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BR>스프링 페스티벌 첫 공연
대구콘서트하우스가 3월 한 달간 개최될 스프링 페스티벌의 첫 공연으로 201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수상자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3월 1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는 새 봄을 맞아 세계 클래식계를 이끌어갈 신인 연주자 3인의 독주무대와 앙상블로 높은 수준의 무대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최근 클래식 국제콩쿠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쇼팽 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히며 러시아의 문화적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는 차이콥스키 콩쿠르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클래식 라이징 스타들의 각축장으로 꼽히는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4년에 1번 개최되며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성악의 네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각 부문 6명의 파이널리스트들이 수상자이고 각 부문의 1등 중에서 1명의 그랑프리를 심사위원장이 선정한다. 이번 대구공연에는 2015년 선정된 24명의 수상자 중 첼로 1위 안드레이 이오누트 이오니처, 바이올린 4위이자 최우수 협주곡 특별상 수상자인 클라라 주미 강, 그리고 피아노 4위이자 모스크바 평론가협회 투표 최고상 수상자인 뤼카 드바르그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날 공연에 참여하는 피아니스트 뤼카 드바르그는 11세에 독학으로 피아노를 시작해 17세에는 슈퍼마켓 점원으로 일하며 정식 음악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 독특한 해석과 자유분방함으로 우승자보다 더 큰 주목을 받으며 세계무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어릴 적부터 신동으로 널리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은 네 살 때 사상 최연소로 만하임 음악원에 입학하며 화제를 모았고 수많은 콩쿠르와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무대를 휘어잡았다. 특히 빼어난 미모와 무대매너로 국내외 많은 팬을 겸비하고 있으며 이번 콩쿠르에서도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최우수 협주곡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첼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안드레이 이오누트 이오니처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첼리스트다.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임에도 세계적 지휘자인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 등 세계 최고의 연주자와 협연무대를 펼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