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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진출 대구기업 생산비용 축소ㆍ철수 검토

개성공단에 진출했던 일부기업이 ‘철수’를 검토하는 등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모 업체는 생산 비중을 축소하는 등 사실상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개성공단에 진출한 P업체는 지난달 15일 북한의 개성공단과 관련된 기존 계약의 무효 선언에 이어 지난달 25일 북쪽의 2차 핵실험과 다음날 남쪽의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등의 여파 등으로 기업활동이 어렵게 되자 점진적인 비중 축소를 통한 철수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 업체의 경우 개성공단 입주 당시 중국보다 인건비가 싸고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받았으나 지난해부터 남북관계가 경색되며 툭하면 입출경이 중지되면서 원재료 공급에 차질을 빚고 생산량도 중국의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개성공단에 진출해 있는 대구 기업은 손수건을 생산하는 S산업과 침구류를 생산하는 P업체, 낚시가방을 생산하는 W업체 등 3개사와 진출을 추진 중인 U업체 등 4개 기업. 이들 기업 중 130억원을 투입하는 등 사업체 대부분을 개성공단으로 이전, 5만2천여㎡의 공장에서 이불과 커텐 등 침구류를 생산하고 있는 P업체는 사업 불확실성으로 인해 ‘공장 이전’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 전체 생산량의 70%를 개성공단에 의존하고 있는 이 업체는 이달부터 개성공단 생산량을 50%로 낮추는 대신 중국과 국내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아예 개성공단 생산량을 30%로 낮추는 등 사실상 철수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개성공단 1만㎡의 공장부지를 분양받아 지난 2007년 3월 공장을 착공해 연간 1만3천장의 손수건과 스카프를 생산하고 있는 P산업은 전체 생산량의 20%를 개성공단에서 생산, 상대적으로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미미해 당분간 개성공단 사업을 유지할 방침이다.개성공단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한 낚시가방 생산업체인 W업체도 최근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으나 당분가 사태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또 안경제조업체인 (주)유레카의 경우에도 1억원을 들여 개성공단에 공장용지를 분양받았으나 원산지 문제 등으로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 남북경색사태를 맞으며 주저앉았으나 투자여부에 대해 아직 유보하고 있다.이에 대해 모 관계자는 “정치적인 문제로 툭하면 출입경이 제한되는 기업활동에 제약조건이 너무 많고 생산성마저 떨어지는 등 정상적인 기업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입주기업에 대해 남북경협기금(연간 1조5천억원)에서 경협보험 보장액 한도를 5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증액하고 개성공단 폐쇄시 건물·기계 등 설비 투자에 대한 손실의 90%까지 보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6-04

스페인 플라멩코의 진수

댄스 뮤지컬 "카르멘 모타의… " 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스페인의 국보급 무용수인 ‘카르멘 모타의 푸에고’ 공연이 오는 5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 오른다.‘푸에고(Fuego)’는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란 뜻으로 가슴 속 사랑을 불꽃처럼 일으키는 플라멩코 댄스 뮤지컬이다. 집시들의 정한(情恨)을 듬뿍 담고 있는 플라멩코에 라스베이거스식 쇼를 가미했다. 플라멩코의 국보라 칭송 받는 카르멘 모타가 이끄는 국보급무용단인 카르멘모타 무용단은 푸에고를 통해 집시의 깊은 춤 전통 플라멩코를 세계적인 공연으로 등극시키며 플라멩코의 진보와 세계화를 이뤄낸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브로드웨이 스타일의 화려하고도 세련된 쇼적 구성과 함께 집시들의 영혼을 태우는 몸짓인 플라멩코의 춤 동작은 황홀경과 함께 관객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들고, 집시의 애절한 노래와 기타 연주는 울컥하는 감정의 폭발을 느끼게 하면서 관객들을 특유의 마력으로 이끌어 절정적 도취와 함께 전율의 순간을 경험케 한다.스페인 플라멩코의 대모로 불리는 ‘카르멘 모타’와 그의 아들 호아킨 마르셀로가 제작한 이 공연은 1부는 현대적 군무 위주의 공연을, 2부에서는 전통 플라멩코를 중심으로 한 독무로 꾸며진다. 라벨의 ‘볼레로’를 배경음악으로 한 오프닝은 ‘볼레로’의 리듬감과 박진감에 여성 무용수들의 관능미가 더해져 공연 초반부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 듯 하다.또한, 독일의 음악가 칼 오르페의 ‘카르미나브라나’와 프로그레시브 록의 고수라 칭송받는 마크노플러가 이끌던 다이어 스트레이츠 그룹의 멜로디 등 파격적인 음악들이 청각을 이끈다.카르멘 모타(76)는 플라멩코의 전설로 불리우는 집시의 여왕 카르멘 아마야의 수석 무용수를 거쳐 현재 플라멩코와 동일시되는 이름으로 스페인의 국보로 칭송받고 있다.이 공연에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돈 주앙’ 등으로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웨인 폭스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하고 있다. 입장료 3만∼10만 원. 문의 (053)666-33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6-04

다섯 수녀의 폭소 콘서트

뮤지컬 ‘넌센스’ 포항 공연… 20일 포스코 효자아트홀 우리나라 뮤지컬 사상 최고의 히트작인 ‘넌센스’가 포항을 찾아온다. 오는 20일 오후 3시·7시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수녀들의 좌충우돌 소동을 그린 뮤지컬 ‘넌센스’는 1986년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공연된 이래 독특한 소재와 급소를 찌르는 풍자와 웃음으로 지금까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1년 초연 이후 18년째 호황을 누리고 있는 이 뮤지컬은 최다기간 최다공연, 최다관객 동원이라는 화제를 낳고 있다.7천여회에 달하는 공연에서 벌써 250여만명의 관객이 이 뮤지컬을 보고 갔다는 것이 이를 잘 증명한다. 그리고 다섯명만 출연하는 이 작품을 공연한 배우만도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배우 1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배우들로부터도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하희라 등 쟁쟁한 여배우들이 이 무대를 거쳐갔다. 때문에 ‘넌센스’에도 수차례 공연을 다시 보는 마니아층이 생겼다. 2007년부터는 서울 대학로에 진출해 대학로 창조아트홀에서 개관 기념 작품으로 공연 중이다. 젊은 연기자 위주로 아담한 소극장 버전으로 공연하고 있음에도 대성황을 이루고 있어 그 저력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 이번 포항공연에서도 이 뮤지컬의 이름 만큼이나 화려한 배역을 자랑한다. 국내 연극의 간판 여배우 격인 이성옥과 박재롬, 황은미, 김에셀, 김진숙이 출연한다. 이 뮤지컬은 철저히 코미디다. 코미디를 위한 출발선은 그 의외성에서 비롯하는데, 먼저 엄숙하기만 한 가톨릭 수녀들을 극중으로 끌어들여 엄숙을 깨트리는데서 희극성이 부각되기 시작한다. 객석의 관객은 이 소재의 참신함과 뜻밖의 의외성에서 웃음을 터트리지 않을 수 없다.식중독으로 숨진 동료수녀들의 장례비용을 벌기 위한 다섯 수녀의 공연이 뮤지컬 ‘넌센스’의 기둥 줄거리.근엄할 것 같은 수녀님들은 갖가지 황당한 에피소드로 끊임없이 관객에게 웃음을 던진다. 그 웃음에 속깊은 풍자와 해학까지 담겨있다.엄하지만 치밀하지 못한 원장수녀 레지나, 터프한 수녀원 2인자 허버트, 큰 십자가에 머리를 맞아 거억을 잃은 엠네지아, 단독무대를 꿈꾸는 로버트 앤, 귀여운 발레리나 예비수녀 레오. 과연, 못말리는 다섯 수녀님들은 공연으로 장례비용을 마련할 수 있을까? 소재의 참신성과 탄탄한 구성에다, 뮤지컬을 뮤지컬로 있게하는 음악도 귀기울여 들어야 할 부분이다. 공연내내 생음악으로 연주가 울려퍼지며, 장면장면의 인상을 강렬히 심어놓는 노래들이 잇따른다.입장권 신청은 포스코 인터넷 홈페이지(www.posco.co.kr)를 통해 14일까지 하면 된다. 문의 221-975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6-04

클래식의 거장들 베토벤을 연주하다

"올 베토벤 비르투오소 포 대구" … 5일 계명아트센터 곽승, 김정원, 백주영, 송영훈…. 한국 클래식 무대를 대표하는 비르투오소들이다.5일 오후 8시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올 베토벤 비르투오소 포 대구‘(All Beethoven’s Virtuosi for Daegu)’ 연주회는 이들이 들려주는 베토벤의 주요 작품을 만날 수 있어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립예술단 사업본부가 계명대 개교 55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기획했는데 ‘악성 베토벤’의 웅장한 감동의 음악세계를 마에스트로 곽승의 연륜과 열정, 젊은 연주자들의 힘과 기교를 통해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공연이다. 대구시립교향악단 곽승 지휘자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첼리스트 송영훈이 출연,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과 ‘바이올린·첼로·피아노를 위한 3중 협주곡’ ‘교향곡 제7번 가장조’ 등 베토벤의 주요 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한국의 대표적인 마에스트로 곽승은 한 음도 소홀히 하지 않는 엄격한 지휘로 정평이 나 있다.견고하고 균형 잡힌 연주, 작품에 대한 진지한 탐구는 이번 무대에서도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섬세한 감성과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그는 현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거주하며 다양한 공연과 음반 녹음 작업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은 2000년 뉴욕 영 아티스트 국제 오디션에서 우승하고 뉴욕 필하모닉 음악 감독 쿠르트 마주어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국제적인 연주자로 도약했다. 2005년 서울대 음대에 최연소 교수로 부임해서 왕성한 연주와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첼리스트 송영훈은 수많은 협연과 솔리스트로서의 연주활동 외에도 ‘KBS 1FM 가정음악’을 진행하는 등 클래식 음악의 전령사 역할도 하고 있다.연주곡 ‘코리올란’ 서곡은 베토벤이 37세 때 작곡한 곡으로 ‘플루타크 영웅전’에 나오는 로마의 장군이었던 영웅 마르키우스 코리올라누스의 모습을 웅장한 선율로 재현한 작품. 베토벤의 ‘레오노레’ ‘에그몬트’ 등과 함께 명 서곡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바이올린·첼로·피아노를 위한 3중 협주곡’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를 독주 악기로 사용하면서 오케스트라 협연을 가미한 독특한 형식의 작품으로 연주자 개개인의 기량과 서로의 찰진 호흡이 빛을 발하는 작품. 베토벤의 협주곡 장르 전체에서 ‘희귀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입장료 2만∼5만원. 문의 (053)606-631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6-04

희망근로사업 탈락자 "선발기준 문제" 제기

예천군의 2009 희망근로사업과 관련 근로희망자들이 선발기준에 문제가 있다며 거센 항의를 하고 있다. 예천군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어려워진 국가경제와 실물경기의 위축으로 제때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근로의사가 있는 근로능력자들에게 일터를 제공하기 위해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09 희망근로사업을 실시한다.군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달 20일까지 희망자 325명을 접수받아 260명을 선발했다. 그러나 유모씨는 예천군이 추진하는 희망근로사업에 일을 하기 위해 동료 H씨와 함께 군이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했는데 재산이나 수입원이 없는 본인은 탈락되고 생활이 넉넉한 H씨가 선정됐다며 선정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유씨는 예천읍장을 찾아가 행정을 비판하기 때문에 탈락시킨 것 아니냐고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선발기준에 의해 각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한 서류를 엑셀 프로그램에 넣어 점수에 따라 선별했다”며 “유모씨의 경우 보험료를 3만여원 납부한 사실 때문에 탈락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예천군이 추진하는 2009 희망근로사업은 지역주민들의 편익시설 등 공익성 있는 사업인 옥외광고물 일제정리사업, 도로명주소재정비사업, 야생동물보호, 자전거 D/B구축사업, 유실 농수로정비, 공가정비 등 43개 사업에 참여한다. 희망근로 참여자들은 지난 1일 오전 군청 실과소와 읍·면에서 근로계약서 및 서약서를 작성하고 안전교육 실시 후 근로를 시작했다.사업에 참여자 임금은 1일 3만3천원(1개월 83만원정도)이며 교통·간식비로 3천원을 추가 지급받으며 임금의 30%를 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전통시장과 영세시장에서 우선 사용토록 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06-04

"예비엄마 보건소서 출산 준비하세요"

모유수유ㆍ신생아 돌보기 등 특강 · 교육 영주시보건소는 4일 보건소 회의실에서 지역 임산부를 대상으로 제3회 출산준비교실을 운영한다.이번 출산준비 교실은 건강하고 똑똑한 아기출산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과 함께 아가사랑태교문화원 강사인 윤화숙씨로부터 사랑의 스킨 쉽-베이비 맛사지, 모유수유 준비, 신생아 돌보기 등 특강과 교육을 실시한다.영주보건소는 베이비 맛사지의 경우 엄마와 아기의 유대감 형성과 아기의 정신적 안정감과 심신의 고른 성장발육을 촉진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외부로부터의 저항력과 면역능력을 증진시키고 산모의 산후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특히 모유 수유로 아기를 키우고 싶다는 의향 (모유수유실태조사 결과 “의향 있음 88%”) 있는 임산부가 많음에도 여러 가지 장애요인으로 수유를 실천하지 못하는 임산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출산준비교실은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첫째주 목요일 오후 2시에 보건소 교육장에서 정기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사업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임산부는 교육일 3일 전까지 보건소 저출산대책담당으로 신청하면 교육에 참여 할 수 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09-06-04

"우리땅 독도, 바로 알고 많이 사랑하자"

영주교육청은 2009 독도 사랑 교육의 일환으로 외국어로 하는 독도 알림 단막극 대회를 3일 영주교육청에서 9개 초등학교 9개팀 45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아는 만큼 사랑한다! 우리땅 독도’를 슬로건으로 한 영주교육청의 독도 사랑 교육은 독도 바로 알기 행사를 통해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의식과 나라 사랑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5월부터 각 학교 및 교육청 대회를 추진해 왔다. 영주교육청은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독도학습주간을 운영하고 독도 알림 자료 만들기 대회 및 독도관련 정보 검색 대회를 실시해 관내 학생들에게 독도 사랑 생활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는데 주력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외국어로 하는 단막극 대회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지향하는 영주교육의 창의적인 발상 전환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발표 행사를 추진해 관심을 모았다. 9개 초등학교가 참여한 이번 대회는 5명의 학생들이 한 팀으로 참여, 5분 이내의 단막극으로 세계를 향해 우리 땅 독도를 알리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영주지역 학생들에게 흥미로운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영주교육청 박상오 교육장은 “우리 땅 독도에 대해 모든 학생들이 올바로 인식해야 하며 나아가 세계를 향해 우리 땅 독도를 알릴 수 있는 창의적이고 용기 있는 영주 어린이들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09-06-04

제9회 영일만 서예대전 입상작 · 초대작가 전시회

포항서예인협회(회장 김정화)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영일만서예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9회 대한민국 영일만 서예대전 입상작 전시회 및 초대작가 전시회’가 오는 7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열린다.이번 대회에는 울산, 대구, 창원 등 전국에서 총 387명의 서예인이 참가해 한글, 한문, 문인화, 전각, 서각 등 서예 5개 부문에 걸쳐 치러졌으며 대상 1명 ,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등 총 265명의 입상자를 냈다.전시회에는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박화자(울산시 남구 신정2동)씨의 한글작품 ‘옥누연가’를 비롯해 최우수상을 받은 정원희씨의 문인화 작품 ‘동리추색’, 우수상을 받은 이금옥·오복순·김혜경씨의 한문 작품 등 총 265점의 입상작이 전시된다.초대작가전에는 동산 이수옥, 연사 이영순, 산촌 정순태, 우재 문동원 등 서울 대구 울산 경주 등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서단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중견 및 원로 원내·외 초대작가 148명이 참여해 정원길씨, 포은 선생시, 문인화 등 깨끗하고 밝은 심성을 일깨우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정규원·이권일씨 등 영일만 서예대전 초대작가 2명의 한문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참신한 서예인 발굴을 위한 전국 규모의 서예대전인 대한민국 영일만 서예대전은 지난 4월2일부터 22일까지 전국에서 총 387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심사는 박영교·정영철·황대옥·백인태·이영순·최영조·최현숙·최부림·박차연·박영달씨가 각각 맡았다. 영일만 서예대전의 운영위원장을 맡은 김정화씨는 “한글, 한문, 문인화 등 다양한 장르의 참신한 작품을 고루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문의 011-817-1866./윤희정기자

2009-06-04

주민들 위한 '정보화교실' 호응

학교시설 이용 정보화활용 능력향상 기대낙동동부초등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인 낙동동부초등학교(교장 안영익)가 학부모와 지역민을 위한 정보화 교실을 개설해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 5월 25일부터 개설된 이 강좌는 월요일∼금요일 저녁 7시∼9시까지 20일간 운영된다. 이번 정보화 교실은 학부모 총회시 학부모님들의 강좌개설 요청에 따라 사전 예비 조사를 했고 그 결과 반응이 좋아 교육청의 예산 지원 아래 개설됐다.정보화 교육은 학부모와 지역민의 정보 활용 능력 향상은 물론 학교가 보유한 기기를 능동적으로 활용해 지역민에게 도움을 주는 한편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이해 증진과 협력하는 분위기 조성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강좌에는 학부모 11명, 지역주민 10명 등 총 21명이 수강신청을 했다.유치원을 포함해 전교생 36명에 맏이아동 수가 24명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매우 이례적인 참여라 할 수 있다.특히 학교가 확보하고 있는 컴퓨터만으로는 원활한 수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통합 학교인 낙동중학교의 컴퓨터를 빌려와 수강생만큼의 컴퓨터와 교재도 추가로 확보했다.개강 첫날은 홍영호 교감 선생의 특강을 시작으로 교무·정보 담당인 김태식 선생님이 컴퓨터의 기초를 강의했다. 학교측은 강의를 개설한 시기가 한창 모내기철이라 참석률이 낮지 않을까 우려도 했지만 모내기를 급히 끝내고 저녁 식사도 하지 않고 출석을 하는 등 적극적인 열의를 보여 출석률이 90%를 넘기고 있다./곽인규기자

2009-06-04

자전거 출ㆍ퇴근시대 연다

구미시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총 342㎞의 자전거도로 개설과 편의시설을 확충해 자전거 출퇴근 시대를 개막, 건강한 시민시대를 연다. 시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전거 전용도로 사업계획 평가에서 우수시로 선정, 4년간 3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는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했다.이번 계획이 완료되면 낙동강 구간인 옥성면 구봉리-낙동강변 공단동을 연결하는 자전거 에코트레일을 만들어 자전거를 타고 낙동강을 하이킹할 수 있게 된다.지난 2006년부터 남구미대교∼산호대교 구간을 우선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중에 있고 올해는 국비 11억원을 지원받아 낙동강변 구미대교∼산호대교 구간 자전거도로 1.77㎞ 개설 공사를 하고 있다.또한 지난해부터 낙동강 프로젝트 일환으로 국도비를 포함해 총 13억원으로 구평동∼진미동사무소∼동락공원을 연결하는 총연장 5.6㎞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고 있다. 이 도로는 공단근로자 출퇴근에 많은 도움을 주고 주말에는 동락공원에 자전거를 타고 가족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총 사업비 15억원으로 연장 5.16㎞의 봉곡∼도량동 구간 자전거 도로를 정비했다. 이와 병행해 시는 자전거가 편리하게 횡단하기 위해 매년 300여개소의 보도턱을 낮추고 횡단보도 1천300여개소를 정비했다.시는 해평면 송곡리에 사업비 9억원을 투입, 자전거 산악로드 코스를 설치해 자전거 레저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또한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국도, 지방도, 시도 등 노견이 없는 구간에서 빈발하고 있는 자전거·경운기 등과 차량의 충돌사고가 많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6-04

상인 "장가 못한다" 항의 빗발

상가밀집지역 하수도공사 완료 2개월만에 상수도 공사 김천시가 상가 밀집지역에서 상·하수도 공사를 2개월이라는 시간 간격을 두고 진행하는 바람에 상인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시는 지난해 3월부터 한진중공업 등 5개 회사가 시공하는 하수관거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하고 있다.이 사업에는 679억5천900만원의 민자사업비가 투입되는데 이들 시공사는 지난 3월 성남교∼삼각로터리∼용호로터리 구간 공사를 완료했다.그런데 시가 지난달 말부터 이 구간에 대한 노후 수도관 교체공사를 또다시 하고 있어 상인들이 장사를 할 수가 없다고 야단이다.시는 하수관거 민자사업 지구에 노후 수도관 교체공사를 병행해 시행한다면서 시민 협조를 당부했다.그러나 상가 밀집지역 하수관거 정비사업과 노후 수도관 교체공사 간의 간격이 길어지면서 통행인의 불편이 큼은 물론 상가의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하수관거사업은 도로에서 했고, 노후 수도관 교체공사는 보도에서 하고 있는데 하수관거정비사업을 마무리한 후 곧바로 수도관 교체공사도 했으면 이런 불편은 덜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상인들은 “한 번은 도로를 파더니 이번에는 보도를 파서 공사를 하는데 먼지가 나면서 통행도 불편하니 장사도 되지 않고 소음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말했다.상인들은 또 “작업도 오후 5시 정도면 끝을 내고 있다”면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배관을 연결하고 계량기를 달기 위해 또 파야한다는데 야간작업이라도 해서 공사시간을 단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시 관계자는 “예산이 없었다”면서 “차도와 인도에서 동시에 작업을 하면 사람 통행이 불가능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09-06-04

할말 다하는 고은성 "마냥 착하지 않아요"

한효주, SBS "찬란한 유산"서 열연 안방극장에 ‘고은성 바이러스’가 퍼져 나가고 있다.지난달 31일 시청률 30%를 돌파한 SBS TV 주말 특별기획 ‘찬란한 유산’의 한효주(22)는 “고은성처럼 착한 사람이 복을 받고 인정받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고은성은 착한 아이지만 사실 마냥 착하지만은 않아요. 할 말은 다 하거든요. 다만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는 거죠. 모든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결국 다시 일어서는 여자 주인공의 인생 스토리에 시청자들이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고 기분이 좋아지셨으면 좋겠어요.”고은성은 부족할 것 없는 미국 유학생이었지만 어느날 갑자기 고아에 알거지가 됐으며, 자폐증을 앓는 동생마저 잃어버렸다. 그래서 자살을 결심하기도 했지만 그는 특유의 건강한 에너지로 다시 일어나 우유배달부터 시작해 살아갈 궁리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그런 그의 됨됨이는 식품기업을 운영하는 장사장(반효정)의 눈에 들었고 장사장은 허랑방탕한 자손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은성에게 모든 유산을 상속하겠다는 파격적인 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대신 은성에게 주변의 반발을 무마할 수 있게 능력을 보여달라는 조건을 단다.아무리 드라마라고 하지만 한효주 역시 은성이 장사장의 유산을 받겠다고 했을 때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한효주는 “이제부터 로맨스가 강화되는데 벌써 가슴이 설렌다. 대본을 받으면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며 부끄러운 듯 웃으며 혀를 쏙 내밀었다.“데뷔한 이후에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오긴 했지만 뭔가 뚜렷하게 남긴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에 빠져 있었어요. 늘 뭔가를 하고 있었지만, 연기로 박수를 받은 것도 아니고 얼굴이 예뻐서 CF 스타가 된 것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마음의 갈피를 못잡고 한동안 갈대처럼 흔들리기도 했어요. 내 인생의 방향과 기준을 분명히 잡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찬란한 유산’의 대본을 받았어요. 제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캐릭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그는 “지금까지는 늘 참고 또 참는 연기를 했다. 감정을 삭히는 조용한 역할들만 했다. 그런데 은성이는 1회에서부터 모든 것을 잃고 오열하는 등 감정을 표출하는 아이였다. 이 아이라면 내 가슴에 맺혔던 응어리들을 풀 수 있을 것 같았고, 내가 연기 측면에서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6-04

"참외, 새로운 고소득 작물"

상주시는 3일 지역내에서 새 소득작물로 점차 자리 잡아가고 있는 사벌면 참외단지에서 재배농가와 재배희망농업인, 인근 독농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외 작황과 생육상황 등에 대한 평가회를 열었다.상주참외단지는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사량 등 뛰어난 입지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지난해 재배에 성공을 거뒀는데 시에서는 신규시설설치비 2억 원을 지원했고 참여농가 5호는 자율적으로 상주으뜸참외작목반을 구성했다.상주시 관계자는 “이제는 벼농사 위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득작목을 찾을 때”라며 “상주지역은 시설오이가 유일한 고소득작물로 인식돼 왔지만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각종 농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영비가 엄청나게 늘고 있는 만큼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의 새로운 소득작물인 참외야말로 지역의 새로운 고소득 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배농가 성공사례 소개에 나온 김찬섭(49)씨는 “지금까지 벼농사밖에 몰랐던 지나간 시간이 몹시 아쉬웠다”며 “현재 14동의 단동하우스로 벼농사에 비해 훨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참외 유통을 위한 포장개선비용 지원을 비롯해 친환경농업 실천, 지속적인 재배기술교육, 출하유통 관리, 재배농가 확대 등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09-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