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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형산강, 포항·경주 동반성장 동력으로

【경주】 경주시 간부공무원들이 10일 포항시를 찾아 선진지 견학과 함께 미래 발전 전략과제 발굴을 위한 `형산강 문화·경제 벨트 구축 토론회`를 연다.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부시장, 국·소장 등 25명은 이날 첨단 과학기술 산업 인프라와 도심 재생의 모델이 되고 있는 포항가속기연구소와 포항운하를 찾아 방사광가속기의 산업 파급 효과와 포항운하 답사를 통해 개발 과정 등과 미래 산업의 접목 방향 등을 살펴보고 관련토론회를 열기로 했다.토론회를 통해 경주시장과 포항시장은 양 도시의 친수공간인 형산강을 공동 개발, 상생 발전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자는데 공감대를 갖고 경북도와 함께 관련사업의 국비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다.우선 양 도시는 `형산강 100리 프로젝트`로 형산강 주변 올레길·테마공원·생태관찰원 등을 조성, 관광 인프라와 시민 힐링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또 경주 감포-포항, 동빈항-경주 금장대 연결 물길 조성도 장기 사업으로 추진해 해양 실크로드의 시작인 형산강을 재조명하고 문화·생태·역사를 관광 산업에 접목시켜 나가기로 했다.아울러 포항가속기연구소와 경주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를 세계 최고 수준의 가속기연구소로 성장·발전시키기 위해 정기적인 학술 교류 및 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이를 위해 양 시가 공동 지원하자는 것에도 의견을 함께했다.최양식 시장은 “형산강 벨트 구축 토론회를 시작으로 문화·경제뿐만 아니라 인·물적 교류를 확대, 두 도시가 환동해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 나가겠다”고 말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11-10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 선두주자

【경주】 불혹지년(不惑之年)을 가까스로 넘겨서부터 나눔을 본격적으로 실천해온 사람이 있다. 공자가 마흔 살부터 세상 일에 미혹되지 않았다고 한 데서 나온 말이지만 불혹에 매사에 미혹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을 보살피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경주 외동읍의 열연·냉연·도금강판·특수강 등 철강 판매 전문업체인 현대강업㈜ 이상춘(45) 대표는 2010년 6월14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를 찾아 5년 간 1억원 기부를 약정하는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가졌다.대구경북에서 모금회의 고액 개인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첫 회원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그의 나이 마흔한 살 때였다. 이 대표의 나눔 참여는 모금회의`희망2007 나눔 캠페인`때 1천만원 기부가 시작이었다. 이때부터 매년 나눔 캠페인에 동참하며 그늘진 곳, 어려운 이웃의 암울함을 들여다보면서 `사회지도층이 나눔 문화에 동참할 때 좀 더 밝은 사회가 될 것`이란 신념으로 `아너소사이어티`의 선두주자(경북지역 1호)가 됐다.아너소사이어티는`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모임으로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약정할 경우 개인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 대표가 경북 아너소사이어티클럽 출발에 불을 지핀 결과 현재 동참자가 20명으로 성장했다.아너소사이어티 가입 당시 2천만원을 시작으로 목표액 달성을 위해 매년 2천만원을 모금회에 기탁하는 것은 물론이고 작년 6월에는 임·직원 34명이 월급의 일정액(연간 910여만원)을 기탁, 지역 내 이웃들의 생계 및 의료비 지원과 취약 복지시설·기관 지원금 등에 쓰겠다는 `직장인 나눔 캠페인 협약식`을 갖기도 했다.이 밖에도 현대강업은 경주지역에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 경로잔치 마련 등 각종 `도움 기부`를 하면서 경주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특히 지난 9월16~18일에는 지역의 한부모 및 장애인 7가구 17명의 가족에 대해 제주도 가족 여행을 실시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가족 여행은 꿈이나 마찬가지인 소외계층에 대한 여행비 지원은 올해로 두 번째이다. 이 대표는 “형편이 어려울수록 함께 여행하며 가족 간 끈끈한 정을 느끼고 자녀들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여행을 다녀온 이웃들은 “올레길을 걷고 제주도의 각종 특식을 맛보면서 그동안 소원하던 관계에서 벗어나 친밀감을 느끼고 서로 가족애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 준 분께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경주 출신으로 경주고교와 영남대 졸업 후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한 이 대표는 모범상공인 대한상의회장상, 중소기업 유공자 표창, 우수중소기업 표창, 성실납세자 표창,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 등을 받았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11-04

안강 세심권역 유교 테마존 인성체험 교육 메카로 뜬다

【경주】 농촌종합개발사업(2009년지정) 지구인 경주 안강읍 세심(洗心:도시의 번뇌를 깨끗이 씻고 새로운 삶의 활력을 마음껏 느낀다는 뜻)권역이 최근 농림식품부와 교육부로부터 `농어촌인성학교(대표 정희섭)`로 지정돼 유교 테마존을 중심으로 인성 체험 교육의 메카로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특히 근래 들어 청소년들의 인성 교육 부재에 따른 학교폭력 및 기초질서, 부모와 어른 공경심 실종, 각종 강력사건 등 사회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평가이고 보면 신라 천년고도인 경주에서의 권역별 인성 교육장 운영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기조질서를 비롯해 도덕성과 사회적 유기성 등을 익히는 체험공간으로의 충분한 가치를 가질 전망이다.경주시 안강읍 옥산1·2·3·4리, 하곡리, 두류리 등 법정 3개리, 행정 6개리를 포함하는 세심권역은 총 680농가에 1천621명으로 구성된 평온한 마을(2천814ha)로 농경지492ha)에서는 벼 고추 콩 단감 야콘 마 고구마 산나물 등을 생산하고 있다.권역에는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을 기리기 위한 `옥산서원`을 비롯해 이언적(1491~1553) 선생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와 지은 집의 사랑채 `독락당(보물 제413호)`, 통일신라시대 석탑인`정혜사지 13층 석탑(옥산리)` 등의 역사 자원을 갖추고 있다.이 같은 환경에다 세심 전통테마 체험장, 교육관, 섬촌 생태공연장, 다목적구장 등 시설을 바탕으로 교육·홍보마케팅·컨설팅·정보화·복지 등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우선 경주가 지닌 고유의 역사·문화를 비롯한 효(孝) 정신을 바탕으로 회재 선생, 화랑도 정신, 쌍봉 테마존 등을 구성해 이곳을 찾는 청소년들의 정신 함양을 목적으로 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2009년도부터 인성학교 지정을 위해 기반을 다져온 마을 주민들은 이에 앞서 농림식품부로부터 옥산마을 농어촌 체험·휴양마을(지정번호 제4호)로 지정받은 받은 물론 마을기업인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도 추진하는 등 열성을 보이고 있다.세심권역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은 방문객에 대해 풍요한 먹거리 제공과 함께 관광자원과 연계한 농사·전통놀이 체험 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11-03

나눔경영 솔선수범 경주 ㈜일진베어링 봉사단 소속직원 월급 적립 `맞춤기부`

【경주】 경주 공단로 85 일진그룹 ㈜일진베어링(대표 신재철)은 사회 공헌 활동을 경영의 한 부문으로 여기고 실천하는 경주의 소중한 기업 중 하나다. 1978년 창립한 일진베어링은 경주을 모태로 일진그룹으로 성장, 현재 국내에 11개와 해외에 9개 공장을 두고 있는 자동차 부품 생산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업체다.일진베어링 측은 지난 8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장학금 150만원을 경주시에 지정 기탁하는 등 2012년부터 매분기마다 저소득가정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기탁과 함께 홀몸노인 지원,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물품지원, 세월호 피해지원 성금 전달 등 소외당하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계층을 어루만지는데 열성을 다하고 있다.일진베이링에 사회 공헌 활동을 위한 기업봉사단이 꾸려진 것은 2011년 11월 22일. `사회와 나란히(11) 걸으며 튼튼(22·투투)한 버팀목이 돼 주자`는 의미에서 택한 날이다. 이듬해인 2012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봉사단에는 현재 전체 직원 430명 중 타지 근무자를 제외한 대부분(200여 명)이 스스로 가입, 3년째 소외된 이웃 돌보기와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 사업을 실천하는 등 지역사회에 `나눔 바이러스`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봉사단 소속 직원들은 매월 땀흘려 일해 받는 급여에서 1만원씩을 공제, 적립했다가 유사시 지출하는 방식으로 온정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연간 평균 3천500여만원을 이웃 돕기에 쓰고 있는 셈이다.올 들어서는 현재까지 경주시청을 비롯해 용강초등학교,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 용강동, 경주보훈지청, 기운차림봉사단, 경주푸른마을, 천우자애원, 대자원 등 8곳에 2천800여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노력봉사를 전개한 가운데 연말 이웃 보살피기에도 여념이 없다. 틈틈이 홀몸노인들을 찾아 주거환경 개선 봉사도 하면서 주변으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는 봉사단은 지난 7월에는 경주의 한 초등학생 가정을 찾아 청소와 물품 지원을 하는 등으로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이같은 공로로 2012년 경주상공회의소로부터 봉사부문 상공대상, 2013년 경북공동모금회장으로부터 `희망 2013 나눔캠페인`감사패, 2014년 경주시장으로부터 사회공헌활동 우수 봉사단체 표창 등을 받았다.하정환 공장장은 “사용자와 노조가 혼연일체가 돼 시작한 `나눔 운동`이 3년째를 맞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은 봉사단 위주의 진심어린 활동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서 삶의 의지를 다지는 학생과 어른들에게 희망을 주는 베어링 같은 역할을 일진베어링이 해 나가도록 노사가 힘을 합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10-24

세계그린에너지 전문가 경주 집결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는`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이 원자력 산업의 메카로,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최적 입지로 부상하고 있는 경주에서 22일 개막해 24일까지 30여 개국에서 연인원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그린에너지의 미래를 조망하며 UN을 비롯한 국제기구 및 각 국의 저명한 석학, 정·관계, 산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모여 산업녹색화와 녹색 산업을 바탕으로 한 세계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포럼은 `그린에너지 패러다임의 대변환`이라는 주제를 채택했다.포럼은 22일 오후 5시 힐튼호텔에서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최양식 경주시장, 산자부 차관, 각급 대학 총장, 학계 및 기업체 관계자와 국제기구 및 우즈베키스탄·필리핀·캄보디아·인도·네팔 등 10여 개의 개발도상국 주한대사 등 외국의 관련인사 등 수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201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런던 정치경제대) 교수와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 부의장인 이스마일 엘지줄리의 기조연설(주제: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그린에너지 분야 일자리 창출의 방향성) 및 특별강연(기후 변화와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개발 전망)을 시작으로 첫날과 이튿날에는 원자력·태양광·ICT·ESS·연료전지 5개 분과 관련세미나를 열고 마지막날에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방폐장) 산업시찰을 하게 된다.아울러 이번 포럼 기간 중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지방정부 간 그린에너지 관련산업 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제시하고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지방정부의 글로벌에너지협력 참여를 확인하는 `경주선언문`을 채택하고 2016년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을 UN과 공동 개최하는 기반 구축 작업도 할 예정이다.경북도는 이번 포럼을 바탕으로 `동해안 에너지 및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한전과 함께 추진하는 `울릉도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시범 사업`을 성공, 확산시켜 우리나라 그린에너지 산업의 수출 판로도 넓힌다는 계획이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포럼이 세계적인 에너지 환경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 세계 에너지 산업의 화두인 일자리·환경·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주/황재성기자jsgold@kbmaeil.com

2014-10-23

동·서양 공존 `한 지붕 두 구조` 이색카페

【경주】 근래 들어 음악에서 판소리와 힙합 등 우리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만남이 돋보이는 `퓨전 무대`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커피전문점도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색다른 조합으로 태어나 아름다움을 더하면서 새로운 카페 문화를 만들고 있다. 사진 국제적인 관광도시인 경주에는 보문관광단지 내에 20여 곳 등 300개 이상의 커피전문점이 성업 중인 가운데 최근 개업한 한 카페는 전체 매장 661㎡ 가운데 절반은 일반 카페처럼 꾸민 반면 나머지 공간은 온돌방에 방석을 깔고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해 관심을 끌고 있다.국내 최고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 알려진 보문단지 내 프랜차이즈체인 S커피점 두 개 점포의 경우도 동·서양이 공존하는 인테리어로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을 맞으면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이들 `언밸런스룩`의 카페 이용객들의 대다수는 동·서양 공존 인테리어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기보다는 흥미로운 표정과 함께 탄성을 자아내는 친밀감을 보이고 있다는 게 해당 업소 측 설명이다.그런데 이 같은 `한 지붕 두 구조` 카페는 신라 천년고도인 경주의 특성을 잘 살려 주고, 경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면서 우리와 같이 온돌식 문화에 익숙한 일본인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점차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