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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 가구소득 0.4% 증가 그쳐

연합뉴스
등록일 2017-12-26 20:45 게재일 2017-12-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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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처분소득 3년째 마이너스 <BR>청년 고용 한파 탓

청년 고용 한파가 이어지며 10~20대 청년 가구의 생계가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세금, 사회보험료를 제외하고 실제 쓸 수 있는 소득은 유일하게 감소했다.

25일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의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지난해 30세 미만 가구주의 경상소득은 3천279만원으로 1년 전보다 0.4% 늘었다.

30세 미만 가구주 경상소득 증가율은 전체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30대는 4.5%, 50대는 4.3%였고 40대도 3.6%였다.

30세 미만 가구의 경상소득 증가율은 전체 평균(2.6%)보다도 2.2%포인트나 낮다.

경상소득 규모 자체도 60세 이상(3천102만원) 다음으로 작았다. 30세 미만 가구주의 경상소득은 전체 평균(5천10만원)의 ⅔ 수준이다.

소득이 가장 높은 50대(6천367만원)의 절반 정도다.

세금, 공적연금, 사회보험료 등과 같이 의무적인 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뒷걸음질치기까지 했다.

30세 미만 가구주의 가처분소득은 2천814만원으로 전년보다 0.3% 감소했다. 처분가능소득이 전년보다 줄어든 연령대는 30세 미만뿐이다.

30세 미만 가구의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2015년부터 3년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처분가능소득이 2천만원대인 것은 30세 미만과 60세 이상(2천645만원)뿐이었다.

전체 평균 처분가능소득은 4천118만원이었다.

30세 미만 가구의 소득 사정이 어려워진 것은 청년 실업 심화와 관련 깊다.

취직하지 못하거나 어렵게 취업하더라도 급여, 복지 수준이 낮은 일자리에 종사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실제 15~29세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9.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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