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이 390억원을 투자해 컬러강판 제조설비를 증설한다. 포스코강판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연산 6만t 규모의 컬러강판 연속 도장설비(No.4 CCL·사진)라인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고급 컬러강판 중심의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포스코강판은 새롭게 구축하는 설비를 활용해 △고급 건축 내외장재 △프리미엄 가전용 고급건재 △가전용 컬러강판 △고급 프린트 강판 △알루미늄 컬러강판 등을 생산, 고급 컬러강판 시장에서의 차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포스코강판은 지난해 9월 서울사옥을 매각한 자금과 경영실적 개선에 따른 자체 창출 자금을 활용해 이번 설비투자에 소요되는 예산 39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CCL생산라인은 오는 12월 착공해 내년 연말께 준공할 예정이다.포스코강판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건재 전문기업으로서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2-27
최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40대 직장인 2천명을 상대로 설문한 `2040세대 취업남녀의 시간사용과 일·생활에 관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7.8%가 `일을 하고 나면 지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는 직장인이 12.0%, `그렇다`는 답변이 55.8%였다.일로 인한 소진감은 여성(71.4%)이 남성(65.1%)보다 더 컸다. 월수입 200만원 미만인 경우 70.3%가, 500만원 이상 고소득자는 60.9%가 퇴근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데 동의해 소득이 낮을수록 피곤한 것으로 나타났다.`집에서도 쉴 틈이 없다`는 응답은 52.4%로 절반이 넘었다. 여성(55.5%)과 30대(57.8%)가, 배우자가 있거나(62.3%) 맞벌이(66.2%)일수록 퇴근 이후 더 바빴다. 영유아 자녀가 있는 경우는 68.6%가 귀가 이후에도 분주하다고 답해 육아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평소 `가족과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해 아쉽다`는 답변도 77.4%였다.일·가족·개인 생활의 이상적 시간배분 역시 현실과 괴리가 컸다. 답변을 평균해보면 직장인들은 수면과 휴식·여가를 포함한 개인생활에 47.1%를 사용하고 근로시간과 가족생활시간에 각각 29.6%, 23.2%를 쓰길 원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주어진 시간의 42.6%를 일하는 데 썼고, 개인생활은 41.4%, 가족생활시간은 16.0%밖에 안 됐다.직장인들은 이런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줄이고 희망에 가깝게 시간을 나눠쓰려면 가장 먼저 정시퇴근 보장(66.0%)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유급휴일·연차 사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53.9%로 집계돼 기본적 근로조건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데 불만이 컸다.업무량 감축을 동반한 근로시간 단축(42.0%)이나 근로 시간·장소의 유연한 조정(40.7%)은 칼퇴근 요구에 못 미쳤다. 정시퇴근 요일을 지정한 `가족사랑의 날` 등 프로그램을 확대·강화해야 한다는 응답(22.1%)은 업무 시간 이후 문자·연락·지시를 금지해야 한다(38.0%)는 의견보다 적었다.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밤에 카톡이나 안 왔으면 좋겠다`며 정부의 내수진작 안에 냉소하는 반응이 많다.7년차 회사원 이태석(33)씨는 “2시간 일찍 퇴근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그 시간동안 어차피 아무것도 못 한다. 차라리 칼퇴근을 보장해 주는게 낫다”며 “개개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구상한 정책도 아니고 직장인을 돈 쓰는 기계로 보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말했다.여성정책연구원은 `양성평등기본법 시행에 따른 가족정책의 이슈와 과제` 보고서에서 “법정 노동시간 준수 등 기본권리를 보장하는 조직문화 정착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국내에도 최소 휴식 보장제도 논의가 있고 일명 `퇴근후 업무 카톡 금지법`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여서 관련 논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연합뉴스
제주항공이 누적탑승객 4천만명을 돌파했다.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은 23일 취항이후 만 10년8개월여 만에 누적탑승객 4천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제주항공은 지난 2006년 6월5일 취항이후 6년 11개월만인 2012년 5월 1천만명을 달성한데 이어 2년 2개월만인 지난 2014년 7월 2천만명, 1년 6개월만인 지난 2016년 1월 3천만명, 23일 4천만명을 기록했다.4천만명의 누적탑승객 가운데는 국내선 탑승객이 2천561만여명으로 64%의 비중을 차지했고 국제선 탑승객은 36%인 1천439만여명으로 집계됐다.국제선에는 일본이 589만명(14.7%)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노선이 10.8%, 중국을 비롯해서 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이 6.6%, 괌·사이판 등 대양주가 3.9%의 비중을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에 맞춰 이달 초 도입한 27호기를 포함해 올해 모두 6대의 항공기를 늘려 총 32대의 항공기를 운용키로 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2-24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참치소시지`가 중국 공략에 나섰다.해양수산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참치소시지`를 중국 영유아 전문 온라인몰 4곳에 런칭해 오는 28일까지 홍보판촉행사를 진행한다.어육소시지는 2012년에 처음 34만달러로 수출을 시작해 연평균 175%의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수출 효자 수산식품으로 자리 매김 했지만, 기존 어육소시지 제품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OEM 제품도 늘면서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 이러한 시점에 개발된 참치소시지는 흰살 생선 대신 참치어육을 이용해 만든 신개념 제품이다. 이 제품은 aT 상하이지사가 한국 영유아식품 전문 수입업체인 상해장화국제무역유한공사와 국내 참치 1차 가공 전문업체인 미주물산을 연결해 중국에서 2세대 어육소시지 제품으로 육성하고자 개발한 전략품목이다.그동안 많은 가공업체가 참치를 원료로 소시지를 만들려다 실패했었던 것을 최초로 완성해 낸 것이다. 이번에 런칭하는 전문 온라인몰은 중국 영유아용품 판매 사이트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무잉즈쟈를 비롯해 둬둬윈, 탕투안마마, 위에추 등 영유아용품 분야 파워셀러 매장이다.aT 백진석 식품수출이사는 “이번에 중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홍보판촉 행사를 계기로 참치소시지가 중국 내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지난달 25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 연임이 확정되자 포스코 주가도 덩달아 거침없는 상승세다.연임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포스코 주가는 전일 대비 3.18% 올랐고, 한달여 지난 23일 오전 9시 29만원대로 출발, 29만2천원에 장을 마쳐 30만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연임 확정 이후 한달만에 주가가 10%나 뛰었다.이 같은 상승세를 두고 증시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실적이 올해 살아날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존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배당금 감소 우려도 사라졌다”고 분석하고 있다.기존 철강본연의 경영방침이 일관성 있게 유지될거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이다. 권 회장의 연임 확정은 경영 전반에 대한 무한 신뢰감을 안겨주면서 주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여기에다 중국발 철강 감산에 따른 철강재 가격 상승과 무디스에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국제 신용평가기관들도 잇따라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평가한 것도 주가상승에 크게 작용했다.또 지난 22일 권오준 회장이 폐쇄를 검토했던 포항제철소 후판 1공장을 일본 신일철주금공장 화재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며 당분간 보류시킨 것도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지난 22일 포스코 주가는 전일 대비 1.73% 오른 29만3천500원에 장을 마쳐 지난 주 종가 기준으로 이미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고, 또 다른 신고가 경신을 준비중이다.포스코 주가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이 날 외국인은 포스코 주식을 271억원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포스코의 실적 호조와 중국발 구조조정 영향 때문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8% 증가한 2조8천443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조482억원을 달성했다.증시전문가들은 중국발 철강감산 정책은 국내 철강재 가격상승으로 이어져 업황개선이 기대된다. 따라서 포스코의 목표주가도 기존 31만원에서 36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포스코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 불황을 극복하고 판매시장을 고도화하기 위해 솔루션마케팅2.0을 적극 추진한다.포스코는 지난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솔루션마케팅 점프업(Jump-up) 다짐대회`를 개최했다.오인환 사장 주재로 열린 이날 다짐대회는 이덕락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의 솔루션마케팅2.0 전략 발표에 이어 철강사업본부 임직원의 솔루션마케팅 점프업 다짐선언 순으로 열렸다.이날 행사는 포항과 인천 송도를 생중계로 연결해 진행됐으며, 각 행사장에는 천여 명의 철강사업본부 임직원이 참석했다.철강사업본부 임직원들은 솔루션마케팅 점프업을 통해 경쟁밀보다 한차원 높은 솔루션마케팅으로 현재의 어려운 철강시황을 지혜롭게 극복하자고 결의를 다졌다.솔루션마케팅은 포스코 고유의 마케팅 활동으로, 그간 추진해 왔던 EVI(Early Vendor Involvement)활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여 고객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4년 도입됐다.포스코의 솔루션마케팅은 단순히 좋은 품질의 강재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고객이 포스코의 강재를 보다 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Technical) △상업(Commercial) △휴먼(Human)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진화된 마케팅 활동을 말한다.지난 3여년간 마케팅·생산·연구소 등 전사가 협업해 솔루션마케팅 실행에 매진한 결과 솔루션 연계판매량은 2014년 대비 3배가 증가한 390만t을 기록했으며, WP제품 판매량도 56%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었다.오인환 사장은 “새로운 50년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 고객 관점에서 고객이 원하고, 만족하는 솔루션마케팅을 펼쳐야 한다. 솔루션마케팅은 강력한 우리의 무기인만큼 우리 스스로 그 범위에 한계를 두지 말아야 하며, 고객이 만족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만족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학장 박무수)는 지난 22일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인자위) 및 공동훈련센터 선정과 관련해 지역·산업맞춤형인력양성사업 약정 체결식(MOU)을 가졌다. 사진 구미캠퍼스에서 진행된 MOU에서 장영호 경북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고창용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지사장을 비롯한 실무협의회 위원들과 약정 체결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했다.이날 약정체결을 한 공동훈련센터의 올해 훈련목표인원은 양성과정 290명, 향상과정 1천985명으로 전체 2천275명이며 양성훈련 취업목표율은 80%이다.박무수 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학장은 “폴리텍 정신을 바탕으로 교육생들과의 원할한 소통으로 지역·산업맞춤형인력양성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박인규(63·사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단수 후보로 압축돼 연임이 유력해 졌다. DGB금융지주는 24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사실상 단수 후보로 압축돼 사실상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회장 후보군에는 박 회장, 성무용·임환오 대구은행 부행장, 노성석 DGB금융지주 부사장 등 4명이 올랐으나, 지난 15일 열린 임추위 예비회의에서 박 회장이 연임하는 쪽으로 사실상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이곤영기자
경북도가 올해 1월 1일 기준 표준지 6만7천94필지에 대한 공시지가 결정·공시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6.9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도 전년도 대비 6.88% 상승했다.올해 경북도 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평균 6.90%로 지난해(7.99%)보다 1.09% 감소했으나, 전국적인 상승률 4.94%보다 1.96% 높아, 제주(18.66%), 부산(9.17%), 세종(7.14%)에 이어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시·군별로는 영덕군이 11.8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예천군(11.71%), 울진군(11.46%), 군위군(10.87%) 순으로 집계됐다.영덕군은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접근성 강화와 철도건설사업·천지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예천군은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준공·녹색문화 상생벨트 조성, 울진군은 신한울원전개발사업 등이 주요 상승요인으로 나타났다.최고가 표준지는 2연 연속으로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번지(개풍약국)이며 1㎡당 1천230만원(대·상업용)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이었다. 최저가 표준지는 안동시 남선면 원림리 산141번지 임야(자연림)로 1㎡당 210원으로 조사됐다.독도는 전체 101필지 중 표준지가 3필지로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는 1㎡당 110만원(전년대비 12.24% 상승),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번지는 1㎡당 70만5천원(5.22%상승), 자연림인 독도리 20번지는 1㎡당 2천350원(11.90% 상승)으로 나타났다.대구시의 2017년 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은 6.88%가 올라 전년도 8.44%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하향한 것으로 조사됐다.구·군별로는 수성의료지구 등 개발사업지 및 도시철도 3호선 주변의 거래활성화 등으로 수성구가 8.46%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도시철도1호선 연장, 기존 대규모개발지 및 배후지 성장으로 달성군이 8.39%, 지하철 역세권역 및 주거단지의 개발이 많은 달서구가 8.26% 오르는 등 지하철 역세권과 개발사업지구 및 배후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해당토지 소재지의 시·군·구 민원실에서 23일부터 3월 24일까지 열람할 수 있고, 같은 기간에 토지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인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에서 재조사·평가를 한 뒤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 14일 조정 공시한다./이창훈·이곤영기자
2017-02-23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북동부지부(지부장 황의경)는 고성장기업 전용자금 지원신청을 접수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고성장기업 전용자금이란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고성장(가젤형)기업이 안정적으로 지속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자금이다.4년 이상 중소기업 중 최근 4년간(2012~2015년 또는 2013~2016년) 상시 근로자수 및 매출액이 연평균 20% 이상(지방소재 기업은 15% 이상) 증가한 기업이나 중소기업청 `고성장기업 수출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된 기업이면 신청 가능하다.대출한도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 잔액 기준 45억원(지방소재 기업은 50억원)이며, 시설자금은 최대 70억원까지 이용 가능하다. 제품생산, 제품개발, 시장개척 관련 운전자금은 시설자금과 별도로 연간 10억원 이내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중진공 홈페이지(www.sbc.or.kr)에 접속해 자가진단 및 사전상담 후 신청 가능하며, 문의는 중진공 경북동부지부(054-223-2046)로 하면 된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