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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직 사퇴 “해야 하는 일 하고자 총리직 내려놓기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총리직 사퇴를 선언하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공식화 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는다”면서 “엄중한 시기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아래는 한 전 총리 대국민담화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제가 깊이 고민해온 문제에 대하여 최종적으로 내린 결정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이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습니다.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 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1970년 공직에 들어와 50년 가까운 세월을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최일선에서 우리 국민의 일꾼이자 산증인으로 뛰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온 것은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의 피땀과 눈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이만큼 일어선 것은 전국민이 합심해서 이룬 기적입니다. 그 여정에 저의 작은 힘과 노력을 보탤 수 있었던 것이 제 인생의 보람이자 영광이었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겪으신 갈등과 혼란에 대하여, 가슴 깊이 고통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어떻게 일어선 나라인지, 그러기 위해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노력하셨는지 저 자신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가난한 나라가 빈곤을 떨치고 풍요를 이루기는 매우 어렵고, 권위주의 국가가 민주주의를 이루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우리는 그 두 가지를 모두 해냈습니다.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문제는 개인이건 국가건 하나의 도전을 이겨내면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보다 더 어려운 도전이 닥쳐오곤 한다는데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줄 압니다. 세계 10위권의 한국 경제가 G7 수준으로 탄탄하게 뻗어나갈지 아니면 지금 수준에 머무르다 뒤처지게 될지,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표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습니다.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입니다. 저는,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50년 가까운 세월, 경제의 최일선에서 제가 배운 것은 국가가 앞으로 나아갈 때 국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단순한 진실입니다.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이제까지 없던 거대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수출로 일어선 나라인데, 전세계 통상질서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안보가 생명인데, 우리를 에워싼 지정학적 질서가 한치 앞을 모르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 왔습니다.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날이 길었습니다.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습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입니다.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 한 사람이 잘되고 못되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의 미래는 확실해야 합니다. 주저앉아서는 안됩니다. 잘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나아가며 계속해서 번영해야 합니다. 저는 부족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5-01

“6·3 대선의 시대정신은 ‘국민통합’과 ‘개헌’ 입니다”

6·3 대선 후보 등록 마감(5월 11일)을 열흘 정도 앞두었지만, 국민의힘 최종후보가 누가 될지는 아직 종잡을 수 없다. 1~2일 진행한 여론조사로 3일 당 후보를 결정한다고는 하지만 아직 한덕수 전 대통령 대행과의 후보 단일화를 남겨 두고 있고, ‘반 이재명 연대 빅텐트’도 추진되고 있어 어떤 결론이 날지는 오리무중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이재명 후보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선대위 공식 명칭은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라고 하는데, 선대위원장만 22명에 이른다. 진보·보수를 망라한 매머드급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후보단일화를 거부하며 청년세대 공약을 무기로 제3지대를 형성해 대선을 완주한다는 계획이다. 6·3 대선의 시대정신과 각 당 대선후보들의 평가, 대구·경북(TK) 유권자의 성향 등을 들어보기 위해 김영수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인터뷰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정치사를 주제로 많은 논문을 써온 김 교수는 언론 칼럼 등을 통해 이번 대선정국을 예리하고 깊게 분석해온 학자로 정평이 나 있다. <편집자 주> 헌법 바꿔 대통령에 ‘국회 해산권’ 부여 중대선거구제 전환 다수당 출현 막아야 노동·규제·연금·교육개혁 ‘제로성장’ 극복 ‘묻지마 지지’로 탄생한 ‘이재명 대세론’ 민주, 행정부 장악할 땐 ‘삼권분립’ 위기 경선레이스로 전열 정비 못한 국민의힘 보수심장까지 진격한 민주 대항 버거워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로 ‘빅텐트’ 구축 이준석 후보 힘 보태면 세대 효과 기대 영남, 지역에 계속 갇혀있다면 희망없어 다양성 보장되는 정치 구현 TK가 살 길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첫째는 국민통합입니다. 정치적 양극화가 너무 극단화되어, 거의 내전 수준입니다. 둘째는 87년 체제를 닫는 개헌입니다. 이원적 정통성(dual legitimacy)으로 인해 대통령과 국회의 극단적 대결이 일상화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후, 대통령은 국회에 비해 너무 수세적 입장입니다. 대통령에게 국회해산권이 없으므로, 국회는 마음 놓고 탄핵하고, 이를 막을 헌법적 장치가 없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87년 헌법을 내각제나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꿔야 합니다. 내각제가 최선이지만, 우리 국민이 대통령제를 선호합니다. 대통령제를 유지할 경우는 대통령에게 국회해산권을 부여해 함부로 탄핵 못하게 해야 합니다. 국회의원 선거제도 중대선거구제로 바꿔 절대 다수당 출현 막아야 합니다. 셋째는 제로성장을 극복해야 합니다. 30년전 산업이 현재 한국경제를 끌고 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조만간 IMF급 경제위기가 올 걸로 예상됩니다. 노동개혁, 규제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을 통해 AI시대 경제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재명의 대세론’이 과연 정당하다고 보십니까. △정당성 여부를 떠나 민심의 향배가 그러합니다. 경제적 양극화로 위기에 몰린 중산층과 저소득층이 민주당을 묻지마 지지합니다. 12·3비상계엄의 여파로 보수정당에게서 민심이 더 멀어졌습니다. 웰빙정당인 보수정당의 무기력과 수도권에서의 연속적(3번)인 총선 패배로 보수정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독자적 대선 후보도 못내고 있지 않습니까. -좌파노선을 걸어온 이재명이 ‘먹사니즘’을 유일한 이데올로기라고 했는데요. △민주당 주요 지지층인 중산층, 저소득층의 경제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이재명 대선 캠프의 이념 지향은 보수중도전략입니다. 진보정당, 좌파정당임을 부정합니다. 현재 대선전략도 통합과 성장으로 과거 보수 후보의 키워드입니다. 선거운동도 보수 후보의 행보를 걷습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극우내란정당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조선일보 칼럼에서 민주당이 행정부까지 장악할 경우 삼권분립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하셨는데요. △최근 끝난 민주당 경선결과(이재명 후보 89.77% 득표율)는 민주주의 경선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제왕적 총재로 불린 김대중 전 대통령도 78.04%의 득표율에 그쳤습니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라는 절대 반지를 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삼권분립이 위기에 처합니다. 삼권분립은 자유의 안전판이고, 공화국의 핵심 장치입니다. 권력 집중은 필연적으로 독재를 부르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최종후보가 자력으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이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불가능합니다. 국민의힘은 대선후보 2차경선 이후 겨우 계엄의 강, 탄핵의 바다를 건넜습니다. 집권전략은 아직 제시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아직 전열도 정비하지 못했는데, 민주당은 보수의 심장까지 진격한 상태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가시화된 빅텐트 구축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현재로서는 그 방법 외에 없습니다. 한덕수 후보의 강점은 ‘정치 대 경제’ 구도에 있습니다. 국민이 정치에 지치고, 생활고에 빠져 경제 전문가를 원하고 있습니다. 한 후보는 통상전문가고, 고향이 호남이라는 강점도 있습니다. 통상전쟁, 주한미국 문제가 심각한 현재, 미국의 비공식적 지지도 강점입니다. 지난번 트럼프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선 출마를 물었다는 것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그가 이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면, 대선 레이스에서 상당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단점은 끝까지 대선 레이스를 뛸 정치근육이 있을까, 윤석열 정부 총리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TK의 대표적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는데 가능하다도 보시는지요.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이준석은 이번 대선에서 보수진영의 마당을 쓰는 마음으로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러면 TK의 마음을 얻을 겁니다. 그는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입니다. 이준석은 5~7% 득표력이 있고, 특히 수도권, 젊은 남성층에 강점이 있습니다. 그가 한덕수 전 대행을 도우면, 세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대선 후에는 정당개혁의 디딤돌로도 가능합니다. -유승민 전의원과 한동훈 후보 등에게 씌워진 배신자론은 모두 TK가 배경이 되고 있는데요. 이 지역의 이러한 정치 성향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그게 큰 문제입니다. 정당으로서 국민의힘 최대의 문제는 낙동강벨트와 한강벨트가 분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즉, 영남과 강남이 보수의 우산 아래 있지만, 정치적 성향은 많이 다릅니다. 강남과 영남이 한 우산 아래 있는 이유는 과거 경제발전과 반공친미 아래 하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990년대 세계화 이후 달라졌습니다. 지금 강남은 세계화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고 초국제화된 곳입니다. 그러나 영남은 세계화에 뒤떨어지고, 여전히 지역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탄핵 때도 강남과 영남의 의견이 갈렸습니다. 대선 최종 후보로 김문수과 한동훈이 함께 뽑힌 게 현재 보수 정당의 모습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으로 지난 3번의 총선에서 패배하고, 두 명의 대통령이 탄핵되었습니다. 민주당은 수도권을 장악하고 전국정당이 되었습니다. 영남이 지금처럼 지역에 갇혀 있으면, 희망이 없습니다. -TK지역이 수도권과 충청권처럼 정치적 다양성을 가지려면 어떤 동인(動因)이 있어야 까요. △한 정당이 독식하면 안 되고, 경쟁이 살아나야 합니다. 좁은 정치적 견해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화 시대를 넘어 세계화 시대의 식견을 가져야 하고, 권위주의 정치를 옹호하면 안 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청와대 연설비서관 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기자보다 시사성 있는 글을 더 잘 쓴다는 평가도 있는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귀가 열린 분으로, 어떤 의견도 다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든 말씀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큰 대과없이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 열린 마음이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있어야겠죠. 폭넓게 책을 읽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널리 듣고, 지혜를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김영수 교수는… 영남대 정치행정대학과 사회과학대학 학장을 맡고 있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서울대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동경대 법학부 객원 연구원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08년부터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0년부터 2013까지 이명박 정부 연설기록비서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영남대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한국정치학회 학술상(2006년), 월봉저작상(2007년), 매경비트학술상(2008년)을 수상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01

산불피해지역 회복 관광활성화 동시에

경북도가 산불 피해지역 회복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잡기 위한 참여형 관광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자원봉사와 관광, 기부와 소비가 하나로 연결되는 새로운 형태의 회복형 관광 모델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5월부터 ‘볼런투어[Voluntour-자원봉사(Volunteer)와 관광(Tourism)의 합성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가 1박 2일 동안 산불 피해지역의 산림 정비, 마을 환경 개선 등의 자원봉사 활동과 함께 문화유산과 시·군 대표 관광지를 탐방하는 공익형 여행 프로그램이다. 10개 전담여행사를 통해 기부와 관광을 결합한 ‘기부 여행’ 상품도 선보인다. 관광객이 산불 피해지역 핵심 관광콘텐츠를 엮은 테마여행에 참여하면 참가 인원당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기부금 1만 원이 자동 적립된다. 기부 여행은 관광의 의미를 ‘여행’을 넘어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착한 소비’로 확장하는 새로운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단기 방문을 넘어 체류를 유도하고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2개 시·군 이상을 1박 2일간 여행하는 구조로 설계돼 효과가 클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참여형 관광 사업들은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 온(ON)-기(氣) 활성화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피해지역 중심 관광상품 개발 △지역축제 재가동 △감성 기반 마케팅 확대 등 관광 활성화 3대 전략을 실현하는 대표 과제로 꼽힌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외국인(4인 이상) 유치 여행사를 대상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산불 피해 지역으로 유치하면 당일형 여행의 경우 1인당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체류형은 1박당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최대 두 배 상향 조정된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첫걸음을 내딛는 단계에 불과하지만 작은 시작이 피해지역에 새로운 희망이 되어 줄것으로 믿는다”며 “경북에는 희망의 싹이 될 만한 아름다운 관광지들이 많이 남아 있다. 많은 분이 방문해 경북의 매력을 한껏 경험하고, 희망을 함께 키워나가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5월을 지역관광 회복의 전환점으로 영양·영덕 등지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봄축제를 차례대로 재개해 멈췄던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01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골프 발언’과 백현동 관련 발언은 공직선거법 250조 1항에 따른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2심 판단에는 공직선거법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했다. 또 이 후보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관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발언한 부분은 허위사실 공표가 맞다고 봤다. 백현동 용도변경 문제와 관련해서도 “국토부가 성남시에 직무 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전혀 없는데도 피고인이 허위 발언을 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021년 12월 대선 후보였던 당시 방송에서 김 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하고, 국정감사에 나와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과정에 국토교통부의 협박이 있었다고 말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건의 1심에서는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반면 2심은 이 후보 발언이 ‘의견 표명’에 해당해 처벌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사건은 다시 서울고법으로 보내져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을 거쳐야 형이 확정된다. 서울고법은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기속되므로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01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 안동 방문…“산불 피해 특별법, 현장 목소리 담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가 1일 안동시를 방문해 산불 피해 주민들과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또한, 중앙 신시장을 찾아 지역 민심을 살피기도 했다. 먼저 한 후보는 이날 오전 안동시농업인회관에서 ‘안동 산불피해 대책위’와 산불 피해 복구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권기창 안동시장은 “산불 피해로 모든 것을 잃은 피해 주민들을 위해 조속히 관련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며 “특별법에는 이번 산불 피해 보상 기준을 확대와 현실적인 보상안이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리에 함께한 산불피해주민대책위원회는 △재난법 개정 △산불피해주민 재난지원 대폭 확대 △농기계와 농작물 피해 지원 현실화 및 확대 △지방자치단체 재난지원금 직접 지급 △전소된 토지(과수원·농막·시설·관수시설) 현실적 보상 △피해 보상 제외된 창고 무허가 주택, 임야 등 재조사 및 지원 방안 마련 △보상에서 제외된 산불 피해 기업 매출 및 신용평가 없이 대출 실행 △안정적 주거 대책 마련 및 임시주택 소유권 이양 등을 요구했다. 이에 한 후보는 “산불 피해 주민들의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 방안을 최대한 빠르게 강구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제가 국민의힘 후보가 된다면 당 차원의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불 피해 특별법에 오늘 현장의 목소리가 최대한 담기도록 하겠다”며 “또한 제 공약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내용을 첨가해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는 이어 안동중앙시장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살폈다. 한 후보가 중앙신시장 현장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일제히 ‘어대한(어짜피 대통령은 한동훈)’을 외치며 한 후보를 환호했다. 이에 한 후보는 시장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거나 같이 사진찍기를 요구하는 지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한 후보는 이날 안동방문 후 대구시로 자리를 옮겨 대구시당에서 당원간담회를 한 뒤 서문시장과 동성로를 찾아 ‘해피워크’ 행사를 진행하면서 지역 민심을 확인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01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본격화. 문체부 평가 통과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에 탄력이 붙었다.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사업’이 지난 30일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도립미술관 건립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정부에서 공식 인정받음에 따라, 도는 중앙투자심사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9년 개관을 목표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북도립미술관은 ‘천년을 마주하는 내일의 미술관’이라는 비전 아래, 경북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미술과 미래 문화가 공존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도청이전신도시 예천군 호명읍 산합리 1499번지 일원에 전체면적 1만8600㎡ 규모로, 전시실, 수장고, 아카이브, 어린이 공간, 야외조각공원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앞서, 도는 2023년부터 전문가 자문위원회 운영, 공청회,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도민과 예술계 의견을 수렴했고, 경북 미술사 연구용역 등 콘텐츠 기반 조성에도 힘써 왔다. 도는 도립미술관이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관광의 중심축이자 미래세대의 예술교육과 창조적 교류의 장이 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미술관 인근에는 안동 하회마을, 병산서원, 봉정사, 경북도서관 등 다양한 문화·세계유산 자원이 밀집돼 있다. 이에 예천·안동·문경·상주를 아우르는 중부내륙 문화벨트로의 확장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가족 단위 관광객 유입, 체류형 관광 활성화,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과의 융합 등이 가능해, 장기적으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도는 도청신도시의 인프라 및 교통망과 연계해 관람 접근성을 높이고, 야외조각공원과 공공예술 프로젝트 등을 통해 도시와 예술이 함께 숨 쉬는 열린 문화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경북은 이쾌대, 유영국, 박서보 등 한국 현대미술사의 거장들을 배출한 예술적 뿌리를 가진 지역이지만,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도립미술관이 부재한 몇 안 되는 지역이었다. 도립미술관 건립은 이러한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북의 미술사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 전망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도립미술관은 천년 경북의 문화자산을 계승하면서도, 미래 세대를 위한 창조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해외교류전 등을 통해 국제화 시대를 여는 새 시대 미술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 하반기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국제지명설계공모, 실시설계 등을 통해 2029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01

김문수·한동훈, 安·洪 지지층 잡기 총력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탈락한 후보 지지층의 표심을 흡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부터 진행되는 ‘당원 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최종 경선 개시를 앞두고 양 캠프에서는 ‘3강’ 주자로 꼽혀온 홍준표 전 후보 지지 표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당장 홍 전 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유상범·백종헌·김대식·김위상 의원 등은 이날 김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원외에서도 이영수 새로운미래준비위원회 회장, 김선동 전 의원,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등 당협위원장 53명도 동참했다. 1차 경선에서 컷오프됐던 나경원 의원도 한기호·이종배·송언석·이만희·강승규·박상웅·서천호·임종득·이종욱·김민전·박성훈 의원 등 현역 의원 등과 김 후보 지지에 합류했다. 대부분이 영남권 다선, 친윤계로 꼽힌다. 그동안 경선 과정을 관망하던 주류 현역 의원들도 홍 후보 탈락으로 탄핵 반대(반탄)파 김 후보 쪽에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친윤계와 반탄파들이 대선 승리보다 차기 당권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결선까지 올라간 한 전 대표가 차기 당권을 둘러싼 전당대회에서 유력한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기득권, 당권을 지키는 게 이재명에게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람들도 분명히 있는 것 같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종혁 한동훈 캠프 특보단장도 페이스북에 “지지하던 후보가 탈락하자 빛의 속도로 다른 캠프로 튄 친윤들”이라며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란 게 있다는 거 아느냐”고 작심 비판했다. 한 후보 캠프는 일단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 의원의 지지세를 끌어안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 후보 측은 안 의원에 더해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의 만남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남권·강성 당원층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홍 전 후보의 표심을 일정 부분이라도 흡수하고자 고심하는 모양새다. 결선에서는 당원들의 투표율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당원들의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이다. 한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우리는 반드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겨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나왔고 그 결기는 같다고 생각했다”며 “홍 후보님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문제도 변수다. 김 후보는 자신이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즉시 한 대행을 만나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한 후보는 “경선에 집중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만약 한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한 대행과의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4-30

이재명 “주 4.5일제 도입 기업 지원”… 노동정책 공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 30일 “주 4.5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해 확실한 지원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주4일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직장인 정책 발표문’에서 “우리나라의 평균 노동시간을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로사를 막기 위해 하루 근로 시간에 상한을 설정하고 최소휴식 시간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관련 법을 제정해 국가가 과로사 예방을 위한 효율적 대책 수립 의무를 지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장시간 노동과 ‘공짜 노동’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포괄임금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기존의 임금 등 근로조건이 나빠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보완하겠다. 사용자에게는 근로자의 실근로시간을 측정·기록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근로자 휴가 지원제도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휴가 지원비에 대한 정부 부담을 늘리는 방안, 지역관광을 사전에 예약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비용을 지원하는 ‘지역사랑 휴가 지원제’, 1박 2일 짧은 여행을 지원하는 ‘숏컷여행 지원 정책’ 등을 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직장인 일상생활의 부담을 덜겠다”며 “전세자금 이차보전을 확대하고 월세 세액공제 대상자 소득기준을 상향하는 등 전월세 관련 주거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성년 자녀나 65세 이상 노부모를 위한 통신비에 대해 세액공제를 개선하는 방안, 직장인 대중교통 이용시 환승 추가요금 개선 방안, 자녀 수에 따른 신용카드 공제율 및 공제한도 상향 방안 등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을 초등학생 자녀의 예체능 부분까지 확대하는 것도 추진할 것”이라며 “맞벌이 부모의 부담을 덜겠다”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30

이재명, 포항제철소 방문 추진… TK민심 파고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포스코 포항 제철소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첫날인 지난 28일 국무총리를 지낸 박태준 포스코 초대 회장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제철소까지 방문하려는 것이다. 오는 4일에도 대구·경북(TK)를 방문한다. 이에 이 후보가 보수층의 향수를 자극해 TK민심을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는 선대위에 TK출신 인사들을 영입하는 등 TK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길 바라는 눈치다. 포스코홀딩스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포스코 포항 제철소 방문과 관련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제철소는 포스코 전신으로 포스코가 세계 굴지의 철강업체로 거듭나는 원동력이 됐다. 이같은 상징성 때문에 이 후보 측이 포항제철소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항제철소 방문이 이뤄진다면 이 후보는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철강 산업 전반의 과제를 직접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의 포항 제철소 방문 추진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첫날인 28일 포항신화를 쓴 박태준 초대회장의 묘역을 참배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박 초대회장 묘역 참배는 이 후보의 즉흥적인 결정이었다고 설명했고, 이 후보는 “박 회장은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통합 정권이 (낳은) 일종의 옥동자로 아름다운 열매 같은 존재여서 묘소를 둘러봤다”고 했다. 실제 이 후보는 박 초대회장의 경륜과 경제 발전, 산업화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박 초대회장 묘소를 참배하면서 TK 등 보수 지지층의 향수를 자극했다는 평이다. TK출신 국민의힘 당직자 및 전직의원들조차 “박태준 향수를 자극하며 보수층은 물론 TK민심을 파고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TK공략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한나라당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전 캠프에서 활동한 이인기 전 의원이 이 후보 대선 선대위에 합류했다. 이 전 의원은 고령·성주·칠곡에서 3선 의원을 지냈다. 안동에서 3선을 지낸 권오을 전 의원도 이 후보 선대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이 후보 지지세를 보수층으로 확장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또 국민의힘 삶 속으로 들어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경청 투어 일환으로 오는 4일 경북 영주·영천을 방문한다. 앞서 이 후보는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지역민을 위로하는가 하면 경선 출마 전 안동을 찾아 부모 선영에 참배한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TK출신인 이 후보의 이같은 행보는 민주당 출신으로 TK에서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로서의 족적을 남기는 동시에 TK득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정권교체가 되면 민주당이 배출한 최초의 TK 출신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가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후보가 TK에서 다양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4-30

‘쌍특검법’ 대선 후 본회의 처리 방침

더 강화된 ‘쌍특검법(김건희·내란 특검법)'이 지난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야 5당이 함께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과 내란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을 재석 의원 14명 가운데 찬성 9표, 반대 5표로 가결 처리했다. 쌍특검법은 지난달 25일 민주당·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공동 재발의해 법사위로 넘어왔다. 민주당은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법을 두 차례 발의했지만,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국회 재표결 부결로 모두 폐기된 바 있다. 김건희 특검법과 명태균 특검법은 각각 네 차례와 두 차례 폐기됐다. 민주당은 이날 기존보다 더 강화된 ‘쌍특검법’을 범야권과 함께 발의했다. 내란 특검법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여권 인사들을 수사 대상으로 한다. 내란특검 수사 대상은 기존 6개에서 11개로 확대됐다. 특검 후보는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중 의석수가 가장 많은 조국혁신당이 각 1명씩 추천하고, 이번 수사에 한해 대통령 기록물 열람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건희 특검법은 기존에 추진했던 명태균 특검법 내용까지 포함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명품 가방 수수, 명태균 게이트 연루 등 총 16개 의혹사을 포함했다. 민주당은 ‘쌍특검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시점을 대선 직후로 계획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30

이준석 “묻지마 단일화 응할 생각 없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지난 30일 빅텐트 구성 논의와 관련해 “‘묻지마 단일화’에 응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빅텐트 단일화 참여 가능성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그런 일은 없다”며 “1 더하기 1은 2가 될 것이라는 어설픈 정치공학”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비상계엄과 조기 대선에 책임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 싫다”며 “서슬 퍼런 정권 초기부터 이래서는 안된다고 맞서 싸웠던 저로서는, 권력의 핵심에서 호의호식하며 망상에 젖어 있던 사람들과 손을 잡는 것은 국민의 상식,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인을 반대하는 목표만이 유일한 연대가 성공할 가능성은 없다. 지금의 빅텐트는 또 다른 ‘진영팔이’에 불과하다”면서 “제가 (빅텐트에) 들어가서 이길 자신도 있는데, 거기서 어떤 가치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수 진영에서 이런 시도를 하는 사람들 자체를 ‘고쳐 쓸 대상’이 아니라 ‘바꿔 쓸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최종적으로 한 총리가 정치에 진입해 이번 대선에서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는 상황은 굉장히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제가 만들고 싶은 빅텐트가 있다면 과학기술의 빅텐트, 원칙과 상식의 빅텐트다. 좌도 우도 아니고 앞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하는 빅텐트”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보여주는 융합적 사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경험과 추친력, 오세훈 서울시장의 화합과 소통 능력이 함께하는 빅텐트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 안철수 의원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탈락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의견을 나눠볼 수 있다고 판단한 분들이 적어도 과학기술이나 미래에 대해서는 안 의원, 젊은 세대의 아젠다를 논의하는 것에 있어서는 홍 전 시장”이라며 “국민의힘 경선에서 딱 그 두분이 최종 결선에 진출하지 못하셨다는 것은 이제 마지막 기회와 가능성이 차단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탈이념 행보와 관련해선 “철학과 기초적인 교육의 부재다. 철학적, 경제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을 뜬끔없이 던져놓은 상황”이라며 “(이 후보가) 한미 동맹에 대해 어떤 이해를 갖고 있고 어떤 관점을 갖고 있는 지 굉장히 두렵다. 지금도 오른쪽 깜빡이를 넣고 있으면서 왼쪽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 당시 당대표로서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한민국을 압도적 새로움으로 이끌어서 정치 문화를 바꿔놓는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그런 미안함을 갚겠다”고 답변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4-30

이재명 ‘선거법 사건’ 상고심 선고 TV 생중계 된다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관한 상고심을 오늘(1일) 선고한다. 대법원은 이 후보 사건에 대한 상고심의 TV 생중계를 허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대법원이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면 이 후보는 무죄가 확정된다. 반면 2심 판결에 잘못이 있다고 판단하면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 다시 재판하도록 파기환송한다. 이날 오후 3시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리는 선고는 국민 누구나 TV, 대법원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지켜볼 수 있다. 다만, 법정에 출석하는 이 후보의 모습은 볼 수 없다. 대법원 상고심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으며, 민주당 측도 이 후보가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앞서 2020년 7월 이 후보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전원합의체 선고 당시에도 TV를 통해 생중계했다. 이 후보는 2021년 대선후보 신분으로 방송에 출연해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하고, 국정감사에 나와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과정에 국토교통부의 협박이 있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급심에서는 판단이 극명하게 갈렸다. 1심에서는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2심 법원은 이 후보 발언이 ‘인식’ 또는 ‘의견 표명’에 불과하므로 처벌할 수 없다며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지난달 28일 사건을 접수해 약 한 달가량 심리했다. 이어 지난 22일 조희대 대법원장 직권으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그날과 24일까지 두 차례 대법관 합의기일을 열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30

비명계부터 보수까지 아우른 ‘진보 빅텐트’ 원팀으로 뭉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 30일 선거대책위원회 공식 출범을 알리면서 ‘내란 극복·경제 회복·국민 통합’을 선대위의 3대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 세 가지 약속을 한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 선대위는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당 간 대결이 아닌 미래와 과거, 재도약과 퇴행의 대결이다. 더는 과거나 이념,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여유가 없다”며 “이제부터 진정한 국민 통합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선대위 공식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당이 선대위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선대위가 기존의 최고위원회의를 대체하고, 원내대책회의는 선대본부장 회의로 대체해 열린다. 이번 선대위의 주요 키워드는 ‘통합’이다. 이 후보가 며칠 전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수락 연설에서 ‘국민 대통합’을 강조했던 만큼 선대위에 좌우 진영이나 계파를 가리지 않고 비명계부터 보수까지 다양한 인사들을 두루 포함했다. 선대위를 선두에서 이끄는 총괄선대위원장단은 7명, 공동선대위원장단은 15명으로 위원장이 모두 22명이다. 총괄선대위원장단 중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전 정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고, 노무현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전 장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명 한노총 위원장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공동 선대위원장단의 경우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이명박(MB) 정부 인사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 경북 고령·성주·칠곡 3선의 새누리당 이인기 전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해 대구·경북(TK) 공략에 앞장서기로 했다. 당내에선 6선의 추미애·조정식 의원과 호남 지역 5선인 박지원·정동영 의원, 3선 의원 출신의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4선 출신 우상호 전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이 됐다. 15개의 후보 직속위원회 중에선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전면에 배치, 보수 출신 인사인 이석연·이인기 전 의원과 친유승민계로 알려져 있는 안동 출신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이 공동위원장 체제로 TK 표심 확보에 나선다. 경선 경쟁자였던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슬로건에서 명칭을 따온 ‘모두의 나라 위원회’의 경우 김 지사 측근이자 비명(비이재명)계인 고영인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비명계 인사 중에서는 룰 문제로 경선에 불참했던 김두관 전 의원이 지방분권 혁신위원을, 박용진 전 의원이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회를 맡았다. 이 밖에 보수·영남권 및 MB정부 인사인 신재현 전 에너지자원 대사도 선대위 고문단에 합류해 TK 선거를 돕기로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4-30

한덕수, 오늘 총리직 사임-내일 대선 출마 선언할 듯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대선 출마를 위해 총리직을 사임하고 2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 대행은 1일 오전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일정을 소화한 후 오후 사퇴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출마 선언은 2일이 될 것으로 보이며, 대국민 메시지 발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국민 메시지에는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경제·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는 구조를 바로잡고 국민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비전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통령 임기 단축과 연계한 분권형 개헌 추진, 진영을 아우르는 거국 내각 구성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한 대행의 출마가 임박해지면서 한 대행 측근들도 하나둘씩 거취를 정리하고 있다. 한 대행을 보좌해 온 손영택 전 비서실장은 지난달 28일 사표를 제출했고, 한 대행 연설문을 작성해왔던 김철휘 소통메시지 비서관도 사의를 표명했다. 한 대행 측 인사들은 이미 여의도 사무실에 입주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측에 대선 경선 당시 사용한 ‘맨하탄21’ 빌딩의 사무실 입주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나 의원 측에서 사무실 계약을 한 대행 측에 넘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출마를 선언하면 이 사무실이 한 대행 측 대선 캠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의 출마로 인해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의 양자 간 단일화 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수·한동훈 후보 모두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적극적인 반면, 한 후보는 당내 경선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후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을 중앙선관위 대선 홍보물 인쇄 발주 마감일인 7일 전으로 보고 있다. 7일을 넘길 경우에는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이 다음 시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단일화에 성공해야만 ‘기호 2번’을 사용할 수 있고, 국민의힘 당 차원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오는 11일까지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5일이 사실상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을 넘기면 단일화에 성공해도 투표용지에 한 대행과 국민의힘 후보 이름이 모두 인쇄된다. 그러면 단일화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4-30

경북도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2차 공모 선정···120억 원 확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실시한 ‘산업단지 환경조성 사업 통합 패키지 2차 공모’에 영천시와 상주시가 최종 선정돼 각각 국비 60억 원을 확보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청년문화센터 건립,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 낡은 공장 청년 친화 재단장 등 개별적으로 지원하던 사업을 하나로 묶어 복합·문화시설 등을 집적화함으로써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영천시와 상주시는 이번 선정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90억 원(영천), 85억8000만 원(상주)을 투입해 영천 첨단부품 일반산업단지와 상주 외답농공단지 내에 청년문화센터 건립,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문화센터는 교육·문화를 위한 다목적 지원 공간을 통해 청년층 등 산업종사자를 위한 카페, 편의점, 세탁소 등 생활 편의시설과 기업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지원 공간을 확보해 단지 내 거주 여건과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억 공항투자본부장은 “산업단지가 노후화되면서 청년층의 유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청년 친화적인 거주 여건을 마련하고, 청년층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다져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30

[투데이 핫 클릭!] 미국 예방의학저널 “오래 살려면 ‘이 음식’은 피하세요”

“가볍게 한 끼 때울 수 있어 라면이나 과자를 자주 먹는데, 의료계의 경고를 듣고 나니 식습관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른바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조기 사망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초가공식품이란 천연식품에서 추출되거나 기타 유기 화합물로부터 합성돼 산업적으로 제조된 식용물질을 뜻한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과자와 라면, 햄과 탄산음료 등이 모두 초가공식품에 해당된다. 최근 ‘미국 예방의학저널’에 게재된 브라질 오스왈도 크루즈재단의 에두아르도 닐슨 박사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의 식단에서 초가공식품의 비율이 10% 증가할 때마다 조기 사망의 위험성이 3%가량 높아진다고 한다. 연구팀의 조사 대상이 된 국가 중 초가공식품의 섭취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콜롬비아였다. 콜롬비아인들의 전체 칼로리 섭취량 중 초가공식품의 비율은 15%. 반면 미국은 54%였고, 영국은 53%로 조사됐다. 그래서일까. 콜롬비아는 초가공식품 섭취로 인한 조기 사망 비율이 4% 정도에 그쳤지만, 미국과 영국은 14% 내외로 비교적 높았다. 추정에 의하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에서 초가공식품 섭취로 인한 조기 사망자는 12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일찍 사망할 가능성만 높아지는 게 아니다. “초가공식품은 심장 질환과 비만, 당뇨병, 우울증 등 32가지 이상의 건강 문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부연.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당장 먹기에 편하다고 가공된 햄이나 청량음료를 별다른 거부감 없이 즐겨왔는데, 이제부터라도 그것들을 줄여야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4-30

경북농기원, 국화 신품종 3종 개발 품종보호출원

경북농업기술원이 고온기에도 꽃 색깔 변화가 적고 생육이 좋은 스프레이국화 신품종 ‘포미엔디’, ‘로지엔디’, ‘레드퐁엔디’ 3품종을 국립종자원에 품종 보호 출원했다. 30일 기술원에 따르면 절화 국화의 2023년 전국 재배면적은 296ha, 생산액은 389억 원으로 화훼류 중 재배면적이 가장 크고, 생산액도 2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고온기 재배 시 꽃 색깔이 탈색되고 병해충 발생 증가로 품질이 떨어지는 등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기술원은 고온기에도 꽃피는 반응이 짧고 안정적이며, 꽃 색깔 변화가 적고, 병해충 저항성 특성을 갖춘 신품종을 개발하게 됐다. 이번에 출원한 ‘포미엔디(ForMe ND)’는 해외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육성된 품종으로 백색의 아네모네 꽃모양으로 줄기 직경이 5mm로 굵고 튼튼해 재배가 쉬우며, 꽃피는데 걸리는 일수가 7주 정도이다. ‘로지엔디(Rosy ND)’는 분홍색의 반겹 꽃모양으로 꽃의 직경이 2.7cm로 작고, 줄기당 착화수가 20.3개로 많아 볼륨감이 있으며, 꽃피는데 걸리는 일수는 6주 정도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레드퐁엔디(Redpong ND)’는 적색의 폼폰 꽃모양으로 꽃잎수가 173.7매, 착화수가 14개로 많고, 개화소요일수는 7주 정도이며 고온기에도 꽃 색깔 탈색이 적다. 고진용 구미스마트농업연구소장은 “국내 재배환경에 적합한 신품종 개발은 경북화훼산업의 높은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기호도와 생산자의 재배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하고 우수한 품종을 개발해 국내 화훼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30

어르신 화합 한마당, 제5회 경북 노인건강대축제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가 30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제5회 경북 노인건강 대축제’를 개최했다. 노인건강대축제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경북에서 노년기의 건강한 삶을 도모하고, 공동체 참여 확대를 통한 사회성 증진과 삶의 활력을 높이는 등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지닌 뜻깊은 행사로 평가받는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21개 시·군 지회에서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파크골프, 한궁, 바둑, 장기 등 총 6개 종목에 총 104개 팀 476명의 선수단과 응원단 등 총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양재경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어르신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건강대축제가 어르신들께 신체적 활력을 되찾고, 사회적 소속감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건강, 돌봄, 여가 등 전방위적인 정책을 통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종목별 우승을 거둔 팀은 대통령기 게이트볼대회, 전국 파크골프대회, 제12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 등에 경북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30

이철우 지사, 주한 아랍 7개국 대사단에 문화관광 홍보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지난 29일과 30일 주한 아랍 7개국 대사단을 초청해 포항과 경주 일대에서 ‘신라-아랍 실크로드 팸투어’를 개최했다. 이번 팸투어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아랍 주요 인사에게 경북의 문화·관광·산업 자원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관광 및 투자 유치 기반 마련을 위한 것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라크, 모로코, 튀니지 등 7개국의 주한대사 등 9명과 한국-아랍소사이어티 관계자 등 총 14명이 참여했다. 대사단은 먼저 29일 KTX편으로 포항에서 포스코 본사 및 역사박물관을 견학한 후 경주로 이동해 동궁과 월지, 원성왕릉, 불국사 등 신라시대의 주요 유적을 둘러보며, 고대 실크로드를 통한 신라와 아랍 간 교류의 흔적을 살폈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월성 원자력 본부를 방문해 경북의 원자력 및 에너지산업 역량도 소개받았다. 또한 같은 날 열린 만찬에서는 안양대학교 정진한 교수(‘이슬람, 신라를 말하다’ 저자)가 참석해 아라비아 상인들이 통일신라를 찾아와 비단·검·사향을 구매하고, 신라에서는 아랍의 향로와 유리 기구 등을 받아들이며 활발하게 교류했다는 점과 당시 신라가 유럽의 세계지도보다 아랍의 세계지도(아랍 지리학자 알 이드리시 1154년)에 400여 년 앞서 소개된 역사적 사실을 설명했다. 경북도는 만찬 중 경북도의 관광자원과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 상황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해 대사단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철우 지사는 “천 년 전 신라와 아랍이 실크로드를 통해 맺은 인연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고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이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 교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30

경북도, 100억투입해 ‛K-U시티‘ 프로젝트 본격 추진

경상북도가 지역대학, 기업, 시군과 더불어 청년 정착과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혁신적인 모델인 ‛K-U시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U시티‘는 지역 대학(University)과 손을 맞잡고 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의 대표 산업을 고부가가치 브랜드(Unique)로 성장시켜, 청년들이 머무르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도시(City for Youth)를 건설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방으로 정부 권한을 이양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과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와 연계를 통해 ‛K-U시티‘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인재 양성에 100억원을 투자하고, 지역대학 및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K-U시티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지역 특화형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한 지역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K-U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지역들은 각자의 강점을 살려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올해 새롭게 합류한 울진군은 경일대, 영남대, 경북대와 함께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발판으로 청정에너지 전문가 육성에 주력,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인재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바이오·백신 클러스터를 자랑하는 안동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칠곡군은 올해 지역 산업 연계 대구가톨릭대와 경북과학대에 각각 특성화학과를 신설해 10명의 인재 육성에 나섰다. 첨단 세포배양 인프라를 구축한 의성은 바이오 소부장 분야의 혁신 인재 배출을 통해 K-U시티 바이오 생태계 확장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에는 총 26개의 특화산업 연계 학과가 개설돼 지역 성장에 실질적인 동력이 될 전망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52억원을 투입한 ‘지역산업기반 인재양성 및 혁신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17개 시군에서 지역 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3790명의 전략산업 인재를 배출해 ‘K-U시티’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안동시는 바이오·백신 분야에서 511명의 전문인력을, 구미시는 반도체·방산 분야에서 620명의 핵심 인재를 배출하는 등 각 지역의 특화산업 성장을 견인할 인력양성을 해냈다. 정성현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K-U시티 프로젝트는 인재 양성, 기술 개발, 정주 환경 개선, 문화 콘텐츠를 아우르는 청년 중심의 지역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2023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5년 RISE 사업과 연계, 지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이 다시 찾아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4-30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초대형산불 피해복구 및 지역 재건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 채택

29일 울산에서 열린 제11대 전반기 제7차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정기회에서 경북도의회(의회운영위원장 이춘우)가 제출한 ‘초대형산불 피해복구 및 지역 재건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이 채택됐다. 지난 3월 22일부터 28일까지 경북 북부지역 5개 시군에 발생한 초대형 산불은 경북 북부 지역의 막대한 산림을 소실시켰고, 다수의 인명피해를 포함해 지역 전반에 걸쳐 농어업인과 소상공인 등의 생계를 위협하는 유례없는 피해를 발생시키는 등 국가재난 수준의 심각한 위기상황을 초래했다. 그러나 현행 법령은 초대형 산불로 인한 복합적 피해와 장기적 회복의 필요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방정부의 재정만으로는 피해 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이춘우 운영위원장은 피해복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재건과 피해지역 공동체의 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초대형산불 피해복구 및 지역재건 특별법」제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에 긴급 안건으로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만장일치로 채택된 결의안은 국회와 관계 중앙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경북도의회 이춘우 운영위원장은 “이번 초대형 산불로 인해 크나큰 피해를 입은 도민 여러분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앞으로도 적극 모색하고,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를 비롯한 전국 단위 협의체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4-30

“21대 대선 후보에 바란다” 道, 152조 규모 10대 핵심 공약 발표

경북도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에게 건의할 지역 사업으로 산불 피해 복구와 혁신적 재창조 등 10개 분야 핵심 공약을 확정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30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10대 지역공약과 이를 구체화한 37개 프로젝트, 158개 사업을 발표했다. 총사업비는 152조원 규모다. 10대 지역공약에는 산불 피해 복구와 혁신적 재창조, 7대 전략산업 메가 프로젝트, 환동해 국가 에너지·해양 수도 건설, 한류 문화와 K 콘텐츠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 백두대간·낙동정맥 및 국가 3강 대전환 관련 사업을 포함했다. 도는 산불 피해복구와 피해지역의 혁신적인 재창조를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시급한 만큼 산불 피해 극복을 첫 번째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K-푸드테크, 양자, 방산, 가상 융합 및 인공지능(AI), 미래 모빌리티, 이차전지, 반도체 등 7대 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에너지·해양 분야에는 울진에서 원자력 수소를 생산해 제조·산업단지가 밀집한 포항 등에 공급하는 수소에너지 고속도로(공급 배관망) 구축, 원자로 혁신생태계 조성,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등 계획을 수립했다. 산림을 활용해 산림관광 벨트를 구축, 힐링 명소로 만들고 낙동강, 금호강, 형산강 국가 3강을 정비·개발해 관광명소로 재탄생시키는 전략도 구체화했다. 경북도는 저출생·복지 공약으로 낙후·소멸 지역에 국가 선도형 의과대학 건립, 어린이 전문 통합의료센터 건립, 아이 돌봄클러스터 조성 등을 담아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안을 담았다. 초광역 행정통하과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을 비롯한 지방분권 개헌, 지역의 민간투자를 방해하는 규제 완화를 위한 '동해에너지 관광 투자 활성화 특별법’ 제정, 대구·경북 신공항 국가 항공 물류 스마트 허브 육성도 추진한다. 올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기념공원 건립, 글로벌 경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포스트 APEC 사업도 준비됐다. 도로철도분야에서는 남북9축 남북10축 동서5축 동서3축 등 초광역고속도로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경북대구 순환철도 등 철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든다. 경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도정 전 분야에 걸쳐 전략과제를 발굴하고 권역별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22개 시군의 지역 특화사업을 균형 있게 지역공약 사업으로 만들었다”며 “이러한 정책들이 차기 정부에 반영되도록 전 행정력을 쏟아붇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4-30

“내가 이준석 보다 낫다… 제3지대서 승부수”

개혁신당을 탈당하고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은아 전 대표가 29일 “여당도 야당도 아닌 제3지대에서 이준석을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허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지대 공간이 커지면서 양당에 실망한 국민들이 이준석에게 희망을 찾는 모습을 보고 허은아가 더 낫다는 생각을 했다”며 출마결심을 한 이유를 말했다. 허 전 대표는 이날 이준석 대선후보를 겨냥해 “(탈당 전) 이 후보에게 찾아갔다가 문전박대 당했다.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없었다"며, 이 후보를 ‘양두구육’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 후보는 청년이라는 키워드로 성장한 분인데 자기 후배들의 사다리는 걷어차고 있다. 지난 4.2 재보궐 선거에 개혁신당 청년 후보들이 출마하려고 있지만 이 후보는 그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마저 없애버렸다”고 말했다. 허 전 대표는 ‘반이재명 빅텐트’와 관련해선 “사실은 이번 대선은 ‘반이재명’이 화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반 이재명을 외치시는 분들은 본인들의 미래 비전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사실 여러 곳에서 러브콜이 오지만, 반이재명의 구호로 모인 사람들과 만나서 함께 하자고 그러면 저는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TK지역을 비롯한 영남권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유세하지 않아도 당선되는 곳이기 때문에 유권자 무서운지 모르는 것 같다”면서 ‘역량 미달의 위정자’라고 비판했다. 허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일자리 공약으로 ‘미래형 밀라노 프로젝트 어게인’을 내걸었다. 밀라노 프로젝트는 1996년부터 2003년까지 대구시의 낙후된 섬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섬유사업으로 탈바꿈 시키기위해 김영삼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다. 그는 청년을 위한 ‘취업 특화구역 조성’과 ‘대구권 순환 철도망 구축’도 공약했다. 허 전 대표는 “대구를 청년상권이 주축이 된 자생적 청년 도시로 재설계하고, 대경선 영천연장과 대구산업선 조기 개통, 대구순환선 신설을 통해 대구권 전체를 15분 내 이동이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29

3선 권오을 전 의원, 이재명 지지 선언

안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권오을 전 한나라당(국민회의 전신) 의원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권 전 의원은 이날 경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영 논리와 이념 대립, 분열과 증오, 저주의 정치를 넘어 이제는 통합과 타협의 정치를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시대를 열어야 할 때다. 이재명의 실용 정치가 국가 위상과 침체된 경제회복, 복지국가 실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대구·경북도 패배의 늪에서 나와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실용 정치와 국민 통합을 통해 이 과제를 풀어낼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 전 의원은 안동에서 15~17대 의원을 지냈으며, 국회사무총장도 역임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는 경북고(57회) 동기로 절친이다. 그는 유 전 의원등이 주축이 돼 창당한 바른정당에서 최고위원을 지냈다. 이러한 경력으로 인해 민주당이 그를 영입함으로써 유 전 의원의 지지를 함께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도·보수 진영으로의 외연 확장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 후보는 권 전 의원과는 고향이 같기 때문에 지난 2022년 대선때도 영입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 이날 권 전 의원 지지선언에는 김선종 전 경북도의원, 이재갑·김호석 안동시의원을 비롯해 최수일 전 울릉군수, 조경섭 전 예천군의회 의장, 김성태 전 상주시의회 의장, 이성우 전 울진군의회 의장 등 전현직 정치인들과 금융,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