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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시민 76% “원전해체센터 유치 찬성”

정부가 추진 중인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이하 센터)의 경주지역 유치 움직임과 관련, 경주시민의 70% 이상이 유치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으며, 산업발전·고용창출 등 경제유발 효과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다수 시민들이 센터 추진 주체가 누구인지를 모르고 있어 센터의 경주 유치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관련기사 3면 동국대 경주캠퍼스 갈등치유연구소 측이 경북매일신문사의 의뢰를 받아 경주지역 거주 20대 이상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원자력해체기술종합센터(이하 센터) 유치에 대한 주민의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우선 센터와 관련한 정보를 물은 데 대해 74%는 사업추진 주체가 정부인지, 경주시인지를 모르고 있었다고 응답했으며, `알고 있다`는 답변은 26%에 불과했다.또 센터의 경주 유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40% △가능하면 유치하는 것이 좋다 36% 등으로, 유치에 긍정적인 답변이 76%나 되는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불과 7%에 그쳤다.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경주시에 유치해야 한다는 이유에 대한 응답은 △원전관련 인프라시설 풍부 33.3% △방폐장과 원전 등 관련시설 집중 28.3% △경수로 및 중수로 모두 보유 23.9% △전문인력 양성에 유리 8.3% △지리적 이점 5.3% △기타 0.8% 순이었다.센터 유치에 따른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산업발전, 일자리창출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물었는데, 각각 79.6%, 75.0%, 77.4%로 긍정적인 답변을 보여 그만큼 시민들이 원전해체기술센터의 지역 유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51.2%)은 유치 활동의 주체가 경주시인 것으로 인식하면서 대정부 활동, 예산 확보,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한편 설문조사 대상은 남성 46.5%·여성 53.5%에 연령대별로는 20대 12%, 30대 27.4%, 40대 33.5%, 50대 19.6%, 60대 이상 6.5% 등으로 구성됐으며 신뢰수준은 95%±2.78%p이다.경주/황재성기자

2014-09-25

대규모 해외문화축제 개최 `경주` 브랜드 가치 높였다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서 지난 12~22일 열린 `이스탄불 in 경주 2014` 행사가 12일 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개막식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섭 안전행정부 장관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등 중앙과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이스탄불시장(카디르 톱바쉬) 등 터키 측 인사들과 나란히 참석해 `6·25한국전쟁 참전국에서 문화동맹국으로 하나됨`을 선언하는 등 비전을 제시하면서 행사 성공은 예감됐다.행사 기간 동안, 당초 목표로 했던 관람객 50만 명을 훨씬 뛰어넘은 70만 명에 이른 것은 도시 전체가 노천박물관이라는 이스탄불에 대한 관심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경주시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의 행사 기획 및 진행, 홍보에 대한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이스탄불 in 경주`성공을 위해 행사 기간 동안 불철주야 동분서주했던 최양식사진 경주시장을 만났다.불편 참아준 시민들에 큰 감사관련업종 특수 경제 기여 기대터키와 전방위교류 활발히 진행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 나설것-이번 행사 성공의 의미는.△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이스탄불은 인류 문명이 살아 있는 야외박물관이나 다름 없다. 지난해 이스탄불에서 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이어 올해 이스탄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주에서 대규모 문화페스티벌을 열면서 문화로 경주의 높아진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세계적인 문화대국과 손잡고 국제 문화행사를 주도한 것은 문화관광도시 경주의 비전을 보여주며, 그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아울러 세계 역사문화수도인 이스탄불이 사상 최초의 대규모 해외 문화축제를 경주에서 열었다는 사실은 경주시민의 자부심이자 `경주`라는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시민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행사기간 동안 일단 많은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행사장 주변 등 도심이 혼잡한 가운데서도 잘 참아내며 협조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제 경주시민들이 선진국가의 시민으로 자리매김 했음을 이번 행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내심 기쁘기도 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수도권에 비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접할 수 없었던 시민들에게 이스탄불과 우리 측이 마련한 여러가지 문화행사를 즐기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큰 성과다. 아울러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만큼 관련업종도 특수를 누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전국적이고 국제적인 행사를 다양하게 개발, 지역민들이 관광객 유치로 먹고 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생각이다. 그리고 행사 전부터 개인 SNS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적극적으로 행사를 소개하는 등 열의를 보여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실제적인 행사 지원은.△성공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함께 이스탄불시 측의 사전 준비단과 공연단 등에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행사를 위해 경주의 `센트럴파크`인 황성공원을 이스탄불 측에 통째로 제공했다. 이스탄불시가 작년에 `아야 소피아` 앞마당을 우리에게 내줬듯이 말이다. 황성공원 주변은 교통 여건이 좋고 주택가가 많은 인구 밀집지역이다. 황성공원에 주무대를 차리도록 한 것은 반경 2km 내에 거주하는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쉽게 찾아 고품격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복안이었다.-두 나라의 우호 관계는 계속되나.△이번 행사의 주제가 `새로운 여정의 시작`인 만큼 지금부터 시작이다. 터키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요충지로 세계 17위의 경제규모(한국 15위, 2013년 GDP 기준)를 가진 나라다. 경북도는 `이스탄불-경주엑스포`를 열면서 실크로드통상사절단을 파견해 7천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하는 등으로 작년 경북의 대 터키 수출은 6억2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36%가량 증가했다. 여기에다 지난 7월 한-터 자유무역협정(FTA)이 이뤄져 서비스 투자 분야에 대한 활발한 교류가 예상되는 가운데 터키가 해외 최초로 우리나라에 서비스, 즉 문화 분야를 개방한 것은 양 국가의 문화교류가 바탕됐다고 보면된다.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경제·산업 등 터키와의 전방위적 교류를 더욱 활발히 진행한다는 게 경북도와 경주시의 생각이다.이스탄불시가 한·터 문학 심포지엄과 영화제를 매년 개최하자고 이번에 제안해와 내년부터 실현하는 방안과 함께 향후 양국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이스탄불시에 대해 한 마디.△가만히 앉아서도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고대문명의 요람, 동로마와 오스만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이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문화 행사를 경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에 대해 축하를 보낸다.이스탄불은 이번 행사에 120억원의 예산을 투자했으며, 350여 명의 문화예술인을 경주로 보내 한국의 관람객들이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해줬다. 6·25전쟁 파병 이후 가장 많은 수의 터키인을 한국으로 보낸 것이다. 오스만과 이슬람을 기반으로 한 수준 높은 터키 문화의 진수를 집약해 고스란히 보여준 이스탄불 측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경주/황재성기자jsgold@kbmaeil.com

2014-09-23

“신라왕경 유적 관광자원화 특별법 제정 반드시 필요”

【경주】 경주시는 2025년까지 8개 사업에 9천45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과 관련한 `신라 문화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심포지엄`을 지난 19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었다. 입법기관인 국회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마련한 이날 심포지엄 자리에는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경주지역 기관·단체장, 신라왕궁복원·정비추진위원, 고고학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또 주제 발표자로는 김정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장·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박대재 고려대 교수·신평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토론자로는 최정필 세종대 명예교수(좌장)·조유전 경기문화재연구원장·신형식 서울시역사편찬위원회 부위원장·배기동 한양대 교수·김규호 경주대 교수·전덕재 단국대 교수가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김정배 문화재위원장(주제:통일신라 문화의 역사적 의미와 우수성)=월성을 포함한 도로와 궁궐의 복원을 통해 통일신라의 역사가 이뤄 놓은 새로운 문화의 결정체를 보게 될 것이다. 크고 웅장한 황룡사 9층목탑이 세워지고 왕궁이 다시 위용을 드러낼 때 통일 한반도 전성기의 삶을 영위했던 선인들의 역사가 밝게 조명될 것이다.△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황룡사 복원의 의미와 국민통합의 방향)=우리 민족의 뿌리이자 정통성의 상징인 신라의 옛 모습을 찾는 일은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대역사이다. 신라왕경복원사업이 한반도 최초 통일국가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루고자 했던 신라문화와 정신을 승화시켜 21세기 남북통일을 주도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박대재 고려대 사학과 교수(신라왕궁 복원의 의미와 활용 방안)=고대 중국과 일본의 왕궁 구조와 달리, 월성은 중복관계가 심하고 분산적인 평면조를 보인다”며 “향후 경주의 왕궁유적의 조사는 이러한 신라왕궁의 구조적 특징에 주의해 진행돼야 하며 무엇보다도 신라 왕도의 역사·지리적 특징을 중시하는 안목을 잃지 않아야 한다.△신평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새로운 입법의 필요성 연구)=“신라왕경 핵심유적을 복원·정비, 관광자원화하면 우리나라의 문화융성으로 이어질 것이며 해당 사업이 지지부진하지 않기 위해서는 관련입법이 반드시 필요하다.이밖에 이날 토론에 나선 교수들과 문화재 전문가들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왕경복원사업이 반드시 범국가적인 지원 아래 국가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또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라천년 수도였던 경주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신라문화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심포지엄이 조선500년 도읍지인 서울에서 열린 것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과 관련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09-22

`이스탄불 in 경주` 오늘 아름다운 마무리

지난 12일 개막해 모두 9개 분야, 27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던 `이스탄불 in 경주 2014`가 22일 오후 7시30분 주무대였던 경주 황성공원에서 폐막식을 갖고 12일 간의 일정을 마감한다.행사를 총괄해온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20일까지 주무대인 황성공원 등 `이스탄불 in 경주 2014`를 찾은 관광객은 60만 명을 넘어섰으며 22일까지 누적 관람객수가 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당초 목표인 50만 명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도시 간 문화 교류를 통해 국제 문화 교류와 소통이라는 뉴패러다임을 만들어낸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터키 군악대 메흐테르, 오케스트라 공연과 이스탄불 홍보관, 그랜드 바자르 거리 등 터키 측이 마련한 공연장과 상설전시장 등에 많은 관람객이 몰렸으며, 실크로드 소리길과 김덕수사물놀이, 이영희 패션쇼 등 우리나라에서 준비한 프로그램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평가했다.또 지난 19일 오후 6시 `이스탄불시와 경산시 교류의 날`을 맞아 펼쳐진 `아름다운 마지막 인사-한국 전통 상여행렬 공연`은 우리나라와 터키 사람들 모두로부터 관심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죽은 자를 마을 사람들이 나와서 보내며, 그를 아쉬워하는 우리의 오래된 아름다운 장례문화를 후손들이 잊지 않고 기억하자는 뜻에서 마련한 이 행사는 터키 전통(아나톨리아)의식 공연단의 바하르 카라옐(여·29)씨가 “직접 참여해 보고 싶다”고 제안, 상여를 매는 등 문화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도 했다.이에 앞서 18일 오후 8시30분 주무대에서 있은 `K 페스티벌 -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에도 4천여 명의 관람객이 공연장을 꽉 메운 가운데 김덕수 명인의 태평소와 사물놀이패의 꽹과리·징·장고·북의 조화로움이 관람객들의 박수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모두가 덩실덩실 춤을 추게 만들었다.개막 직후부터 상시 문을 연 경주예술의전당의 이스탄불 사계 및 옛 사진전과 이용주 작가의 실크 자수전 등에도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김관용 경북지사는 “고대 실크로드의 서쪽 끝 이스탄불이 동쪽 끝 경주로 와서 문화 진수를 선보인 것은 인류문명사적인 가치를 지닌다”면서 “이번 행사는 터키-한국 양 국민이 만든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된 전무후무한 문화페스티벌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당초 이번 행사의 관람객 목표를 50만 명으로 아주 높게 잡았는데, 그 목표치를 훨씬 넘어서게 돼 놀라고 있다. 폐막식 때까지 7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대회 성공을 자신했다.경주/황재성기자jsgold@kbmaeil.com

2014-09-22

경주 보문단지 `대박 세일`

【경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업체 등이 대거 참가하는 `가을 관광주간(25일~10월5일)`을 맞아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12개 업체들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숙박료를 할인하는 `보문관광단지 그랜드세일` 행사에 동참한다.경북도관광공사가 관광주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10월15일까지 24일 간 지역 관광객 유치에 협력할 의향이 있는 민간업체를 모집한 결과에 따르면 보문단지 내 12개 호텔·리조트 등이 관광객을 상대로 숙박료 할인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관광객들은 지정 고속도로 휴게소의 카페에서 커피를 무료로 마시는 호사도 누릴 수 있게 됐다.우선 숙박료 할인 이벤트에는 주중 기준으로 현대호텔 60%, 힐튼호텔 50% 등을 비롯해 베네치아스위스로젠·콩코드·코모도·더K·스위트호텔 등이 각각 10~60%의 할인율을 적용해 투숙객을 받기로 했다.또 대명·한화·캔싱턴리조트와 일성콘도·한국콘도 등도 정상가 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숙박객을 반가이 맞기로 했다.행사 기간 동안 보문단지 입구 동궁원의 버드파크에서는 입장객에 한해 커피(아메리카노)를 무료 제공한다.경주 등 경북지역을 찾는 관광객들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식사를 할 경우 안내소에서 쿠폰을 받아 가면 커피(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는데 해당 휴게소는 △칠곡 상·하 △추풍령 상·하 △남성주 양평·창평 방향 △평사 부산 방향 △김천 서울 방향 등 8곳이다.한편 이번 관광주간 행사에는 롯데마트·롯데시네마·하나은행·하나SK카드·한화리조트·SK에너지·SK렌터카·금호고속·세일투나잇·엔제리너스커피·콜핑·호텔엔조이 등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타지역 관광 관련상품 할인쿠폰 등 관광주간 상세 정보는 홈페이지(http://fall.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09-19

신라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경주】 “아! 신라의 밤이여.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어 온다. 지나가는 나그네야! 걸음을 멈추어라. 고요한 달빛 어린 금옥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우리 가요`신라의 달밤`가사처럼 요즘 `경주의 밤`은 고요한 불빛이 행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기존의 문화유적지 주변을 야간에 투어할 수 있는 것 외에도 오는 22일까지 열리는`이스탄불 in 경주 2014`로 인해 황성공원을 찾으면 화려한 조명 아래 오후 9시까지 터키 이스탄불시가 개장하는 `그랜드 바자르`를 돌아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주무대에서는 밤 10시까지 각종 공연이 펼쳐져 눈가 귀를 즐겁게 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황성공원 부지 내에 위치한 경주예술의전당 건물도 특이한 디자인이 외관 조명과 실내에서 발산하는 빛으로 인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부각되면서 도시의 `싸인물`이 되고 있을 정도다.도심을 약간 벗어나 첨성대에서 반월성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걷노라면 부드러운 바람과 함께 멀리서 다가오는 꽃향기를 맡으며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어 매일 밤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첨성대를 비추는 간접 조명은 더욱더 빛을 발한다. 달빛색의 은은한 조명에 휩싸인 첨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중노년층들은 절로 `신라의 달밤`을 흥얼거린다. 또 신라시대 `동궁`으로 알려지고 있는 동궁과 월지의 건물도 야간에는 그리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조도(照度)로 인해 더욱 그 진가를 나타낸다. 주변에 펼쳐진 꽃밭들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 번 찾은 관광객의 충성도를 높여 찾고 또 찾게 만드는 마력을 발휘한다.특히 9월의 경주는 첨성대와 반월성~동궁과 월지로 이어지는 들판에 연꽃이 자취를 감춘데 이어 피어난 코스모스가 만발해 연인과 부부들이 탄성을 자아내면서 사랑 고백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보문관광단지의 밤도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매력 덩어리이다. 보문호를 중심으로 곡선으로 저마다 자리하고 있는 특급호텔과 리조트 등이 밝은 불빛을 내뿜으면서 수면에 와닿아 평화로운 휴양지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보문호 둑을 따라 난 산책길은 늘 사색과 선택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선 사람들로 분주하기만 하다.보문단지 입구에 작년 하반기 문을 연 식물원인 동궁원과 새공원은 유리 건물로 밤이면 건물 자체가 조명등처럼 드러나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09-18

경주시 지능형교통체계 만든다

【경주】 국제적인 관광도시인 경주시가 관련예산으로 국비 12억여원을 확보함에 따라 내년 말까지 총 150억을 투자해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경주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있은 `2015년 지자체 ITS 국고보조사업 평가`에서 전국 15개 자치단체 중 울산시에 이어 2위로 선정돼 내년도 관련사업 예산으로 국비 12억3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경주시는 이 예산을 포함해 총 150억여원이 들어가는 ITS구축 사업을 내년 11월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현재까지 경주시는 107억원으로 천북면 천북로 41-36 부지(3천691㎡)에 건립한 연면적 1천640㎡ 규모의 종합교통정보센터 내에 상황실·현장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또 자가망 25㎞ 구축을 비롯해 교통정보 수집장치 11기, CCTV 4기, VMS(도로정보표시전광판) 2기 등을 가동해 인터넷(its.gyeongju.go.kr)과 모바일 web(mits.gyeongju.go.kr)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또 시는 이번 달부터 8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32억원으로 국도 7호선 등 5개소에 통신망 8.5km 매설과 함께 CCTV 12기, VMS 5기를 설치하고 이번에 확보한 국비로는 기존의 교통시설에 전자·제어·통신 등 첨단 교통기술·정보를 개발, 활용해 교통체계의 운영·관리를 과학화·자동화하는 ITS 구축 사업을 내년 11월에 끝낸다는 것이다.아울러 종합교통정보센터내 버스정보운행관리센터와 시내버스·버스승강장에 단말기를 설치, 휴대폰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버스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내버스와 승객이 실시간 운행정보를 공유하는 `버스정보시스템(BIS)`도 함께 구축, 관광도시로서의 교통문화를 갖춰 나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시는 ITS 구축 사업이 끝나면 도심의 교통 혼잡 개선은 물론이고 법규 위반 차량 단속, 돌발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으로 2차사고 예방과 선진 교통질서 확립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09-17

경주사랑 이웃사랑 `안맥회`

【경주】 25년째 경주 안강에서 `안강사랑`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불우하고 소외된 이웃 돕기 활동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안맥회(회장 안영진)는 그야말로 숨은 애향단체다. 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둔 지난달 30일 생활고를 겪고 있는 안강읍내 저소득가정 90가구에 10㎏들이 쌀 90포(시가 230만원)를 전달하며 덕담과 함께 더불어 사는 정을 나눈 안맥회의 지역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가족처럼 온화하며, 친구처럼 든든하게 다가온다.작년 12월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와 올 2월 초·중·고교에 장학금 전달, 그리고 `제11회 안강읍민 한마음문화축제`(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개최 등은 애향단체가 주도하기에는 버겁지만 연례행사로 치르고 있는 것이다.또 올 들어서는 4월 자연정화 활동을 시작으로 7월 초복맞이 수박 나눔, 이번 추석맞이 이웃돕기 쌀 나눔에 이어 10월 차 나눔 봉사, 11월 사랑의 쌀 나눔 행사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저소득층을 위해 매년 김장·연탄 지원과 보일러 교체, 후원금 지원 등 이웃사랑을 실천해 읍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한편 나눔문화 확산 분위기를 선도하고 있다.`아름다운 안강 , 인정 넘치는 안강`을 만들자는 취지 아래 1989년 18명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안맥회는 다른 친목을 겸한 봉사단체와는 달리 매년 `슬로건`을 정해 회원들이 목표를 향해 힘과 맘을 모아가고 있는 내실있는 모임이다. 올해 슬로건은 `새로운 변화의 리더가 되는 안맥인!`으로 했다. 110명의 회원이 우애와 순수 자원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이웃과 지역 사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지역의 밝은 내일을 위해 항상 앞서 가는 회원이 되자는 의미에서다.안영진(40) 회장은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만큼 실천적인 봉사활동과 책임있는 행동을 바탕으로 지역의 애향단체 선두주자로 사회·문화·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안강이 앞서 갈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기여·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이진섭 안강읍장은 “그늘지고 소외된 곳에 대해 `안맥회` 회원들이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어 안강이 행복한 고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09-16

경북일자리한마당 100여개 기업 참가

【경주】 `2014 경북일자리한마당`행사가 오는 17일 오전 10시~오후 5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일자리 단디 JOB GO`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경주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는 현대중공업·한국수력원자력·한국원자력환경공단·한국전력기술 등 대기업을 포함한 100여 개의 기업들이 부스 설치와 알림게시판 등으로 참가, 구인 활동에 나선다.경주시가 사전에 파악한 부스 설치 업체와 정규직 채용 규모는 △현대아이에이치엘㈜ 8명 △석문전기㈜ 6명 △㈜에스앤비 2명 △태광공업㈜ 9명 △기산ENG 2명 △㈜에이치에프씨텍 2명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 3명 △에코플라스틱㈜ 1명 △㈜에이테크 2명 △경주시티투어 천마관광 6명 △지멘스㈜ 3명 △삼정오토모티브㈜ 7명 △황남빵 20명 △삼성중공업 협력사(경남 거제시) 140명 등이다.이밖에도 LG유플러스(서울)가 계약직 20명, 우영산업㈜이 계약직 10명을 채용하는가 하면 넥스틸㈜·㈜태원IS·포항W컨벤션웨딩라헬·㈜대진인터내셔널·현대강업·홈플러스·㈜The-k경주호텔·코모도호텔·㈜한중·리어코리아·세라트랙·㈜AVATEC·㈜금창·㈜케이티씨에스·타이코에이엠피·㈜포웰·㈜피씨엠·신한은행·우리은행·교통한전공단 등도 참가, 정규직과 계약직을 채용할 예정이다.일자리한마당 참가는 취업 희망자 누구나 가능하지만 사전에 공식홈페이지(http://www.gbjob.co.kr)에 등록하면 당일 희망 기업의 부스에서 면접 교육을 받을 수 있다./황재성기자jsgold@kbmaeil.com

2014-09-12

경주시 추경 830억원 편성

【경주】 경주시는 2014년도 1조1천465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제1회 추가경정예산 1조635억원보다 830억원(7.8%) 증액된 것이다.추경예산안을 보면 일반회계가 640억원 늘어난 8천775억원이며, 특별회계는 190억원 증액된 2천690억원 규모다.추경 규모가 늘어난 것에 대해 국·도비보조금 153억원, 지방세 30억원, 세외수입 33억원, 지방교부세 20억원, 재정보전금 10억원, 전년도 불용액 등 보전수입 394억원을 추가 확보한 때문이라고 시 측은 밝혔다.주요 편성 내역은 △감포 도시계획도로 개설 10억원 △양북 장항교차로 설치 10억원 △구길교 개체 20억원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건립 40억원 △소나무재선충 방제 3억원 △소규모 주민숙원사업(31건) 15억원 △소하천보수(7건) 2억원 △수리시설 개·보수(25건) 9억원 △전통한옥 건립비 3억원 등이다.또 문화관광·체육 분야 인프라 구축에 78억원을 배정했는데 △이스탄불 in 경주 6억원 △신라문화제 10억원 △양남 주상절리 조망공원 부지 매입 5억원 △양남면 생활체육시설 건립 10억원 △북부종합체육시설(안강) 3억원 △서천둔치 야구장 조성 1억원 등이다.국·도비 보조사업의 경우는 △FTA 폐업지원 사업 14억원 △전통시장 활성화 5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16억원 △북천 고향의강 사업 20억원 △노인복지시설 기능 보강 6억원 △AI 살처분 보상금 48억원 등을 편성했다. 아울러 법적 의무적 경비인 △운수업계 보조 28억원 △중소기업 이자 차액 보전금 18억원 △교육기관보조금 8억원 등도 반영했다.이 예산안은 오는 11일 열리는 `제198회 경주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09-04

경주 금아버스 문어발 경영

【경주】 경주 충효동에 직영 대형 자동차 정비공장을 설립, 중소정비업체들의 먹잇감을 송두리째 빼앗아간다는 비난과 함께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경북의 버스운수업 거부가 경남 창원(마창)의 시내버스 운수업에까지 손을 뻗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지역의 시내버스(새천년미소) 169대를 포함, 경북지역 시·군~대구 간 시외버스(금아리무진, 금아여행 등) 500여 대의 버스를 운행 중인 금아버스그룹이 5년 전인 2009년 10월부터 마창시내버스 77대를 운행 중이라고 창원시 측이 밝혔다. 법인명은 ㈜마인버스(대표 서병조)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금아버스 측은 경주의 시내버스는 ㈜새천년버스, 마창시내버스는 ㈜마인버스, 최근 경주시 충효동에 문을 연 상용자동차 정비공장은 ㈜베스트윈이라는 법인명으로 각각 운영하는 등 사업영역을 차츰 확장하면서 문어발식 경영을 하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금아버스 측이 문어발식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 대해 경주시민들은 “기업의 이윤 추구는 당연하지만 지역의 중소업체들에게 일감을 나눠 주는 등으로 지역민들과 생상하는 방안을 찾아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도 대기업의 의무이자 책임일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경주지역의 영세 자동차부품업체들이 “대형 정비공장 가동으로 경주시내 30여 중소정비업체들과 수많은 카센터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금아버스 측은 “종전까지도 버스 정비를 지역에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비공장 가동이 지역 업체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지역사회에 기여하지 않았음을 스스로 인정했다.또 경주의 시내버스 독점 운행과 관련해서는 “운행할 업체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라며 볼멘소리를 했다.그런데 금아버스 측은 연간 경북도비 27억4천원만원, 경주시비 68억원 등 엄청난 금액의 시민혈세를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운행 손실보전금·비수익노선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받아 내고 있는 거대기업이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09-03

경주 용황조합 道승인 외면

【경주】 조합장이 독단적으로 공동주택 시공도급 및 사업시행 계약을 한 뒤 추인 받은 것을 두고 조합원들 간 논쟁이 뜨거운 경주 용황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 측이 정관을 개정해 놓고는 지정기관인 경북도의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 되고 있다.용황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 조합장은 지난 2월 독단적으로 부산의 ㈜협성건설과 시공도급 계약을, 아들이 이사로 등재된 ㈜에이치에스서라벌과 사업시행 계약을 한 뒤 28일과 3월10일 각각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열어 승인, 추인받았다.앞서 2011년 3월11일 조합 측은 총회를 열어 종전 총회에서 선출했던 조합장을 앞으로는 대의원회에서 선출하도록 하는 등의 일부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조합 운영의 근간이 되는 정관 개정은 중요 사안으로 지정권자인 경북도에 승인을 받아야 유효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3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관련절차를 밟지 않고 있어 `말 못할 사정`이 있지 않은지 의혹만 부풀리고 있다.이와 관련, 경주시는 현재까지 4차례에 걸쳐 조합의 정관 변경승인 인가 이행촉구 공문을 조합 측에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경주시가 뒤늦게 조합장의 합법성과 대표성을 문제 삼아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설 참이어서 300여 조합원들도 혼란을 겪고 있다.조합장은 “올 3월 10일 대의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조합장의 임기연장 건을 가결해 조합장 권한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관리·감독관청인 경주시는 “총회에서 인준한 조합장의 임기는 올 3월10일자로 끝나 경북도로부터 정관 변경 승인을 받을 때까지 해당 조합 측이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관련 행정절차에 대해서는 공식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런데 시행사인 ㈜에이치에스서라벌 측과 사용승인 및 선지급 등의 내용으로 조합이 계약을 체결한 환지예정지(체비지)인 66블록(6만6천115㎡)의 경우 부도난 전 시공사의 채권자 측과 소송 중인 땅이라고 경주시는 확인해 줬다.한편 66블록의 아파트 층수를 15층에서 25층으로 높여 실시계획 변경을 해 준 데 대해 시 관계자는 “조합 측이 정관을 개정하기 전인 2011년 3월 총회에서 결정한 사안을 처리한 것으로 문제가 없으며, 층수를 높임에 따라 늘어나는 가구수는 284가구밖에 안된다”고 밝혔다.또 “지난달 14일 건축도시계획심의위에서는 시행사인 에이치에스서라벌 측이 아닌 조합 측의 신청으로 아파트 최고 층수를 25층으로 조정했다”면서 “경북도 건축심의에서 그 이하로 깎일 수 있는 등으로 특혜는 아니다”고 말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09-01

“주민 생존권·건강보다 편법” 경주 정비공장 기습허가 반발

【경주】 경북에서 소문난 버스 운수업 거부가 경주 충효동에 직영 자동차 정비공장을 설립한 가운데 중소정비업체들은 물론이고 주변 주민들까지 가세해 민원을 쏟아내고 있는데도 경주시가 기습적으로 영업허가를 내줘 반감이 커지고 있다.경주시역의 시내버스(새천년미소, 500여 대)를 독점 운행하고 경북도내 여러 노선에 시외버스(금아리무진, 금아여행)를 운행 중인 금아버스그룹이 `㈜베스트윈`이라는 법인명으로 경주시 충효동 1775의 6 등 6필지 6천21㎡에 연면적 5천781㎡ 규모의 정비공장과 검사장 시설을 한 것에 대해 경주시가 지난 22일자로 영업허가를 해 준 것이다.금아 측이 정비공장 신축 작업에 들어간 올 초부터 경주시내 30여 중소정비업체들과 수많은 카센터 등 영세 자동차부품업체들은 “대기업이 당연히 하청을 줘야 하는 자동차 정비업까지 독식하게 되면 영세업체들은 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 하나 못 파는 지경에 이르러 고사하게 된다”면서 경주시를 수 차례 찾아 금아의 정비업소 불허가를 요구했다.여기에다 주변의 주민 수십 명도 “정비공장과 검사장에 대형 버스가 들락날락하면서 부동산 거래가 중단되는 등 직접적인 재산상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차량 도색으로 인한 페인트 분진과 시운전 등으로 인한 매연·소음 때문에 주거환경이 극도로 나빠질 수밖에 없다”며 아직까지도 완강히 반발하면서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집단행동을 준비 중에 있다.많은 시민들은 “연간 경북도비 27억4천원만원, 경주시비 68억원 등 엄청난 금액의 시민혈세를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운행 손실보전금·비수익노선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받아 내고 있는 업체가 영세업체들의 먹잇감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는 처사로, 지역에 기반을 둔 운수업체가 지역을 외면하는 작태를 보는 시민들의 맘이 무겁다”고 혀를 내둘렀다.한편 일각에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금아 측이 시내버스를 `새천년미소`라는 법인으로 운행하고 있는 가운데 정비공장은 또 다른 법인으로 설립한 것에 대해서도 곱지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