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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지개하는 철강, 또 움츠러드나

철강업계가 문재인 정부를 맞으면서 사면초가(四面楚歌)에 처했다. 온실가스 감축과 분진,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따라 포스코의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이 무산 위기에 처했고, 전기를 많이 쓰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혀 모처럼 살아나고 있는 철강경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은 철강업계에는 특히 치명적이다. 포스코, 동국제강 등 `빅 3사`는 지난해와 올 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의 호조세를 보이며 상승분위기를 타고 있는데, 정부의 이 같은 정책으로 인해 올해 수익구조도 불투명해졌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온 포항제철소 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은 무산 위기에 놓였다. 화력발전소는 포스코가 향후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낼 최적의 대안이었다. 2014년 지불한 6천억원 수준의 전기요금은 매년 7% 오르는 전력 단가를 고려할 때 2022년부터 영업이익과 비슷한 수준의 1조2천억원의 전기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포스코는 1973년과 1976년에 만든 포항제철소 내 20㎿규모 발전기 2대와 30㎿ 2대를 폐쇄하고, 2022년까지 500㎿ 용량의 화력발전설비로 대체하는 화력발전소 건립사업을 2년 전부터 추진해왔다. 포스코는 포항시민 33만명의 서명을 받아 2015년 11월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화력발전설비가 완공되면 포항제철소 자가발전비율은 현재 46%에서 80%까지 올라 철강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었다. 아울러 포스코는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해당 설비에서 오염물질 배출을 기존 설비보다 50% 저감하는 대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영흥화력발전소 보다 환경시설을 더 격상시키겠다는 계획도 정부측에 제출한 상태다.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세먼지 감축 응급대응을 발표하며 30년 이상 노후한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일시 가동중단을 지시했다. 건설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화력발전소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후보시절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 가운데 공정률 10% 미만은 전면 재검토를 밝힌 바 있어 포스코의 화력발전소도 첫 삽을 떠보기도 전에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도 철강업계로선 달갑지 않다.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대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재편해 산업부분에서의 전력 과소비를 방지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요금인상을 예고했다.철강업계는 이미 계절별·시간대별 차등요금제와 기본요금 피크 연동제 등 가정용 누진제와 유사한 수요관리 요금제 등을 적용받고 있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가정용보다 저렴한 것도 상대적으로 낮은 원가 때문인 것으로 특혜가 아니라는 주장이다.실제 한국전력에 따르면 2015년 전력소비 상위 15개 업체 중 현대제철이 1위였고 포스코는 3위, 동국제강은 13위를 차지했다. 2015년 한 해 1만2천25GWh를 쓴 1위 업체의 전기요금은 1조1천605억원에 이른다. 이는 2015년 영업이익 1조4천641억원을 웃돈다.그동안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반대 목소리를 냈던 포스코 등 철강 빅3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예전처럼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일 수 없어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 경쟁력을 생각해서라도 업계가 공감할 수 있는 수준에서 기간을 두고 인상의 여파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7-05-22

인터불고 라비다, 대구 감삼동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오늘 공개

`인터불고 라비다`가 19일 대구 달서구 월성동 모델하우스에서 공개된다.인터불고건설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초역세권에서 약 450m 거리에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50실 등 모두 198가구를 19일 분양에 들어간다.인터불고 라비다는 대구 달서구 감삼동 280-2번지 일대에 지하 4층, 지상 32층 규모로 도심 파노라마 전망을 확보한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다.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198가구 전체를 특화평면설계로 적용해 68~79㎡형으로 구성하는 등 실속과 가성비를 중요시 했으며 저층인 1~2층은 근린생활시설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최근 경산시 상방동에서 분양한 `남천리버뷰 우방아이유쉘`의 성공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준중형 틈새평면설계는 대세로 떠오르는 분위기다.68~79㎡형은 그동안 국민주택형으로 불리며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기존 84㎡형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84㎡형보다 좁아진 면적만큼 혁신평면으로 특화해 입주민의 실사용 공간을 최대한 넓힘으로써 84㎡형과 체감면적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특히 부동산 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도시철도 2호선 초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는 인터불고 라비다는 달구벌대로와 신천대로에도 인접하며 남대구IC, 성서IC 등과도 가까워 사통팔달 쾌속교통망을 자랑한다.또 성서산업단지 및 서대구산업단지, 3공단, 염색공단 등 주변 산업단지로 10분대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특혜지로 평가받고 있다.여기에 죽전역 부근은 대우월드마크 웨스트엔드, 우방드림시티, 용산지구, 장기지구, 성당뉴타운 등 인근단지를 통해 이미 검증된 주거지역에 속하고 이들 단지의 중심에 위채해 있어 대규모 주거타운의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생활 편의성의 경우 도심지 아파트답게 단지 바로 앞에 이마트가 있고 주변에 홈플러스와 미래여성병원, 상업지구 등 원스톱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는 상황이다.교육환경을 보면 본리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붙어 있어 어린 자녀의 안심통학이 가능하고 감삼초, 본리중, 달성고, 경화여고, 원화여고 등이 인접한데다 최근 달서구의 높아진 교육열을 반영해 주위에 명문학원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최근 투자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오피스텔 50실도 분양 대기 중이다. 모델하우스는 달서구 월성동 월성네거리에 있다.문의 053-472-8900./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5-19

국민연금 월 수령액 300만원 부부 탄생

남편과 아내가 함께 국민연금을 받는 부부수급자 중 월 합산 수령액이 300만원을 넘는 사례가 나왔다.50대 이상 중고령자 부부가 평범한 노후를 누리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월 237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1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6년 12월 현재 국민연금 부부수급자는 25만726쌍에 달한다. 이 가운데 올해 4월 기준 부부 합산 최고 수령액은 월 302만4천원에 달한다. 남편은 156만8천원을, 아내는 145만6천원을 매달 손에 쥐고 있다.보험료로 남편은 1988년부터 27년 5개월 동안 8천214만원을, 아내는 1988년부터26년 동안 7천546만원을 납부해 각각 2015년, 2016년부터 노령연금을 받고 있다.부부 합산 최장기 수급자는 1931년생 동갑내기 부부로 확인됐다.이 부부는 1988년부터 5년 동안 특례노령연금 보험료로 남편은 358만원을, 아내는 196만원을 각각 내고 1993년 이후 24년2개월 동안 남편은 6천5만원을, 아내는 3천979만원을 받았다. 이 부부의 총 수령액은 9천984만원에 이른다.국민연금 부부수급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부부수급자는 2010년 10만8천674쌍에서 2011년 14만6천333쌍, 2012년 17만7천857쌍, 2013년 19만4천747쌍, 2014년 21만4천456쌍, 2015년 21만5천102쌍에 이어 지난해 25만쌍을 돌파했다.여성의 활발한 사회활동 참여에 따른 여성 직장가입자 증가와 함께 임의가입 형태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전업주부가 늘면서 노령연금을 받는 여성수급자가 꾸준히증가했기 때문이다.국민연금연구원이 2015년 4~9월 50세 이상 중고령자 4천816가구를 대상으로 경제상황과 고용, 은퇴, 노후준비, 건강 등의 항목에 걸쳐 국민노후보장패널 6차년도 조사를 한 결과, 월평균 노후 적정생활비는 부부기준 236만9천원, 개인기준 145만3천원이었다.월평균 최소생활비는 부부기준 174만1천원, 개인기준 104만원으로 조사됐다.적정생활비는 표준적인 생활을 하는데 흡족한 비용을, 최소생활비는 특별한 질병 등이 없는 건강한 노년을 가정할 때 최저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말한다.국민연금은 장애, 노령, 사망 등 가입자 개인별 노후 위험을 대비하도록 보장하는 사회보험이다./연합뉴스

2017-05-19

티웨이항공, 동남아·日 등 인기 노선 증편

티웨이항공은 18일 동남아와 일본 등 주요 인기 노선의 여름철 운항 노선을 증편하면서 집중적인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18일부터 인천~호찌민 노선을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했고 지난 9일에는 인천~비엔티안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7회로 늘였다.일본 지역의 경우 티웨이항공의 단독 노선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사가와 오이타 모두 스케줄이 늘어난다. 오사카는 오는 6월30일부터 주 14회에서 주 17회로 늘어나고 인천~사가는 지난 11일부터 주 5회에서 주 7회, 인천~오이타는 지난 9일부터 주 6회에서 주 7회로 증편된바 있다.앞서 지난 4월2일 대구~오키나와와 대구~다낭, 4월 28일 인천~구마모토에 이어 오는 6월30일 새롭게 취항을 앞두고 있는 제주~오사카, 오는 7월1일 부산~오사카, 부산~다낭 노선을 신규로 개척해 상반기에만 모두 6개의 신규 노선을 마련하게 된다.이 같은 티웨이항공의 공격적인 노선 확대와 효율적인 기재 운영을 통해 고객의 편의를 더욱 증진시킬 예정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 1분기 72만명이 넘는 국제선 인원을 수송하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전년대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며 “앞으로 1천359억원의 매출액과 15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가 넘는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5-19

포스코멕시코, 현지 사회공헌 인증 획득

포스코멕시코가 최근 멕시코박애센터(CEMEFI)로부터 사회공헌(ESR)인증을 받았다. 멕시코 내 한국기업이 ESR 인증을 획득한 것은 포스코멕시코가 삼성에 이어 두 번째다. ESR 인증은 멕시코박애센터가 1995년부터 멕시코 현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역사회공헌, 환경보호, 사회투자, 근로환경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부여하는 프로그램이다.포스코멕시코는 2006년 멕시코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사회공헌 인증을 받았다. 포스코멕시코 외 126개사도 올해 신규 인증을 받았다.포스코멕시코는 학교, 양로원, 장애인시설 등을 방문해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매년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자선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고 회사도 그 금액만큼을 매칭그랜트로 기부해 이웃 사랑 나눔 활동에 활용해왔다. 포스코멕시코의 나눔활동은 멕시코 일간지와 방송에도 소개되어 높은 관심을 받았다.포스코멕시코는 멕시코 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자 제품 포장재, 유니폼, 명함 등에 사회공헌 인증 마크를 사용할 계획이다.황보원 법인장은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인증식에서 “포스코멕시코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업으로 견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것은 물론,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멕시코는 2006년 12월 7일 법인설립 이후 2009년 CGL 1공장, 2013년 CGL 2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해 왔다. 현재는 연간 60만t의 제품을 생산해 자동차사 등 멕시코 내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19

포스코-현대제철, 베트남産 H형강 `전면전`

국내 철강 `빅2`가 베트남 H형강 시장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베트남 계열사인 포스코에스에스비나(POSCO SS VINA)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현지 생산제품을 한국으로 수출하기 시작해 올해 1분기 베트남산 H형강은 4만9천633t이 통관절차를 마쳤다는 것.이는 전년동기대비 무려 348.5%나 급증한 것이다.포스코 측은 베트남 정부가 중국산 H형강 수입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향 수출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현 수출방침을 고수하고 있다.베트남 정부는 지난 3월 22일자로 중국산 H형강에 대해 21.18% ~ 36.33%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그러나 포스코산 H형강의 한국 수입량은 4월 1만 7천t에 이어 5월에도 1만 5천t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하고 있다.베트남 정부의 H형강 반덤핑 관세부과 이후에도 한국향 수출량은 줄지 않고 있다.이런 판국에 현대제철은 자사 H형강을 베트남에 수출하겠다는 강경책을 내놨다.현대제철은 베트남 3개 고객사와 향후 1년간 총 5만t의 형강제품을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지난 1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과거 현대제철은 일본산 H형강 수입량이 증가하자 일본 본토인 동경에 대량의 H형강을 수출한바 있다.이후 일본 H형강 공급사들은 자율적으로 한국향 수출량을 조절했다.따라서 이번 베트남 수출량 증가도 한국향 수출량 증가에 따른 대응조치로 해석되고 있다.수입산 H형강의 국내 점유율은 33.6%(4월 기준)로 증가했다. H형강 연간 수요는 290만t 수준으로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H형강 수입량은 100만t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중국산 H형강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촉발했던 2014년 최고 수입량인 104만t에 근접하는 수치다.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베트남향 수출량 증가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로 보여 진다”며 “POSCO SS VINA의 한국향 수출량이 유지될 경우 중국에 이어 베트남산 H형강도 반덤핑 관세 부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18

포스코, 태국법인 타이녹스 지분 30% 매각

포스코가 태국 생산법인인 `포스코타이녹스`(이하 타이녹스)의 지분 30%(2천억원 정도)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타이녹스 지분을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포스코는 타이녹스 지분 85%를 가지고 있다. 그 중 30%를 매각하고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55%를 보유하기로 한 것이다.타이녹스는 원래 태국 최대 스테인리스 회사였다. 포스코는 2007년 타이녹스의 지분 15%를 432억원에 사들였고, 2011년 지분 80%를 5천747억원에 추가 매입했다. 그러다 2012년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받은 개인주주가 권리를 행사해 10%를 매각한 뒤 지금까지 85%를 보유해왔다.포스코가 타이녹스의 지분을 매입한 건 당시 글로벌 확장을 위한 동남아 거점 역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포스코의 예상과 달리 타이녹스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적자를 냈다. 세계적인 공급과잉 현상과 원료인 니켈 가격이 불안정한 탓이었다. 실적 악화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2013년말 타이녹스 주가는 1바트까지 떨어졌다. 당시 포스코도 주가 하락 때문에 손실을 입었다.이번에 포스코가 매각을 결정한 것은 타이녹스의 지분 가치가 최근 상승했기 때문. 2014년 1분기 타이녹스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2016년까지 3년 연속 순이익을 거뒀다. 올해 1월부터 타이녹스의 주가도 올라 2~2.5바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는만큼 경영권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며 “최근 지분 가치가 올라 과도하게 보유한 지분 일부에 대해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권오준 회장은 기존 `월드프리미엄플러스` 제품 판매를 늘려 철강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리튬을 포함한 신소재ㆍ스마트공장, 신재생에너지 등 비철강분야 미래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김명득기자

2017-05-18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아는 이 없어` 문 정부내 TK 인맥 구축 사실상 실패

대구와 경북의 문재인 정부 내 `TK 인맥 구축`을 위한 첫 노력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그간 지역에서는 호남 국무총리와 서울 및 충청권 인사 등 `비 TK 인사`가 계속되면서 상대적 소외감을 느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신임 청와대 사회수석으로 임명된 김수현 전 환경부 차관의 고향이 `경북 영덕`이라는 점에서 `연고지 찾기`와 `인맥 구축`에 나섰으나, 성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영덕군에서는 이희진 군수가 김 수석의 연고지로 추정되는 곳을 직접 찾아나서는 등 동분서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덕군청의 토박이 공무원들조차도 김 수석에 대해 아는 이들이 없었다. 재경영덕향우회 역시 김 수석의 연고지에 대해 수소문하기도 했다.이 군수는 지난 16일 윤위영 부군수를 서울로 보냈지만, “(김 수석이)바빠서 다음에 보기로 했다”는 보고만 접했다.급기야 영덕경찰서 일부 직원들까지 동원돼 김 수석 연고 찾기에 나섰으나 `영해 출신`, `축산 출신`이라는 소문만 무성한 상태다. 영덕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김 수석이 축산에서 태어났지만 일찍이 대구로 이사해 생활했기에 주변 사람들은 모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으나, 이 역시 소문에 불과하다.영덕군의 한 관계자는 “영덕 출신이 환경부 차관까지 올라갔다면 지역 인사들이 모를리가 없다”면서 “환경부 차관이라는 고위 관료직이 현재까지 베일에 싸여 있었던 것도 의문”이라고 말했다.대구에서는 1962년 생인 김 수석이 경북고등학교 61회 졸업생이라는 것에 착안, 동문회를 중심으로 인맥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경북고 총동문회 내부에서도 아는 이는 없었다.경북고 61회 졸업생인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동기이기는 하지만, 교류가 없었다. 동문회에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차관으로 승진했다는 소식은 들을 수 있었으나 직접적인 교류는 없었다”고 했다.이와 관련, 김 수석에게 영덕 내 연고지 등에 대한 것을 문의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한편, 김 사회수석은 경북고를 거쳐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과 환경부 차관을 역임했고,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이며 서울연구원장으로도 일했다./박형남·이동구기자

2017-05-18

포스코ICT, 대명레저산업과 협력 리조트 내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올 여름부터 국내 리조트에서도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게 됐다.포스코ICT와 대명레저산업은 국내 최초로 리조트 내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대명레저산업이 운영하는 비발디파크, 쏠비치 호텔리조트, 델피노 골프리조트, 거제마리나리조트 등 전국 15개 리조트에 이달부터 충전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대명레저산업은 충전인프라를 구축할 부지를 제공하고 포스코ICT가 충전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담당한다. 기존 전기차 충전시설이 도심 인근 마트나 주차장 등과 같은 공용시설 위주로 설치돼 있어 시 외곽에 위치한 리조트를 전기차로 방문하는데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번 협약으로 리조트에서 쉬는 동안 전기차를 충전을 할 수 있어 편의성이 더해졌다는 평가다.포스코ICT는 이마트 전국 100여 개 매장을 비롯해 호텔, 영화관, 아울렛 등과 같이 일정 시간 이상 운전자가 체류하는 주요 거점을 확보해 충전 인프라를 구축, 운영하는 민간 최대 사업자다.양사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외에도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빌딩에너지효율화시스템(BEMS) 등을 적용해 대명리조트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김종현 포스코ICT 에너지융합사업실장은 “그동안 충전 문제 때문에 전기차로 지방에 있는 휴양지까지 이동하는 것에 부담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며 “기존에 포스코ICT가 운영하고 있던 충전인프라와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혁락 대명레저산업 마케팅본부장은 “전기차 보유 고객이 충전소 걱정 없이 리조트를 방문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친환경차 시장 확대 및 지역 환경 보호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17

포스코건설 1년만에 흑자 전환 1분기 영업이익 1천358억 성과

포스코건설(대표 한찬건·사진)이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지난한 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군살을 뺀 포스코건설은 올 1분기 매출 1조 5천36억원, 영업이익 1천358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포스코건설은 브라질 CSP 제철소 사업 등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브라질 CSP 제철소 손실분을 지난해 모두 정리했고 부산 해운대 엘시티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면서 “흑자 전환을 위해 `턴어라운드 100일 운동` 등 자체적인 구조조정도 큰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부산 엘시티 프로젝트(공사비 1조 5천억원)와 서울 여의도 파크원(1조 2천억원) 등이 본격화되는 만큼 올해 포스코건설의 실적 향상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2월 포스코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것도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뢰받는 기업, 수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 그리고 나 스스로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17

국내 철강 빅3, 올해 1분기 장사 잘했다

철강 `빅3`가 올 1분기 동안 호실적을 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영업이익이 전년비 2배나 증가했고, 현대제철도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올렸다. 동국제강은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포스코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3천6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철강부문 이익 증가와 비철강 부문의 실적 호조 때문으로 분석된다.부문별 합산 영업이익은 철강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은 전분기대비 각각 60.8%, 60% 증가한 1조234억원, 1천267억원을 기록했다. EC부문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너지 부문 역시 전분기 대비 26.7% 증가한 750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주요 철강법인의 실적도 큰 폭으로 호전됐다.특히 WP제품 판매비중이 전분기보다 2.4%포인트 오른 53.4%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절감, 수익성 향상 활동 지속, 철강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11.3%를 기록했다.동국제강은 봉형강이 선전했다.동국제강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전분기 대비로는 114.2% 증가한 576억원을 기록하며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봉형강에 이은 냉연에서도 럭스틸, 3코팅 컬러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늘린 것이 수익구조에 일조했다.동국제강은 고수익 제품군인 봉강, 형강, 냉연 중심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현대제철도 호실적을 냈다.현대제철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9% 증가한 3천497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추정치보다 500억원가량 높은 수치다.철강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자동차 외판용 냉연, 고강도 철근 등 전략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판재류 부문에서 열연, 후판 등 제품의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착실히 반영하면서 차강판 협상 지연 악재를 상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원가절감도 뒷받침했다. 제선원료의 전략적 구매 및 수익창출형 조업체제 강화 등을 통해 1천14억원을 줄였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17

포항제철소, 노후설비 바꿔 경쟁력 향상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15일 `3소결 및 2제강 3전로 노후설비 교체 사업`준공식을 가졌다.포항제철소는 현재 진행 중인 3고로 개수 셧다운(shut down) 공사 기간에 맞춰 노후화된 연관설비에 대한 교체 투자사업을 진행해왔다.3소결은 3고로에 사용되는 소결광의 주요 공급원으로, 장기 가동으로 인해 노후화된 Ore Bin, 집진기, 덕트, 믹서 등 주요설비의 성능 복원을 추진하고, 3고로 확대 개수에 발맞추어 소결광 수송능력 증대를 추진했다. 또 배기가스 청정설비의 고장제로(zero)화를 목표로 한 철저한 분해정비(overhaul) 사업도 시행했다.2제강 3전로 또한 장기 사용으로 인해 설비 열화가 진행됨에 따라 교체를 진행했다. 철피, 경동장치, TR 베어링, 클린하우스 등의 전로 본체는 물론 산소를 불어넣는 랜스(lance) 구동부와 같은 기타 설비에 대해서도 교체를 실시했다.포항제철소는 그동안 누적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력 엔지니어링을 통해 2건의 노후설비 교체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추후 설비 장애 발생시 대응능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투자비용 및 설비 관리비용을 절감해 원가 경쟁력을 향상시켰다.3소결 및 2제강 3전로 교체사업의 성공적인 준공식 행사는 각 설비 운전실에서 실시됐으며 안동일 포항제철소장, 이대우 노경협의회 대표, 조일현 투자엔지니어링실장 등 사내 관계자들이 참석해 설비 재가동을 기념하는 스위칭(switching) 세리머니를 가졌다.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이날 3소결 및 2제강 3전로 현장을 꼼꼼히 점검했고, 그 동안 수고해 준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설비 경쟁력 향상 및 무재해 달성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16

포스코 `강재성형실험동` 준공

포스코가 솔루션마케팅 수준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인천 송도에 강재성형실험동을 건립했다.포스코는 지난 11일 인천 송도 포스코글로벌RD센터에서 강재성형실험동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고객 지원활동에 들어갔다. 이 날 행사에는 한국지엠, 로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고객사 임직원과 시공사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오인환 사장은 “고객사와 유사한 생산환경에서 제품을 사전에 평가하고 선도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핵심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이로써 기존에 운영해온 강재평가실험동은 성형·용접·도장·부식·피로 등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본물성 평가나 품질인증과 같은 기초 고객지원 업무를 전담하고, 새로 준공한 강재성형실험동은 강재 이용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더 차별화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강재성형실험동은 `기가스틸(Giga Steel)` 등의 신규 개발 강재에 대해 고객사보다 앞서 성형성을 평가하고, 성형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롤포밍(Roll Forming)·프레스(Press) 등 다양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포스코는 이러한 설비들을 통해 강재 이용기술 개발부터 제작 검증까지 고객사의 손을 거치지 않고 수행하는 `포스코 원스톱(One-Stop) 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솔루션마케팅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김명득기자

2017-05-15

조선내화 “100년 기업 향한 힘찬 도약”

조선내화(대표이사 김해봉)는 지난 13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산업평화를 다짐하는 노사평화탑 제막식, 장기근속자를 비롯한 공로자 표창, 뉴-비전 선포 등 차분하고 내실 있는 창립기념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12월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2017년 임단협을 조기 합의하며 18년 연속 무교섭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조선내화는 100주년이 되는 오는 2047년까지 무교섭 전통을 한 단 한 단 쌓아 올려 100년 역사를 써 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노사평화탑을 제막했다.포항공장에 세워진 3m 높이의 노사평화탑은 직원들의 공모전을 통해 최종 디자인이 선정됐으며 전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기금으로 세워져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해봉 사장을 비롯 황인석 노조위원장, 선우식 부사장, 박상길 공장장 등이 참석했다.이어 노사발전 대상, 모범사원, 장기근속자 등 52명에 대한 시상식과 선우식 부사장의 뉴-비전 선포 배경설명, 비전 영상물 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다음날인 14일에는 광양공장에서 조선내화 70년 역사가 담긴 물건을 담은 타임캡슐 매설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특히 이번 창립기념행사를 통해 조선내화는 `고객에게는 가치를! 직원에게는 행복을! 최고의 내화물을 위한 끝없는 도전!`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해 70주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김해봉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2017년을 `100년 기업 도약`원년의 해로 삼아 새로운 비전 실현과 30년 후 후배들이 노사평화탑을 바라보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사평화의 주인공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조선내화는 지난 1947년 5월 15일 창업해 내화물 제조 전문기업으로써 수입에 의존해 오던 국내 내화물 100% 국산화를 이뤄내는 등 지난 70년간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의 기반이 되는 내화물 산업을 선도하며 국가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15

포항 기업들, 임금피크제 도입 적극적

포항지역 기업 81.3%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거나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입 연령은 56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상의가 지난 4월 13일부터 21일까지 7일 동안 지역내 상시근로자 300인 미만 사업장 64개사를 대상으로 `임금피크제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이번 조사는 정부의 정년 연장에 대한 부담 최소화와 청년고용 확대 등을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조사항목을 보면 △임금피크제 도입 여부 △임금피크제 도입 유형 △임금피크제 도입이 신규채용에 미치는 영향 △정부에 바라는 사항 등이다.임금피크제 도입 여부에 대해 46.9%가 `이미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고, `향후 도입할 계획`29.7%, `도입계획이 없다`18.7% 順으로 나타났다.임금피크제를 도입할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노조의 반발 및 노사관계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임금피크제 도입 유형으로는 기존의 정년을 연장하면서 일정 연령 이후부터 임금을 감액하는 `정년연장형`이 7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재고용형, 근로시간 단축형 등이었다.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신규 채용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다소 있다`가 66.1%로 가장 많아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지역기업은 `임금피크제 지원금 확대`가 66.2%로 가장 많아 임금피크제 도입 확산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요구되고 있다.포항상의 김태현 대외협력팀장은 “이번 조사에서 임금피크제 감액 비율은 1년차, 2년차, 3년~5년차 모두 매년 10%씩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고, 시작 연령은 56세가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15

조선·철강 등 `산업위기특별지역` 지정 구미 등 도내 산단 기업에도 적용해야

최근 확산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외 경제 위기의 타개를 위해 도내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특별지역 지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경북도의회에서도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상북도의회 이홍희 의원(구미)은 지난 12일 제292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어려움에 처한 도내 산업단지들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이 의원에 따르면, 구미는 최근 5년간 연평균 8.1%나 수출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구미국가산업단지 고용 인원도 2014년 기준 11만9천명에서 2017년 1월 기준 9만1천여명으로 3년 사이에 1만 8천명(16.5%)이 급감했다.이러한 어려움은 구미만이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포항, 창원, 울산 등 산업도시들이 동일하게 직면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개정, 조선, 철강, IT 등 특정산업의 위기가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를 대비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6월까지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마련하여 시행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이란 산업의 구조조정 등 경제 위기로 지역 내에 대규모 휴·폐업과 실직 등 위기가 생길 경우 정부 차원에서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경제·산업분야의 `특별관리지역`이다. 단기적으로 기업경영안정, 근로자 고용안정, 주변 상권 활성화 등이 지원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산업구조와 체질 개선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규제 개선 및 인프라 지원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이 의원은 “경제위기에 따라 휴·폐업과 실직의 위기를 겪고 있는 구미, 포항 등 도내 산업단지의 분야별 실태를 면밀히 파악해 세밀하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포항시는 지난 2월 이후 포항(철강산업)이 `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절차와 기대효과 등을 분석하는 등 본격적 대응에 나섰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대경연구원의 실무자들과 대책을 협의를 한데 이어 상공회의소와 철강관리공단, 동부경영자협회 등이 참여하는 실무자 회의를 통해 정부의 하위법령 제정이 철강산업에 유리하게 진행되도록 의견을 수렴한 뒤 상부기관에 제출한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7-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