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식물 플라크톤 번성 주제
【울릉】 독도주변 해역의 봄철 식물플랑크톤 번성기작을 밝힌 `Dokdo` 제목의 논문이 세계 우수학술저널논문에 등재돼 화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는 남해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울릉도·독도주변해역 봄철 식물플랑크톤 번성 기작(식물이 생리적인 작용을 일으키는 기본적인 원리)을 밝힌 논문이 최근 세계 우수 학술저널(SCI 국제저널)에 등재됐다고 19일 밝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 백승호 박사팀과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김윤배 박사팀은 지난 2016년 5월 봄철 폭풍 이벤트 전후의 울릉도와 독도 주변 해역 집중 조사를 통해 폭풍으로 증가된 해양의 상하층 혼합에 따른 저층의 풍부한 영양염의 상층 공급으로 인해 봄철에 식물플랑크톤이 크게 번성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해양수산부의 `독도의 지속한 이용 연구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 우수 학술저널인 Journal of Sea Research에 투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채택됐다.
특히 `Dokdo`라는 제목으로 논문에 게재됨으로써 국제적인 독도의 지명 표기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논문은 동해상 폭풍 이벤트 전후의 울릉도와 독도 주변해역의 해양특성을 밝힌 논문으로, 그동안 연간 만 67일 가량의 동해상의 잦은 풍랑특보로 연구 접근성이 어려웠던 울릉도와 독도 해역의 연구라는 점에서 앞으로 활발한 후속 연구가 기대되고 있다.
임장근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대장은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는 현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본·분원뿐만 아니라, 서울대, 경북대, 인하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과 함께 활발한 공동 연구를 진행, 이러한 우수한 성과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