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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위원회 이례적으로 1월 개최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1-24 10:09 게재일 202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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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결산 끝나지 않은 시점에 소집되는 건 5년만에 처음
국민연금 기금위원회가 이례적으로 결산이 끝나지 않은 1월에 회의를 열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국민연금이 연금 운용 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기금위원회를 26일 열기로 했다.

통상 매년 2∼3월쯤 전년도 결산 등을 심의하는 1차 회의가 열리는데, 결산이 끝나지 않은 1월에 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기금운용위는 국민연금기금 운용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관계부처 공무원과 사용자·근로자 대표와 지역가입자 대표 등이 참여한다.

연초부터 기금위 회의가 열리는 것은 국내주식 비중 등 전체 투자전략을 점검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환 헤지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시장 상황과 수익성을 고려해 자산배분 전략을 검토·수정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기금 운용의 안정성 또한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투자 비중 한도를 어떻게 조정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금운용위가 정한 2026년 말 기준 자산 배분 목표 가운데 국내주식 비중은 14.4%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17.9%로 이미 목표치를 넘어섰고, 코스피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이탈 허용 범위 상한선에 다다랐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기존 목표치 때문에 국내주식을 매도할 경우 주식시장과 국민연금 수익률에 모두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울산에서 열린 올해 첫 타운홀미팅에서 “주가 상승으로 국민연금 고갈 걱정이 없어진 것이 다행”이라 했고, 지난 연말 국민연금 업무보고에서도 “국내 주식 배분 비중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24일 기금위원회가 열리는 것에 대해 “국내 주식과 외환 변동성이 커서 전체적인 포트폴리오 점검을 위한 회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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