인조 그룹 멤버로 재탄생됐다.여자포크가수의 대표주자 `요조`와 1994년 대학가요제 대상출신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대구출신 포크가수인 `이한철`, 5인조 밴드 `장미여관`, 국내 최정상의 싱어송라이터 원조 아이돌 `이상은`,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의 무대가 마련된다.둘째날은 `김광석과 함께하다`란 주제로 지역가수 김동식과 제2의 김광석으로 불리는 `채환`의 무대로 시작된다. 매년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로 만나는 박학기, 유리상자, 동물원, 한동준, 자전거 탄 풍경과 여행스케치, 장필순, 홍대광 등 김광석의 옛 선후배, 동료 가수들이 출연한다.마지막은 `포크로 추억하다`란 주제로 최고의 포크듀엣 해바라기와 `개똥벌레`의 주인공 신형원, `비오는 날의 수채화`의 강인원, `잃어버린 우산`의 우순실, `나 같은건 없는건가요` 의 추가열과 대한민국 포크가요의 1세대이자 `고래사냥` `왜불러` `담배가게 아가씨` 등을 히트시킨 포크의 대표주자 송창식, 한국 기타계의 살아있는 전설 함춘호의 합동무대가 펼쳐진다.이번 포크페스티벌의 부대행사는 페스티벌 기간 중 김광석 길과 수성못 동편무대에서 포크버스킹 공연이 이루어지며, 어쿠스틱 플리마켓, 다양한 포토존과 통기타와 우쿠렐레와 같은 어쿠스틱 악기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DJ BOX체험공간도 마련된다.문의:대구포크페스티벌 조직위원회(053-626-201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15

사랑, `하나` 아닌 `둘`의 세계로

포항시립미술관은 여름 전시로 현대사회에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전시 `LOVE`展을 마련했다. 이번 러브전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0월4일까지 1, 2편으로 나눠 시간적 간격을 두고 진행된다.이번 전시회는 에로틱한 사랑의 의미를 넘어서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의미가 포함된 사랑을 주목해보는 전시회이다.`LOVE` 1편은 가족과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을 사유해보는 것으로 총 24점의 영상 및 사진 작품이 전시된다. 참여작가는 김정은, 윤수연, 이승희, 임윤경, 올리버 무소빅, 아크람 자타리 등이다.`사랑`은 우리 일상에서 노래나 영화 또는 소설 등의 매체를 통해 흔히 접하는 단어일 뿐만 아니라 각각의 개인사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몸소 경험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랑이란 서로 다른 두 인간 또는 대상이 어떤 만남의 지속, 즉 관계 속에서 맺어지는 것으로 어렵고도 짜릿하고, 고통스럽고도 황홀하며, 위험스러우면서도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또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그 결실로 꾸리는 가족은 바로 우리 사회나 국가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가 된다. 이렇듯 사랑의 모험은 가족의 안정, 사회의 발전과 긴밀한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철학적 의미에서 `사랑`은 `하나`의 이기적 관점에서 벗어나 `둘`의 관점에서 차이와 타자의 세계를 경험하고 창조하기 때문에 상황의 변화를 가져오는 동력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의 목적은 어쩌면 상황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인지도 모른다.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개인적인 문제, 즉 가족과 친구관계에 관해 다루고 있으면서도 그 이야기를 사회적 문제와 결부시킨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사진 작업을 하는 윤수연 작가는 사랑하는 가족의 상실과 전쟁의 관련성에 관해 다루고 있다. 레바논 작가 아크람 자타리(Akram Zaatari)는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과 떠남에 대한 그리움을 작가 특유의 감각으로 단순하게 연출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 사랑이야기 작품에서 레바논 내전(1975-1990)을 자연스레 떠올릴 수밖에 없다. 마케도니아 작가 올리버 무소빅(Oliver Musovik)은 친구관계의 변화에 관한 작품을 전시한다. 무소빅은 작가가 일상에서 쉽게 만나는 것들, 즉 평범하고 진부한 것들에 대해 유머스럽게 다루고 있지만, 이러한 이야기는 작가의 주변에 대한 연구이기도 하며, 마케도니아의 독립(1991년) 이후 새로운 정치체제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이기도 하다.러브전 1편에 전시된 작품을 통해 사랑과 가족은 어떤 관계인지, 그리고 사랑과 우정은 어떤 관계인지, 나아가 오늘날 사회에서 이들 관계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사유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위기에 처한 사랑, 너무 쉽게 욕망과 등치되어 버린 사랑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동력으로 작동하고, 더불어 삶에 관해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14

대구수채화 미술대전 수상작·수채화協 초대전

제4회 대구수채화 전국공모미술대전 수상작 및 대구수채화협회 초대전이 재)달서문화재단(대표 이병배) 웃는얼굴아트센터 두류갤러리에서 잇따라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웃는얼굴아트센터와 대구수채화협회가 공동 주최로 마련되며 대구수채화 전국공모미술대전 수상작 전시회는 14일부터 19일까지, 대구수채화협회 초대전은 21일부터 26일까지 각각 개최된다.대구수채화 전국공모미술대전은 우리나라 수채화의 발원지인 대구에서 개최되는 공모전으로 수채화 단일 장르만을 심사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공모전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109점이 출품되었고 자연주의적 경향의 작품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배봉규씨의 `경도화`가 대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7월 14일 웃는얼굴아트센터 두류갤러리 로비에서 오후 6시에 진행된다.대구수채화협회 초대전은 창립 32주년을 기념해 30호 내외의 작품이 출품된다. 1983년 설립된 이후 다양한 표현방식의 수채화 작품으로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펼쳐온 협회의 화집발간을 축하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이번 초대전에는 김응곤, 고찬용, 김정기, 강옥경, 민경옥, 박인주 외 회원 60여명의 작품이 전시된다.자세한 내용은 웃는얼굴아트센터 문화기획팀(053-584-8720) 및 대구수채화협회(010-2513-0844),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홈페이지(www.dscf.or.kr)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