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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한수원 사장·방폐공단 부이사장, 수개월 공석으로 원전사업 표류

【경주】 국내 원전사업을 주도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주)와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하 방폐공단) 수뇌부의 임명이 지지부진하면서 두 기관의 현안사업이 표류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한수원 사장의 경우 김균섭 사장이 원전비리로 사퇴한 후 발전본부장이 직무대행하고 있다.이에 따라 한수원측은 지난 6월10일 임기 3년으로 하는 사장 공모를 실시했다.차기 사장은 경영실적평가 결과 등에 따라 1년 단위 연임(3+1)가능하도록 했다.같은 달 13일 접수 결과 16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모집 이후 45일 지나도록 신청자에 대한 인사 검증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임원을 선정하려면 대상자를 상대로 재산현황 등 인사검증동의서를 받는다.그런데 한수원측은 이들에게 인사검증동의서 등 관련 절차를 전혀 진행하고 있지 않다. 특히 공기업 임원 임명은 청와대가 최종 결정하는데,이제까지 한수원 사장이 임명되지 않는 것은 `적격자`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로 인해 현재 한수원의 최대 현안인 원전비리 수습,그리고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해외사업 등이 최고 결정권자없는 상태에서 추진되고 있다.준정부기관인 한국방폐물관리공단 부이사장 임명 건도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현재 방폐공단은 진행중인 방폐장 사업도 중요하지만,사용후핵연료 처분장 공론화를 추진해야 한다.이 문제 핵심실무자는 부이사장이다.그런데 현 부이사장의 임기가 지난 1월20일 만료됐는데도,후임자 결정이 6개월이 지나도록 해결치 못하고 있다.부이사장 임명권자는 이사장이지만,실제 권한은 산자부가 주도해 청와대가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방폐공단은 새정부 출범 후 차기 부이사장 임명을 위해 지난 4월 3명의 후보를 추천했지만,적격자를 찾지못했다.이 중 2명은 전·현 방폐공단 간부였고,1명은 한수원 간부 출신이었다.그런데 방폐공단측이 추천한 2명의 간부는 `부적격자`인 것으로 알려져,방폐공단 인사 시스템에 큰 헛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방폐공단측은 지난 6월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3명의 응모자가 역량평가 등 절차에서 최종 1명이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두 기관의 사외이사도 임기가 끝났는데로 교체되고 있지 않는 등 원전사업 관련 공기업인사가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3-07-29

“한수원 자사고는 귀족학교, 백지화해야”

【경주】 오는 연말 한수원 본사 경주 `완전이전`을 앞두고 최근 경주시가 `이전 연기`를 표명해 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수원의 `자사고` 설립과 관련 교육단체에서 반대하고 나섰다.`공교육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모임`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경주의 공교육 여건 속에서 한수원 자사고 설립이 추진된다면 경주시민 자녀 20%, 한수원 직원 자녀 40%, 전국모집 40%로 구성되는 `귀족학교`가 기존의 경주 교육체제 위에 군림할 우려가 있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그리고 경주시의 일반학교 속에서 교육받는 대다수의 평범한 중고등학생들은 소위 루저(패배자)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고 했다.특히 한수원 자녀들도 60%의 전국 및 경주 모집 우수 성적 학생들로 가득한 학교 내에서 내신 성적 하위권을 받쳐주는 또 다른 희생양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또 핵발전소와 방폐물 처리장을 머리에 얹고 살아가야 할 운명공동체로서 한수원 본사와 월성원자력, 경주시민들은 먼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합쳐 더 행복하고 안전한 경주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이어 경주시를 책임져나갈 청소년들에게 서로에게 분열과 차별, 특혜와 불평등 더 큰 갈등구조만 물려줄 한수원 자사고 설립은 백지화 되어야 한다며 자사고 설립 반대의사를 표시했다.`공교육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모임`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주시 초, 중등지회, 참교육 학부모회 경주시지회, 경주시민포럼등이 참가하고 있다.한편 2013 교육혁명대장정 실천단, 경북교육연대, 공교육을 걱정하는 경주시민들의 모임 등 단체들은 26일 오전 10시 경주시청 현관 앞에서 한수원 자사고 설립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

2013-07-26

경주서 축제와 함께 쿨한 여름을

【경주】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오는 27일부터 8월4일까지 9일간 엑스포공원에서 `쿨(Cool) 여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쿨 여름 페스티벌`은 △EXPO 문화캠프(7.27~8.4) △물놀이 체험존(7.27~8.4) △서머(Summer) 뮤직페스티벌(8.1~8.4) △태권무 페스티벌(7.27~7.29) △EXPO 해외청년홍보단 캠프(8.2~8.4) 등 5개 분야로 펼쳐진다.`EXPO 문화캠프`는 경주타워 앞 신라왕경숲을 캠핑장으로 조성해 경주엑스포공원 일반 관람객과 방학을 맞은 청소년, 피서객, 여름 페스티벌 참가 공연자들에게 제공하게 된다.캠핑장 1일 수용 인원은 300명. 엑스포는 6인용 텐트 50동을 설치하고 샤워장, 급수대, 매점 등을 운영한다. 텐트(그늘막 포함) 이용료는 1일 1만원이다. 테이블, 의자, 침낭, 버너 등 부대용품은 유료로 빌릴 수 있다.경주타워 앞 특설무대에서 마련되는 `서머 뮤직페스티벌`은 1일(오후3시) 대구경북지역 고·대학생·인디 밴드 15개 팀이 꾸미는 `락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일(오후6시30분)에는 지역대학 실용음악과 노래팀, 댄스팀, 비보이가 마련하는 `대학 실용음악 페스티벌`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3일은 대구팝스연주단, 성악가, 초대가수(이동원)가 출연하는 `한 여름 밤의 음악회`, 4일 초대가수(단비, 서희)와 밸리댄스, 색소폰 연주회, 관람객 즉흥 노래자랑 등 `엑스포 뮤직 스퀘어`가 서라벌의 여름밤을 낭만으로 물들인다.`태권무 페스티벌`은 태권도 수련 청소년, 지도자,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경주엑스포공원에서 태권무를 수련발표하고, 엑스포 체험과 더불어 마지막 날인 29일 최우수팀을 뽑는 시상식을 가진다. 이 기간 `아리랑 태권무 시범단`의 절도 있고 파워풀한 시범 공연이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EXPO 해외청년홍보단 캠프`는 42개국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600여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해외청년홍보단` 중 200명을 선발해 이 기간 엑스포공원에 초대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3-07-25

“개발자문위·주민자치위 통합해야”

【경주】 기능과 역할이 유사한 읍·면·동 개발자문위원회와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합운영 해야 한다는 주장이 경주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제기됐다.경주시의회 이종근의원(새누리당. 성건·중부동·사진)은 22일 경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질문에서 “주민자치위원회와 개발자문위원회의 역할이 비슷하므로 통합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경주시에 따르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009년부터 주민자치센터가 설치돼 있는 19개 읍면동에 각각 주민자치센터의 운영, 주민의 문화·복지 편익증진등에 대한 자문을 목적으로 읍면동 평균 18명, 전체 346명이 위촉돼 있다.읍면동 개발자문위원회는 1996년부터 읍면동 발전협의, 주민의 문화·복지·후생등에 대한 자문을 목적으로 경주시 23개 읍면동에 설치돼 있으며 위원은 1개 읍면동당 15명~20명씩, 23개 전 읍면동에 위촉돼 있다.이종근 의원은 개발자문위와 주민자치위의 기능이 상당부분 중복된다는 점을 설명한뒤 “경북도내 23개 시군중에서 개발자문위원회 조례를 폐지한 곳이 13개 시군이나 되고 조례는 남아 있으나 실제로 운영하지 않은 시군이 7곳이나 될 정도로 개발자문위원회를 폐지하는 대신 주민자치위와 통합운영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특히 경북도내에서 개발자문위원들에게 회의참석 수당을 지급하는 곳은 경주시와 문경시 단 2곳뿐”이라고 주민자치위와의 통합운영 필요성을 제기했다.답변에 나선 최양식 경주시장은 “2개의 위원회가 주민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한 공통적인 기능도 있지만 개발자문위는 읍면동 발전에 관한 자문이 주된 기능인 반면 주민자치위는 주민자치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이 주된 기능으로 양 위원회의 기능이 확연이 다른 부분도 있다”면서 “타 시군의 사례 검토, 주민의견 수렴등을 거쳐 통합운영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김종득객원기자imkjd@kbmaeil.com

2013-07-23

경주시 국책사업단장 임기는 6개월?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 등 각종 국책사업을 전담하는 경주시 국책사업단 단장(4급)이 조직 신설이후 무려 9명의 단장이 교체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15일 경주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경주시의회에 따르면 국책사업단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과 양성자 가속기 등의 사업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한시기구로 지난 2006년에 신설됐다는 것.경주시는 지난 2006년 2월 조직신설이후 초대 이 모 단장을 발령했고, 이후 2008년 6월까지 약 2년여 동안 거의 6개월~1년단위로 단장을 교체했다. 특히 평균 6개월~1년 미만을 남겨둔 간부공무원을 국책사업단장으로 인사조치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경주시 스스로 국책사업단의 업무를 경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 업무연속성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한수원 및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대외 업무에도 상당한 혼선을 야기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엄순섭 의원은 “국책사업을 전담하는 부서 책임자가 지나치게 자주 바뀌었고, 특히 2008년 7월 이후에는 최근까지 5년동안 8명이나 단장이 교체되면서 근무기간이 평균 6개월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모 단장의 겨우 4개월을 근무하고 퇴직한 경우도 있다”면서 “한수원본사 이전, 방폐장 건설, 양성자가속기,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사업 등 국책사업을 전담하는 부서의 책임자가 이처럼 자주 교체돼서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최상운 경주시시민생활국장은 “해당 인사시점에 가장 적임자를 인사했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앞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경주/김종득 객원기자imkjd@kbmaeil.com

2013-07-16

경주시 위원회는 인물없나 28명이 3곳이상 중복 위촉

경주시가 만든 각종 위원회에 특정인이 중복 위촉된 사례가 지나치게 많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주시 조례는 동일인이 3개이상의 위원회에 겸직 위촉 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지만 3개 이상 위원회에 위촉된 위원이 2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지난 12일 시의회의 경주시 시민생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확인됐다.경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위원회 중복위촉 현황`자료에 따르면 3개 이상의 위원회에 중복 위촉된 위원이 무려 21명이나 되고, 4개 위원회에 중복위촉된 위원은 6명에 달한다. 또한 6개 위원회에 중복 위촉된 위원도 1명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같은 중복 위촉은 `경주시 각종 위원회 구성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위반한 것이다. 경주시 조례 3조 2항에는 `시장이 위촉직 위원을 위촉하는 경우에 동일인을 3개 이상의 위원회에 겸직 위촉해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정복희 시의원은 “경주시에 수많은 전문가가 있을텐데 특정인에게 3개이상의 각종 위원으로 위촉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면서 시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낙희 경주시 시정새마을과장은 “즉시 위원회 현황을 파악한뒤 조례가 정한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경주/김종득객원기자imkjd@kbmaeil.com

2013-07-15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준공 앞두고 전담조직 신설에 난항

【경주】 경주 보문단지에 건설중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가 준공을 1년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각종 회의 유치 활동을 전담할 조직 신설이 시의회 등의 제동으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경주시는 2014년말 개관과 동시에 컨벤션 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하다며 국내 회의 유치 및 전시유치 활동을 전담할 조직으로 컨벤션뷰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경주시가 구상하는 컨벤션뷰로 조직은 마케팅 기획및 업무를 총괄하는 본부장 1명과 팀장, 사원 등 외부 전문가 3명과 파견공무원 1명 등 4명으로 비영리 재단으로 설립할 계획이다.그러나 시의회는 지난 3월 컨벤션센터 운영조례제정안을 부결한데 이어, 6월과 7월 2차례의 전체의원간담회에서 연거푸 컨벤션뷰로 설립계획에 제동을 걸었다.시의원들이 반대하는 것은 개관후에 경주시가 직영할지, 전문기관에 위탁할지 여부등 운영방안 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케팅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컨벤션센터 운영 적자 해소 대책이 미비하다는 것. 시의원들은 특히 막대한 운영비가 들어가는 컨벤션센터를 한수원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경주시가 운영하는데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경주시에 대해서는 한수원으로부터 추가지원을 이끌어 낼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시의회 일각에서는 컨벤션센터 전담기구 신설에는 찬성하면서도 외부전문가 영입을 통한 전담기구 신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김성규 경주시의회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시문화시민위원회 간담회에서 “외부전문가를 영입하지 않고 경주시 공무원으로 별도 전담기구를 만들어 운영할수는 없느냐”며 외부인사 위주의 컨벤션뷰로 설립 계획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시의원들의 거부감이 큰 외부 인력 영입은 최소화 하는 대신 시청 공무원을 충원해 시청내에 전담기구를 신설해 운영한 뒤 차후에 필요에 따라 별도의 전담기구를 신설해도 늦지 않다는 주장이다./김종득객원기자 imkjd@kbmaeil.com

2013-07-11

방폐공단, 협력사와 상생의 길 걷는다

【경주】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하 방폐공단)은 1단계 방폐장의 안전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해 협력사와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방폐공단은 10일 월성센터에서 이사장, 노조위원장,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위원회를 열어 협력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방폐공단측은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온라인 대금 지급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협력사 인사노무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공단 지정 해수욕장 시설 공동이용 등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온라인 대금지급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면 1차 협력사가 2, 3차 협력사로 대금 지급을 지연하거나 어음으로 지급하는 사례를 막을 수 있다.방폐공단은 또 현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정부 및 공공기관 3.0` 시책에 적극 부응하고 협력사의 인사노무 역량강화를 위해 13개 협력업체에 공단의 경영관리 기법을 전수하기로 했다.대상업무는 중소 협력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사, 노무, 보수, 복리후생, 교육 등 노사관계 선진화와 관련된 9개 분야다.이밖에 공단은 피서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봉길 해수욕장 시설물을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이용하기로 했다./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

2013-07-11

`신라의 밤Ⅱ` 야간 특별공연

신라밀레니엄파크(대표이사 최공휴)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가족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는 야간 특별공연을 마련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분주하다.특히 이 이벤트 기간 동안 입장객들은 기존의 상설 공연 이외에 매일 밤 시원한 수상 무대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이번 공연 `신라의 밤Ⅱ`는 여왕과 평민의 신분 차로 인해 이루어질 수 없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창작 무용극이다.사진 이 작품은 지난 해 `신라의 밤` 공연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하여 새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아름다운 무용과 음악, 조명을 통해 신라 여왕의 애절한 이야기를 표현할 예정이어서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라밀레니엄파크 만의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국내 최초 대규모 수상, 지상 멀티 공연장에서 50여명의 출연진이 펼치는 신라 화랑 미시랑의 스펙터클 영웅 서사극 `천궤의 비밀`은 대형 전투선 침몰과 수상전투 장면에서 재현되는 불바다, 화려한 폭죽, 12m 높이의 성곽 개폐 등의 특수효과 및 첨단 무대장치가 총 동원된 야간 공연으로 새롭게 꾸며져 무더운 여름밤 경주 보문단지 관광의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3-07-04

경주 천년한우 직판장 생긴다

【경주】 경주 보문단지내 지역 대표 축산물인 한우 직판장(천년한우 보문명품관)이 설치된다.경주축협은 지난 5월부터 경주엑스포 건너편인 천군동 205 일대 6천614㎡ (건축면적 1천649㎡)에 사업비 36억7천800만원을 들여 한우직판장을 운영키로 하고, 현재 순탄한 공정을 보이고 있다.경주지역은 전국 최대 한우사육단지로 현재 8만 두의 한우가 사육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인구는 27만에 못미쳐 상대적으로 소비가 따라 주지않아 축산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특히 시내권에 위치한 판매장으로는 공급물량을 충분히 소화할 여력이 없는 등 그동안 판로 개척에 고민해 왔다.이에따라 축협측은 지난 2011년 말 보문단지 내에 축산물판매장 및 전문식당을 신설하여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우수한 `경주한우`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축협은 경주한우의 홍보를 극대화하여 지역출산물 판로의 교두보를 삼을 계획이다.오는 9월 이 시설이 개장될 경우 경주천년한우 우수성 파급 효과 및 유통비용도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천년한우 홍보와 양질의 한우를 공급할 수 있다.또한 관내 양축농가이 지역 관광산업과 연계함으로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밖에 보문단지에 특별한 먹거리가 없는 상황에서 경주천년한우를 지역 대표 외식산업으로 육성될 가능성도 높다. 또 한우 소비촉진으로 FTA 협정 등에 따른 농촌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최삼호 조합장은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맞이한 경주지역 대표 축산물 브랜드인 경주천년한우를 상품화하여 경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또 그는 “이 시설이 운영되면 FTA 체결등에 따른 농촌 경제위기가 극복될 것으로 보이며, 축산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3-07-02

원전 취업 노리는 구직자들, 경주 원자력교육원 몰린다

【경주】 경주시 양북면 소재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GNTC)이 시범운영하는 `국제원자력기능인력교육원`이 원전 현장 인력 양성소로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지난 2012년 설립된 이 교육원은 시범사업을 시작한지 1년 6개월 여간의 짧은 기간동안 131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여 87%이상 취업률을 달성했다.특히 2013년 하반기 교육생을 모집한 결과, 전국 각지에서 많은 지원자가 몰려 65명 모집에 지원자가 249명으로 3.83대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그동안 경북도와 경주시는 원자력의 안전성 확보와 국가 원자력산업의 경쟁력을 위해 우선적으로 전문화된 인력양성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의 일환으로 원자력기능인력교육원을 설립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는 중이다.지난 2011년 한수원(주)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경북도, 경주시, 한수원(주)이 공동 협력하여 원전건설 시공업체 등 원전 관련 기업체에 인력을 제공하고 있다.교육과정은 무엇보다 기초이론부터 충분한 실습, 심화된 현장훈련 등으로 질 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원자력 전문기능인력양성 교육기관으로 이미 관련 기업에 진출한 수료생 등을 통하여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다.이번 2013년 하반기 교육생 모집 마감 결과는 시범사업 원년에 비해 서울, 부산, 경기, 경남 등 타 지역 지원자가 70%이상을 넘었으며, 특히 전문대졸 이상이 65%로 고학력 지원자도 꾸준히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이는 전문기능인에 대한 직업관의 사회적 인식변화와 함께 기능기술자의 꿈을 가진 이들에게 있어 GNTC가 서서히 `원자력전문기능인력양성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마저 나온다.한편 GNTC는 년간 120여명 양성을 목표로 특수용접, 배관용접, 전기제어, 비파괴검사과정을 운영 중에 있다.특히,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교육희망자들에 비해 수용할 시설이 부족하여 관계기관의 지원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3-07-01

“문화·경제 성장, 섬김행정 실천 노력”

【경주】 최양식 경주시장사진이 26일 민선5기 3주년을 결산하고 경주의 미래비전을 제시했다.특히 차기 지자체장 선거를 1년 앞둔 상황에서 이 날 `결산보고`는 재선 도전에 대한 의지가 포함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26일 단행한 서기관급 인사도 선거를 의식한 포석용으로 해석된다.-3년간 문화관광사업에 주력했다는 평가가 있는데.◆경주시는 지난 3년간 경주관광 랜드마크가 될 `경주동궁원`과 `금장대`를 새롭게 만들었으며, G20재무장관회의, FAO 총회 등 11번의 대형 국제행사를 개최해 1천2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었다.(주)경동바이오테크, (주)보정 등 200여개의 기업을 유치, 7천8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었으며, 3만4천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경주경제를 살렸다.특히 문화·관광 분야에서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아시아 태평양 지역사무국 경주설치가 지난 5월 15일 세계유산도시기구본부이사회로부터 공식 승인되어 세계문화도시로서의 자긍심을 높였다. 또한 유엔관광기구총회 등 11번의 국제행사가 경주에서 개최, 531개국 159만 명이 참여함으로써 도시브랜드를 한 단계 높였다.더욱이 `금장대`와 한반도 최초의 동·식물원을 재현한 `동궁식물원`과 `버드 파크`, `월정교`가 만들어져 새로운 볼거리로 각광받게 된다.`경주화백컨벤션센터`가 2014년 준공되면 경주가 명실 공히 MICE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경제·산업 분야의 성과는.◆(주)경동바이오테크, 이스트밸리 등 200여개의 기업 유치와 7천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며, `근로자 복지회관`을 준공과, 노인, 청년, 여성 등 일자리 3만4천개를 만들어 경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중앙·성동시장 등 재래시장을 현대화하고, 중심상가에 특화거리를 만들어 매출은 늘고 고객은 만족하는 시스템으로 개선했다.`방폐물관리공단`의 3년 조기 이전, `한수원건설본부` 이전, `한수원 실업축구단`의 연고지 경주 이전 등으로 경주 경제가 살아나고 시민의 자긍심을 함께 높였다.-농·어업 분야는.◆6개소의 벼(찰쌀보리) 건조저장시설을 갖추어 전 읍면이 벼 건조저장시설을 갖추게 됐고, `별채반`, `천년만년`, `해파랑` 등 농수산브랜드를 새롭게 개발하여 농가소득을 높였다.경주개 `동경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받아 캐릭터 등을 개발해 나가고 있으며, 조사료 생산을 확대(3천400→4천300ha)하여 축산농가의 부담을 들어주고 있다.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양남 `주상절리`를 테마파크로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파도소리길`, `선상바다낚시 유어장` 등을 조성하여 사람이 몰려오는 어촌을 만들었다.-보건복지 분야는.◆`국제양한방힐링센터`등을 개관하여 힐링도시의 기반을 마련하였고, `노인종합복지관` 등 맞춤형 복지공간을 마련했다.`종합장사공원`이 개관되어 원스톱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으며, 읍면복지회관과 주민자치센터도 함께 건립됐다. 이외에도 다문화 가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친정보내기, 합동결혼식 등을 통해 함께하는 지구촌 가족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지역개발 및 환경 분야는.◆경부고속도로 영천~경주~언양 구간 6차선 확장과 석굴~장항 등 3개 군도의 지방도 승격으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했다.`버스무료 환승제` 전면 실시와 `화물전용주차장`을 조성하여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춰 나가고 있다.읍면소재지 5개소를 정비해 나가고 있으며, `자원회수시설`을 준공하여 1일 200t 규모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환경드림파크`를 조성했다.-교육·레포츠·행정 분야는.◆교육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하여 8개 학교에 다목적강당 등을 새롭게 짓고, 읍면지역 초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제공하고, 경주시 장학금도 확대 지급(455명, 6억200만원) 하였다.`화백포럼` 62회 개최해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고 있으며, 교촌 마을에 `최부자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시민을 진정한 주인으로 여기는 섬김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공직자는 `직무성과 계약`을 체결하고, 1인 평균 15시간의 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으며, `바로콜`을 운영하여 시민에게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 `경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등 굵직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여 스포츠 경제도시로서 자리매김하였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3-06-27

경주 첫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선다

【경주】 경주지역 최초의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경주, 포항 인근인 안강읍 산대리에 들어선다. 서희건설은 오는 22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안강 서희 스타힐스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조합원모집에 들어간다.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2042-2번지 일원 3만6,300m² 면적에 지상 25층 규모의 318세대의 전용면적 59.66m²와 82m² 2개 유형이다.전세대가 정남향과 남동향을 향하고 있으며 바로 앞의 칠평천을 보고 있어 조망조건이 매우 우수하고, 안강여중,고 와 안강제일초등학교 등이 인접해 있고 경주와 포항시내 진입시간이 15분에서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등 투자전망도 밝다는 설명이다.안강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인 김웅섭 위원장은 “이미 계약과 매매를 통해 100% 수준의 토지 매입를 확보하고 있어 과거 주택 조합들이 조합을 설립하고 나서 토지확보에 나서면서 발생했던 사업 장기화 등 잡음 우려를 덜었다”고 말했다.김위원장은 또 “무엇보다 부동산 신탁회사인 대한토지신탁에서 자금관리를 하기 때문에 자금에 대한 투명성을 이미 확보 했으며, 모델하우스 공개 6개월 전부터 실수요자 위주의 조합 가입서를 받아 이미 50%의 조합원을 확보하했으므로 잔여 조합원의 확보는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주택조합측에 따르면 조합설립 인가 신청일 전 6개월 간 해당지역에 거주하여야하며, 무주택이거나 전용면적 60m²이하 1채를 보유한 경우는 조합원 자격을 얻는데는 문제가 없으며, 분양가는 평형에 관계 없이 572만원으로 인근 1군 시공 업체의 분양가에 비하여 10%정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서희건설과 주택조합은 모텔하우스 공개 후 조합원의 확보를 마치고, 조합인가를 받은 후 사업 승인과 동시에 착공해 2016년 초에 완공, 입주예정이다./김종득객원기자imkjd@kbmaeil.com

2013-06-19

경주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공원` 추진 적신호

【경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신당동 가옥 주변 일대를 기념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서울 중구청의 계획에 세금낭비 등을 들어 제동을 걸면서 이와 비슷한 사업을 추진해온 경주시도 기념공원 추진을 중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경주시로부터 이 사업의 타당성 검토 의뢰를 받은 대경연구원에서도 이에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도출해 최양식 시장이 밝혀온 `박정희 대통령 기념공원` 추진은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경주시는 최양식 시장이 지난 3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1970년대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한 고 박정희 대통령이 경주에 기념식수했던 것이 현재 6그루가 남아있고 경주방문때 묵었던 일부 호텔들도 객실을 그대로 두고 있다”면서 “박정희 기념공원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적정 부지도 구상해 두고 있다”고 밝히며 사업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최 시장의 이같은 구상은 대경연구원의 타당성 검토에서도 부정적인 결론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따라서 경주시가 추진하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공원 조성은 없던일이 될 공산이 크다.경주시의 한 관계자는 “박정희 대통령때부터 추진해오던 황룡사 및 신라왕궁 복원계획등을 앞당기는데 중점을 두고 이와 연계해 기념공원조성을 검토했지만, 실제 추진 여부는 좀더 논의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김종득객원기자 imkjd@kbmaeil.com

2013-06-13

DJ 경주방문 기념 조형물 “원상복구 해달라” 촉구

【경주】 경북관광공사가 1998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주방문을 기념해 보문관광단지내 공사 사옥 앞에 설치했던 기념 조형물을 최근 철거한 것과 관련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지난 5일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을 항의 방문해 원상복구를 촉구하고 나섰다.경북관광공사의 전신인 경북관광개발 공사는 지난 1998년 9월11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김대중 대통령이 보문관광단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거북이 모양의 조형물과 표지석을 설치했다. 조형물은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상과 표지석으로 구성됐으며, 표지석에는 `새천년의 미소, 김대중대통령님, 보문호 고사분수 가동점화 기념식수 1998년 9월11일`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그후 경북관광공사 사옥으로 쓰는 `육부촌` 앞에 14년동안 설치 돼 있던 이 조형물은 최근 철거됐으며, 철거후 거북이 모양의 조형물은 공사 인근 물레방아 시설의 조형물로 활용하고, 표지석 등은 경북관광공사 묘묙장으??이동해 묘목쓰레기와 같이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경북관광공사는 김대중대통령 기념 조형물을 철거한 곳에는 최근 자사가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1979년 박근혜 대통령이 고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식수했던 것과 같은 수종인 잣나무를 옮겨 심은 것이다.경북관광공사는 “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만 참석했을뿐이며, 표지석에 기록한 대로 보문단지를 방문해 기념식수를 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적힌 기념 조형물을 그대로 두는 것이 오히려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철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과 이상덕 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장 등은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과 만나 전직대통령 기념조형물을 철거한 배경에 대한 해명 및 조형물 원상복구를 요구했다.오 위원장은 “전직 대통령의 기념조형물을 철거하면서 민주당과 한마디 상의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철거한 점 등 절차상의 문젯점을 지적하고 원상복구 요구를 담은 공문을 전달했다”면서 “경북관광공사의 대처를 지켜본뒤 향후 중앙당 차원의 추가 대응방안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김종득객원기자imkjd@kbmaeil.com

2013-06-07

경주문화재단, 김동리 `무녀도` 뮤지컬 만든다

경주시가 경주 출신 소설가 김동리 선생의 대표작 `무녀도`를 뮤지컬로 첫 제작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주시 산하 (재)경주문화재단은 오는 17, 18일 이틀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창작뮤지컬 `무녀도동리` 배우 오디션을 갖는다.`무녀도동리`는 김동리(1913~1955)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작품으로 노벨문학상 후보로 지명된 김동리의 대표작`무녀도`를 바탕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제작진이 참여해 한국적 소재와 정서로 여운이 남는 웰 메이드(well-made) 창작뮤지컬을 만든다는 계획이다.소설 `무녀도`는 고등교육과정 교과서에 수록돼 수능에도 빈번히 출제되고 있으며 과거 연극과 영화로 제작돼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우리 문화적 자산이다.1972년 제작된 영화 `무녀도`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김지미와 윤정희가 주연 경쟁으로 말썽을 빚을 정도로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특히 `무녀도`가 뮤지컬로 제작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원작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대적으로 변용돼 새로운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더욱 주목할 점은 이번 공연이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만들어지는 문화공연이라는 것이다.창작뮤지컬 `무녀도동리`는 오는 9월3일부터 8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초연 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위치한 극장용(龍)에서 10월11일부터 11월3일까지 장기 공연을 갖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05

1천200억짜리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관 앞둔 경주시·시의회

경주시가 내년 12월로 예정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관을 앞두고 국내외 홍보와 회의유치 역할을 담당하는 마케팅 전담기구 신설을 하려하자 시의회가 부정적 의견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경주시의회는 한수원 예산으로 보문관광단지내에 건설중인 컨벤션센터가 준공될 경우 그 후 운영과정에서 막대한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고, 따라서 현재 운영계획조차 명확하게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주시가 마케팅 전담기구부터 신설하려는 것은 앞뒤가 뒤바뀐 행정이라며 경주시의 업무추진 방식에 강한 불만과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경주시는 4일 열린 경주시의회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관전 회의 및 전시회 유치기능을 수행하고, 국제 수준의 회의와 다양한 전시회등을 사전 기획하고 유치하는 전담기구로 컨벤션뷰로를 설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경주시 계획안에 따르면 비영리 사단법인 조직형태인 경주컨벤션뷰는 공무원 4~5급 대우를 하는 본부장등 4명의 사무처 직원으로 구성해 컨벤션센터가 개관할 때까지 홍보와 회의유치 활동을 전담하며, 향후 컨벤션센터 운영조직이 출범하면 그 조직에 통합돼 운영한다는 것.경주시는 6월안으로 이사회 총회를 거쳐 다음달 1일부터 공식출범한뒤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이같은 계획에 대해 시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화백컨벤션센터가 자칫 최근 적자운영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예술의 전당 처럼 경주시에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안겨줄 가능성이 큰데다, 개관후에 경주시가 직영할지, 전문기관 위탁할지 여부등 운영방안 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케팅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대다수 시의원들의 의견이다.특히 지난 3월 제184회 경주시의회 임시회에서 경주시가 제출한 `화백컨벤션센터 운영조례`를 시의회 상임위 논의단계에서 부결했고, 그후 관련 조례를 제정하거나 시의회와 공식적으로 재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전담조직부터 신설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김영춘 경주시 문화관광국장은 “컨벤션센터 운영조례를 제정하지 않더라도, 국제회의산업육성법, 경주시 국제회의산업 육성 조례를 근거로 전담기구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으며, 개관후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전담조직 신설이 시급하다”고 시의원들을 설득했다.화백컨벤센센터는 한수원이 1천200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5일 착공해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경주시 신평동 보문단지내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 신축공사가 진행중이며, 경주시와 한수원은 2011년 5월23일 한수원이 건물을 신축한 뒤 기부채납하고 경주시가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경주/김종득객원기자imkjd@kbmaeil.com

2013-06-05

경주시 방폐장 특별지원금 집행 `갸우뚱`

【경주】 경주시가 방폐장 특별지원금 1천500억원 가운데 도시개발비로 편성한 100억원을 헐어 30억원으로 도심권 교회부지와 진입로 부근의 일부 건물을 매입해 도심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함으로써 사업 적정성 논란이 예상된다.경주시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제185회 임시회에서 지난 3월19일 시의회에서 논란 끝에 가결된 방폐장유치지역특별지원금 851억원을 편성했으며 당초 특별지원금 사용계획 수립할 때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확정한 도시개발비 100억원 가운데 30억원을 황오동 중앙교회 부지와 그 일대 건물을 매입비로 편성했다는 것이다.이 예산안을 두고 시의회 심의에서는 도심주차장 조성의 필요성과 도시개발비로 이를 집행하는 것이 적정한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적지 않았다.경주시가 지난 3월 시의회에 방폐장 특별지원금 사용협의안을 제출한 자료에서 도시개발비의 성격에 대해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경영수익사업 추진으로 시 재정 건전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규정했기 때문이다.최양식 시장도 지난 3월26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도시개발비에 대해 “초기에 100억원을 투입해 회수가 가능한 사업을 펼치겠다”며 사실상 경영수익 사업에 사용할 예산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었다.사업비 집행의 적정성과 함께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도심공동화를 가속화 함으로써 오히려 도심상가를 위축시킬 것이라거나, 경주시가 매입하려는 교회 인근에 경주시 제2공영주차장을 비롯해 공영주차장이 2개나 존재하는 현실에 비춰 추가로 주차장을 건설하는데 대한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다. 뿐만아니라 경주시는 이 주차장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전체 예산은 무려 98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어 이번에 30억원을 편성해도 전체사업비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경주시의 행정추진 방식에 대한 비판도 일고 있다.이에대해 경주시국책사업단의 고위관계자는 시의회 답변을 통해 “공영주차장을 설치함으로써 수익도 올리고 중심상가도 활성화할 수 있으며 장차 재산관리기구를 설립하면 자산을 옮겨서 수익을 창출할수 있다”고 해명했다./김종득 객원기자imkjd@kbmaeil.com

2013-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