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에서 잡힌 밍크고래의 등에서 작살이 발견돼 해경이 불법포획 여부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2시 41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 동쪽 약 77㎞ 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 A호(9.77t급) 선장이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했다”며 해경에 신고했다.A호는 이날 오후 7시께 밍크고래를 갖고 구룡포항으로 들어왔다. 밍크고래는 길이 6m96cm, 둘레 2m80cm의 암컷으로 확인됐다.해경 확인 결과 고래의 등 부위에 불법 포획 흔적으로 보이는 작살 1개가 꽂혀 있었다.해경은 고래를 판매할 수 있는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하지 않고, A호 선장을 상대로 불법포획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01
코로나19 백신 접종 셋째 날인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이상반응 신고 40건이 추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모두 정상적인 면역 형성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경미한 증상으로 확인됐다.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은 765명으로 사흘간 누적 접종자는 2만1천177명이다.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2만613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564명이다.접종자 중에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람은 40명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지난달 26일 접종 개시 이후 접수된 누적 이상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51건, 화이자 백신이 1건으로 모두 152건이다.이상반응 의심신고의 증상을 보면 38℃ 이상의 발열(76%)이 가장 많았고 이어 근육통(25%), 두통(14%), 메스꺼움(11%), 오한(10%), 어지러움(9%), 두드러기(9%) 등의 순이었다.모두 경증 사례였으며, 예방접종 시 가장 우려되는 부작용으로 꼽히는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는 없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흘째인 28일 하루 전국에서 765명이 접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백신 누적 접종자는 첫날(26일) 1만9천127명, 둘째날(27일) 1천285명 을 더해 총 2만1천177명이다. 국내 인구(5천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0.041%다.1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접종현황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누적 접종자는 2만613명, 화이자 백신 누적 접종자는 564명이다.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자는 전날 기준으로 전국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1만161명이다.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6.65%다.화이자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종사자 5만6천170명으로, 접종률은 1.0%다. 화이자 접종은 현재 서울 중앙접종센터에서만 실시되고 있으며, 차츰 전국으로 확대된다.현재 코로나19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초도물량으로 진행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현재는 1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의료기관, 제조업체 등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는 상황에서 학원, 아동시설을 고리로 한 새 집단발병 사례도 확인됐다.◇ 남양주 플라스틱공장 191명, 용인시 요양원-어린이집 관련 48명 감염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의 한 음악교습학원과 관련해 지난 26일 이후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첫 환자)를 제외한 10명 중 수강생이 3명이고 가족 및 지인이 7명이다.서울 동대문구 소재 아동시설 사례에선 25일 이후 총 9명이 확진자가 나왔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종사자가 4명이고 이용자가 2명, 이들의 지인이 3명이다.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 제조업체와 관련해선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91명으로 집계됐다.경기 양주시 철근제조업체 3곳 관련해선 2명이 더 늘어 총 24명이 감염됐다. 방대본은 사업체 간 교류 과정에서 감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경기 광주시 가구제조업체 사례에선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4명이 됐고, 화성시 플라스틱공장과 관련해선 2명이 늘어 총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평택시 재활용업체와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경기 용인시 요양원-어린이집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과정에서 13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8명으로 늘었고, 서울 구로구 체육시설과 관련해선 3명이 늘어 총 58명이 확진됐다.◇ 콜센터, 피트니스 등 비수도권 기존 집단감염 시설서 확진자 잇따라비수도권에서는 직장, 체육시설, 의료기관 등 기존 집단감염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광주 서구 라이나생명 콜센터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9명이 더 확진돼 현재까지 총 60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전북 전주시 피트니스와 관련해선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0명이 됐다.전남 무안군 가족모임 사례에선 4명이 늘어 총 2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대구 북구 병원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추적관리 과정에서 4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40명이 됐다.포항에서는 교회관련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또 충북 청주시 자동차부품업체와 관련해선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4명이됐고,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온천 사례에서도 1명이 늘어 총 10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부산 북구 장례식장-울산 골프연습장 사례에서는 4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55명으로 불어났다.한편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6천151명 가운데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339명으로, 전체의 21.8%를 차지했다. 전날 21.0%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연합뉴스
2021-02-28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자수는 300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전날보다 60명 가까이 감소하면서 지난 26일(390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그러나 이날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데는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에 비해 대폭 줄어든 영향도 있어 확산세가 꺾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실제 대형병원, 제조업체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여파가 지속 중인데다 최근 직장·모임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집단발병도 속출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정부는 이날로 사흘째를 맞은 백신 접종과 전국 초중고교 새학기 등교수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다음 달 14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지역발생 334명 중 수도권 269명-비수도권 65명…수도권이 80.5%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6명 늘어 누적 8만9천67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15명)보다 59명 줄었다.최근 1주일(2.22∼28)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32명→356명→440명→395명(당초 396명에서 조정)→390명(당초 406명에서 조정)→415명→356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5번, 400명대가 2번이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34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05명)보다 71명 줄어 300명대를 나타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139명, 서울 117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26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80.5%를 차지했다.비수도권은 광주 14명, 충북 10명, 전북 7명, 세종 6명, 대구·울산 각 5명, 부산·충남 각 4명, 강원·경북 각 3명, 경남 2명, 대전·제주 각 1명 등 총 65명이다.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양주시 섬유제조업체에서 직원 14명이 확진됐고, 경기 광주시 가구제조업체에서는 직원 11명과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경기 평택시 재활용업체에서도 직원 12명과 가족 1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누적 257명),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198명) 등 기존 집단감염사례 규모도 커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 7명 줄어 총 135명…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10명)보다 12명 늘었다.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서울·경기·충남(각 3명), 부산·대구·강원·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 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4명, 카자흐스탄 3명, 카메룬·나이지리아 각 2명, 필리핀·러시아·파키스탄·말레이시아·프랑스·헝가리·독일·스위스·네덜란드·오스트리아·가나 각 1명이다.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3명, 외국인이 19명이다./ 연합뉴스
경북 포항에 있는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28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지난 27일 포항 효자교회 관계자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졌다.A씨는 지난 20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고 21일 효자교회 예배에 참석했다.시는 교회 예배에 참석한 교인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됐을까 우려하고 있다.예배에 같이 참석한 교인들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2시 반까지 검사를 진행했고 28일 전체 교인을 상대로 범위를 넓혀 검사를 진행한다.또한 교회 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효자교회 방문자들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시는 이와 별도로 A씨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시라 기자 sira115@kbmaeil.com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7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늘면서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에서 급격하게 늘거나 줄지 않고 있지만, 가족·지인모임을 비롯한 일상 공간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하긴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내달 14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정부는 아울러 전날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날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지역발생 405명 중 수도권 323명, 비수도권 82명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5명 늘어 누적 8만9천321명이라고 밝혔다.전날(406명)보다 9명 늘어나면서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신규 확진자 수는 새해 들어 완만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잇단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지금은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최근 1주일(2.21∼27)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6명→332명→356명→440명→396명→406명→415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4번이다.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5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82명)보다 23명 늘었다.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0명, 경기 166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이 총323명이다. 지난 20일(315명) 이후 1주일 만에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비수도권은 전북 20명, 광주 12명, 부산 9명, 충북 8명, 대구·경북 각 6명, 강원 5명, 충남·전남 각 4명, 울산 3명, 대전 2명, 세종·경남·제주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82명이다.주요 신규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화성시 플라스틱공장과 관련해 총 25명이 확진됐고, 양주시 남면 산업단지 관련 확진자도 현재까지 22명이 나왔다.또 경기 여주시 제조업체 사례에서 18명, 충남 아산시 건설업체에서 종사자 9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북 보은군 주물공장에서도 종사자 8명이 확진됐다.이 밖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250명),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189명), 부천시 영생교 및 보습학원(178명),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192명) 등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사례에서도 연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한편 방대본은 전날 기준 누적 확진자 수를 8만8천922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위양성'(가짜 양성)으로 인한 통계 정정에 따라 경북의 지역발생 확진자 16명을 제외한 8만8천906명으로 정정했다. / 연합뉴스
2021-02-27
대구 중구 도심 공사장 안전불감증…낙하물로 시민, 차량 피해대구 중구 한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이물질이 떨어져 지나가는 행인들과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대구시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께 대구 중구 교동 썬앤빌 오피스텔 신축 현장 20층에서 타설 중이던 콘크리트가 도로와 인도로 쏟아졌다.이 사고로 행인 수십명과 차량, 인근 상가가 액체 상태의 콘크리트를 뒤집어썼으며, 시민 A씨는 콘크리트 혼합물에 들어있는 쇄석에 맞아 이마에 찰과상을 입었다.또 많은 사람들이 시멘트 혼합물을 뒤집어써 옷이 엉망이 됐고 차랑들과 인근 건물도 콘크리트 혼합물로 뒤범벅됐다.피해 시민들은 업체 관계자들에게 부실한 공사 현장 관리를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공사 현장 관계자는 "콘크리트 타설하던 중 강한 바람으로 혼합물이 날리면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이곤영기자
2021-02-26
“많이 긴장했지만, 따끔한 정도지 아프지 않았어요.”26일 오전 9시 30분께 대구 동구 중대동에 위치치한 노인 요양시설 진명고향마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최초 접종한 김석표(54) 원장의 소감이다.이날 김 원장은 첫 순서라는 부담감에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접촉식 체온계로 발열체크 후 문진표를 작성하고, 백신 주사를 맞았다.현장은 대기장소에는 요양시설 직원들이 질서 정연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환자들을 대기시켰고, 접종 장소인 내부에는 대구 동구 보건소 직원들이 65명의 환자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앞서 접종 예비 연습을 한 덕분인지 자연스럽게 접종은 흘러갔다. 알콜솜은 비닐로 싸인 종이박스 일반의료폐기물 상자에 처분했고, 주사기는 손상성폐기물이라 적힌 플라스틱 상자에 버리는 등 신중을 기했다.김 원장이 접종 후 첫 접종를 축하하는 박수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접종 직후 30분 동안 대기하면서 다시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이후 진명고향마을 직원들이 속속 접종을 이어갔다.김석표 원장은 “첫 백신 접종자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의료종사자이며, 해외에 있는 친구들이 모두 백신을 맞고 안전하다고 얘길해줘서 이번 접종을 안심하고 맞을 수 있었다”며 “노인들을 돌보는 시설의 의료진으로서 그동안 걱정이 많았다. 혹시나 저를 포함한 종사자가 코로나19에 걸려 어르신들께 옮기진 앟을까 불안했는데 접종 백신으로 그런 걱정을 덜 수 있게 돼 너무 다행이다”고 말했다.이 시설에서는 종사자 전원인 65명과 입소자 5명 등 70여명이 접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대구에서는 보건소, 병원 등 10곳에서 210여명의 접종이 이뤄졌다.같은 시각에 대구 북구 한솔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부부 역시 첫 접종을 마쳤다.한솔요양병원 황순구 원장은 접종을 마친 후 “상쾌하다. 우리는 일상 이라는 기차역으로 가고 있다. 기차 티켓은 무료다. 단, 모두가 함께 타야 일상이라는 역으로 갈 수 있다. 일상역으로 가기 위해 모두가 같이 접종 동참하자. 시장님, 모든 분께 대신 감사인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명옥 부원장은 “백신을 맞춰주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 지금이라도 맞게 돼서 정말 다행이다. 일부 직원은 접종 꺼리기도 했다. 의료인의 직업적 소명으로서 당연히 맞아야 한다”면서 “우리가 집단면역 형성 위해 하는 것은 당연하다. 코로나 라는 바다에 둥둥 떠다니고 있는 현재 상황에 노아의 방주가 있는데, 그것을 타는 방법은 예방접종밖에 없다. 겁내지말고 접종 참여 바란다”고 독려했다.권영진 대구시장 “백신 접종을 위해 고생한 관계자들 모두 수고 많았다”며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오는 3월 말까지 총 210여개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1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화이자 백신 역시 이날 대구지역예방접종센터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도착해 다음달 초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김재욱 기자 kimjw@kbmaeil.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대구 한요양병원은 이른 시각부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이 병원에서는 환자 1명과 직원 9명 등 모두 10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맞았다. 접종 대상자들은 오전 9시 30분께 체온을 측정하고 건강 상태에 이상이없는지 문진에 응했다.10시부터 환자 김모(55)씨를 시작으로 10여분 만에 무사히 접종이 끝났다. 접종 후 안정을 취하며 몸 상태 점검을 마친 이들은 각자 일상으로 돌아갔다.김씨는 "접종을 하기 전에 좀 긴장이 됐는데 어지럽거나 하는 이상 증상은 없다"고 말했다.앞서 오전 9시 7분께 대구 중구보건소에서는 김혜원(61) 닥터김노인요양센터 원장과 직원 등 10명이 접종을 마쳤다.지역 요양시설 종사자 가운데 1호 접종자로 나선 김 원장은 "약간 긴장을 했는데 접종하고 나니 아무런 느낌이 없다. 접종을 마쳤다는 느낌 때문인지 몸이 오히려가뿐한 것 같다"고 말했다.직원 A씨도 "주삿바늘도 그렇게 아프지 않고 좀 특별한 느낌이었다"며 "접종한 동료들 모두 컨디션이 최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김 원장과 직원들은 접종 완료 30여분 만인 오전 10시께 일터로 돌아가 업무를 시작했다.이날 대구에서는 한솔요양병원 부부 의사 황순구(61)·이명옥(60)씨가 접종하는 등 10곳에서 요양병원 환자, 직원 등 210명이 접종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