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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남권 산불 2600세대에 긴급생계비 300만원

행정안전부는 30일부터 경북·경남·울산 지역 산불 이재민들에게 긴급생계비 3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국민성금 모집기관인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루어진다. 지원금은 국민들이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각 기관에 기부한 성금으로 마련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총 1683억 6000만원의 성금이 모금된 것으로 집계됐다. 긴급생계비는 산불로 인명 및 주택 피해를 입은 이재민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확정한 2600여 세대에 지급된다. 경남과 울산 지역은 세대 정보 확인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즉시 지급이 시작된다. 반면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던 경북 지역은 확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아직 지급 대상으로 확정되지 않은 세대도 지자체의 대상자 명단 확정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긴급생계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긴급생계비를 제외한 나머지 국민성금은 모집기관 및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해당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조덕진 행안부 재난복구지원국장은 “긴급생계비 지원이 산불 피해로 상심이 큰 이재민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라며, 국민이 모은 성금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4-30

대구시, 인공지능(AI) 기업들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성과

지역 제조업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ABB산업 지원정책에 힘입어 해외시장 진출 및 프로젝트 수주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시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제조 AI솔루션 개발실증에 참여하는 ㈜컴퓨터메이트는 최근 인도네시아 제조기업과 스마트팩토리(MES)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30만 달러로, 컴퓨터메이트가 단독수출 방식으로 수주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이다. 생산·품질·물류·자재 전반에 걸친 실시간 통합관리시스템에 AI 기반 제조기술을 연계해 실시간 불량예측, 품질분석, 공정자동화 등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품질불량 사전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향후 반도체, 자동차, 전자, 섬유 등 다양한 산업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구시는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산업전시회인 ‘하노버 메세 2025’에 지역 기업과 함께 참가해 지역의 우수한 제조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이고, 해외 기관 및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인터엑스는 제조 특화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과 하드웨어 결합형 자율제조 솔루션을 소개하고,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글로벌 제조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으며, ㈜제이솔루션은 산업 현장에서의 설비 고장 사전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서 30개 이상 해외기업과 솔루션 도입 및 기술협업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으며 로봇·드론·설비 등의 하드웨어 제조 글로벌 업체와 기술협업 및 시장진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블루시스는 전시회에서 치즈 생산 장비 기업인 아가탄젤루(Agathangelou)와 제조데이터 기반 장비 개발 협업, T-system 및 아마존(Amazon)과 탈중앙 제조 생태계 인공지능 기반 공급망 관리 활용 등 20여 건 이상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시의 ABB산업 지원정책을 통해 육성한 지역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해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됐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4-30

지역 초·중·고생 1.2% 학폭 피해 전국 평균보다 0.9% 낮은 것으로

지난해 전국적으로 학교폭력을 당한 초·중·고생이 증가한 반면, 대구 지역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2차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3일부터 10월 22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 중 4%, 약 21만 명(참여율 78.8%, 약 16만7000명 참여)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피해 응답률은 2.1%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지역 실태조사 피해 응답률은 1.2%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국 평균인 2.1%보다 0.9% 낮은 수치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조사 방침에 맞춰 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중 초등학교 16개교,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13개교 등 총 42개교 재학생 8186명 중 7506명(91.7%)에 대한 2차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49.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신체폭력 14.3%, 집단 따돌림 9.3%, 성폭력 9.3%, 사이버폭력 5.0%, 금품 갈취 5.0%, 강요 5.0%, 스토킹 2.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교육부의 조사 결과 전국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3.8%, 중학교 1.6%, 고등학교 0.6%로, 2023년 2차 조사에 비해 각각 0.8%p, 0.4%p, 0.2%p 증가했다. 피해유형별로 보면 언어폭력이 41.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집단따돌림(14.6%), 신체폭력(14.0%), 사이버폭력(7.6%), 성폭력(7.0%) 등의 순이었다. 2023년 2차 조사에 비해 신체폭력(15.5%→14.0%), 스토킹(6.5%→4.8%), 금품갈취(6.1%→5.7%) 비중은 줄어든 반면, 언어 폭력(40.9%→41.0%), 집단 따돌림(12.9%→14.6%), 사이버 폭력(6.8%→7.6%), 성폭력(6.0%→7.0%) 비중은 늘었다. 모든 학교급에서 ‘언어폭력’ 비중이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는 ‘신체폭력’,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집단 따돌림’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30

“5월엔 가족과 함께 경북으로”

“가족들과 함께 경북관광을 즐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보문관광단지를 비롯해 경주엑스포 대공원, 유교랜드 등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각종 할인 이벤트와 행사를 시행한다. 보문관광단지 호반 광장에서는 3일부터 6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정의 달 기념 이벤트인 ‘봄 소풍은 보문 소풍’이 운영된다. 또 3일, 4일, 6일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버스킹 행사가 열린다. 메인 행사인 가정의 달 이벤트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체험 행사인 룰렛, 타투 체험, 매직 풍선 만들기가 준비되어 있다. 무대공연으로는 관악 합주단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전문 마술사 김민석의 흥미진진한 마술쇼가 펼쳐진다. 공연 인터미션에는 가족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되어 행사의 분위기를 돋우고 마지막엔 가족 장기자랑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가져갈 기회도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경주엑스포 대공원은 가정의 달 5월 한 달간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즐길 거리와 관광 취약계층 여행 기회 확대를 위한 할인 혜택과 초청 행사도 함께 운영한다. ‘오손도손 경주엑스포’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5월 한 달간 이어진다. 장애인과 다문화가정에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특히 어린이날에는 어린이와 동반자 모두 5000원의 특별가로 입장할 수 있다. 황금연휴 기간인 3일부터 6일까지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진행된다. 공원 입구에서 경주엑스포 대공원 캐릭터 풍선을 나눠주며, 선덕 광장에서는 어린이날 특별이벤트‘같이 놀자’가 펼쳐진다. 매직쇼, 버블쇼, 전통 놀이, 보드게임, 풍경 꾸미기, 블록 만들기 등 놀이 및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되기도 한다. 또한, 관내 아동양육시설인 성애원과 대자원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경주엑스포 대공원 체험과 대표 공연 ‘인피니티 플라잉’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공원 내 입점 시설과 공연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카페 ‘솔거랑’에서는 연휴 기간에 음료 3잔 구매 시 쿠키 1개를 증정하고,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은 3명 방문 시 1명 무료입장 혜택과 함께 룰렛 이벤트가 진행된다. 특히 유교랜드는 5월 한 달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입장료 할인 및 체험 이벤트와 선물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유교랜드에 3대(외/조부모, 부모, 자녀)가 함께 방문하면 가족 전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또 경북 산불 피해로 인하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지역민에게도 안동 시민 입장료(성인 7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 적용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어린이날에 페이스페인팅 체험, 풍선 아트 제공, 우드 거울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와 선착순 2000명 초등학생 이하 관람객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증정한다. 김남일 사장은 “5월 한 달간 가족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라며“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4-30

포항·경주 과수농가 이상저온 피해 심각

포항과 경주 지역 사과와 배 과수농가들이 개화 시기 영하권 이상저온으로 인해 심각한 생육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능금농협은 30일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포항 지역에서 발생한 이상저온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과 농가가 개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사과 재배 과정에서 농가들은 과실 생산을 위해 ‘중심화’라 불리는 주요 꽃을 살리고 나머지 주변 꽃은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능금농협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약 70%의 사과나무 중심화가 이상저온으로 인해 제대로 개화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능금농협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규모는 결실 시기가 되어야 파악할 수 있지만, 포항의 거의 모든 사과 농가에서 꽃이 제대로 피지 않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만 중심화 대신 주변 꽃을 활용할 수 있어 실제 수확량 감소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포항에서는 기계면, 기북면, 죽장면을 중심으로 약 400개 농가가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과수 농가의 저온 피해 상황을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기 경주 지역 배 농가에서도 유사한 피해가 보고됐다. 영하권 날씨로 인해 배꽃이 갈변하거나 고사한 사례가 다수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주시는 140여 농가의 100㏊ 규모의 배밭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농민들은 이러한 배꽃 피해로 인해 수확량 감소와 상품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경주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근 4000만원을 투입해 배 재배 농가에 약제와 영양제를 공급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저온 피해 이후에도 지속적인 생육 관리를 통해 적정 착과량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4-30

예결위서 여야 ‘한덕수 출마설·추경’ 설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해 29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 추경 증액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의 예결위 불출석을 문제 삼으며 대선 출마설을 성토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지역화폐 등 추경 증액 요구가 국가 재정 건전성을 해치는 '이재명 후보 대선용 증액 요구'라고 응수했다. 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한 총리의 대선 출마는 국정 혼란을 볼모로 몰상식·몰염치·몰지각한 행태"라며 "본분을 망각하고 본인의 야욕을 위해 공직을 함부로 다루는 것이 내란 수괴 윤석열을 빼다 박았다"고 말했다. 황정아 의원은 "한 권한대행은 3년 동안 이어진 윤석열 폭정의 동조자이자 부역자"라며 "국정 폭망의 책임자이자 위헌적 행태를 일삼아온 무능력한 반헌법주의자가 대선을 꿈꾼다는 것 자체가 국민 보시기에 우스운 코미디"라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8개 사건, 12개 죄목으로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런 사람을 (대선) 후보로 만든 민주당이 무슨 염치로 한 총리의 출마에 대해 트집을 잡느냐"며 "남의 눈에 티끌은 보여도 자기 눈에 대들보는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딱 맞다"고 받아쳤다. 김성원 의원은 이 후보와 민주당이 추진하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개편을 두고 "긴밀하게 부처 안에서 유기적으로 잘하고 있는데 왜 자꾸 찢으려 하는가"라며 "말로는 통합·화합을 이야기하면서 왜 찢으려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지적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4-29

경북선관위, 투·개표관리 투명·신뢰성 강화 방안 발표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북선거관리위원회가 투·개표관리 투명성·신뢰성 강화 방안을 설명했다. Q.개표 결과의 정확성·공정성·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은? A.투표지분류기에서 분류된 투표지는 여러 단계의 육안 심사·확인(심사·집계부의 확인·심사→위원 검열)을 거쳐 확정된다. 특히, 제22대 국회의원선거부터 심사집계부에 수검표 절차(투표지분류기운영부로부터 후보자별로 분류된 투표지를 넘겨받아 개표사무원이 한 장씩 오분류 여부 등을 심사)를 추가했다. 개표사무는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및 전임직원 외에도 공무원, 교직원 등 많은 개표사무원들이 함께 관리하고, 정당·후보자가 선정한 개표참관인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선정된 개표참관인이 개표의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촬영할 수 있다. Q.사전투표소별 관내·관외 투표자수를 알 수 있나? A.중앙선관위는 인터넷 홈페이지의 선거통계시스템를 통해 선거인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사전투표자 수(관내·외 총수)를 구·시·군별 1시단 단위로(07시~18시) 공개를 해왔다. 또한 사전투표소별 사전투표자 수는 사전투표 종료 후 매일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별도로 공개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사전투표소별 사전투표자수를 관내, 관외로 구분해 추가로 공개한. 사전투표소의 시간대별 투표자수와 참관인이 직접 헤아린 투표자수를 시각마다 비교할 수 있어 사전투표자수가 부풀려지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Q.투표함에 사용하는 특수봉인지는 어떤 역할을 하나? A.투표함 봉함에 사용하는 특수봉인지는 부착 후 떼어낼 경우 훼손 표시(OPEN VOID)가 나타남으로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봉인지에는 투표관리관 및 투표참관인 등 관련자가 직접 서명을 하고 투표함에 부착한다. 참관인은 투표함 봉쇄·봉인과정을 촬영할 수 있고, 부착된 봉인지를 떼어낼 경우 특수봉인지에 훼손 표시가 나타나므로 누구든지 봉인된 투표함을 무단으로 개함할 수 없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29

포항서 풍력발전 사업권 ‘매각 투기’ 논란 확산

포항시 일대에서 추진 중인 일부 풍력발전 사업권을 둘러싼 ‘매각 투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포항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맞춰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의 일부 풍력발전 예정 부지에서 수도권 소재 업체가 허가를 받은 이후 착공 전에 다른 외부 업체로 사업권을 넘기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발전허가 인허가를 받기 위해선 조건 중 하나인 주민동의가 있는데 이를 받기 위해 사업권자는 마치 자기가 할 것처럼 온갖 장밋빛 약속을 해 놓고 정작 허가를 받자마자 사업권을 타인에게 팔아버리는 것은 전형적 투기 수법일 뿐만 아니라 어떻게 보면 사기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간 발전 허가 과정을 지켜본 흥해읍 해당 지역 주민 A씨는 “발전 인허가 후 발전시설을 세우지 않고 사업권을 거래한다는 것은 주민 동의를 해준 사람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분에 대해선 풍력발전사업 관계자들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B 사업자는 “풍력발전 허가를 받은 뒤 한국전력 등과 전력 판매 계약을 통해 전력망 접속 권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이를 제3자에게 넘겨 수익을 올리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그렇게 되면 정작 그동안 환경문제에 대해 갈등을 일으켰던 지역사회에는 도움이 되는 일이 없어지게 되고 이는 또 다른 분쟁의 빌미로 작용, 사업 지연을 수반하는 등 주민들의 불신만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발전 허가 후 일정 기간 내 시설 착공을 의무화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때 허가를 취소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야 사업자가 전력 판매량만 확보한 뒤 되팔기를 반복하는 관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를 이미 인식하고 지난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는 발전 허가 기준의 인허가에 공사계획 인가 기간을 추가하기도 했다. 육상풍력 4년, 해상풍력 5년 내 인가받지 못하면 사업이 취소되도록 한 것. 그러나 지자체와 시의회에서는 규제가 여전히 미진하다는 시각이다. 포항시 측에서는 “발전 허가를 득한 후 인허가권을 되팔기만 해도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1기당 10여억 원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보니 지금 읍면지역 일대에는 발전 인허가용 풍력계측기가 쫙 깔려 있다”라며 “제대로 사업을 추진할 실사업자가 발전 인허가 첫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업 허가 후 투기성 사업권 매각이 이뤄지면 페널티 부과 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제도 개선에 대해선 풍력 업계도 공감하는 분위기다. 시설 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C업체 대표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바람이 좀 부는 산 마다 발전 인허가 앞 단계인 풍력을 측정하는 계측기가 꼽혀 있다”며 비정상도 이런 비정상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에너지원 확보라는 국책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려면 일정 수준의 투자 이행 의무화나 개발이익의 지역사회 환원 강화 등 치밀한 법적 보완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포항에도 풍력사업 바람이 불면서 인허가가 잇따르자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역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응에 나섰다.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은 “무분별한 풍력발전 사업이 투기 수단으로 변질한다면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까지 무너질 수 있다”며 “의회 차원에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우선 풍력발전 이익 공유 조례를 제정해 대응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제도 악용을 막고 지역사회와의 실질적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4-29

한국 배드민턴, 수디르만컵 가뿐히 8강

박주봉 신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가뿐하게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8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28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캐나다와 2025 수디르만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도 체코를 4-1로 잡은 대표팀은 2연승으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수디르만컵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순으로 5판을 치러 3판을 먼저 이기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3승을 선점해도 5차례 경기는 끝까지 진행해 최종 점수를 매긴다. 이날 첫 경기인 남자 단식에서 전혁진(요넥스)이 0-2로 패했지만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성맹)이 2-0 완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지난달 전영오픈까지 4연속 국제대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안세영은 허벅지 내전근 부상 여파로 직전 대회인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불참하고 회복에 전념했다. 복귀전부터 압도적 경기력을 뽐낸 안세영에게 배턴을 넘겨받은 남자 복식의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여자 복식의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이 연승을 챙겨 대표팀은 혼합 복식 결과와 관계 없이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 대표팀은 30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만과 조 1위를 다툰다. /연합뉴스

2025-04-29

‘스프링 피크’ 봄철 자살 예방 집중 홍보 추진

포항시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봄철(3~5월) 자살 고위험 시기를 맞아 지역사회 자살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집중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봄철에는 우울증 환자와 자살률이 급증하는 이른바 ‘스프링 피크(Spring Peak)’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봄의 생기가 오히려 우울감과 충동성을 유발하고 심화시키는 심리적 특성 때문이다. 이에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포스코 소통보드판, 택배차 광고, 버스 정류장 전광판, 공공기관 포스터 등을 활용한 다양한 자살 예방 홍보를 펼치고 있다. 또, 남구 전역에서 단회기 자살예방 캠페인도 운영 중이다. 자살 예방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생명사랑 실천가게, 숙박업소, 병의원, 약국 등을 지정·운영해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자살 시도자 및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위기 상담, 치료비 지원, 자살 유족 지원, 생명존중 안심마을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김정임 남구보건소장은 “자살 위험이 높은 봄철을 맞아 적극적인 예방 활동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힘쓸 것”이라며 “불안, 우울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은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 상담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문의는 포항시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270-4091)로 하면 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4-29

[투데이 핫 클릭!] 배우 이승기 “장인 처벌받아야...처가와 절연할 것”

한국 사회에서 연예인과 관련된 뉴스는 항상 네티즌들의 관심을 끈다. 그게 중차대한 사건이건 사소한 것이건. 29일 인터넷 상에선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해온 이승기가 처가와 절연했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승기의 장인 L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았다. 대법원은 지난 6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L씨 등 4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L씨는 이승기의 장모인 배우 견미리의 배우자다. 앞서 검찰은 특정 기업의 주가를 띄우고 200억원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일당 9명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이승기의 장인은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는 견미리의 딸인 이다인과 결혼을 앞둔 즈음 처가를 비호하는 말로 구설에 휩싸였다. “주가조작으로 260억 원을 횡령하고 30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건 명백한 오보다”라는 의견을 밝힌 것. 하지만, 오늘(29일) 이승기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졌다. 같은 날 발표된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위법 행위에 대해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요지의 뜻을 전한 것. 이에 덧붙여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고, 우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자기의 잘못도 아닌데 힘겨운 상황에 처한 이승기가 측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상황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무조건 처가 편을 들었던 이승기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꼬집는 이들도 없지 않았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4-29

국산 수리온 헬기 활약… 대구 함지산 산불 도심 확산 막았다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 야간 진화작업에 투입된 산림청 소속 수리온 헬기가 진화율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함지산의 산불에 투입된 국산 수리온 헬기 2대의 활약으로 주불을 23시간만에 잡았다. 수리온헬기 2대가 동시에 야간 진화작업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8일 오후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1m의 강풍을 타고 급속히 확산됐다.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은 헬기 등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화율은 19%에 그쳤다. 야간에 산불이 확산되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에 놓이자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야간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만든 수리온 헬기는 국산으로 담수량은 2000ℓ로 초대형 헬기보다는 작지만 디지털 장비를 갖춰 야간 비행이 가능한 유일한 기종이다. 2018년 처음 수리온 헬기 1대가 투입된 데 이어 지난해 2대가 추가로 도입됐다. 수리온 헬기 2대가 야간에 총 18회에 걸쳐 진화 작업에 투하한 물의 양만 3만 6000ℓ에 달한다. 이러한 수리온 헬기의 활약으로 29일 오전 6시 기준 진화율이 65%로 올랐다. 소방당국은 일출과 함께 소방헬기 51대를 투입해 주불을 잡았다. 산림당국은 이번 대구 산불이 도심 인근에서 발생한 데다 함지산이 해발 287m정도로 높지 않고 전선 등 장애물이 거의 없어 야간에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리온 헬기가 도심형 산불진화에 적합한 만큼 추가 도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백찬수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학과 교수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첨단 장비를 탑재돼 주간에서 야간까지 화재 진압이 가능한 국산 수리온 헬기 추가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형헬기 경우 불안한 부분들이 많은데 수리온 헬기는 다목적 헬기로 대형 물탱크와 열감지 카메라 등으로 정밀하게 화재 현장에 물을 투하할 수 있는 만큼 산불 진화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또 “경북 산불에 수리온 헬기를 왜 투입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분들이 많은데 경북 산불 현장에는 송전탑 등의 장애물이 많아 야간 진화작업 시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입하지 못한 것”이라며 “이번에 수리온 헬기가 야간에 투입될 수 있었던 것은 도심에 위치한 비교적 낮은 산으로 장애물이 없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산불 진화보다는 예방을 위한 수시 감시 체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거주지역 인근 산불은 자연발화 보단 사람들의 실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소방당국과 지자체는 거주지역와 인접한 산 곳곳에 CCTV 일체형 불꽃 감지기와 드론 등을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지속적인 산불예방 캠페인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4-29

김정기 권한대행, “진화 후 철저한 조사⋯필요시 경찰 수사”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산불 진화를 완료 후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며 “필요할 시에는 경찰 수사까지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9일 오전 9시 대구 조야초등학교에서 열린 산불 현황 브리핑에서 김 권한대행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북구청 관계자는 “발화 지점 일대는 정상적인 등산로가 아닌 샛길을 통해 접근할 수 있던 곳으로 화재 초기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이 옆으로 퍼지고 있었다”며 “현재까지 발화 지점에 남아있는 증거는 전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산림청 역시 이번 산불의 경우 자연발화 가능성 적어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에 힘을 보탰다. 산불 현황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김 권한대행은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은 82%”라며 “산불영향구역이 260㏊이며, 총 화선 11㎞ 중 9㎞ 진화 완료했고, 잔여 화선은 2㎞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간에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1515명,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15대 등 장비 398대를 밤샘 투입해 야간진화에 총력을 다했다”면서 “이번 산불진화 작업은 도심지역 특성을 감안해 열화상 드론을 통한 화선 관측 및 진화인력을 투입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휘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야간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를 동원해 18회/3만6000ℓ를 투하했고, 오전에는 산불지연제를 헬기를 이용해 민가 주변에 10회 투하하는 등 민가로의 확산을 막았다. 또 소방 661명이 민가 보호 및 진화용 급수를 지원했고, 경찰 582명이 교통통제 및 주민대피를 지원하는 등 주택밀집지역 보호를 위해 진화인력을 집중 배치해 주민 안전을 지켰다. 주민대피의 경우 노곡동, 조야동, 서변동 등 지역 주민 3514세대 6500명에게 대피를 안내해 7개 대피소에 661명을 수용하고, 나머지 주민은 친·인척 집 등으로 대피를 완료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조속히 산불 진화를 완료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가 보호와 민가 방어선 구축 뿐만 아니라, 진화인력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휘본부는 전날 35대보다 18대 늘어난 53대 헬기와 인력 1551명을 투입한다. 특히 군(軍)이 125명 투입되며, 군부대는 진화가 완료된 지역의 잔불 정리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재욱·황인무기자

2025-04-29

대형 산불에 대구시교육청도 비상 대응 나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인근 주민과 학생을 지키기 위해 대구시교육청이 발 벗고 나섰다. 28일 시교육청 산불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조야초등학교에서 비상 상황반을 운영하며 상황에 따라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오후 5시부터 △팔달초 △매천초 △동변중 등 3개 학교에서 주민 대피 시설을 운영했다. 이어 산불이 확산함에 따라 오후 8시쯤부터는 △연경초 △문성초 △동평초 △도남초 △북부초 △북대구초 △복현초 등 7개 학교를 추가로 지정해 주민 대피를 돕고 있다. 또 각급 학교로 시정 조정, 임시휴업(교)일, 비상 연락망 체계 가동 등 긴급 학사 운영에 관한 공문을 발송해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조치했다. 산불이 급속하게 확산함에 따라 팔공산수련원에서 수련 활동 중이던 봉무초 134명, 동평초 182명의 학생 및 인솔 교사들의 안전을 위해 이송 버스를 급파해 신속히 귀가토록 하고, 29일 입소 예정이었던 월암초와 서변초의 수련 활동을 연기 시켰다. 또한, 서변초(병설 유치원 포함), 성북초 서변중 등 3개 학교와 동서변유치원, 청보리숲유치원 등 2개 사립유치원이 29일 휴교(원)를 결정했으며, 인근의 다른 학교에서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아울러 야간 당직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산불 비상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조치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교직원들에게 산불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며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과 산불 인근 지역 주민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학교시설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며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안전을 위해 신속한 대피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주시고 비상 연락망을 유지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28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일출 동시 조기 진화 나설 계획”

김정기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장(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일출과 동시에 산불 조기 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8시 30분 김 본부장은 산불지휘 본부가 차려진 대구 북구 조야초등학교에서 산불 진화현황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28일 오후 2시 1분쯤 대구 북구 함지산 도곡동 산12에서 발생한 산불이 오후 8시 기준 산불영향 구역 151㏊의 피해를 줬으며, 잔여 화선 8.6㎞에 진화율은 19%”라며 “현재 소방헬기 36대, 진화 장비 107대, 진화인력 1511명을 투입해 진화 활동 중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노곡동, 조야동 등 인구 밀집 지역으로의 확산에 대해 소방력을 집중적으로 대응한 점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주민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북구청, 경찰과 공동으로 주민 대피 명령을 발령하고, 요양원 등 노인 취약 시설에 대한 사전대피도 완료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면서 “응급 구호 세트 290세트, 텐트 200개 등을 이미 배부했고, 향후 추가로 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산불 발생 직후 위험구역인 노곡동, 조야동 등 지역 주민 900세대 2216명이 팔달초, 매천초, 동변중 3개 대피소로 대피를 완료했다. 또 요양시설의 경우 e햇살복지센터, 동서변실버, 플러스마실요양원, 정향실버빌, 실로암요양원 등 5개소 96명은 종사자 자택, 대구의료원 등으로 이송 완료했다. 김 본부장은 “야간 산불 대책으로 산림청, 소방, 군부대 등 총 766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소방본부는 인구 밀집 지역인 조야동, 서변동 위주의 민가 방어선 구축에 주력하고, 산림청은 전체 화선 확인 후 야간 진화지 선정 계획에 따라 화선에 따라 배치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수리온 헬기 2대를 야간에 주택 시설물 방어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오전 6시 일출에 맞춰 이동식 저수조 4만ℓ 2개, 산불 지연제(적색) 사용 계획을 확정하고, 산림청 18대, 임차 헬기 10대, 소방 6대, 군부대 4대 등 총 38대를 투입해 조기 진화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무엇보다 주민, 야간 진화대, 헬기 조종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산불을 조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산불 발생 당시에는 북구청에서 지휘 본부를 운영했지만, 오후 6시부로 비상 대응 3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대구시에서 지휘 본부를 운영 중이다. /김재욱·황인무기자

2025-04-28

대구 북구서 대형산불 발생 강풍 타고 확산 주민 발 동동

대구 북구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대규모 주민들이 대피하는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28일 오후 2시 1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근에 사는 899가구 1200여 명이 대피했다. 대피한 주민들은 화재가 발생한 노곡동(670여 명)과 무태조야동(540명)에 사는 이들이며, 당국이 마련한 대피소인 팔달초교와 매천초교로 긴급히 피신했다. 이날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후 2시 14분쯤부터 현장에 도착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산림청은 오후 3시10분 산불 1단계, 3시40분에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소방당국은 오후 4시 5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고, 4시39분에는 소방 대응 1단계까지 발령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였다. 불길이 거세지자 산림 당국은 오후 6시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고, 진화 헬기 28대와 진화 장비 57대, 인력 704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불 3단계는 산림 당국이 발령하는 대응 최고 단계로, 초속 7m 이상 강풍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또 ‘국가소방동원령’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해 추가적인 인력, 장비 동원이 필요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92㏊이며 진화율은 14.5%를 보였다. 산림당국은 산불영향 구역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10.9m에 이르는 강풍이 불어닥치는 등 진화에 불리한 여건이 조성된 탓에 노곡동에서 시작된 불은 당국 진화작업에도 동쪽으로 1∼2㎞가량 떨어진 조야동으로 확산했고, 불길은 서변동 방면으로 번졌다. 이와 함께 강풍을 타고 불똥이 날아가는 비화(飛火) 현상도 목격됐다. 산불이 민가 쪽으로 확산세를 보이자 소방 당국은 방화선을 치고 건축물에 미리 물을 뿌리는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다행히 오후 6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북구에 위치한 요양원 입소자 44명이 대구의료원 등으로 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북대구IC 진출입로, 노곡교, 조야교, 무태교 3군데 진입이 통제됐으며, 시내버스 356, 403번, 북구3, 칠곡2번도 사고지점을 우회해 운행했다. 이번 산불로 대구 주변 퇴근길이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경북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를 지켜봐왔던 터라 대피한 주민들은 근심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구말조(87·여·대구 노곡동)씨는 “집 앞에 준비된 차를 타고 팔달초로 피신했다”며 “집이 산꼭대기에 있는데 불에 탈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권영모(69·대구 조야동)씨는 “볼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집에 들러 약 등 긴급한 물품만 챙겨 급히 대피소로 왔다”면서 “피해없이 빨리 불이 꺼져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재욱·황인무기자

2025-04-28

포항제철공고 총동창회 여름 맞이 환경정화 활동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이하 포철공고) 행복나눔봉사단이 최근 북구 용한리해수욕장에서 다가올 여름철 손님맞이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날 포철공고 행복나눔 봉사단은 총동창회, 포스코동문회, 광양지구동문회, 포항지역동문회등 다수의 동문들이 참여했다. 모교인 포철공고 박상식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 학교운영위원 및 재학생 후배들도 함께 참여하여 총150여명이 총2개팀으로 나누어 해수욕장 전체를 청소했다. 또 제34대 김경한 총동창회장, 1회 공원식 상임고문(포항시 발전협의회 회장), 7회 장승희 상임고문, 16회 박용선 경북도의원, 88고교연합 유성여고 박언미 회장도 함께 참여하여 구슬땀을 흘렸다. 김명훈 포철공고 행복나눔 봉사단장(광양㈜ 대표)은 “모교 재학생들과 어린 자녀들이 참석하여 함께 의미있는 활동을 실천하게되어 감사하다”면서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봉사DNA를 심어주어 미래세대까지 이어 갈 수 있도록 더 많은 활동을 이어가야겠다“ 고 말했다. 제34대 김경한 포철공고 총동창회장은 “ 주말새벽 광양에서 포항까지 오신 동문 및 동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참석해 주신 모든분들의 마음과 뜻을 모아동문및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포철공고 총동창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4-28

정보 유출에 유심 재고 부족까지 “불안해 못 살겠네”

“오늘 내로 유심 교체할 수 있는 건가요?” 최근 SK텔레콤[017670]의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해 대구 시민들의 불안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사이버 침해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본인도 피해자가 될까 하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 등이 조사에 나선 상태다. 사고 초기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했던 SK텔레콤은 해킹에 대한 이용자 우려가 커지자 지난 25일 유심 무상 교체를 결정했다. 이후 28일 오전 10시부터 대구를 포함한 전국 T월드 매장 2600여 곳에서 유심 무료 교체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과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 명을 합해 교체 대상자가 모두 2500만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재고 부족에 따른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대구 수성구의 한 T월드 매장은 오전 일찍부터 유심을 교체하려는 SK텔레콤 가입자들이 길게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직원들 역시 끊임없이 울리는 문의 전화 소리와 줄지어 들어오는 고객들을 응대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지연이 길어지자 대기하던 고객들의 불만은 곳곳에서 속출했다. 가입자 A씨는 “뉴스를 통해 소식을 듣고 불안해 아침 일찍부터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면서 “이번 사고는 통신사의 관리 소홀 등으로 발생했는데, 통신사가 유심 재고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체를 진행해 언제 유심을 바꿀 수 있을지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이날 일부 T월드 매장에서는 “오늘 입고된 정확한 수량 파악이 어렵다”, “소진되면 당장 교체가 어렵다” 등의 내용을 고객들에게 안내했다. 유심 교체를 위해 SK텔레콤 앱을 통한 예약 신청 역시 고객 접속이 몰리며 폭주하는 등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T월드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현재 앱 사용자가 많습니다. T월드 모바일 웹을 이용해 주세요”라는 오류 메시지가 계속 나타났다. 모바일 웹에서도 “현재 서비스 사용자가 많아 접속이 지연되고 있습니다”라는 안내창이 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SKT 가입자들은 ‘SKT 유심 해킹 공동 대응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국회 국민동의 청원 등에 나섰다. 운영진은 언론사에 보낸 메일을 통해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 번호 인증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금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중대한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SK텔레콤의 대응은 매우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명확한 피해 범위나 규모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안감과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 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고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 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전체 고객 수에 비해 수량이 미흡해 당분간 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재욱·황인무기자

2025-04-28

“하반기 개통 ‘동빈대교’의 새 이름 찾아 주세요”

속보 = 올 하반기내 개통 예정인 포항 ‘동빈대교’가 기존 ‘동빈큰다리’와 동일 명칭을 사용해 시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한다는 지적<본지 2월 21일자 5면 보도>이 일자 포항시가 ‘동빈대교’의 명칭을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포항시는 28일 이날부터 5월 12일까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가칭)동빈대교’ 명칭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동빈큰다리’, ‘동빈교’ 등 기존 명칭과의 혼돈을 방지하고 교량의 상징성과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 참여형 공모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응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지역성·활용성·독창성·대중성을 고려한 이름이면 된다. 시민들의 제안을 바탕으로 마련된 명칭은 ‘명칭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5월 중 포항시청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공모 수상자에게는 △대상(1명) 100만 원 △우수상(1명) 50만 원 △장려상(2명) 각 25만 원 상당의 포항사랑상품권이 수여된다. 응모는 포항시 홈페이지 ‘고시/일반공고’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동빈대교는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잇는 총연장 395m, 왕복 4차로 규모의 교량이다. 교량이 개선 될 경우 단절된 포항 도심 남북을 연결하고 교통 흐름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포항운하, 죽도시장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돼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는 총사업비 784억 원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 교량의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4-28

야생동물 활동량 늘어난 5~6월, 운전자 주의 요망

한국도로공사는 야생동물의 활동량이 늘어나는 시기인 5~6월 고속도로 운전 시 동물찻길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는 총 5300건이다. 이 중 월별로는 5~6월(1967건, 37.1%)에 가장 많았다. 하루 중에는 자정(00시)부터 08시(2351건, 44.4%)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동물찻길사고를 당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83.5%)가 가장 많았고, 너구리(6.5%)와 멧돼지(5.2%)가 그 뒤를 이었다. 고라니 관련 사고가 많은 이유는 상위 포식동물 부재로 개체수가 많고, 봄이 되면 먹이활동 및 새끼 양육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운행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핸들 및 브레이크의 급조작을 삼가는 것이 좋다. 경적을 울리며 통과해 야생동물에게 음향으로 경고하고 주변의 운전자에게도 위험을 알릴 수 있다. 하지만 야간 상향등은 동물의 돌발행동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물과 충돌한 경우 2차사고 예방을 위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사고 차량임을 알리고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장소로 우선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신고하면 안전하고 신속하게 사고 수습이 가능하다. 한국도로공사는 동물찻길사고를 줄이기 위해 매년 50㎞의 유도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현재 전국 고속도로에는 총 3123㎞의 유도 울타리가 설치됐다. 또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24시간 야생동물 이동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생태환경 복원과 야생동식물 서식지 마련을 위해 생태 축 복원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동물찻길사고는 2015년 2545건 이후 매년 감소해 2024년은 783건으로 69% 이상 줄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동물찻길사고는 2차 사고에 의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예방시설 설치와 생태복원 사업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4-28

재선충 취약지역에 소나무 가로수를?

포항이 재선충 확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한국도로공사가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영덕~포항 간 고속도로(30.92Km)의 구간 내 나들목인 한동대 인근 북영일만 현장에 재선충에 취약한 소나무를 식재하고 있어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시공사 측은 현재 이곳에 50~100여 년 된 소나무 수십 여 그루를 가로수로식재하기 위해 구입해 현장으로 옮겨놓은 상태다. 이 모습을 본 시민들과 운전자들은 어이없어 하고 있다. 흥해읍민 A씨는 “한국도로공사가 아무리 생각 없이 공사를 관리한다지만 시행사도 감리회사도 있을 텐데, 인근에 재선충으로 소나무들이 말라 죽어 베어내는 마당에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소나무를 가로수로 심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항은 재선충에 취약한 지역으로, 산림청이 재선충 특별방재구역으로 지정해 놓았다”며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이 사실을 한국도로공사만 모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장성동 주민 B씨도 “소나무 구입 가격만 족히 수천여 만 원은 넘을 것”이라며 심자마자 고사할 수종을 선택한 설계업체나 관리부처, 시공사, 조경업자 등 모두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며 “과연 자기 일이라면 그렇게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 광경이야말로 탁상행정의 백미”라며 “상급부서가 감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 모순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16년 8월 1조6000억 원을 투입해 착공한 4차선의 이 고속도로는 오는 연말 개통을 앞두고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최진호 선임기자

202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