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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거장들 베토벤을 연주하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09-06-04 20:38 게재일 200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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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베토벤 비르투오소 포 대구" … 5일 계명아트센터

곽승, 김정원, 백주영, 송영훈….

한국 클래식 무대를 대표하는 비르투오소들이다.

5일 오후 8시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올 베토벤 비르투오소 포 대구‘(All Beethoven’s Virtuosi for Daegu)’ 연주회는 이들이 들려주는 베토벤의 주요 작품을 만날 수 있어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립예술단 사업본부가 계명대 개교 55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기획했는데 ‘악성 베토벤’의 웅장한 감동의 음악세계를 마에스트로 곽승의 연륜과 열정, 젊은 연주자들의 힘과 기교를 통해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공연이다.

대구시립교향악단 곽승 지휘자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첼리스트 송영훈이 출연,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과 ‘바이올린·첼로·피아노를 위한 3중 협주곡’ ‘교향곡 제7번 가장조’ 등 베토벤의 주요 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한국의 대표적인 마에스트로 곽승은 한 음도 소홀히 하지 않는 엄격한 지휘로 정평이 나 있다.

견고하고 균형 잡힌 연주, 작품에 대한 진지한 탐구는 이번 무대에서도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섬세한 감성과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그는 현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거주하며 다양한 공연과 음반 녹음 작업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은 2000년 뉴욕 영 아티스트 국제 오디션에서 우승하고 뉴욕 필하모닉 음악 감독 쿠르트 마주어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국제적인 연주자로 도약했다. 2005년 서울대 음대에 최연소 교수로 부임해서 왕성한 연주와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첼리스트 송영훈은 수많은 협연과 솔리스트로서의 연주활동 외에도 ‘KBS 1FM 가정음악’을 진행하는 등 클래식 음악의 전령사 역할도 하고 있다.

연주곡 ‘코리올란’ 서곡은 베토벤이 37세 때 작곡한 곡으로 ‘플루타크 영웅전’에 나오는 로마의 장군이었던 영웅 마르키우스 코리올라누스의 모습을 웅장한 선율로 재현한 작품. 베토벤의 ‘레오노레’ ‘에그몬트’ 등과 함께 명 서곡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바이올린·첼로·피아노를 위한 3중 협주곡’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를 독주 악기로 사용하면서 오케스트라 협연을 가미한 독특한 형식의 작품으로 연주자 개개인의 기량과 서로의 찰진 호흡이 빛을 발하는 작품. 베토벤의 협주곡 장르 전체에서 ‘희귀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입장료 2만∼5만원. 문의 (053)606-631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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