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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 속 꽃 `꽃보다 더 아름다운`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2-24 02:01 게재일 2016-02-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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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팔  여류화가 5회 개인전<BR>28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 김종팔作 `라일락`

꽃의 아름다움을 꽃보다 더 아름답게 묘사하는 지역 여류화가 김종팔(62)의 다섯번째 개인전이 오는 28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

`자연의 사물 가운데 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라는 생각을 가진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꽃 그리고 현대 산수화그림전`을 주제로 밝고 화사한 꽃 그림과 풍경화 20여 점을 선보인다.

그동안 다양한 꽃을 화폭에 담아내기 위해 지역의 많은 산과 들을 누볐을 작가가 그려내고 있는 풍경들은 현대판 산수화라고 해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 흥미롭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을 살펴보면 풍경 작품들은 우리 전통 산수화와 같은 전통적인 시각에서 나오는 구도와 옛 조상들의 `무위자연(無爲自然)` 정신을 담아내기 위해 현대적인 심산유곡(深山幽谷)을 표현하고 있다. 꽃 그림들은 탄탄한 데생력을 바탕으로 실제보다 더 화사하고 밝은 꽃의 이미지를 창조하고 있다.

▲ 김종팔作 `봄을 기다리며`
▲ 김종팔作 `봄을 기다리며`

울밑에 수줍게 핀 국화와 맨드라미, 꽃 병에 소담스럽게 담아진 라일락 등 일상적인 풍경들이 작가의 아름다운 시선에 의해 예술적 창조물로 새롭게 태어났다.

김종팔 작가는 대구교육대를 졸업했으며 대구시미술대전, 대한민국 신조형미술대전, 한유회 공모전 등에서 입상했다.

김태곤 대백프라자 갤러리 큐레이터는 “다가올 봄날을 중년의 여류화가가 펼치는 화사한 꽃 그리고 현대산수화 그림과 함께 맞아하며 우리 주변의 자연스런 경관들을 통해 일상의 여유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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