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사랑상품권, 3년간 경제적 효과 1조원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2-04-06 20:11 게재일 2022-04-07 2면
스크랩버튼
市, 2019~2021년 빅데이터 분석<br/>슈퍼 등 실생활서 다양하게 사용 <br/>생산·부가가치 유발…성과 입증

지역화폐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포항사랑상품권이 최근 3년간 1조원 가량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발생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가 분석한 2019∼2021년 포항사랑상품권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사용액 규모(지류형+카드형)를 근거로 분석된 29개 읍·면·동에 대한 생산유발효과는 총 7천691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에 의한 부가가치 유발효과의 경우 총 3천45억원이 발생해 총 1조664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포항시는 포항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 분석을 위해 한국은행 포항본부에서 제공하는 지역산업연관표를 기반으로 투입산출(IO)분석으로 진행했다. 읍·면·동별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경북 동해안 최대 규모 죽도시장이 위치한 죽도동이 2천631억원(25.4%)으로 1위였고, 인구수가 가장 많은 장량동이 1천10억원(9.77%)으로 2위, 다음으로 중앙동 682억원(6.6%) 순으로 확인됐다.


카드형 포항사랑상품권 출시시점인 2021년 9월을 전후해 가맹점의 월 평균 카드소비매출을 비교한 결과 활성화 전 38억원에서 322.3% 증가한 162억원으로 나타나 카드소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지역화폐 활성화 후 매출 증가금액은 일반한식 36억9천600만원(267.0% 상승), 슈퍼마켓 21억5천900만원(410.4% 상승), 주유소 11억1천600만원(325.3% 상승), 정육점 9억7천400만원(539.0% 상승) 등 생활에 밀접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사랑상품권의 발행액 대비 회수율은 96.9%로, 지류형 상품권은 97.4%, 카드형 지역화폐는 91.7%를 회수해 높은 회수율(사용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올해 3천200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며, 3월 현재 900억원을 판매했다. 포항사랑카드는 매월 120억원 자금 한도 내에서 월 50만원 이내(연 400만원 이내) 개인 구입(충전)이 가능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포항사랑상품권의 성공요인과 효과성을 입증하고 향후 더욱 활성화할 데이터 근거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과학적이고 면밀한 정책 수립을 통해 지역화폐의 사용 가치를 보다 높일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