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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청정 울릉, 건설 폐기물로 `몸살`

【울릉】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청정한 섬 울릉도가 건설 폐 자제 및 폐기물 무단방치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육지에서 폐기물 수준의 시멘트구조물로 울릉도 항구를 축조하는 등 청정지역 이미지를 훼손해 말썽을 빚고 있다.울릉도는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울릉읍 저동리~북면 섬목) 개설과 기존도로 확·포장공사를 비롯해 항·포구 확장 및 보강, 독도 의용수비대 기념관, 공항 건설 등 초대형 국책공사 등 크고 작은 공사가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북면 현포리 주민들에 따르면 현포리 해안가 언덕에 테트라포드(TTP : 파도를 막아주는 시멘트 구조물)를 제작하는 대형 철(鐵) 거푸집(TTP양성 커버) 수십 개가 무단 방치돼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섬 일주도로 인접한 가운데 노상에 그대로 노출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이로 인해 깨끗한 울릉도 관광이미지를 크게 해치는 것은 물론 녹물이 바다로 스며들어 청정해역 오염마저 우려되고 있으나 가림막도 없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이와 함께 섬 일주도로 공사 일부 현장 부근 등 곳곳에 건설 자재는 물론 건설폐기물을 무단 야적하거나 해안가 가까이 방치해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투기되는 등 환경오염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북면 현포리 일원에는 무단 방치한 건설폐기물, 발파작업 후 폐기물 등이 야적장처럼 쌓여 있어 울릉도에서 돈을 벌면서 청정 울릉도 환경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울릉도는 지난 2014년 세월호, 2015년 메르스 사태로 관광객이 감소했지만, 올해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관광객들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사 현장 무단 방치 적치물을 조속히 치워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울릉군 주민 K씨(54)는 “불법으로 방치된 건설폐기물이나 자제에 대해서는 엄중한 법적 처리를 통해 또다시 무단방치가 이뤄지지 않도록 행정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03-17

봄 맞은 독도, 손님맞이 분주

【울릉】 경북도가 2016년을 새로운 독도 지킴이 원년으로 선포한 가운데 울릉군이 독도 현지에 공무원을 파견하는 등 독도 탐방객을 맞이 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독도의 서도 주민숙소에서 철수한 독도관리사무소 공무원들이 지난 10일 독도에 들어가 근무를 시작했고 김성도씨 부부도 4월 초에는 독도에 들어갈 계획이다.울릉군독도관리사무소 현지 공무원들은 애초 3월 1일 들어가 각 사회단체에서 개최할 삼일절기념행사를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기상이 나빠 지난 10일 독도 여객선 씨스타3호 편으로 독도를 찾았다.지난달 27일 강릉~울릉 저동항~독도를 운항하는 씨스타3호가 올해 첫 관광객 202명을 싣고 독도에 입항한 후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운항하지 못해 지금까지 632명이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여행사 및 여객선사에 따르면 4월부터는 독도 방문 선표가 일부 매진되는 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전 국민 독도 밟기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경우 독도를 찾는 탐방객들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독도관리사무소 독도 현지 직원들은 3개월 동안 비워둔 독도주민숙소 2층 사무실과 숙소를 말끔하게 청소하고 독도행정업무지원과 독도를 찾는 탐방객들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독도에서는 울릉군독도관리사무소 6명의 직원 중 2명이 10일씩 교대로 근무하면서 독도주민 행정지원, 독도를 찾는 탐방객들의 안전 및 시설물 안전관리, 언론 및 연구지원 등 업무를 하게 된다.오는 4월 독도에 들어갈 김성도씨 부부는 보트를 이용해 김과 미역 등 수산물채취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독도 티셔츠 등 기념품을 판매한다.독도관리소 직원들은 관광객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한 응급처치 방법과 인명구조에 대한 특별교육을 받는 등 독도를 찾는 탐방객들의 안전을 돌보는 역할도 수행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3-16

울릉 서면 남양항, 선박 출입 안전에 `빨간불`

【울릉】 지난 2013년 준공한 울릉도 서면 남양항이 선박 출입항시 안전 위험에 노출되는 등 제기능을 못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남양항은 밀려드는 파도가 그대로 밀려들어 항내 정온 유지가 어려운데다 밀려든 자갈, 토사 등이 항만 입구를 막아 선박 출입항에 어려움이 따르는 등 안전위험에 노출돼 있다.남양항은 지난 2003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총 사업비 215여 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3년 10월께 준공됐지만, 준공 시 방파제 및 일부 접안시설만 건설되고 선박이 출입하는 두부(입구) 등에 대한 끝 마무리공사를 하지 않았다.특히 두부 해안에 대한 시멘트 구조물 등으로 끝마무리하지 않고 봉돌을 그대로 방치했고 타지역에서 생산된 사토를 항내 몽돌해변에 쌓아 놓아 파도가 치면 이들 사토가 항내로 유입돼 항내 수심이 낮아지고 있다.이와 함께 항구 입구 쪽은 파도에 밀려든 자갈 및 토사 등이 지속해서 쌓이면서 항구 폭이 좁아져 남양 항을 이용하는 선박들이 입출항 시 불안해하고 있다. 또한, 항내 선박들이 움직일 수 있는 정온면적도 좁아지고 있다.선박들이 출입하는 항구 입구도 좁아지면서 넓이가 20m도 되지않아 보트 등 작은 선박의 교행조차 어렵고 대형 어선들의 일방 통행마저 어려워 어민들이 입출항에 따른 좌초위험을 호소하고 있다.따라서 하루빨리 준설작업을 통해 입구를 넓히고 선박들이 항 내에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정온 면적도 확대해 항구로서의 기능을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김정욱 남양어촌계장은 “당장 준설은 물론 항구의 제 기능을 위해서는 항구방파제를 지금보다 50m 정도 더 빼내야 하고 내항 접안 시설도 50m 정도 늘리고 항구 입구에 자갈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3-15

“봄나물 캐러 울릉관광 떠나보세요”

【울릉】 꽃샘 추위가 지나고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고 있다. 봄 눈 속에서 자라는 봄나물을 캐며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울릉도 체험 여행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 울릉도 전문여행사 아라 여행사는 오는 4월 30일까지 숙박과 교통비 등이 포함된 울릉도 여행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이 상품은 묵호항 여객선터미널과 강릉 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하는 2박3일 울릉도 여행 패키지로 쾌속 여객선으로 울릉도까지 3시간에 주파하는 울릉도 배편과 울릉도 일주도로관광이 포함돼 있다.울릉도 여행 기간 내 식사 4회와 울릉도 숙박(모텔 4인 1실 기준)까지 포함, 할인가 22만 9천 원에 제공되고 있다. 숙소를 팬션으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추가요금이 발생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배편 예약과 자유여행 예약도 가능하다.또한, 서울과 경인지역에서 매일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3만 원에 제공, 패키지 이용객의 편의를 더하고 있다. 4월 말까지는 울릉도 관광 비수기로 편안하게 울릉도 여행을 즐길 수 있다.특히 높은 산에는 아직 많은 눈이 쌓여 있고 그 속에서 솟아나는 각종 산나물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여행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ra-tour.com)나 전화(033-534-2626)로 문의하면 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3-15

150억짜리 울릉·독도해양연구기지 예산·인력·장비 태부족 `기대 미흡`

【울릉】 독도 지키기 종합 대책의 하나로 1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축한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가 예산·연구인력·장비 부족 등으로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울릉군에서 공공건물로 예산이 가장 많이 투입된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는 부지 2만 8천601㎡, 전체면적 4천985.23㎡, 건축면적 2천753.25㎡ 규모다.건물은 본관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1천475.09㎡, 전체면적 1천475.09㎡, 건축면적 852.42㎡로 다목적 홀, 대회의실, 화상회의실, 통신실, 기지대장실, 연구실, 행정실로 이뤄져 있다.또 자원육성관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844.16㎡, 건축면적 444.33㎡, 직원식당, 실험실, 행정실, 장비보관, 해양생태관 지상 2층 전체면적 1천632.66㎡, 건축면적 819.7㎡ 홍보, 전시실 및 기계실이다.이밖에 기술사 지상 4층 전체면적 981.84㎡ 건축면적 262.5㎡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박사급 3명(해양생물, 물리), 석사급 1명, 학사 이하 4명 등 총 8명이 근무하고 있다.이 같은 연구인력은 과학기지 건물 관리 인원 수준밖에 되지 않다는 지적이다.또한 해양을 연구하는 기관에 연구 선박이 한 척도 없다.사업 초기 부터 예산 부족 등 체계적인 연구가 어렵다는 지적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연구원 몇 명으로 150억 원에 달하는 거대한 연구기지를 운영한다는 자체가 애당초 무리가 있었고 따라서 가시적인 성과물은 물론 연구 주체, 후원에 대한 혼동을 빚는 등 말썽을 일으키기도 했다.이에 따라 애초 독도 및 울릉도 인근해역의 물고기, 독도 바다사자 등을 살아 있는 바다 동식물을 전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었던 아쿠아 랜드는 운영 자체도 불투명한 상태다.자치 예산만 낭비하는 거대한 `돈먹는 하마`가 되지 않으려면 체계적인 연구 인력 확충과 연구선박, 다양한 분야의 연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3-11

울릉 저동항 부실공사 의혹

【울릉】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울릉도 저동항 보강공사가 지난해 연말 앞당겨 완공됐지만 공기단축에 따른 부실 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울릉도 및 동해안 어민들이 경제적, 시간적 도움을 주기 위해 작은 태풍에도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와 어선들이 피항할 수 없었던 저동항을 대폭 보강했다.저동항은 남방파제 580m, 북방파제 275m 규모로 지난 1967년 동해안어업전진기지 지정 항만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축조된지 30여 년이 넘어 TTP(테트라포드) 유실과 동공 현상 등으로 항만 기능을 잃어 보강공사를 했다.이에 따라 파도가 넘어오지 않도록 기존의 방파제 부문을 3.7m~5m로 높이고 항만시설 보호용으로 `시록`(TTP 일종으로 개량된 것)을 방파제 외곽 및 항구입구(두부)에 신규설치, 또는 보강을 했다.하지만, 공사 도중 항만시설 보호용 시록이 파손된 채 거치돼 애초부터 부실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보강공사를 한 남방파제 상치 시멘트타설 부분의 일부 구간에 균열이 발생해 또다시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월파를 막기 위해 방파제를 높이는 상치 콘크리트(3.7m~5m) 중 촛대암부분에서 항구입구 방향으로 타설된 콘크리트 구조물 15개(1개당 길이 10m) 가운데 13개는 완전히 균열이 나있고 나머지 구조물에도 여러 군데 균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이 같이 균열이 나 있는 상치 콘크리트 15개 (약 150m) 이외에 나머지 구간 상치 콘크리트는 심한 균열이 나지 않아 이 구간 콘크리트 타설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예측된다.특히 균열이 간 부분을 시멘트 물로 임시방편의 땜질식 보수를 했지만 균열이 크고 깊어 육안으로도 균열 현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상치 콘크리트의 심한 균열에 대해 폭염으로 인한 날씨, 끊어치기나 계속 타설 등으로 굳어(경화)버릴 수 있고, 콘크리트 생산량 부족으로 1차와 2차 타설 간 시간이 길어 설계와 안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릉 저동항 보강공사는 지난 1967년 동해안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된 저동항은 남북 방파제 외에도 호안 258m, 돌제85m 규모로 방파제 및 어항을 건설해 어선 10t급 510척, 30t급 150척으로 총 660척을 수용할 수 있다.저동항 보강공사는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이 발주 (주)한라(한라건설 전신)가 시공사로 선정돼 공사를 진행했고 (주)혜인 이엔씨와 (주)동일기술공사가 전면 책임 감리를 맡았다./김두한기자

2016-03-09

울릉高 입학생 감소 해법 없나

【울릉】 울릉고등학교(교장 김해식)의 입학생이 매년 감소하고 있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울릉고등학교 입학생은 지난 2013년 67명, 2014년 46명 2015년 36명으로 줄어 지난해 해양생산과가 폐지될 위기에 처했으나 올해 입학생이 60명으로 많이 늘어나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하지만, 잠정적으로 울릉고로 진학할 학생인 울릉지역 중학교 올해 입학생이 49명으로 3년 뒤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하지만 울릉지역 중학교 졸업생이 모두 울릉고로 진학하는 것이 아니다.올해 울릉중학교 등 울릉지역 4개 중학교 졸업생 87명 중 울릉고에 60명이 입학했고 나머지 27명은 육지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이를 고려하면 3년 뒤 울릉고등학교 입학생은 20여 명 남짓하다는 결론이다.이번에 울릉고 입학생이 증가한 이유는 지난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했기 때문이다. 지난 90년대 울릉도지역 중학교 출신의 울릉고 진학률은 30%대였지만 2000년대 대학특례 입학 등으로 점차 회복되면서 2012년까지 98%까지 증가했다.울릉도에 근무하던 교사가 육지로 발령이 나면 자녀는 울릉도에 두고 나가는 역 유학생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특례 입학이 사라지자 지난해에는 울릉군 내 중학교 1위부터 20위까지 육지에 나갔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쇠락했다.울릉지역 중학생들이 육지 고등학교 진학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우수한 울릉지역 중학생들이 육지 고등학교로 진학한다는 점이다.서울대와 고려대학교 진학하고 전국 대학진학률 2위까지 기록했던 울릉고의 명성을 찾으려면 지금부터 행정, 교육, 학부모들이 일심동체가 돼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존폐의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3-08

울릉도서 점박이 물범새끼 사체 발견

【울릉】 지난 겨울 울릉도 인근 해역 및 울릉(사동) 신항 내에서 거의 매일 출몰하던 점박이 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의 새끼 사체사진가 발견돼 환경부의 천연기념물 보호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1시 30분께 울릉도 내수전 해변에서 지난 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 관리되는 환경부 보호대상종인 점박이 물범의 새끼 사체가 주민 김성일(63·울릉읍 저동리)씨에 의해 발견됐다.최초 발견자 김씨는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 해안가를 산책하다가 몽돌해변에 이상한 생물이 있는 것을 보고 가보니 해양 동물이 죽어 있는 것을 발견 울릉해양경비안전센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울릉 해양경비안전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새끼 점박이 물범 사체는 작살 등 인위적으로 포획한 흔적과 상처가 없고 천연기념물이라 울릉군문화관광과에 넘겼다”고 밝혔다.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죽은 점박이 물범을 길이 약 90cm 무게 20kg 정도의 새끼”라며 “현재 수협 냉동 공장에 보관 중이며 천연기념물인 만큼 다음 주 중 대전의 문화재청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점박이 물범의 갓 태어난 새끼는 얼음과 눈 등 주변 환경과 비슷한 흰색 털이 온몸을 덮고 있어 포식자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새끼는 몸길이 77~92cm, 몸무게 7~12kg이다. 자라면서 점이 생긴다.이 새끼 점박이 물범은 지난 1~2월 초 울릉(사동) 신항 등에서 목격된 물범 새끼(흰색)라는 것이 목격자들의 증언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울릉 신항 등지에서 머물던 성체가 인근해역에서 출산, 비슷한 장소에서 털이 흰 새끼 물범이 자주 출몰했기 때문.따라서 울릉도 해상 및 울릉 신항 내에서 자주 목격됐다는 주민들의 증언과 새끼를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환경부 등 관련부서가 지정 보호 해양생물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방치하는 등 허술한 관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한 울릉군민은 “멸종위기종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향후에도 개체 보호를 위해 정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한편, 해양수산부 지정 보호대상 해양생물이기도 한 점박이 물범은 백령도에 개체 수가 많을 때 약 300마리까지 발견되기도 했다. 물범은 멸종위기종 해양포유생물이기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 관리 중이다./김두한기자

2016-03-08

울릉북면 호텔 규제 해제를

【울릉】 강원도 강릉·묵호~울릉 간 여객선을 운항하는 (주)씨스포빌이 울릉도 균형발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던 북면지역 여객선 취항 및 호텔 신축 계획이 토지 규제에 묶여 차질을 빚고 있다. 씨스포빌은 여객선은 물론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과 삼척 맹방해수욕장에 대형 콘도를 및 자동차(캠핑카) 숙소를 갖고 있고 삼척 맹방해수욕장에 워터 파크를 갖춘 매머드 콘도를 건설 중인 레저 전문회사다.씨스포빌은 이어 울릉도 관광사업 투자를 위해 여객선 취항 및 호텔신축 허가를 받았지만 수년이 지나도록 착공 못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일반 사업자들과는 달리 건설과 관광 등 사업기반을 갖춘 회사로 호텔다운 호텔이 없는 울릉도에 고급숙박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이 회사는 현재 울릉도 관문 도동항의 정 반대 지역인 북면 현포리에 면적 1만 4천273㎡, 전체면적 4천380㎡, 숙박시설 150실, 부대시설 회의시설, 연회장 컨벤션 실, 체육시설로 수영장 및 테니스장, 기타시설로 식당 및 직원숙소, 광장 산책로를 갖춘 호텔 신축 허가를 받았다.하지만, 호텔 일부와 수영장 등 부대시설 등이 들어갈 지역이 용도지역의 제약으로 호텔 건립이 중단된 상태다. 특히 이 용도지역은 섬 일주도로에 붙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용도지역에서 해지 되지 않은 것.이는 울릉군의 기업유치를 위한 도시계획 운영에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오랜만에 찾아온 지역 관광산업발전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에 따라 호텔이 건설되면 관광숙박시설의 낙후 지역인 북면지역에 관광객 유치는 물론 삼척~현포항 여객선 취항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울릉군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현포리 주민 A씨(64)는 “건물을 지으면 뜯어갈 것도 아니고 호텔의 운영을 위해서는 현포항과 육지 간 여객선 유치 등 울릉도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데 용도지역으로 묶여 둘 이유가 없다” 며 “울릉군이 과감하게 결단 호텔을 건설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주민 B씨(54)는 “울릉군 관광발전의 백년대계와 미래 울릉도 관광발전 고급 숙박시설과 다양한 체육을 시설을 통해 상생발전을 할 수 있도록 울릉군이 솔로몬의 지혜와 과감한 용도해제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3-07

“안방서 울릉도의 봄 즐기세요”

【울릉】 KBS 창립 43주년 기획특집, 6시 내 고향 25주년 특별 생방송 `고향의 봄, 희망의 바다 1·2부`가 울릉도관문 여객선 터미널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3일과 4일 진행된다. KBS1 TV 대표 교양 프로그램인 `6시 내 고향(PD 안성진)` 이번 특별 생방송은 울릉도 관문 도동항 해변공원 야외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서해-태안반도, 남해-제주를 연결하는 3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3일 오후 6~7시까지 1시간 동안 독도의 바닷속 희귀 생물 등 독도의 바다 영상, 맛 보물 코너로 칡소, 눈속에서 올라오는 봄의 전령인 전호나물, 따개비 등 울릉도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 등이 소개됐다.4일(오후 6~7시)에는 독도의 봄 풍경과 울릉도의 나리분지, 버스를 이용한 육로관광, 거북바위, 삼섬암, 죽도사진 등 관광명소소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봄의 향기 등 울릉도 봄 여행을 주제로 방영된다.특히 이번 특별 생방송을 통해 민족의 섬 독도의 신비한 바닷속과 육상의 모습 등 독도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됨에 따라 많은 궁금증이 해소될 전망이다.이와 함께 지난 2007년 한반도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를 겪었던 서해 태안 앞바다를 연결한다. 사고 당시 수습을 위해 대대적인 특집 방송을 진행했던 `6시 내 고향`은 피해가 가장 컸던 가의도와 이원방조제를 찾아 기름 바다에서 생명의 바다로 거듭난 태안을 재조명한다.또한 제주도의 풍광도 보여준다. 성산일출봉 아래 활짝 핀 제주 유채꽃밭과 원담을 보수해 문어를 잡는 제주 어민 등을 통해 봄소식을 전달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3-04

울릉, 청정 농산물 명품화 시동

【울릉】 울릉도 특산 농산물 생산에 대한 유통마케팅, 생산에 대한 이론과 과학적 영농 교육을 통해 특화된 고급 농산물을 생산 농가 소득에 이바지하기 위한 교육이 최근 시행됐다.울릉군은 최근 3일 동안 북면어업인 복지회관 등 3곳에서 울릉군 내 농업인 400여 명들을 대상으로 `2016년도 새해 농업인 실용 영농교육을 했다.봄철 산나물 채취시기를 앞두고 해마다 시행되는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은 그동안 재배기술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돈 되는 6차산업 사업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교육했다.농업 유통, 마케팅에 특화된 교육을 시행 농산물 상품화를 둘러싼 유통, 판매의 필요성과 방법을 배우고, 그동안 가까이 두고도 미처 몰랐던 울릉도 농산물의 가치와 의미를 소비자의 눈에서 되새겨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이날 강사로 나선 김태현 인비트로 플랜트 대표는 “같은 농산물이라도 제주도산(産)이면 30% 이상 가격을 더 받듯 다른 곳에서는 대체할 수 없는 울릉도 농산품들은 고가 판매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이를 위해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된 품목을 상품화하고 아직 외부에 덜 알려진 울릉도 고유 식재료를 발굴해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 이상의 품질로 경쟁할 것”을 강조했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천혜의 자연에서 생산되는 울릉 농산물은 그 자체로 이미 좋은 상품이지만, 그동안 미흡했던 마케팅과 포장, 유통분야에 조금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면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는 상품이 된다” 며 “이번 교육을 통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명품 농산물을 만들어보자”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03-03

전국 최고 多雪地, 울릉주민 삶·애환 조명

【울릉】 교육방송 EBS TV 한국기행 우리나라 최고의 다설지(多雪地) `겨울 왕국 울릉도` 편이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5부작으로 방송된다.제1부는 지난 29일 밤 9시30분에는 울릉도의 제설작업과 울릉군산악연맹의 협조를 받은 울릉도의 산악스키, 눈을 파서 만든 집 설동 체험 등 울릉도의 아름다운 성인봉 주변 설경이 방영됐다. 제2부는 1일 밤 9시30분 나리분지의 눈과 겨울 속의 삶 등이 방송됐다.제3부는 2일 눈 속의 우산고로쇠 수액 채취와 흑돼지, 제4부는 3일 따개비 칼국수와 옥수수, 제5부는 4일 밤 저동항 새우잡이 등이 방송된다.EBS 한국기행은 `겨울왕국 울릉도` 편을 4일까지 매일 오후 9시30분에 방영하면서 울릉도의 겨울 신비 등을 알린다. 울릉도는 260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생겨나 태고의 절경을 간직한 섬이다.울릉도는 요즘도 하늘이 허락한 날에만 닿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울릉도는 특히 겨울이 독특하다. 한국 최대의 다설지인 이곳은 겨울만 되면 `설국`으로 변한다.울릉도 사람들에게 눈은 아름답지만 고된 노역을 안겨주는 대상이기도 하다. 제설작업엔 끝이 없지만, 해발 983m 성인봉에서의 활강은 그 모든 고된 노동을 잊게 할 만큼 짜릿하다.나리분지의 평균 적설량은 3m에 달한다. 제설차조차 들어오기 어려운 이곳 사람들은 겨울이면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눈다. 한자리에 모여 민속놀이 종발윷놀이를 하고 나면 감자떡국으로 허기를 달래곤 한다.울릉도의 대부분 어선은 저동항을 통한다. 남편을 맞이했다가 오징어를 하역하는 아낙들, 종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경매, 경매가 끝나자마자 시작하는 오징어 할복작업이 저동항의 새벽을 깨운다.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이지만 겨울철은 다른 세계로 변하는 울릉도의 아름다움과 애로사항, 눈 속에서 살아가는 울릉도민들의 삶의 지혜 등을 다각도로 조명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2016-03-02

울릉도 성인봉 짜릿한 설원 전세계 스키어 사로잡는다

【울릉】 신비의 섬 울릉도가 알파인스키장으로서 미국 스키어와 전 세계 스키어들에게 소개돼 화제다. 북미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저명한 스키 전문지 `스키 저널` (Ski Journal)이 울릉도를 취재, 지면을 타게 된 것.여기다 인터넷 방송(epictv.com 검색창에 ulleungdo)으로도 소개되고 있다.지난해 겨울 방한한 이들 취재팀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 스키 팀을 대동해 11박 12일간의 일정으로 울릉도를 찾았다.이들은 지난해 겨울 울릉도에 입도하면서 기상악화로 입도 연기를 거듭했고, 거친 바다 날씨와 눈보라로 입도 과정에서부터 애로를 겪었지만, 울릉군산악연맹 및 지역 스키어들의 도움으로 촬영 일정을 무사히 소화했다.수목한계선 위에서 스키가 이뤄지는 유럽이나 북미 지역과 달리 울릉도의 경우, 크고 작은 나무들이 산재해 있어 아기자기하면서도 때로는 박진감 넘치는 활강을 개길 수 있었다고 이들은 극찬했다.KBS 중계소 코스를 택해 성인봉에 오른 취재팀은 나리분지 및 봉래폭포를 향해 내리꽂은 사면을 능숙하게 활강했다.취재진은 물론 파타고니아 스키 팀은 매력적인 스키 대상지를 찾아 전 세계 곳곳을 누비는 프로 스키어들로 이뤄져 있다.이들은 저동·도동항 및 관음도, 나리분지 등지를 둘러보며 울릉도 관광 명소를 관람하는데도 시간을 할애했다.지난 1883년 개항 이래 토착민들이 오랜 기간 이동 및 레크리에이션 수단으로 이용한 바 있는 `대나무 스키`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의 스키어들은 돌아가는 날까지 울릉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다양한 군락과 자연환경, 그리고 깎아지른 사면이 한데 어우러진 `자연미 넘치는 활강 라인`이었다”고 말했다.방문기간 동안 지역민들의 환대에도 연방 감사함을 표하던 이들은 가까운 장래에 재방문을 기약했다.울릉도를 떠나는 스키어들의 시선은 산 정상에서 시작해 바다까지 이어진 `환상적인` 스키라인에 한동안 머물렀다. 스키저널은 물론 방송을 통해 지금도 소개되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03-02

울릉지역에도 숙박앱 서비스

【울릉】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의 `여기 어때`가 국내 숙박 O2O(온라인소비자를 오프라인으로 연결하는 서비스) 서비스 중 처음으로 울릉도를 비롯한 도서지역의 중소형호텔들과 손잡고 IT서비스 소외지역 해소에 나섰다.위드이노베이션은 이번 제휴를 통해 우리나라 최동단에 있는 울릉도와 최서단의 백령도, 최남단 마라도 등 3개 지역의 중소형 숙박업소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관광객들이 쉽게 해당 지역의 숙소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위드이노베이션은 자사의 숙박 앱 여기 어때가 울릉도, 백령도, 마라도 등 3개 지역에서 총 15개 중소형 숙박업소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기점으로 도서지역의 제휴점을 늘리고, `바로 예약` 등의 예약 시스템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이번에 제휴를 맺은 중소형 숙박업소는 울릉도 7곳, 백령도 7곳, 마라도 1곳 등으로, 여기 어때는 단순 정보 외에도 실내 이미지, 이용가격, 시간, 주소 등 구체적인 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이번 제휴는 단순한 제휴점 늘리기에 국한된 것이 아닌, IT 서비스의 범위 확장 측면도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위드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국내 숙박 O2O 서비스는 현재까지 대도시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고, 도서지역은 외면받고 있다. 울릉도, 백령도, 마라도 숙박업소를 제휴점으로 확보한 건 `여기 어때`가 국내 숙박 O2O 서비스 중 처음이다.박경자 포세이돈 모텔(울릉읍 도3리 저동)사장은 “육지 손님들이 찾아오기 도동3리 구석진 곳에 모텔이 위치, 여행사를 통한 예약이 아니면 육지 손님이 찾을 수 없다”며 “성수기를 제외하고는 육지손님이 없었는데 `여기 어때`와 제휴를 통해 비수기에도 손님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내비쳤다.문지형 위드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삼일절을 맞아 국내 도서지역에 있는 중소형 호텔들과의 제휴를 통해 상생을 도모하고, 앱을 통해 IT 소외지역과 대중을 연결하려 했다”며 “특히 이번 제휴는 삼일절에 맞춰 기획하고, 이뤄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2-29

“울릉 LNG 공급시설 사동항 배후부지 건립을”

【울릉】 울릉군과 울릉군의회가 천혜 자연관광지인 울릉도에 신재생에너지인 천연가스를 보급해 환경오염을 제거하고 주민 생활의 질적 향상도모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맞손을 잡았다. 최수일 울릉군수와 이철우 군의장을 비롯한 울릉군의원들은 최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해 윤석호 청장과 면담을 갖고 천연가스(LNG)공급 기반시설 건립을 위해 울릉(사동)항만 내 배후부지 사용을 건의했다.사진 이날 면담에서 최수일 군수는 “울릉도가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이 되려면 기존 석유류 에너지원에서 신재생에너지 원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그 중간단계 사업의 핵심시설인 연료전지 발전을 위해서는 원료인 LNG 보급이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최 군수는 이어 “울릉도 주민들은 내륙 지역과 비교하면 30% 이상 비싼 가격의 연료비를 부담하고 있다”며, “주민의 연료비 부담을 덜어 주고 생활의 질적 향상도모를 위해 저렴한 LNG 연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최 군수는 특히 기반시설의 최적지로 검토되는 울릉(사동)항만 부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생필품 및 연료의 안정적인 수송과 항만시설의 이용 활성화 등 추가 건의사항도 전달했다.이에 대해, 윤석홍 청장은 “열악한 도서지역에서 거주하는 울릉주민들의 불편에 대해 공감하는 만큼 주민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도록 지역경제, 지역숙원사업 해결과 관련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