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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천정부지’ 외식물가… 김밥·자장면 등 줄줄이 ‘껑충’

올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외식 메뉴 가격이 평균 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11월 소비자 선호 8개 외식 메뉴의 서울 기준 평균 가격 상승률은 4.0%였다. 메뉴별로 보면 김밥이 올해 1월 3323원에서 지난달 3500원으로 5.3%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자장면은 7069원에서 7423원으로, 비빔밥은 1만654원에서 1만1192원으로 각각 5.0% 올랐다. 메뉴별 가격 상승률은 냉면(1만1385원→1만1923원) 4.7%, 칼국수(9038원→9385원) 3.8%, 삼겹살(200g 환산·1만9429원→2만83원) 3.4% 등 순이다. 삼계탕은 1만6846원에서 1만7629원으로 2.5% 올랐고 김치찌개백반은 8000원에서 8192원으로 2.4%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덜했다. 전반적인 고물가 현상 속에 외식 물가도 올해 내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외식 메뉴 가운데 하나인 삼겹살(200g 환산)은 올해 5월 서울 기준 처음으로 2만원 시대를 열었고, 삼계탕도 지난 7월 1만7000원 문턱을 넘었다. 이러한 상승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수입 물가가 불안해진 것도 이러한 전망이 나오는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때 1440원 선을 넘은 원/달러 환율은 143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올해 연평균 환율(하나은행 매매기준율·1,362.30원)보다 70원 가까이 높다.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 해외에서 들여오는 각종 식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시차를 두고 외식 물가를 밀어 올릴 수 있다. 중동 전쟁과 미국 대선 등의 영향으로 강달러 현상이 지속하면서 수입 물가는 이미 지난 10월(2.1%↑)과 지난달(1.1%↑)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이달 들어선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까지 겹쳐 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외식 물가 외에 세탁, 숙박(여관), 이·미용, 목욕 등 주요 5개 개인서비스요금도 올 한 해 일제히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울 기준 미용실 요금(성인 여성 커트)이 지난 1월 2만1615원에서 2만2923원으로 6.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중탕 요금은 1만154원에서 1만538원으로 3.8% 올랐고 숙박(여관)은 5만1231원에서 5만2423원으로 2.3% 상승했다. 세탁(신사복 드라이클리닝·9308원→9462원)과 이용원 요금(성인 남성 커트·1만2308원→1만2538원) 상승률은 각각 1.7%, 1.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5개 개인서비스 요금의 평균 상승률은 3.2%였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2-15

올해 국내 사업장 매출 폭락… 전년比 1조 ‘뚝’

올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포함한 국내 사업장 매출이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핀테크 기업 핀다의 인공지능(AI) 기반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이 전국 160만여 개 사업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체 사업장 매출은 398조 3267억 원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399조3168억 원)보다 1조 원가량 감소했다.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10월 사업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곳은 모두 11곳이다. 올해 매출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제주(-4.2%)로 조사됐다. 강원(-2.1%) 경북(-1.1%) 경남(-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2.3%)과 경제성장률(2.2%)을 고려하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기는 더 나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매출이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증가한 지역은 인천과 세종(3.8%), 광주(3.2%) 세 곳에 그쳤다. 매장 수가 가장 많은 음식 업종만 놓고 보면 올해 1~10월 매출이 30조3865억 원으로 전년 동기(31조1795억 원)보다 2.5%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주점(-12.0%) 치킨(-7.4%) 중식(-6.5%) 양식(-6.1%) 등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이 줄었다. 반면 뷔페(13.3%)와 패스트푸드(2.5%) 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업종의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물가가 작년보다 2% 넘게 올랐지만 경기 불황에 소비자가 지갑을 닫은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져 연말 소비 심리가 한층 더 얼어붙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2-15

소액생계비대출 연체율 30% 육박

탄핵 정국을 맞아 한국 경제가 시계 제로 상황을 맞닥뜨린 가운데 서민금융 상품 연체율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신용·저소득층 대상 정책금융상품인 소액생계비대출 연체율은 지난 10월 기준 29.7%에 달했다. 작년 말 11.7% 수준이었던 연체율은 지난 5월 20%대에 진입한 뒤 가파르게 치솟아 3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소액생계비대출은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인 저신용·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연체가 있거나 소득 증빙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도 최대 100만 원까지 당일 즉시 빌려주는 제도다. 급전을 구하지 못해 생계가 막막한 취약계층들이 불법사금융으로 가는 것을 막고 자금조달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금융당국이 은행권 기부를 받아 작년 3월 도입했다.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연체율 상승은 금융권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저소득·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액생계비대출 연체율은 유독 높은 편이다. 쉬운 대출 구조 탓에 차주의 도덕적 해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매달 몇천 원의 이자도 밀릴 정도로 취약계층의 빚 상환 능력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청년들의 연체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20대의 연체율이 36.2%로 가장 높았으며 30대(32.4%) 연체율도 30%대에 달했다. 경기 둔화 여파에 취업난까지 겹치면서 청년층의 빚 상환 여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40대(29.6%), 50대(26.3%), 60대(22.6%), 70대 이상(22.6%)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연체율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김현정 의원은 “소액 대출마저 갚지 못할 만큼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소액생계비대출 연체는 신용점수에도 영향을 미쳐 차후 금융 이용에도 제약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층 연체율 급등세와 관련해서는 “금융당국은 단순히 대출 상품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말고, 청년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2-15

경북상의, 2024년 청년일자리 로컬 솔루션 프로젝트 성과 공유회 개최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지난 12일 구미시 호텔 금오산에서 ‘청년일자리 로컬 솔루션 프로젝트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경상북도가 주관하고,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경북도내 상공회의소 담당자, 경상북도와 구미시, 영주시, 경주시, 청도군, 경산시, 김천시, 상주시 등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행사는 청년일자리 로컬솔루션 프로젝트의 추진목적 및 사업 내용에 대한 발표, 각 상공회의소별 2024년 사업 현황 및 우수 사례 공유, 2025년 사업 계획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반도체 공정 교육 및 장비 실습 프로그램, 특성화고등학교 맞춤형 취업캠프, 고용 창출 기업 애로 해소 컨설팅 지원 등 지역별·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성과가 소개됐으며, 성과 공유 이후에는 청년 고용과 지역 연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띤 토론도 펼쳐졌다.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윤재호 회장은 “이번 성과 공유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청년, 기업이 함께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고용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기업, 청년들이 상호 협력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12-15

포스코퓨처엠, 철강 필수소재 ‘전극봉’ 기술 국산화

포스코퓨처엠이 철강 생산공정의 필수소재인 전극봉 제조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전극봉은 고부가가치 탄소소재로 전기로 제강공정에서 철 스크랩을 녹여 쇳물을 만들거나, 용광로에서 생산한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련 공정에 사용된다. 전극봉은 전기를 열 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데, 전극봉의 직경이 크고 전극 밀도가 높을 수록 전력량을 증가시킬 수 있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ESG 경영 강화에 따라 고로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은 전기로 조업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밀도 전극봉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이 국산화에 성공한 직경 300㎜고품질 UHP(Ultra High Power)급 전극봉 제조기술은 국내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각 국가의 핵심 원자재에 대한 수출 통제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의 제철공정 부산물인 콜타르로 만든 침상코크스를 활용해 전극봉 제조기술을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철강산업의 생산체제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철강업계는 전극봉 제조기술을 국산화하지 못해 중국, 일본, 인도 등에서 매년 3만톤 이상의 전극봉을 전량 수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재 공급망 리스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지난 2017년에는 중국산 전극봉 부족 사태로 중소 규모 전기로 제강사들의 가동 중단 위기가 있었고, 2019년에는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면서 전극봉 품귀 및 저품질 전극봉 사용에 따른 전기로 효율 저하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국산 전극봉 개발은 민관협력의 대표 성공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20년 탄소산업기반조성사업에서 ‘300㎜ 이상급 인조흑연 전극봉 기술개발’ 국책과제를 추진했다. 주관기관으로 포스코퓨처엠이 선정돼 4년 9개월간의 연구개발 끝에 전극봉 제조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국책과제에 공동참여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제품 및 공정개발, 제조설비 구축 등을 진행했고, 포스코MC머티리얼즈, 포스텍 가속기연구소, 금오공과대학교는 원료 물성개선, 제조공정 최적화, 시제품 개발을 담당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그룹 차원에서는 포스코 기술연구원 저탄소제철연구소가 ‘전극봉 국산화 개발 협의체’를 통해 기술개발을 지원했다. 연구소 내 ‘HyREX주조실험동’에 전극봉 테스트 공간을 구축하며 전극봉 국산화 기술 개발을 도왔다. 포스코퓨처엠 조용호 기초소재사업부장은 “산학연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극봉에 대한 국산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긴밀하게 협력해 고품질 전극봉 제조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철강산업의 소재 공급망 안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포스코퓨처엠은 시장 상황에 맞춰 전극봉의 사업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 초 광양제철소에 전기로 공장을 착공한 포스코와도 저탄소 제철공정 구축을 위한 그룹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2-12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 최종 완료

2021년 1월부터 시작된 (주)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주) 기업결합 심사가 4년 여 만에 종결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전원회의를 통해 두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시정조치 내용 중 일부 내용을 변경ㆍ구체화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정위는 2022년 5월 조건부 승인 당시, 다수의 외국 경쟁당국에서 다양한 시정조치가 부과될 가능성을 고려했다. 향후 전원회의를 통해 외국의 심사 결과를 반영해 시정조치 내용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당시 ‘공급 좌석수 축소 금지’ 조치를 부과하면서, 기준을 추후 결정하도록 남겨두었다. 최근 유럽집행위원회(EC)와 미국 법무부(DOJ)가 기업결합 심사에 대해 최종 결정,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의 기업결합 사전심사가 모두 완료됐다. 유럽의 경우 EC의 시정조치에 따라 4개 노선에서 티웨이가 지난 8월부터 진입해 운항을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DOJ와 결합 당사회사가 협의해 5개 노선에서 에어프레미아가 대체 항공사로서 일부 운항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외국 경쟁당국의 시정조치 등에 따라 기업결합일 이전에 대체 항공사가 진입한 경우에도 공정위 시정조치를 이행한 것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문제는 기업결합일 이전 대체 항공사들의 진입을 먼저 확인하는 EC 및 DOJ의 법집행 방식과 기업결합일 이후 시정조치를 이행하도록 하는 공정위 법집행 방식의 차이에 따른 것일 뿐, 피심인의 시정조치 이행 측면에 있어 실질적인 차이는 없다. 항공시장 전체 공급 좌석수, 탑승객 수, 항공기 보유 현황 등 여러 가지 지표들이 2024년 상반기 기준,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직전인 2019년 대비 90% 이상 회복했다.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해 공급 좌석수 축소 금지 기준을 90%로 설정했다. 결합 당사회사들은 2019년 특정 노선에 공급하던 연간 좌석수의 합이 1만 석이라고 했을 때, 결합 이후에는 최소 연간 9000석 이상은 공급을 유지해야 한다. 공정거래조정원에 대한 이행감독 위탁 근거도 마련했다. 지난해 6월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면서 공정위 시정조치의 이행관리에 관한 업무 중 일부를 조정원에 위탁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마련됐다. /이부용기자

2024-12-12

“여건 어렵지만…” 내년 공공주택 25만2000호 공급

국토교통부는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본부에서 LH, 서울주택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및 한국부동산원과 주택공급 공공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공공기관별 올해 주택공급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공급계획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올해 건설형 공공주택 착공 5만1000가구, 인허가 14만 가구를 목표로, 연초부터 매달 관계기관 점검회의 등을 개최해 공급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올해 공급실적 점검 결과, 착공은 작년 실적 1만8000가구의 3배에 가까운 총 5만2000가구에 대한 발주를 완료했고, 대부분 시공사까지 선정된 상황으로, 연내 착공을 위한 마지막 절차를 추진 중이다. 인허가는 LH, SH, GH, iH에서 담당하고 있는 물량 12만9000가구 대부분이 신청 완료돼 목표 이행을 위한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연말에 기초 지자체 정비 물량까지 포함해 실적이 집계된다. 작년 실적 7만8000가구의 2배 수준인 14만가구 인허가를 위해 국토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연말까지 총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공공주택 공급은 무주택 서민과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강화하고, 민간의 공급위축을 적극 보완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2000가구 공급을 목표로 추진한다. 먼저, 건설형 공공주택은 당초 계획인 13만5000가구 대비 5000가구를 추가해 총 14만가구 인허가를 추진하고, 착공도 올해 대비 2만가구 가량 늘어난 7만가구 이상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축매입임대는 내년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11만 가구 이상을 공급한다. 올해 12월초 기준 21만가구 이상 신축매입약정이 신청됐고, 매입심의 등 후속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축매입약정은 사실상 아파트와 같은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지역 건설경기 회복에 기여하면서 도심 내 나대지나 노후 상가·호텔 등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일석삼조의 사업모델이다. /이부용기자

2024-12-12

“환불 안돼요” 헬스장 소비자분쟁 증가세

최근 헬스장(체력단련장)이 증가하면서 매년 소비자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2021년부터 2024년 3분기까지 헬스장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총 1만746건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2023년에는 3165건이 접수돼 2022년 대비 19.3%(511건) 증가했고, 2024년에도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 신청이유는 사업자의 청약철회 또는 환급 거부, 위약금 분쟁 등 ‘계약해지’ 관련 내용이 93.4%(1만39건)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변경·축소 등 ‘계약불이행’이 4.5% (487건)로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2021~2024년 3분기)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의 평균 계약금액은 약 117만 원이었다. 연령이 확인되는 1만682건을 분석한 결과, ‘20대’가 46.8%(4999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36.6%(3908건), ‘40대’ 9.3%(996건) 등의 순이었다. 헬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개인 강습(PT)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업자의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잔여 이용료를 환급받지 못하는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므로 계약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격 할인에 현혹되지 말고 실제 이용 가능한 기간(횟수)으로 계약을 체결할 것 △중도 해지 시 환급기준 등 계약의 중요 내용을 확인할 것 △신용카드 할부 결제를 할 것 등을 당부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2-11

섬·공원·항만지역에도 드론 서비스 OK

국토교통부가 생필품·음식 등 배송을 지원하는 ‘2024년 K-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14개 지자체와 16개 배송사업자가 참여해 50개 지역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진행했다. K-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은 드론을 활용한 배송이 실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언제·어디에서나 드론 배송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됐다. 이번 K-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에 참여한 사업자는 총 2993회 배송하고 서울-부산 왕복 13회 거리에 해당하는 1만635km를 날았다. 드론 배송은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드론 배송 가이드라인’에 따라 드론식별장치를 부착해서 지정된 드론 배송로에서 비행했다. 이륙부터 착륙까지 안전관리절차를 준수하면서 배송이 이루어져서 한 건의 인적 물적 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한 배송 체계로 자리 잡고 있다. 국토부 김영국 항공정책관은 “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은 섬·공원·항만 등 지역주민과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관심이 높았다”며 “앞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 모델 확대와 배송 물품의 다양화를 통해 드론 배송이 더욱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2-11

국내외 불확실성 심화 ‘수출 영향 최소화’에 총력

최근 우리 수출을 둘러싼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심화됨에 따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제7차 수출 비상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반도체산업협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참여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점검 결과, 현재까지는 국내 정치 상황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봤다. 해외로부터의 수출계약 취소, 대금 미지급 등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수출 물품의 선적·인도도 차질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정부와 수출 유관기관은 해외 바이어의 방한 취소, 수출상담 중단 등 향후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 정부와 수출 지원기관은 주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현장방문,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 및 수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코트라 해외 무역관 등을 통해 주요국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여 기업들과 공유하는 등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국내 기업의 수출에 애로가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 무역보험 등 긴급 지원 대책도 마련한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무역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통상 채널을 통해 외국 정부와도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와 수출 지원기관들은 튼튼한 수출 안전망을 구축해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대외활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기업들을 빈틈없이 지원해 나가겠다”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2-11

외인 사흘새 1조원 순매도… ‘코리아 밸류다운’ 확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코리아 밸류다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증권주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KRX 은행’ 지수와 ‘KRX 증권’ 지수는 각각 8.31%, 6.00%씩 떨어졌다. 개별 종목별로는 KB금융은 15.71%, 신한지주는 9.04%, 하나금융지주는 7.8%씩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최근 14주 연속 코스피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해당 기간에만 약 19조 원을 팔아치웠다. 계엄령이 발표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는 코스피에서만 약 1조 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지난 4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금융주로 신한지주(653억 원), 하나금융지주(479억 원), KB금융(471억 원) 등의 순이다.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타격을 받자 원화 가치는 급락했다. 외환당국은 원화가치 방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정국 혼란 장기화로 환율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야간 종가(오전 2시) 기준 달러당 1423원으로 계엄 선포가 있기 전인 3일 야간 종가(1401원 70전) 대비 20원 넘게 올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 전망을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대체로 원-달러 환율상단을 1450원 까지 열어놓은 분위기다. 지난달 29일 이후 1주일간 원화 가치(-1.86%)는 유로화(0.28%), 호주 달러(-0.74%) 등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절하됐다. 문제는 외국인 자금 이탈과 환율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사의 건전성이 훼손돼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위기가 번질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환율이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오르면 수출 등 대기업의 외화예금 인출이 늘어 외화 유동성이 부족해질 염려가 커진다. 외환 관련 파생상품에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이 발생할 수도 있다. 환율이 급등하면 금융사의 건전성 지표도 악화한다. 외화 표시 자산과 해외 출자금의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KB 신한 하나 우리 등 주요 금융지주의 자기자본비율은 환율이 평균적으로 10원 오를 때마다 약 0.01~0.02%포인트 낮아진다. 주요 금융지주는 현재 자기자본비율이 BIS 권고 기준(8%)을 훌쩍 넘는 12~13%수준이어서 유동성과 건전성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탄핵 여부를 놓고 정치적 불안이 장기화해 국내 산업 경쟁력이 약화하면 주요 기업에 대출을 내준 은행들의 건전성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율상승과 외국인 자금 이탈의 여파로 관광 및 유통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여행이 안전한지’를 묻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비상계엄령 발표 당일 ‘무슨 일인지 설명해 달라’는 요청이 프런트에 쏟아졌다”고 말했다. 여행사들도 정치적 갈등이 장기화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자국민에게 한국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영국 외교부는 “광화문과 대통령실(삼각지), 국회(여의도) 일대에서 시위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도 한국 여행에 대해 “방문 필요성을 검토해 보라”고 공지했다. 불안정한 정치 상황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 두 번의 탄핵 정국 때도 내수 경기가 급락한 바 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통계에 따르면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직후인 그해 2분기(4∼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9로 전 분기(1∼3월)의 95보다 6.3% 떨어졌다. 같은 해 4분기(10∼12월)에는 85까지 하락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2016년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4로 두 달 전보다 10% 가까이 급락했다.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 시즌 특수로 반등을 꾀하던 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내년 사업 계획 재검토를 포함한 긴급 경영 전략회의를 여는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투자를 포함한 모든 경영 활동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2-10

골드만삭스 “노무현·박근혜 때와 달라… 하방 리스크 ↑”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지난 9일 ‘짧은 계엄령 사태의 여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시장 평균보다 낮은 1.8%로 유지하지만 리스크는 점점 더 하방으로 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 과거의 정치적 혼란은 성장률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앞선 두 사례에서 한국 경제는 2004년 중국 경기 호황과 2016년 반도체 사이클의 강한 상승세에 따른 외부 순풍에 힘입어 성장했다”며 “반대로 2025년 한국은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지닌 국가들과 함께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외부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단기적으로는 사실상 ‘관리인(caretaker) 정부’가 금융 시장과 거시경제 안정성 확보·유지에 힘쓰며 기존 정책을 시행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권 이코노미스트는 국민연금의 대규모 해외자산 보유액이 과도한 시장 불안과 원화 가치 급락 발생 시 증권·외환시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수 있고, 통화·재정 정책 여력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긴급 유동성 지원과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예고한 추가 정책금리 인하 등 추가적인 통화 부양책이 이미 준비 중에 있다”며 “정치적 안정이 회복되고 잠재적인 과도기적 조치가 명확해지면,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 정부 부채를 고려할 때 향후 재정 완화는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지 않으면서 성장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추가 탄핵안 발의와 과도기적 내각 구성, 개헌 논의 등을 주목해야 할 주요 이벤트로 꼽았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2-10

포스코홀딩스·호주 기업, 이차전지 리튬 사업 협력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손잡고 이차전지용 원료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9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핸콕과 리튬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호주를 영상으로 연결해 진행한 이날 체결식에는 포스코홀딩스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과 게리 코르테 핸콕 CEO 등 양사 경영층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연산 3만t 규모의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 중 최적의 리튬 공장 설립 후보지를 함께 검토할 예정으로 투자금액 등 상세내용은 추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핸콕이 보유한 다양한 광산 자산과 연계해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하고, 리튬 광산, 염호에서부터 수산화리튬, 양극재, 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그룹 리튬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됐다. 김준형 총괄은 “포스코홀딩스는 핸콕과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리튬 사업 협력에서도 최적의 사업구도를 검토해 좋은 결실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핸콕은 서호주 퍼스에 본사를 둔 광산 전문 기업으로 철광석 사업을 주 수익원으로 하고 있으며 리튬, 천연가스, 희토류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핸콕의 로이힐 철광석 광산 지분 12.5% 투자를 시작으로, 2022년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호주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 공동 인수 등 그룹 전반에 걸쳐 핸콕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시장 캐즘을 기회로 활용해 광산, 염호 등 우량 리튬 자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시황 회복시 리튬시장 선점을 위한 자원 공급망 확대 및 사업 역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연산 2만 5000t), 광석 리튬(4만 3000t) 공장 준공으로 전기차 약 1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인 총 연산 6만 8000t의 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한 바 있다. /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2-10

“실속형부터 고급 까지”홈플러스, 설 선물 예약

홈플러스가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2025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번 사전예약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해 실속형 상품부터 고급 상품까지 폭넓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한우와 주류 선물세트를 강화하고, 가성비 좋은 중·저가 선물세트의 수를 대폭 확대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설 선물세트에 대해 가격을 동결하고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않으면서 선물세트 선택의 폭을 넓혔다. 26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약 10% 확대하고, 69만원대는 24%, 10만원대 이상은 27% 늘려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정육 선물세트는 한우부터 수입육, 양념육까지 다양한 구성과 가격대가 마련됐다. 대표 상품으로는 ‘농협안심한우 1등급 갈비 냉장 세트’(17만5000원), ‘미국산초이스 LA식 꽃갈비 냉동세트’(9만9400원), ‘전통양념 소불고기 냉동세트’(5만2430원, 5+1 혜택 제공) 등이 있다. 고급 선물세트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농협안심한우 저탄소 1++No.9등급 프리미엄 세트’도 30% 할인된 62만3000원에 제공된다. 과일 선물세트는 고품질의 GAP 인증 과일을 사용하고, 유명산지 과일 세트를 강화했다. ‘GAP 사과 세트’(6만4900원), ‘진장 사과·안성 배 세트’(8만9900원) 등이 있다. 수산 선물세트는 김, 굴비, 갈치 등 다양한 품목이 포함되어 있으며, 실속형 세트에는 1+1 혜택이 적용된다. ‘CJ 비비고 토종김 5호’(9900원, 10+1 혜택 제공), ‘실속 참굴비 나눔세트’(12만원) 등이다. /홈플러스 제공

2024-12-09

지역 중기 6개사 참여 35만불 수출실적 달성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시 수출지원센터는 6일 포항상의 2층 회의실에서 지역 수출업체들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된 해외 전략지역 바이어 화상 수출상담회 지원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포항시 수출지원 활성화 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수출희망국가 바이어와의 화상 수출상담지원, 온라인 영문거래제의서 발송 및 플랫폼 지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기업 및 수출상품 해외홍보 등 지역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주)유니코정밀화학, 제일연마공업(주), 엠에스파이프(주), (주)동해화학공업, (주)이스온, (주)에이펙셀 등 총 6개 지역 수출기업에 대한 화상상담 추진결과에 대한 최종점검과 검토가 논의됐다. 이 사업을 통해 거래희망 바이어와의 화상상담 18건, 수출상담실적 약 35만 달러의 성과를 거두었다. 사후관리가 마무리되는 내년 2월말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이번 화상 수출상담회는 해외 바이어와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기업들의 시간절약과 비용효율성이 높아 지역 중소기업들이 선호하는 방법”이라며“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2-09

‘스틸챌린지’ 동아시아 챔피언 등극 포항제철, 내년 월드챔피언십 도전

“지역대회 우승 타이틀을 탈환해 기쁩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 26일 세계철강협회 WSA가 주최해 진행된 제19회 ‘스틸 챌린지’ 동아시아 지역대회에서 산업부문 1위부터 5위까지 석권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증명했다.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스틸 챌린지’는 전 세계 120개 이상의 철강사가 참여하는 국제대회로, 철강 엔지니어들이 철강 제조공정의 이해도와 최적화 능력을 겨루는 시뮬레이션 대회이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조건에서 효율적으로 철강을 생산하는 방식을 통해 경쟁하고, 가장 적은 비용으로 철강을 성공적으로 생산한 참가자가 최종 우승을 차지한다. 지역대회는 동아시아, 서아시아, 북아시아, 유럽·아프리카, 미주 등 5개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지역 우승자에게는 월드 챔피언십이라 불리는 세계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포스코가 속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전기로와 2차 정련을 다루는 문제가 출제됐다. 포항제철소 엔지니어들은 24시간 동안 협업해 최적의 원료 배합과 조업 패턴 설계 실력을 선보였고, 그 결과 1위부터 5위까지를 모두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우승 및 상위권을 독차지한 포항제철소 STS제강부는 이번 대회에서 젊은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되어 대회를 준비했다. 또한 미래 엔지니어를 꿈꾸는 동아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결과를 이뤄내 그 의미를 더했다. 포스코는 동아시아에서 8회, 세계대회에서 3회 우승한 이력이 있지만, 2020년 이후 지역대회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우승을 기회로 세계대회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대회 우승자인 STS제강부 박보성 사원은 “동료들의 도움과 회사 차원의 많은 관심 및 지원에 감사하다”며 “세계대회를 위해 남은 기간 더욱 노력해 대한민국 철강의 기술력을 드높일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내년 4월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스틸챌린지 세계대회에 출전해 최종 우승에 도전한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2-09

포스코퓨처엠 ‘車 46만대분’ 美 시장 적격 리튬 확보

포스코퓨처엠이 미국의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국내 생산 리튬을 그룹 내에서 대량 확보함으로써 미국시장 경쟁력을 높였다.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5일 양극재 제조용 수산화리튬 2만 t(톤) 구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양극재 4만3000t을 생산할 수 있으며, 전기차 46만 대에 공급 가능한 물량이다. 지난 2010년부터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추진해 온 포스코그룹은 이번 공급계약으로 광산-수산화리튬-양극재까지 일관 공급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이차전지소재사업의 내부 시너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021년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와 합작해 광양에 설립한 수산화리튬 제조사다. 지난달 29일 제2공장을 준공하며 연산 4만3000t의 수산화리튬 생산체제를 갖췄다. 포스코퓨처엠이 이번에 공급 받는 수산화리튬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4.75%를 확보하고 있는 호주 필강구라 광산의 리튬 정광을 원료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양산한 것으로 미국 수출용 양극재 생산에 전량 사용된다. FEOC가 아닌 공급망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그룹내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해 미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2025년부터 중국 등 미국이 FEOC로 지정한 곳에서 채굴하거나 가공한 광물을 활용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어, 미국시장에 판매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FEOC 외 공급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시장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의 구매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그룹 내 이차전지소재 기업들이 속속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외에도 아르헨티나 염수를 원료로 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 니켈 전문회사 SNNC, 폐배터리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 그룹 내 안정적 원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원료 조달 경쟁력에서 한층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2-09

“지원 3종 세트 확대” 소상공인 금융사각지대 축소

취약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안전망이 강화된다. 생업 4대 피해 구제와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도 마련된다. 정부는 5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현장에서는 원리금 상환부담 완화, 채무조정과 재기지원 연계 등 소상공인 지원대책이 도움이 됐다는 평가와 함께 지원의 사각지대, 새로운 유형의 부담 대두, 상권 활성화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들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소상공인 종합대책 가속화 △피해구제·규제개선 △매출기반 강화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소상공인의 채무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융지원 3종세트’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상환연장제도 경영애로 인정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1개월 이내 단기연체자에 대해서도 상환연장 대상에 포함하는 등 금융지원 대상을 추가 확대한다. 신용취약 소상공인에 대한 저리 대출자금을 금년 중 20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성실상환자에게는 추가자금 및 특례보증을 신규 공급하는 등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문자메세지 등을 통해 대상자 타겟형 홍보를 추진하고 전산 인프라 등을 보강하여 서비스 신속성 및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최근 은행권에서 마련하겠다고 밝힌 소상공인에 대한 채무조정, 폐업자 분할상환, 추가자금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정부지원 프로그램과 연계 등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5년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총 10조원을 목표로, 원금 감면 우대(최대10%) 요건으로 인정되는 연계 교육과정을 확대한다. 신속한 채무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채무조정 동의율 현황을 공개하고, 제도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소상공인 이용 간편결제 서비스 등을 활용한 맞춤형 홍보를 강화한다. 또한 부처합동 ‘소상공인 생업피해 대응반’을 운영한다. 고객의 변심으로 매장내 일회용품컵 사용시, 일회용품 규제를 준수한 사업자가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도록 면책행위를 명확히 한다. 광고대행 불법행위에 대한 피해구제를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광고분쟁조정위원회의 법적근거를 2025년 말까지 마련하고, 피해조정에 대한 재판상 화해의 효력을 부여한다. 직영을 조건으로 운송사업자의 화물차 신규 증차를 2025년 한시 허용하고, 버스터미널 내 물류창고 등 소상공인 관련 업종 입점을 허용하는 등 현장에서 겪는 돌부리 규제들도 과감히 걷어낼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매출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로컬 콘텐츠화하는 창의적인 소상공인을 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지역 창작공간을 조성 및 확산하고, 지역활력타운과 연계해 직주락(職住樂) 복합거점을 조성한다. 민간주도의 상권활성화 기획을 상권발전기금 조성과 상권투자조합 제도화를 통해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을 차단하는 한편, 가맹상권 지정 기준 완화를 위해 골목형 상점가의 밀집·동의기준을 완화하는 표준조례안을 배포해 지자체의 조례 제·개정을 독려한다. 공공기관의 디지털상품권 구매를 유도(기관평가 반영)하는 등 디지털상품권 활성화도 추진한다.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해 소상공인 제품, 지역 농·수산물 등을 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지역채널에서 소개·판매하는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 제도화도 추진한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