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서한,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 견본주택 오늘 공개

대구 최초 인공지능아파트로 관심을 모으는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이 12일 공개된다.이날 모델하우스를 통해 오픈되는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은 첨단 주상복합으로 아파트 전용 84㎡, 98㎡ 202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59㎡, 74㎡, 84㎡ 108실 등 모두 310가구를 분양한다.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4억원대 후반에서 5억원대 중반이고 오피스텔은 전용 84㎡ 기준 3억원대 중후반으로 공급된다. 또 계약금 정액제(분납/아파트 1차 2천만원, 오피스텔 1차 1천만원), 중도금 무이자(아파트 60%, 오피스텔 50%), 발코니확장 포함(아파트), 전매 무제한 등의 범어동에서 유례없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급한다.수성구 범어동 옛 KT자리에 들어설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은 2호선 범어역 초역세권에 달구벌대로, 동대구로, KTX동대구역,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신세계백화점, 대백아울렛 등 최상의 교통 및 생활편의를 자랑한다.여기에 교육은 경우 범어초, 경신중·고, 정화여중·고, 범어도서관, 범어동 학원가 등 서울 강남에서도 인정받는 공교육과 사교육의 요람이다. 이어 범어시민체육공원, 범어공원 등 대구 제일의 도심 쾌적 자연에다 금융시설, 풍부한 병의원 등 일상의 여유와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누리는 가장 선망받는 주거지에 속한다.모두 310가구의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대규모 피트니스센터와 GX룸, 스크린골프와 실내골프연습장이 시공되며 주민공동시설로 통합관리사무소와 택배보관소, 어린이 차량대기소(세이프티존)가 마련된다.지상 6층에 키즈카페와 맘스존이 준비돼 아이와 엄마의 특별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갈 수 있고 건강한 독서실 및 어르신의 편안한 쉼터 실버라운지도 시공된다.아파트 평면설계에서도 도심 한복판 주상복합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4Bay-4Room설계를 적용해 대형 안방드레스룸, 주방펜트리공간까지 만들어낸 전용 84㎡A타입은 외곽지 신도시에서나 만날 수 있는 와이드평면이다.삼면개방형의 전용 84㎡B타입 또한 4Room에 전용 84㎡C타입은 안방 외에 침실 3에도 대형 드레스룸이 들어가며, 전용 84㎡D타입은 부부와 자녀세대를 분리하는 2가구 설계로 침실2, 3 사이에 팬트리공간과 작은방 드레스룸이 시공된다.최근 도심 중소형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피스텔 오피스텔에 전용 59㎡, 74㎡A-1,-2,-3, 74㎡ B, 84㎡-1,-2,-3 타입은 아파트와 동급수준의 실거주형평면과 시스템 적용으로 관심이 높다. 기본적으로 아파트와 같이 ICT인공지능 시스템이 적용되며, 일부 가전 빌트인 시스템이 제공된다.84A T-1타입의 경우 3Bay-3Room, 욕실 2개의 실주거 평면 특화로 수성구 입성을 원하는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며 편리한 자주식 주차와 실당 1.24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완비했다.오피스텔 부대복리시설로 지상 4층에 3개의 주민공방과 2개의 동아리실을 마련해 주민화합의 장을 넓혔으며, 5층에 다목적 연회장도 마련된다.모델하우스는 파티마병원 삼거리에 있다. 분양문의 053-746-7000./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5-12

포스코에너지, 베트남서 석탄火電 수주

포스코에너지(사장 윤동준)는 최근 베트남 정부로부터 응에안성(省) 뀐랍지구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발전사업권을 공식 인가받았다고 11일 밝혔다.2015년 10월 준공해 꽝닌성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몽즈엉Ⅱ 석탄화력발전소(1천200㎿)에 이어 포스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따낸 석탄화력발전 사업이다.뀐랍II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270㎞ 거리에 위치한 응에안성 동호이 산업단지 인근에 1천200㎿(600㎿X2기)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준공 시점부터 25년간 베트남국영전력청에 생산된 전력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 후 정부에 양도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된다.포스코에너지는 앞으로 이 발전소에 대한 사업성 평가와 주요 사업계약 체결 등을 거쳐 2022년 착공한 뒤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포스코에너지는 2015년 9월 베트남 정부에 뀐랍Ⅱ 석탄화력발전소 투자 의향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이후 발전사업자로 지정받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왔다.응에안성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사업권 인허가를 총괄하는 총리실을 상대로몽즈엉Ⅱ 성공 경험이 있는 포스코에너지가 최적의 사업자임을 지속적으로 설득했다.응에안성 지방정부는 중공업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인데, 이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공식 인가공문에서 경제성과 환경성을 모두 갖춘발전소 건설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윤동준 사장은 “각종 공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명품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베트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이번 수주로 포스코에너지의 우수한 기술력을 동남아 전역에 전파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7-05-12

DGB금융그룹, 1분기 연결순이익 909억원

DGB금융그룹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2017년 1분기 그룹 연결기준 순이익 909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NIM 개선 및 꾸준한 대출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3천113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용 면에서는 집중적인 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한 514억원을 기록해 수익성, 건전성 모두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룹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1천211억원이었으나 이는 전년도 1분기 발생한 생명보험사 인수공정가치 관련이익 91억원 및 일회성 이익 33억원 등 비영업이익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있었기 때문으로 이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증가세를 보였다.주요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67%와 9.82%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그룹 총자산은 대구은행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63조9천억원을 기록했다.대구은행의 2017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926억원으로 전년도 1분기 대비 7.3% 증가했으며, ROA와 ROE는 각각 0.77%, 10.70%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총자산은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한 56조2천억원이며, 총대출과 총수신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1%, 3.8% 증가한 33조9천억원과 41조5천억원이었다.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0.55%와 1.09%를 기록해 모두 개선됐다.BIS자기자본비율은 14.34% 이며, 핵심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순이익의 증가 및 우량대출의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0.91%p 상승한 11.3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나타내고 있다.DGB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9억원, DGB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7억 원으로 나타나 향후 자회사들의 이익기여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그룹 실적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DGB금융그룹 노성석 부사장은 “향후 금리인상 본격화, 국내·외 경제정책변화 및 금융업 영업환경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고 말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7-05-12

포스코, 경정비 능력 향상 교육

포스코는 현장 운전 직원들의 경정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비관리기초 기술교육을 마련하고 제철소 내 설비점검반을 대상으로 지난 4월말부터 실무교육에 들어갔다.포항과 광양제철소에는 총 500여명의 운전 직원들로 구성된 설비점검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제선, 제강, 압연 설비 등을 24시간 운영하면서 제품이 차질 없이 생산될 수 있도록 안전 조업을 이끌고 있다.각 공장에는 전문 설비 정비 직원을 따로 두고 있으나, 긴급 사고나 이상 발생 시 일일이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어 이번에 운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응급조치와 경정비 능력 향상 교육을 추진하게 됐다.새로 신설된 설비관리 기초교육은 크게 경정비 중심의 이론·실습 교육과 현장 맞춤 교육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론 실습교육은 4월말부터 오는 연말까지 10차수에 걸쳐 진행되며 현장 맞춤형 교육은 현업 부서의 요청에 따라 현장 공정과 설비에 맞춰 특화 교육이 이뤄진다.실제로 최근 포항제철소는 3선재공장 직원 1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 맞춤 교육을 실시했다.선재부의 황훈 조업개선섹션 리더는 “설비점검반 직원들이 주로 운전만 하다보니 체계적으로 정비 업무를 배우기 어려웠다”며 “베테랑 강사가 직접 현장에서 설비 도면을 펼치고 간단 명료하게 설명을 해줘서 이론으로만 알았던 내용들을 직접 설명해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7-05-11

제조업 국내 공급 역대 최대 증가

반도체 산업 호황에 힘입어 1분기 국내 제조업 공급이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수입이 모두 늘면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7.1% 증가했다.이는 2010년 1분기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제조업 국내공급은 지난해 1분기 1.1% 감소한 이후 2~3분기 1% 내외 증가에 머물다 4분기 3.8%로 증가세가 확대됐다.국산은 기계장비·1차금속이 늘어나 3.0%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3.1%)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수입은 전자제품, 기계장비 등이 늘면서 역대 최고치인 16.9%나 증가했다. 최종재는 10.2%, 중간재는 5.4% 증가했다. 최종재는 소비재(3.0%), 자본재(21.9%)가 모두 증가했고 중간재는 국산(3.1%)과수입(11.2%) 공급이 모두 늘어났다.업종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기계장비와 휴대전화 수입이 늘어 기계장비(30.7%), 전자제품(10.1%), 1차 금속(8.5%) 등에서 증가했다. 수입이 늘면서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0년 이후 최대인 32.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최종재와 중간재 수입점유비는 모두 상승했다.업종별로는 전자제품, 기타운송장비, 기계장비 등은 수입점유비가 상승했지만 석유정제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관련 기계 장비 수입이 많이 늘면서 제조업 국내공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5-11

文 대통령 산업용 전기료 인상 공약 전기로 철강업체 원가 상승 큰 걱정

산업용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전기로 철강업체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방침은 모처럼 살아나는 철강경기에 찬물을 끼얹게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지난해와 올들어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데,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원가상승에 따른 갖가지 악재가 겹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에너지 분야 공약에서 “대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재편해 산업부분에서의 전력 과소비를 방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요금인상을 예고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전기요금의 원가 부담이 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중장기적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우리나라 발전량은 2010년 47만4천660GWh에서 2016년 53만3천560GWh로 1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산업용 소비는 22만3천171GWh에서 26만9천975GWh로 21% 증가했다. 사실상 산업용이 전체 발전량의 절반 가까이를 사용하는 셈이다. 특히 2016년 총 소비량 중 산업용 비중은 54.3%로 과반을 넘었다. 가정용은 13.3%, 상업용은 25.6%에 불과했다.산업용 전기요금이 주택용이나 상업용보다 저렴한 것도 사실이다.현재 주택용 전기요금(저압)은 1~200kWh 93.3원, 201~400kWh 187.9원, 401kWh 이상 280.6원이다. 이에 비해 산업용은 4kW 이상 300kW 미만의 갑1 고압A의 경우 여름철(6~8월) 89.6원, 봄가을철(3~5, 9~10월) 65.9원, 겨울철(11~12월) 79.3원이다.산업체 중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곳은 철강, 반도체, 화학 순이다.한국전력에 따르면 2015년 전력소비 상위 15개 업체는 1위 현대제철, 2위 삼성전자, 3위 포스코, 4위 삼성디스플레이, 5위 LG디스플레이, 6위 SK하이닉스, 7위 LG화학, 8위 OCI, 9위 한주, 10위 고려아연, 11위 SK에너지, 12위 GS칼텍스, 13위 동국제강, 14위 한국철도공사, 15위 씨텍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1, 3위에 올라있다.기업의 입장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이 오르면 원가상승 부담이 된다. 경쟁력을 저하시킬 정도로 요금이 오르면 기업체로서는 요금이 저렴한 해외로 공장 이주까지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철강업체의 한 관계자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은 이제 막 살아나는 철강경기회생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만약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원가상승에 따른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11

자녀 경제적 지원 언제까지? 성인 41% `취업 이후`까지

우리나라 부모가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통상의 기준점이 `취업 이후`로까지 연장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청년실업이 증가하고 결혼 시기가 늦춰지면서 독립하지 못한 성인이 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9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포럼 제51호(2017년 봄호)에 실린 `한국인의 자녀 양육관 변화와 정책적 시사점` 연구보고서(문무경 선임연구위원)를 보면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언제까지 해줘야 하는지에 대한 부모의 생각이 최근 8년 사이에 상당히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연구진은 한국인의 자녀 양육관 변화 양상을 파악하고자 육아정책연구소가 2008년과 2016년에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2008년 조사에는 20~50대 성인 3천747명이, 2016년 조사에는 20~50대 성인 1천13명이 참여했다. 우선 부모가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해줘야 하는 시기에 대한 2008년과 2016년의 응답 비율을 보면 `취업할 때까지`는 14.7%에서 23.6%로, `결혼할 때까지`는 10.2%에서 12.0%로, `결혼 후 기반이 마련되고 안정될 때까지`는 0.6%에서 3.0%로, `평생 언제라도`는 0.6%에서 2.3%로 각각 증가했다.이에 반해 `대학 입학 전까지`는 11.2%에서 9.9%로, `대학 졸업할 때까지`는 62.7%에서 49.2%로 줄어들었다.연구진은 “`대학 입학 전까지` 혹은 `대학 졸업할 때까지`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것이 적당하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2008년 73.8%에서 2016년 59.1%로 줄어들고, 그 대신 `취업 이후`로까지 경제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고 대답한 사람의 비율이 2008년 26.1%에서 2016년 40.9%로 느는 등 경제적 지원을 더 오래 해줘야 한다는인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연구진은 “청년실업에다 만혼 현상으로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성인들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성인 자녀의 부모에 대한 경제적 의존 정도는 더 높아지고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부모로서 자신의 역할 수행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08년 35.7%에서 2016년 26.7%로 감소했고, 부족하다고 여기는 비율은 2008년 19.8%에서 2016년23.9%로 증가했다.또 과거 10년 전 또는 부모세대의 양육문화와 비교했을 때 2016년 현재의 양육문화 중에서 변하지 않은 점으로 응답자의 58.5%가 `교육열`을 꼽아 예나 지금이나 한국 양육문화의 핵심에는 여전히 교육열이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연합뉴스

2017-05-10

마시는 공기 질 격차 크다

짙은 미세먼지는 한국인의 기관지와 폐 뿐 아니라 가계 살림살이까지 옥죄고 있다. 미세먼지 노출을 최대한 줄이려면 최소 수십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대의 공기청정기가 필요하지만, 경제 여력이 크지 않은 서민들은 오늘도 여전히 수십~수천원짜리 마스크에 의존하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이 수개월, 수년간 누적되면 결국 빈부에 따른 `호흡기 건강 격차`가 현실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수십~수백원짜리 마스크 `불티`9일 현재 포털사이트 등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검색하면, 수십 원 부터 수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마스크를 고를 수 있다.하지만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검증된 `KF80`, `KF94` 등 인증 제품의 경우 최소2천 원 안팎은 줘야 살 수 있다. 가족 전체가 아닌 개인으로만 따져도, 하루 한 개씩 사용한다면 한 달 6만 원의 비용이 드는 셈이다.수 천 원짜리 마스크가 일회용이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상당수 소비자가 아까운 마음에 이틀, 사흘 정도 더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런 경제적 부담 탓에 제대로 미세먼지를 거를 수 없는 일반 마스크를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비(非) 인증` 마스크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0% 증가했다. 인증마스크 증가율(660%)과 비교하면 훨씬 낮지만, 싼값에 끌려 미세먼지를 막지 못하는 마스크를 사서 쓰는 사람들도 꽤 늘었다는얘기다.심지어 일반 마스크 중에서는 1개 가격이 20원에 불과한 제품도 있다.티몬 관계자는 “인증 없는 일반 마스크 가운데 약 15% 정도가 중국산”이라며 “미세먼지에 대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 매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수요는 꾸준히 있다”고 전했다.서민들은 고가의 공기청정기를 대신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기 정화` 식물을 들여놓기도 한다. 실제로 티몬에서는 지난달 공기 정화 식물 매출이 1년 전보다 13%불었다.인터넷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해 `차량용 필터를 창문에 붙여 미세먼지를 막는 법` 등의 저렴한 자구책이 공유되는 현실도 같은 맥락이다.◇18만원짜리 마스크도 잘 팔려전문가들은 보다 `확실한` 미세먼지 대책으로 `공기청정기` 사용을 권하지만, 서민 입장에서 가격이 만만치 않다.요즈음 독특한 디자인 등으로 인기를 끄는 `LG전자 퓨리케어(AS281DAW)` 공기청정기의 가격은 온라인에서 96만~190만 원 수준이고, 티몬에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이 팔린 공기청정기 `삼성 블루스카이 5000(AX60K5580WFD)`의 가격대도 40만 원대 후반이다.물론 20만~30만 원대 보급형 저가 공기청정기도 있지만, 고가 제품들과 어느 정도 정화 능력의 차이가 있다는 게 유통업체들의 설명이다.한 달 2만~5만 원 정도의 렌털료(임대료)를 내고 공기청정기를 빌려 쓰는 방법도 있지만, 하루 이틀 사용할 제품이 아닌 만큼 수년 동안 임대하면 이 비용 역시 수백만 원에 이른다.더구나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한 가정에서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두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럴 경우 `맑은 공기`를 위한 지출 규모는 두 세배로 뛴다.마스크 하나의 가격이 거의 저가형 공기청정기와 맞먹는 제품도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이 지난 3월 선보인 영국산 마스크 `프레카 플로우`의 가격(교체형 필터 2개 포함)은 무려 18만6천 원에 이른다. 가격은 거의 20만 원 수준이지만, 최근 미세먼지 경보가 잦아지면서 하루 10개 이상 꾸준히 팔리고 있다는 게 갤러리아측의 설명이다. 미국산 `보그 마스크`의 가격도 일반 미세먼지 차단 일회용 마스크의 10배가 넘는 2만9천500원이다. 일회용 마스크와 달리 하루 2시간씩, 최대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세척을 통해 재사용까지 가능하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근 하루 평균 300만 원어치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롯데백화점이 지난달 진행한 다이슨·블루에어 브랜드의 `프리미엄`급 공기청정기 할인 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이슨, 블루에어 480i 등의 주요 제품 가격대가 70만~80만원대에 이르렀지만, 수요가 몰린 덕에 공기청정기를 포함한 4월 롯데백화점 가전 부문 매출이 작년 같은달에 비해 29.4%나 급증했다.무려 620만 원대 가격의 독일 `나노드론` 공기청정기의 주문량도 30% 이상 늘었고, 260만 원짜리인 아이큐에어의 `헬스 프로 250` 모델은 백화점 모든 매장에서 동나 주문하면 평균 한 달 가까이 기다려야 할 정도다./연합뉴스

2017-05-10

포스코 임직원 출자 새마을금고 생긴다

`포스코새마을금고`가 설립된다.포스코는 지난 4월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새마을금고 창립 총회를 열고 직원들의 금융업무 편의제공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새마을금고는 포스코 임직원들이 직접 출자한 비영리 금융기관이다.포스코는 직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사내 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저리의 장기상환 방식으로 주택구입과 임차자금을 지원해 오고 있으나, 자금지원 채널을 다양화하고 수혜대상과 횟수를 확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새마을금고의 설립취지를 설명했다.하지만 운영수익 배당과 최대 예적금 3천만 원까지 이자소득세 면제, 급여이체시 금융수수료 면제와 추가금리 제공 등 일반 시중은행과 달리 다양한 혜택을 회원들에게 제공하게 된다.이에 따라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본사 건물에 입점해 있는 우리은행 측. 포스코새마을금고가 본격 운영되면 당장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 직원들과 연관된 상당부분의 금융업무가 서서히 직장 새마을금고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현재 현대제철도 직장 새마을금고를 운영하며 외부 금융기관과의 금융거래 비중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 측은 새마을금고가 운영되더라도 철강제품 판매 등 회사차원의 금융거래는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과 변동없이 진행된다고 밝혔다.포스코새마을금고는 지난 3월부터 시작한 회원 모집에 전체 직원의 90% 이상이 설립에 동의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창립 총회 자리에는 설립동의서를 직접 서명하고 제출한 포스코 서울사무소 임직원 296명이 참석했다.포스코는 포스코새마을금고 창립을 통해 직원의 금융업무 편의를 증진하는 한편 낮은 예대마진으로 가계자금 안전운용과 재산증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사내 기금으로부터 대부실적이 있는 직원들도 새마을금고를 통해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포스코 관계자는 “직장 새마을금고 설립을 계기로 향후 임직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금융복지 혜택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10

희소성에 몸값 뛰는 신도시 상가

최근 새로운 택지지구 지정의 중단으로 신도시와 택지지구(이하 신도시) 내 상가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몰려 몸값이 뛰고 있다. 하지만 신도시 상가 분양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무턱대고 투자했다가는 자칫 `호갱(어수룩하게 이용당하는 손님)`이 될 위험도 있는 만큼 미리 분양 정보를 꼼꼼하게 살피는 노력도 필요하다.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발 중인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상가 분양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신도시 상가는 수만 가구에 이르는 풍부한 배후 수요를 보유해 안정적이고 높은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향후 개발 과정에서 시세 차익도 예상돼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이런 이유로 작년 9월 경기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에서 분양된 `킨텍스 원시티`는 계약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총 114개 점포가 모두 팔렸다.이처럼 신도시 상가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고양삼송지구나 고양문화관광지구,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등에서 상가 공급이 줄을 잇고 있다.그러나 막연히 수익만 기대하고 투자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는 만큼 투자에 앞서 분양조건 등을 꼼꼼하게 살피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연합뉴스

2017-05-09

75세 이상 고용률, 5년째 OECD 1위

한국의 노년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75세 이상 초 고령층 인구의 고용률은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8일 OECD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17.9%로 비교 가능한 OECD 25개 회원국 가운데 1위였다.한국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2위 멕시코(17.0%)보다도 1%포인트 가까이 높았다.한국과 멕시코를 제외하면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한 자릿수였다.일본이 8.3%로 3위였고 포르투갈(6.6%), 뉴질랜드(6.1%)가 4, 5위를 차지했다.하위권은 주로 유럽 국가들이었다.덴마크의 고용률은 0.0%로 75세 이상 중 일하는 노년층이 거의 없었고 프랑스는0.5%, 벨기에 1.2%, 독일 1.8%였다.OECD 평균은 4.8%로 한국보다 13.1%포인트나 낮았다.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13~15%대였다가 2012년 17%대로 뛴 이후 19%대까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2000년대 초중반까지 75세 이상 고용률에서 한국은 멕시코에 이어 2위였으나 2011년 15.5%로 멕시코와 동률로 나란히 1위를 차지했고 이후 둘 사이 관계가 역전됐다.한국은 2012년 75세 이상 고용률 17.3%로 단독 1위에 오른 이후 2013년 18.1%, 2014년 19.2%에 이어 2015년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반면 멕시코의 75세 이상 고용률이 15~17% 수준을 유지하며 한국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1위 한국과 2위 멕시코의 격차도 2012년 0.6%포인트에서 2013년 2.9%포인트, 2014년 3.5%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2015년 0.9%포인트로 쪼그라들었다.연령대를 좀 더 낮춰 65세까지로 확대해봐도 한국의 고용률은 OECD 상위권이다.2015년 기준으로 한국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30.6%로 전체 OECD 회원국 중 아이슬란드(38.7%)에 이어 2위였다.OECD 평균은 13.8%다.노년층 고용률이 높은 것은 긍정적으로 볼 여지도 있다.일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인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한국에선 노년층 고용률이 높은 것을 마냥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없다.연금·복지 제도가 성숙하지 못한 탓에 주된 일자리에서 은퇴한 후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자리에 뛰어드는 노인층도 상당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어서다.2015년 노인 빈곤율은 시장소득 기준(1인 가구 포함) 63.3%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55~79세 중 장래에 일하고자 하는 고령층은 61.2%였고 이들의 58.0%가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일하고 싶어 했다.서울연구원 윤민석 부연구위원과 서명희 연구원은 `활동적 노화지수의 서울시 적용 가능성 검토` 보고서에서 “한국의 노인들은 노후 준비가 부족하고 노인 빈곤율이 높아 65세 이후에도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노인의 일자리가 파트타임 등 비정규직이나 자영업 중심으로 고용이 불안정하고 노동권이 보장되지 않는 열악한 상황이 많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2017-05-09

포항제철소, 직원 `안전신고센터` 운영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안전사고 없는 제철소를 만들기 위해 8일부터 전 직원이 신고할 수 있는 `안전신고센터`를 운영한다.기존에 안전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에 파견돼 안전을 점검을 하는 위로부터(Top-down)의 방식에서 탈피해, 안전 위험요소를 발견한 직원이라면 누구나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포스코 직원 뿐 아니라 외주사 직원들도 054-220-5555로 전화해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내용을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가 접수되면 안전신고센터에서 관련 해당 부서로 즉시 신고내용을 전달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신고자에 대한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되며 신고자에 대해서는 현금화할 수 있는 무재해 포인트나 휴대용 소화기 등이 지급된다.특히 공장 내 화재나 폭발 등 사후 사고뿐 아니라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불안전한 작업 행동이나 취약 시설물, 교통안전 위반 등에 대해서도 신고가 가능해 사전에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박준권 안전방재부 부장은 “그간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대처하는데 어려운 부분 있었다”며 “이번 안전신고센터 구축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재해예방 신고가 가능해져 제철소 내 안전 불감증이 해소되고 직원들의 안전의식도 크게 고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제철소는 지난 4월 14일, 현장 안전 지표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하 OHSAS 18001)`인증을 획득했다.국제표준 인증지표인 OHSAS 18001은 산업재해 예방과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물적·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경영시스템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09

美, 한국산 탄소합금 후판 반덤핑·상계관세 확정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탄소합금 후판에 대해 반덤핑과 상계관세 부과를 확정했다.8일 코트라(KOTRA)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ITC는 지난 5일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의 탄소합금 후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최종판정을 내렸다.한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미국 산업의 피해가인정된다며 상계관세를 함께 부과했다. 탄소합금 후판은 철, 비합금강 또는 기타 합금강의 평판 압연제품으로 두께가 4.75mm 이상인 것을 말한다.한국산 탄소합금 철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은 7.39%, 상계관세율은 4.31%다.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은 `불리한 가용 정보`(AFA) 규정을 적용받아 최대 각 51.78%, 148.02%, 22.19%, 48.6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았다.AFA는 미국 조사 당국의 정보 요청 등에 기업이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고 판단될때 매길 수 있는 징벌적 관세다.ITC는 오는 18일 상무부에 이와 같은 결정을 전달할 예정이다. 상무부가 이를 관세청에 통보하면 실질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코트라 워싱턴무역관 관계자는 “한국은 이번 판정에서 AFA 적용이 되지 않았지만, 무역구제 수단이 되는 자국의 규정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추세라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5-09

현대제철, 3억1천200만원 과태료 폭탄

현대제철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행위 조사를 피하기 위해 각종 증거자료를 고의로 삭제하고 제출도 거부했다가 수억원대의 과태료 폭탄을 맞았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현장조사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조사를 방해하고 증거자료 제출도 거부한 현대제철과 직원 11명에게 총 3억1천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8일 밝혔다.이는 공정위가 조사 방해로 부과한 과태료 중에서 삼성전자 4억원, CJ제일제당3억4천만원에 이어 현대제철이 세번째로 많은 것이다.현대제철 소속 직원 2명은 지난해 12월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공정위 현장조사를 피하기 위해 사내 이메일, 전자파일 등을 복구가 불가능한 방식으로 삭제했다.이들은 공정위 공무원이 조사 시작 전 고지한 `전산자료 삭제·은닉·변경 금지`에 동의했음에도 파일 완전 삭제프로그램을 이용해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 3일 진행된 2차 현장조사에서는 직원들의 외부저장장치(USB) 사용 승인 현황을 숨겼다가 공정위에 적발됐다.현대제철 본사 정책지원팀은 공정위의 USB 승인 현황 요청에 “2명의 직원만 승인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는 최소 11명의 직원이 USB를 사용하고 있었다.공정위는 이들 11명에게 증거자료가 있는 USB의 제출을 요구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임원과 현대제철 회사 차원에서도 “USB에는 개인 정보가 보관돼 있다”는 이유로 조사 협조 요청을 거부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추후 확인 결과 이들 11명의 USB에는 1천여개 이상의 업무 관련 파일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공정위 관계자는 “오는 7월부터는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조사 거부·방해 행위에 대해서 형벌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면서“공정위 조사의 실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4월 개정된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현재는 공정위 조사 시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하면 과태료만 물면 되지만, 7월 19일부터는 2년 이하의 징역, 1억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5-09

소득세 급증에 직접세 비중 3년 연속 ↑

국세에서 직접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3년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55%를 돌파했다.일반적으로 소득세나 법인세처럼 담세능력에 따라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직접세 비중의 상승은 조세 형평성 개선을 의미한다.그러나 최근 직접세 비중 상승은 지나치게 소득세 부담 증대에 기인하고 있는 점은 문제라는 지적이다.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총국세(과년도 수입, 부가세인 농어촌특별세·교육세 등 제외) 수입은 230조원으로 이중 직접세가 127조3천억원, 간접세가 102조6천억원이었다.이에 따라 총국세 대비 직접세 비중은 55.3%, 간접세는 44.6%로 집계됐다.직접세 비중은 3년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55%를 돌파했다.직접세 비중은 2006년(49.7%)까지 50%를 밑돌다 2007년 52.7%, 2008년 51.7%로 50%를 넘었지만 이명박 정부의 법인세 인하 여파로 2009년과 2010년에는 48.9%와 47.9%로 떨어졌다.이어 2011년 51.1%, 2012년 51.5%에 이어 2013년 51.4%로 소폭 하락했다가 2014년 52.6%, 2015년 54.5%, 2016년 55.3%로 가파르게 상승했다.직접세는 세금을 납부하는 사람과 이를 부담하는 사람이 같은 세금으로 소득세,법인세, 상속·증여세, 종합부동산세 등이 해당한다. 소득의 원천이나 재산의 규모에 따라 직접 세금을 부과한다.간접세는 세금을 납부하는 사람과 이를 실제 부담하는 사람이 다른 세금으로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주세, 증권거래세, 교통세 등이 있다. 주로 소비지출에 부과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직접세는 누진세율이 적용돼 조세 형평성을 높이지만 간접세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같은 세율이 적용돼 조세 역진성이 크다.대체로 주요 선진국들은 국세에서 직접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간접세보다 높다. 최근 직접세 비중 상승은 소득세수가 빠르게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소득세수는 68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7천억원 가량 증가하면서 총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5%에서 29.8%로 상승했다. 총국세 대비 소득세 비중은 2013년 25.3%, 2014년 27.5%, 2015년 29.5% 등으로 빠르게 상승하면서 전체 직접세 비중을 높이고 있다.반면 직접세의 또 다른 축인 법인세는 총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23.2%에서 2014년 22.1%, 2015년 21.9%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22.7%로 소폭 높아졌다.소득세의 경우 부동산 시장 활성화 등으로 양도세가 많이 걷힌 데다 2013년 세법 개정으로 근로소득공제가 세액공제 방식으로 변경돼 중산층 세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고소득층의 소득세율이 인상되는 등 일부 `부자증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연합뉴스

2017-05-08

4차 산업혁명 이끌 청년창업자 모집

중소기업청은 청년층 창업수요가 높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예비) 창업자를 육성하는 `2017년도 스마트벤처캠퍼스`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스마트벤처캠퍼스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청년창업자를 대상으로 연간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입주공간, 테스트베드 등 다양한 인프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올해는 ㈜옴니텔(서울·강원권),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인천·경기권), 경북대학교산학협력단(대구·경북권),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충청·호남권), 부산정보산업진흥원(부산·울산·경남권) 등 총 5개의 주관기관에서 만 39세 이하의 `예비창업자(팀)` 혹은 `3년 이내 창업기업의 대표자` 140명을 지원한다.신청을 원하는 이는 거주지역 등과 관계없이 5개 스마트벤처캠퍼스 중 한 곳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최종 선정된 청년창업자는 8개월간 교육 및 멘토링, 인프라, 성장프로그램 참가등을 지원받고 개발 및 사업화에 드는 비용을 최대 1억원(70% 이내)까지 제공받는다.스마트벤처캠퍼스는 2013년 스마트벤처창업학교로 출범했으나 올해부터 주관기관이 창업팀에 반드시 투자하도록 사업 지원 방식이 변경되면서 사업명을 바꿨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 4년간 기업정보 소셜미디어인 잡플래닛, 어린이 애니메이션 콘텐츠 파이어로보, 핸드메이드 수공예장터 아이디어스 등을 운영하는 587개의 청년 창업기업이 탄생했다.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창업자는 K-스타트업 홈페이지(www.k-startup.go.kr)에서 22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하면 된다.중기청은 참여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주관기관별 사업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