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주호영 “중진 컷오프는 대구시장 민주당에 상납⋯ 이기는 공천 해야”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3-16 14:18 게재일 2026-03-17
스크랩버튼
Second alt text
주호영 국회부의장.

6·3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중진 컷오프’ 논란에 대해 “사람을 자르는 혁신이 아니라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부의장은 16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금처럼 당 내분이 일어나고 경쟁력 없는 후보를 내세우려는 건 해당행위”라며 “대구시장을 민주당에 상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안팎에서 제기된 대구시장 후보 중진 컷오프설과 관련해 “직접 들은 것은 아니지만 그건 권한 밖의 일”이라며 “컷오프는 지지율이 너무 낮다든지 객관적인 사유가 있을 때 하는 것이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진을 컷오프할 정도라면 국회의원도 다 그만두게 해야 한다”며 “컷오프 당할 정도로 당에 쓸모가 없다면 왜 당에 두느냐”고 반문했다.

장동혁 대표의 ‘공천 전권 위임’ 취지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주 부의장은 “전권을 맡기겠다는 말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는 위원들의 뜻을 모아 운영하는 합의체이지 위원장 한 사람이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기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관위원장이 책임을 지겠다는 말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며 “지금까지 공관위원장이 공천해놓고 잠적한 것 말고 무슨 책임을 진 적이 있었느냐”고 했다.

주 부의장은 공천 혁신의 방향 자체도 잘못 설정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천 혁신은 우리 당 지도부와 당 노선의 혁신이 먼저”라며 “공관위는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라고 만든 것이지 누구를 마음대로 자르고 당치도 않은 사람을 공천하는 것을 혁신이라고 포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후보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선거의 정석은 민심을 따라가는 것”이라며 “당원과 유권자가 승복할 수 있는 절차와 투명성을 갖고 가는 것이 가장 큰 혁신”이라고 했다. 이어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 시민들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컷오프나 중대한 페널티가 강행될 경우 수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받아들인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그런 조치가 이뤄진다면 절대 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김 전 총리가 과거 대구시장 선거에서 40.33%를 얻었다”며 “우리가 지리멸렬하고 내분이 나고 경쟁력 없는 후보를 내세우면 민주당 시장을 만들어주는 해당행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 부의장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게 친전을 보낸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국토 균형 발전이 이뤄져야 하고 어느 지역도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간곡히 전달했다”며 “잘 전달됐다는 뜻만 전해 들었고 대통령의 구체적인 입장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