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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I 보안기술’ 경쟁 가열 속 한국 특허출원 세계 3위

인공지능(AI) 보안 기술의 특허 출원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허청은 최근 10년(2012~2021년)간 주요국 특허청(IP5)에 출원된 AI 관련 보안 기술 특허를 분석해 25일 발표했다. 2012년 37건에 불과했던 인공지능 보안 기술 특허 출원은 연평균 51%씩 급성장해 2021년에는 1492건에 이르렀다. 출원인의 국적을 살펴보면, 1위 미국(45.9%, 2987건)이 가장 많은 출원을 했다. 이어 2위 중국(30.2%, 1961건), 3위 한국(7.6%, 492건), 4위 일본(3.5%, 225건) 순이었다. 한국은 2017년 일본을 추월하기 시작해 매년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인공지능 보안 기술은 크게 두 가지 분야로 나뉜다. AI를 활용해 해킹을 탐지하고 예방하는 ‘AI 활용 해킹 탐지 기술’과 인공지능(AI) 시스템에 대한 공격을 차단하는 ‘AI를 위한 보안 기술’이다. 이 기술은 전체 AI 보안 기술의 85%를 차지한다. 2019년 이후 증가세가 둔화돼 현재는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AI를 위한 보안 기술은 최근 5년간 연평균 68.1%씩 급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는 기술 분야이다. AI 보안 기술의 10대 다출원 기업을 보면 IBM, 스트롱포스와 같은 미국 기업들이 10개 중 9개를 차지한 가운데, 미국 이외의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10위권에 진입(6위)했다. 한국은 AI 활용 해킹 탐지 기술 중 사용자 인증 분야에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사용자 인증 분야의 다출원 1위와 6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AI 보안 기술의 출원은 기업에서 주도(78.5%)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분야별로 살펴보면, AI 활용 해킹 탐지 기술은 기업 출원이 80%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AI를 위한 보안 기술은 68%로 상대적으로 낮으나, 대학의 출원이 29%로 많은 편이다. 이는 AI를 위한 보안 기술의 연구 개발이 활발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국의 AI 보안 기술 출원은 기업 출원 비율이 68%로 낮은 대신, 대학 및 공공기관의 출원이 26%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1-25

韓 탄소발자국 검증제도, 국제 인정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5일 한국인정기구(KOLAS)가 국제인정기구포럼(IAF)과 탄소발자국 검증을 포함한 온실가스 검증 분야에 대한 다자간상호인정협정(ML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탄소발자국 검증은 제품의 원료 채굴부터 제조, 유통,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업이 스스로 산정하면, 제3자 공인검증기관이 이를 검토해 검증서를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탄소배출 규제의 일환으로 수입제품에 대한 탄소발자국 검증 의무화를 예고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배터리규정, 에코디자인규정이 대표적인 예이다. 한국인정기구(KOLAS)는 2023년 1월 탄소발자국 검증기관 인정제도를 도입한 이래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 8개 기관을 검증기관으로 공인하였고, 각 기관의 국제적 신뢰성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IAF MLA 체결을 추진해왔다. 이번 협정은 KOLAS가 공인한 탄소발자국 검증기관(현재 8개)의 검증 능력과 신뢰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뜻한다. 해외 공인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검증서 상호인정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향후 우리 수출기업은 해외 현지 검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OLAS 공인검증기관에는 폭 넓은 해외 협력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대형 시험기관이 포함돼 있는 만큼 향후 해외기관과의 원활한 협력이 기대된다. 국표원 진종욱 원장은 “이번 협정 체결로 KOLAS 공인검증기관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 발행된 탄소발자국 검증서가 해외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한 번의 시험, 인증, 검증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1-25

에코프로머티리얼즈 ‘2024 그린경영대상’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2024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그린경영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Global Standard Management Awards)은 한국경영인증원(KMR)의 주관 아래 그린경영, 품질경영, 안전경영, 탄소중립경영, 상생경영 등 9개의 테마별로 경영성과와 수행실적이 우수한 기업 및 기관 단체를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21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열렸으며 그린경영부분 대상을 수상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포함해 총 35개 단체가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수상한 그린경영대상은 중장기 녹생경영 전략 수립 및 실천을 통해 환경오염 감소뿐만 아니라 규제 대응,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새로운 가치를 제고한 기업들이 대상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환경, 안전, 보건이 최우선 원칙’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연 2회 사업장 환경, 안전 진단 평가를 실시하고 불합리한 요소를 발굴하여 개선하고 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고, 시장을 선도하며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4-11-24

“트럼프 2기, 철강 ‘민·관 원팀’ 만들어 공동 대응 나서야”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지난 22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철강 산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안 장관은 지난 13일 자동차·배터리 산업계와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이번 주에도 반도체, 조선, 철강 업종 기업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나는 등 기업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미국 신정부의 주요 통상정책이 한국 철강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시우 포스코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양영주 세아홀딩스 대표, 박성희 KG스틸 사장,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 홍성만 넥스틸 사장, 손기영 TCC스틸 사장, 권남훈 한국산업연구원장, 박현성 포스코경영연구원장, 이경호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철강 산업은 지난 2018년부터 한미 양국 합의 하에 한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재 54개 품목 263만t(톤)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면제하는 ‘쿼터제’를 운용하고 있어, 이번에 신정부 출범과 함께 기존 제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받는 업종 중 하나이다. 안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철강 산업은 지난 2018년 쿼터제 도입이라는 큰 변화를 경험한 적이 있다보니 신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업계의 고민이 클 것이라면서 업계와 정부가 ‘원팀’이 돼 철저히 준비한다면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철강 산업의 경우 판재류, 강관류 등 세부 품목별로 미국의 정책 변화가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정부와 업계가 민관 협의체를 구축해 현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나리오별 면밀한 대응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쿼터를 잘 유지해달라고 할 것”이라며 “현대차가 미국에 신공장까지 지어서 철강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현지 투자를 어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가 멕시코, 베트남 등을 중국산 제품의 우회기지로 보고 무역장벽을 강화할 경우 포스코멕시코, 포스코베트남 등 해외 생산법인에 충격을 줄 수 있다. 미국은 포스코베트남에 대해 한국산 철강의 베트남 우회 덤핑 조사를 개시했다. 미국은 북미 무역협정 USMCA 회원국인 멕시코산의 유입도 막고 있다. 포스코멕시코도USMCA 조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 만약 중국이 물량을 해외로 밀어낸다면, 한국 시장으로 중국산 철강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중국은 중남미·중동 외 한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중심의 수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철강 산업은 최소한의 보호조치만 취하고 있어 중국산 수입이 1000만t에 육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1-24

한은 기준금리 향방은?

이번 주(25~2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이후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협의체도 가동된다. 아울러 최신 생산·소비 등 실물경제 흐름과 소득·지출 등 가계 살림살이 형편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도 속속 공개된다. 우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3.25%)에서 유지할지, 조정할지 결정한다. 앞서 10월 11일 금통위는 0.25%포인트(p) 인하로 3년 2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바 있다. 동결을 점치는 쪽은 이 인하 효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고, 최근 1400원을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과 여전히 불안한 가계부채·집값도 금리를 더 낮추기에 부담스럽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하지만 3분기 성장률이 0.1%에 이를 만큼 경기가 좋지 않고, 트럼프 재선으로 내년 수출 둔화 등까지 예상되는 만큼 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같은 날 한은은 수정 경제 전망도 내놓는다. 3분기 성장률 충격(-0.1%)과 트럼프 재선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기존 2.4%·2.1%)를 얼마나 낮출지 주목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외 충격에 대비한 범정부 장관급 회의체도 본궤도에 오른다. 앞서 정부는 금융·외환시장(거시경제금융회의), 통상(글로벌 통상전략회의), 산업(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등 3대 분야별 회의체를 가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반도체를 주제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가 27일 개최된다. 이 회의체가 열리는 것은 2022년 12월 이후로 2년 만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이 회의에서는 반도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추가 지원방안이 발표된다. 최 부총리는 회의를 마치고 나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ㆍ개발 현장도 방문한다. 29일에는 최 부총리가 주재하는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이어진다. 통계청은 26일 ‘2022년 국민이전계정’을 공개한다. 국민이전계정은 연령 간 경제적 자원 배분을 반영한 지표로, 연령 변화에 따른 소비와 노동소득의 관계를 보여준다. 사교육 지출 등으로 고등학교 시기에 가장 많은 소비를 하다가, 30∼50대 ‘흑자’를 거쳐 60대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서는 생애주기의 큰 흐름 속에서 세부적 변화가 주목된다. 27일에는 ‘9월 인구동향’도 나온다. 가파른 저출산 추세가 바닥을 다지는 최근 분위기에서 3분기(7∼9월) 출산율 반등 여부가 주목된다. 통계청은 28일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도 발표한다. 가계의 소득과 지출, 분배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96만 1000원으로 1년 전보다 3.5% 늘면서 4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물가를 반영한 가계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0.8% 증가했다. 29일에 발표되는 ‘10월 산업활동동향’의 경우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부진한 내수 지표가 어느 정도 회복됐을지가 관심사다. 앞서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각 0.3%, 0.4% 감소하면서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금융당국은 27일 K뱅크와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에 이어 제4인터넷 전문은행 신규인가 심사기준과 절차를 공개한다. 자금조달의 안정성,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포용성, 실현 가능성 등이 주된 심사기준이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내달 12일 인가설명회를 거쳐 내년 1분기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내년 상반기 내에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4인터넷은행 인가전 참여 의사를 밝힌 컨소시엄은 케이시디(KCD)뱅크, 더존뱅크, 유뱅크, 소소뱅크 등 4곳이다. 이들은 기존 3사와 차별화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대상 특화 서비스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1-24

“필요한 물건은 내가 직접 만들어 쓴다”

주부 김모 씨(49)는 지난 주말 유튜브 영상을 보고 ‘키(Key) 걸이’를 직접 제작했다. 그녀는 “출근 전 차 키를 찾는 데 시간이 걸렸는데, 집에 있던 나무집게와 접착제를 활용해 현관 앞에 차 키 걸이를 만들었다”며 “비용이 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내가 직접 만든 것이라 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필요한 물건을 직접 제작하거나 기존 제품을 새롭게 변형해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존의 ‘DIY(Do It Yourself·손수 제작)’ 개념을 넘어 영미권에서 유행하는 ‘라이프 핵(Life Hack)’ 트렌드에 더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라이프 핵이란 생활의 일부분을 더 쉽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도구나 기술을 의미한다. 라이프 핵 열풍은 단순한 소품 제작을 넘어 인테리어와 같은 실용적인 영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직장인 박모 씨(31)는 최근 전셋집으로 이사한 뒤 주방 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직접 데코타일을 시공했다. 그는 “전셋집이라 이사 갈 때 원상복구할 수 있도록 접착력이 약한 데코타일을 선택했다”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공사 대신 적은 비용으로 3시간 만에 완성할 수 있어 성취감도 크다”고 전했다. 이처럼 손재주를 활용해 실용성을 더하는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들의 성과를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 ‘DIY 팁’이나 ‘라이프 핵’ 노하우를 전수하는 콘텐츠가 넘쳐나고, 이는 또 다른 소비자들에게 영감을 주며 순환 구조를 만든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라이프 핵 열풍의 배경으로 고물가와 함께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었다는 뿌듯함, 즉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을 꼽았다. 제조업체가 제공한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제품을 재창조하며 소비자의 역할을 넘어서는 이들을 ‘모디슈머(Modisumer)’라고 부른다. 이는 ‘수정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를 결합한 용어로, 제품을 자신의 취향이나 필요에 맞게 변형하거나 개선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트렌드 분석가는 “최근 DIY 열풍과 라이프 핵은 단순히 비용 절약을 넘어선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소비 패턴을 보여준다”며 “특히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이 흐름은 경제적 부담 속에서도 삶의 질을 높이고, 성취감을 얻으려는 새로운 방식의 소비 문화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트렌드는 향후 기업의 제품 개발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1-24

‘청년 일자리 가뭄’ 올 2분기 10·20대 신규채용 급감

올해 2분기 10·20대 청년층 임금 근로 일자리의 신규 채용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중 20대 이하(10대·20대) 신규 채용 일자리는 145만 4000개로, 작년 동기(159만 개)에 비해 약 13만 6000개(-8.6%) 감소했다. 이는 2018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작년 2분기와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가 160만 5000개로 지난해보다 3000개가량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렇게 신규 채용 일자리가 급감하면서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 역시 감소했다. 20대 이하 임금 근로 일자리는 305만 9000개로 1년 전(319만 2000개)보다 13만 4000개 줄었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뜻하며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가령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나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이 중 신규 채용 일자리는 해당 분기에 이직·퇴직이 발생했거나 일자리가 새로 생겨 신규로 채용된 근로자가 점유한 일자리를 뜻한다. 내수와 연관성이 높은 도소매업에선 코로나19 때보다 청년 새 일자리가 더 적었고, 제조업과 건설업, 숙박음식점업 등에서도 감소했다. ‘양질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의 20대 이하 신규 채용이 작년 2분기 27만 8000개에서 올해 2분기 25만 6000개로 줄었고, 건설업에서도 이 기간 9만 9000개에서 8만 9000개로 감소했다. 내수와 직결된 도매 및 소매업은 22만 1000개에서 20만 6000개로 감소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22만 7000개에서 21만 7000개로 줄며 감소 전환했다. 신규 채용 감소 추세는 30대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올해 2분기 30대 임금 근로 일자리는 신규 채용 일자리는 107만 개로 작년 동기(113만 5000개)보다 감소했다. 전체 일자리는 이 기간 438만 4000개에서 444만 3000개로 5만 9000개 늘었다. 청년 신규 일자리 감소는 인구 변화를 고려하더라도 매우 급격한 편이다. 올해 2분기 15∼29세 청년층 인구는 817만 40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4만 1000명 줄었다. 감소율은 -2.9%였다. 경제활동인구는 12만 9000명(-3.1%), 취업자는 13만 7000명(-3.5%) 각각 감소했다. 20대 이하 임금 근로 신규 채용 일자리 감소율은 이보다 배 이상 높은 -8.6%였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부문별 고용 상황을 더욱 세밀하게 점검하고, 어려움이 큰 부문에는 적극적인 대응책을 추진하겠다”며 “청년·여성·중장년 등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2차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1-24

포스코이앤씨, 해상풍력발전소 건설 독점 공급

포스코이앤씨는 20일 송도사옥에서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가 100% 출자한 ’반딧불이에너지‘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독점공급합의서(PSA)를 체결했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에서 70km 떨어진 해상에 발전용량 750메가와트 (MW)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연간 약 44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에퀴노르는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설계, 제작, 시공 등의 절차를 통해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로 포스코이앤씨는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이후 해상에서 생산된 전력을 육상으로 송전하는 케이블의 양육점과 지중선로, 육상변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최근 정부는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2024년 풍력·태양광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공고했다. 현재 에퀴노르는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으며, 낙찰이 되면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도 탄력을 받아 본격 착수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8월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과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의 개발, 건설, 운송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며 국내 해상풍력 사업전략과 협력 방안 확대를 꾸준히 모색해 오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친환경 미래사회 구축을 향한 탄소감축을 위해 해상풍력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철강분야 강점을 보유한 그룹사 시너지와 우수한 해상풍력 시공기술력, 울산 해상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상풍력 발전 분야에서 에퀴노르와의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4월 세계 최대 해상풍력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 DNV(Det Norske Veritas)社와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국내 선박회사인 남성해운, 해상풍력 개발사인 HA-Energy와 운송·설치 관련 전용선박 확보를 위한 합의서도 체결했다. 또한, HSG 성동조선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과 운송·설치에 대해 협력하는 등 해상풍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11-24

“치료비 선납했는데 의료기관 폐업”… 소비자 주의보

#1. A씨는 의료기관에 방문해 100만 원을 선납하고 피부과 치료를 받았다. 그러던 중 의료기관이 폐업된 사실을 언론매체를 통해 알게 됐다. 선납 진료비를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2. B씨는 치과에서 임플란트 2개를 식립하기로 하고 150만 원을 선납했다. 임플란트 고정체만 식립한 상태에서 의료기관이 문을 닫았다. 치료 중단을 하게 된 것이다. 최근 의료기관에 치료비를 선납했으나, 의료기관의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잔여 치료비를 돌려받지 못하는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의료기관 휴·폐업 관련 소비자상담을 확인한 결과, 2021년 1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총 964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이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246건이 접수되어 전년 동기(202건) 대비 약 21.8% 증가했다. 의료기관 휴·폐업 관련 소비자상담(964건) 분석 결과, 선납진료비 환급 요구가 71.2%(687건)로 가장 많았다. 치료중단 불만 18.5%(178건), 휴·폐업 대처방안 문의 7.6%(73건), 진료기록부 발급 문의 2.7%(26건)가 뒤를 이었다. 진료과별로는 치과가 332건(34.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피부과 280건(29.0%), 성형외과 56건(5.8%), 한방 44건(4.6%)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의료기관의 휴·폐업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과도한 이벤트 가격 할인 및 전액 선납을 요구하는 의료기관은 주의할 것 △치료 내용과 금액이 포함된 계약서를 받을 것 △장기(다회) 계약 시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할 것 △신용카드 할부 결제 후 의료기관의 휴·폐업으로 계약이 이행되지 않는 경우 카드사에 할부항변권을 행사할 것 등을 당부했다. /이부용기자

2024-11-24

트럼프 ‘IRA’ 칼질 시작되나 인수위 “전기차 보조금 폐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위원회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도입된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제도는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 구매자에게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50만 원)를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IRA를 “녹색 사기(New green scam)”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보조금 지급을 통한 전기차 육성 정책에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는 집권 1기 당시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강행한 전례를 들며 전기차가 친환경적 운송 수단이라는 주장에도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 정책도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다.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미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또한 올 7월 “IRA를 폐지하면 제너럴모터스(GM) 등 경쟁업체는 파괴적 타격을 입겠지만 테슬라가 입을 영향은 가벼울 것”이라며 보조금 폐지를 지지했다. 한국 배터리 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는 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규정에 따라 배터리 생산량에 비례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아 왔다. 올 상반기(1~6월) 이들이 받은 AMPC 혜택은 약 84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 합산(약 1086억 원)의 8배에 이른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IRA 폐지가 배터리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당장 실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IRA는 체계적으로 도입된 법안이고, 미국 내 중국과의 경쟁 심화와 같은 전략적 요인을 고려하면 트럼프 취임 후 즉각적인 폐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IRA 폐지에는 정치적 걸림돌도 존재한다. 기후 연구 비영리단체 ‘버클리어스’와 기후행동단체 ‘예일클라이밋커넥션’에 따르면 IRA의 전체 지출액 중 약 66%가 텍사스, 와이오밍, 오클라호마, 캔자스주 등 공화당 우세 주로 흘러갔다. 이에 따라 공화당 내에서도 현행 보조금을 지지할 세력이 상당하다. 이미 통과된 법안을 폐지하려면 상원 100명 중 6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내년 1월 출범할 차기 상원에서 공화당은 53석에 불과하다. 이에 인수위원회는 IRA의 해당 조항을 광범위한 세금개혁법안 패키지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때 의결정족수의 과반(51명)만 확보하면 통과시킬 수 있는 ‘예산 조정(reconciliation)’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1-21

“백악관에 가상화폐 정책 전담직 신설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에 가상화폐 정책을 전담하는 자리를 신설할지에 대해 디지털 자산업계와 대화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수팀은 그런 자리를 맡을 후보들을 검증하고 있다. 매체는 백악관에 가상화폐를 전담하는 자리를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실제로 생길 경우 가상화폐 업계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행사하게 될 영향력을 보여주게 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자리가 백악관 고위 참모직이나 범정부 정책을 총괄하는 일명 ‘가상화폐 차르’가 될지는 불확실하다. 소수의 참모를 이끌며 의회, 백악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관계 부처 간 연락을 담당하는 역할이 논의됐다고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전했다. 가상화폐 업계는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닿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가상화폐 업계를 적극 끌어안았다. 그는 지난 7월 비트코인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을 규제하려고 한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장을 해고하고 가상화폐 관련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가상화폐 옹호론자들은 현재 자문위원을 맡으려고 경쟁하고 있으며, 최근 인수팀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자택을 방문하기도 했다. 바이낸스의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며 증권거래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브라이언 브룩스가 전날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으며,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도 이번 주 트럼프와 대화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1-21

개인 자금 대거 투자 자산으로 미국 대선 이후 자금 흐름 급변

미국 대선 이후 은행 예금에 묶여 있던 개인 자금이 대거 투자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시중 자금 흐름이 급변하고 있다. ‘트럼프 테마’를 타고 역대급 호황인 가상자산 시장도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시 35분(서부 시간 오전 10시 3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2.07% 오른 9만 3725달러(약 1억 3062만 원)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9만 3400달러대를 6일 만에 갈아치웠다. 미 대선일이었던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 선 아래에서 거래되던 상승폭도 35% 정도 급등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4일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총 587조 6455억 원으로, 지난달 31일(597조 7543억 원)보다 1.7% 줄었다. 요구불예금은 저축성예금보다 이자율이 크게 낮은 대신 입출금이 자유롭다. 통상 은행에 묶인 대기성 자금 규모를 가늠할 때 그 잔액 증감을 본다. 이 예금 잔액이 불과 10영업일 만에 10조 원 넘게 급감한 것은 그만큼 은행 예금주들이 적극적으로 돈을 찾아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값이 단기간에 급등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단정민기자

2024-11-21

(주)아이지아이에스, ‘무인이동체 플랫폼 서비스’ 소개

(사)대경ICT산업협회 회원사 (주)아이지아이에스는 지난 19일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무인이동체 플랫폼 서비스 소개 및 DJI세미나를 아이지아이에스, DJI, 엠지아이티와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대구시, 대구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대구경찰청 등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과 대경ICT산업협회 회원사 및 전국의 공공기관 및 드론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아이지아이에스의 이후동 부사장이 DFOS 플랫폼 소개, 드로니캅, AI산불 드론 모니터링에 대한 소개와, 현장에서 드론스테이션에 대한 실시간 시연 순으로 진행했다. 드로니캅의 경우 경찰청(과학치안센터)이 과학치안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한 ‘자치경찰 수요 기반 지역문제 해결 연구개발 공모사업’에 대구자치경찰위원회가 전국 최초로 선정됐으며, 드론 스테이션을 이용해 여성·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무인 드론 순찰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AI 산불 드론 모니터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담하고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인공지능 기반 산불조기 감지 및 확산 예방 실증사업’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으며, 드론스테이션을 이용해 AI 산불 감시 및 인프라 구축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주)엠지아이티 정우철 대표가 직접 DJI 신제품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의 활용사례를 발표했다. 글로벌 기업인 DJI에서는 DJI 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소개와 드론 기체 보안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데이터 보안 기술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아이지아이에스의 이후동 부사장은 “이미 개발된 드론스테이션 SW기술과 앞으로 개발될 로봇(사족보행로봇, 휴머로니드 로봇) SW기술을 융합한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이 기대된다”며 “이러한 기술개발을 발판으로 해외사업에 드론 기업과 AI전문 기업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11-21

12월 소상공인 제품 ‘할인마켓’ 활짝 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달 1~28일 전국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12월 동행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12월 동행축제에서는 지난 5월과 9월 축제에 참여했던 600개사 제품 중 소비자와 전문가가 선정한 100개사 우수 소상공인 제품을 집중 할인한다. 판매 수익과 물품을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는 나눔 캠페인을 펼쳐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실속 있는 소비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행사로 추진된다. 올해 동행축제에서 선보인 제품 중 우수제품이 꾸준한 판매로 이어지도록 매주 다양하고 풍성한 주차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막행사 기간에는 온기장터와 청년상인, 강한소상공인 및 동행기업 판매존, K-화장품 제품 홍보관 등 30여 개의 판매·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3주차와 4·5주차 이후에는 12월 동행축제 100개사 중 우수기업 선발을 위해 유통사 판매기획자(MD)와 함께 진행하는 동행 품평회와 최고 인기제품을 시상하고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네트워킹의 장인 동행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12월에도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지역 판매전과 나눔행사가 열린다. 대구 크리스마스페어와 연계한 소상공인 특별판매전(12.6~12.8) 등 크리스마스·연말연시를 맞아 제품 판매부터 소외계층 기부, 상생나눔행사 등도 다양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소비혜택을 위해 전국 8000여 곳의 ‘착한가격업소’와 1300여 곳의 ‘백년가게’ 이용 시 카드 할인혜택을 이어간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판촉 행사 및 백년가게 구매 이벤트 등 전통시장·상권 방문 고객 대상 이벤트도 함께 한다. 쿠팡, 11번가, 롯데온 등 주요 민간 온라인 쇼핑몰과 정부·지자체 운영 공공쇼핑몰 등 총 190여 개 채널에서 할인쿠폰 발행, 타임 특가, 특별할인전 등을 진행한다. 공영홈쇼핑과 행복한백화점에서는 생활·주방용품, 겨울철 방한의류, 스포츠용품, 식품 등 오프라인 겨울상품 특가 할인전이 열린다. 전국 7개소 소담스퀘어에서는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연계한 현장형 실시간소통판매와 전용 기획전을 진행한다. 요기요, 11번가, 그립 등 8곳의 O2O플랫폼 기업들도 할인쿠폰 등을 지원한다. 동행축제 기간 다양한 상품할인과 이벤트에 관련된 내용은 오는 29일부터 동행축제 누리집과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1-21

플랜텍, 청록수소 생산시설 구축사업 참여

플랜텍(옛 포스코플랜텍)은 청록수소 생산시설 구축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독일의 플라즈마 분해 기술 전문기업 그라포체와 지난 1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청록수소 생산시설 구축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청록수소는 메탄 열분해 방식으로 수소와 고체탄소를 얻는 기술로 이산화탄소가 발생되지 않아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청정수소 생산방식으로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 플랜텍은 철강 및 산업플랜트 전문기업으로 수소의 생산·유통·활용 등 수소 전주기에 걸친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청록수소 생산시설 구축 사업에 대한 기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수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라포체(Graforce)는 플라즈마 분해 기술을 통해 수소 생산 및 이산화탄소 제거 기술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킨 기업이다. 전력 소비를 기존의 수전해 수소 생산 대비 80% 가까이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라포체는 오스트리아에 메탄 전기분해 실증 플랜트를 건설해 시운전을 진행하고, 시간당 200kg의 천연가스(바이오메탄)에서 약 50kg의 수소와 150kg의 고체탄소를 생산한 바 있다. 민영위 플랜텍 신사업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록수소 생산시설 구축 사업에서도 플랜텍이 역할을 할 준비를 마쳤다”며 “앞으로도 수소산업 전반에서 전문성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며, 수소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플랜텍이 청록수소 생산시설 구축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1-21

“내년 공시가격, 부동산 시세 변동만 반영”

국토교통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2025년 부동산 가격 공시를 위한 현실화 계획 수정방안’을 보고했다. 이번 수정방안은 2025년 공시가격을 인위적인 시세반영률 인상 없이 부동산 시세 변동만을 반영하여 산정하기 위한 조치이다. 국토부는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그간 부동산 공시가격 산정체계 합리화 방안을 마련하고, 부동산 공시법 개정도 추진 중이나, 현재까지 법 개정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현행 공시법과 현실화 계획을 따라 산정해야 한다. 기존 현실화 계획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올해 대비 내년 공시가격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부동산 보유세 부담 증가, 복지 수혜 축소 등 현실화 계획의 부작용이 재현될 것으로 예상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획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국토부는 연구용역을 토대로 공청회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번 수정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공시가격에 적용할 시세반영률은 올해와 동일하게 현실화 계획 수립 이전인 2020년 수준으로 동결된다. 물가 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 국민적 부담이 큰 상황에서 기존 현실화 계획이 규정하고 있는 약 10~15%p 정도 높은 시세반영률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부동산 가격의 변화가 없더라도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보유세ㆍ부담금 증가, 복지 수혜 축소 등 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그간 연구용역과 국민 인식조사를 통해 현실화 계획의 부작용이 이미 확인돼 합리화 방안을 발표한 상황에서 기존 현실화 계획에 따른 높은 시세반영률의 적용은 불합리하다는 점, 국회 차원의 논의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공시정책의 변화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이 종합 고려됐다. 또한 합리화 방안에서 밝힌 ‘균형성 제고방안’을 내년 공시에 최대한 적용해 공시가격의 균형성을 제고한다. 시ㆍ군ㆍ구 단위로 조사자가 입력한 공시가격(안)을 평가하고, 균형성 평가 기준에 미달하는 곳은 심층검토지역으로 선정한다. 심층검토지역을 중심으로 균형성이 낮은 부동산을 선별해 국민 부담이 최소화되는 한도 내에서 공시가격의 균형성을 개선한다. 균형성 제고 결과는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가 최종 검수하고, 국토교통부가 공시가격 열람(안)을 확정한다. 이번 수정방안에 따라 산정된 2025년의 최종 공시가격은 올해 말 부동산 시세를 반영해 내년 초 결정될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1-20

포스코이앤씨 조경디자인, 세계 무대서 인정 받다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IFLA AAPME Awards 2024’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조경 디자인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IFLA(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는 1948년에 설립된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세계적 기관이다. IFLA는 매년 80개 IFLA 회원국의 조경 프로젝트 중 뛰어난 디자인과 통합적 설계 능력, 혁신적 아이디어로 미래 세대에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하게 된 포스코이앤씨의 ‘하이드로필릭 가든(Hydrophilic Garden)’은 지난 해 9월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더샵갤러리’의 옥상정원이다. 옥상정원은 ‘자연스러움’을 모티브로, 옥상층 물의 근원지에서 시작된 물의 흐름이 방문객 동선을 따라 실내외 공간을 순환해 1층까지 연결되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식재지의 폭과 높이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다른 크기의 식물을 혼합하는 ‘다층적 식재 기법’을 통해 보다 입체적이고 풍부한 식재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건물 입면에 사용된 철재 루버(Louver)를 활용한 수경시설은 자연속 바위틈에서 흘러나오는 샘물을 표현하면서 청량한 물소리를 선사해 방문객에게 오감을 자극하는 휴게공간으로 특별히 각광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2024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환경부장관상에 이어, 조경 최고 권위의 IFLA로부터 디자인의 심미성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회사는 건설 산업의 미래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20

포스코,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매각검토

포스코가 중국 장쑤성(江蘇省)의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의 사업재편에 따른 일환이다. 특히장가항포항불수강은 중국의 공급과잉과 출혈 경쟁이 심화되면서 경영이 악화돼 왔다. 매각과 관련, 포스코는 최근 자문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포스코그룹의 중국 내 생산기지이자 해외 첫 일관생산 기지였던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는 지난 1997년 설립됐으며 스태인리스 조강 능력은 연간 110만톤 규모다. 중국 내 주요 스테인리스 메이커들의 연간 생산능력이 기본 300~500만 톤 급 이상인데다, 니켈선철 등 주 원료에 대한 상공정 라인부터 대규모 최신 연연속 압연라인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어서 연산 110만 톤 규모의 포스코장가항이 동등하게 경쟁하긴 어려워 늘 구조조정 대상에 올라왔었다.  포스코장가항불수강은 2022년 적자 발생 이후 지난해에도 적자폭이 확대됐다. 2023년 매출은 25억 9,200만 달러(약3.4조 원)에 1억 3천만 달러(약 1,800억)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도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포스코장가항불수강은 포스코그룹이 82.5%(포스코홀딩스 58.6%, 포스코차이나23.9%), 중국 측 합작 파트너사인 사강그룹이 1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예상 매각대금은 5천억원 선이라고 알려졌다.  포스코 측은 "포스코장가항 매각을 결정한 것은 맞다. 그러나 적합한 인수자가 나타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올 3월 장인화 회장의 취임 이후,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본원 경쟁력 집중을 위해 적자가 지속되거나 투자목적을 상실한 사업들에 대한 구조개편 계획을 확정, 진행시켜 나가고 있다. / 이부용 기자

2024-11-20

45년 9개월 가동 마치고… 포철 1선재공장 ‘셧다운’

포스코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이 19일, 45년 9개월 간의 가동을 마치고 셧다운(shutdown)에 들어갔다. 사진 이번 1선재 폐쇄는 지난 7월 포항 1제강공장에 이은 두 번째 셧다운이다. 포스코는 최근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현상의 지속, 해외 저가 철강재의 공세, 설비 노후화 등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1선재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2023년 글로벌 선재시장은 약 2억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실제수요는 0.9억t에 불과, 관련 업계와 시장이 혼란을 겪었다. 그런 상황은 올해도 유지됐다. 특히 중국 선재밀은 약 1억 4000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내수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부족 환경에서 가동율 확보를 위해 저가로 주변국에 수출하면서 글로벌 선재가격 하락을 주도해왔다. 국내에서도 해외 저가 선재제품의 수입이 지속되면서 시장가격이 동반 하락을 거듭했다. 포스코는 이러한 시장 여건에서 노후화된 설비의 경쟁력 및 수요 감소의 영향을 감안해 품질과 관계없는 가격중심 저가재 시장 공급은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1선재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포항 1선재공장은 1979년 2월 28일 가동에 들어가, 두 차례 합리화를 거쳐 45년간 누적 2800만t의 선재 제품을 생산했었다. 1선재에서 생산한 선재는 못이나 나사의 재료가 되거나 타이어코드, 비드와이어 등 자동차 고강도 타이어 보강재로 활용되는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함께 한 제품이다. 포스코는 1선재에서 생산하던 고강도 타이어코드, 선박 및 자동차용 용접봉 등 강재를 포항 2~4선재공장에서 전환 생산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내수 저가재 시장은 이미 해외 저가 수입재 중심 시장으로 재편되어 해당 설비 조정으로 인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저가재 가격중심의 경쟁시장 비중을 축소하고 자동차용 CHQ(고강도 볼트), 스프링강, 베어링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선재 생산·판매를 재편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직원수는 40여 명으로, 이달 말까지 공장 정리 후 부서 내(2~4선재) 및 타 부서로 재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 가동 중단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우려했던 철강산업 쇠퇴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닌가’라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지난 주 현대제철이 수입산 저가 철강으로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며 연간 생산규모가 100만t인 포항2공장 제강, 압연 생산시설의 가동 중단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데 이은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20일 오전 7시 30분 모처에서 철강기업 대표들과 긴급 회동한다. 이날 지역산업위기대응 간담회에는 나주영 포항상의회장과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이사장, 포스코를 비롯한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기업 관계자, 대구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 임원 등 13명이 참석, 향후 철강기업 동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한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1-19

싼 값에 혹하다 큰 코… ‘블프족’ 피해주의보 발령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영국의 박싱데이 등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연말을 앞두고, 해외직구 소비자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은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연말에 소비자 상담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돼,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한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3년(2021~2023년)간 접수된 해외직구 온라인 물품구매 상담은 총 2만9834건이다. 그 중 11월과 12월에 상담의 19.8%(5916건)가 접수되는 등 연말 글로벌 할인 행사 기간에 해외직구 상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사유별로는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가 24.2%(1429건)로 가장 많았고, ‘미배송·배송 지연’ 21.5%(1269건), ‘제품하자·품질·AS’ 19.8%(1174건)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49.8% (2948건)로 가장 많았고, IT·가전제품 9.9%(583건), 가사용품 7.0%(417건), 취미용품 6.9%(408건)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들이 연말 해외직구 품목으로 ‘의류·신발’을 많이 구매하고, 이를 겨냥한 패션 브랜드 사칭 사기성 쇼핑몰 상담도 많아서 관련 상담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연말에는 다수 브랜드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므로, 공식 쇼핑몰을 모방한 사기성 쇼핑몰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브랜드 사칭 사기성 쇼핑몰은 브랜드 명칭이나 로고, 제품 사진 등을 그대로 사용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한 웹 디자인과 인터넷 주소(URL)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 사기성 쇼핑몰은 높은 할인율로 소비자를 유인한 후 제품을 배송하지 않거나 가품 또는 저품질 제품을 배송하고, 연락을 두절하거나 사이트를 폐쇄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피해를 입은 소비자 대부분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광고를 통해서 사기성 쇼핑몰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나, 소셜네트워크(SNS) 이용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원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글로벌 할인행사 기간에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소셜네트워크(SNS) 광고를 통해 해외 쇼핑몰에 접속한 경우 해당 브랜드 또는 공식 유통업자가 운영하는 쇼핑몰인지 확인할 것 △과다한 할인율은 일단 의심해 볼 것 △피해 발생을 대비해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해외직구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해 문제 해결이 어려운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