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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영양풍력단지'

영덕군과 영양군 일대에 건설되고 있는 영양풍력발전단지가 환경부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불법공사를 강행하며 낙동정맥을 심각하게 훼손시켰다며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영양풍력발전단지는 지난 2007년 6월 경북도, 영양군, (주)악시오나 에너지 코리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차 풍력발전기 41기(각 1.5MW 발전용량)를 건설중에 있으며 앞으로 2, 3차 사업을 통해 총 101기가 건설될 예정이다. 영양풍력발전 피해대책위원회와 대구·경북 녹색연합에 따르면 영양풍력발전은 사전환경성 검토에서 보전등급이 높은 산림훼손 최소화를 위해 발전기 위치 변경안이 제시됐으나 최소 4기가 기존안대로 건설됐다고 밝혔다.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인 ‘노랑무늬붓꽃’에 대한 보존대책이 환경영향평가에서 아예 누락됐고 진입도로 역시 환경부의 사전환경성 검토 협의대로 이행되지 않은 채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지난 2007년 4월, 영양풍력발전 사전환경성 검토에서 1차 보완 보고서를 통해 녹지자연도 8등급 지역 내에 발전기 설치와 도로 개설을 변경할 것을 제시했다.당시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는 일부 발전기 위치를 생태 우수성이 낮은 곳으로 조성해 사업부지 내 녹지자연도 8등급 지역의 비율을 39.5%에서 13.9%로 낮출 것을 권고했다.또 공사 완료 후 발전기와 편입도로 면적만큼 부지를 확보해 맹동산 자생식물로 복원할 것을 지시했었다.녹색연합은 지난 5월 현장확인 결과 현재 건설된 4기가 변경 위치대로 건설되지 않았고, 허가받은 도로폭 5m보다 넓게 7-10m로 개설됐다고 밝혔다.1차 보고서에 제시된 1개 발전기 기단부 허가면적은 약 188㎡(사방 13.7m)지만 실제 훼손 면적은 50m가 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공사 편의를 구실로 맹동산(낙동정맥) 정상부의 절반을 급경사로 절개한데다 평탄부지 확보를 위해 산을 절개하는 바람에 지형 훼손이 커 원상복구가 힘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 ‘노랑무늬붓꽃’은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멸종위기식물로 맹동산 정상부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도 사전환경성 검토에서 아예 누락돼 사전환경성 검토가 입지 적절성 평가라는 원래 목적에 맞게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강군희 영양풍력발전 피해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원칙을 무시한 채 진행되는 개발계획은 제아무리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라 할지라도 생태계 훼손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며 “입지 선정과 건설, 운영의 전 과정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분명히 제시하고 문제점과 위법사항을 따지겠다”고 밝혔다. /이상인기자 silee@kbmaeil.com

2009-06-04

양봉농기 작업능률 돕는다

19개 농가에 차량적재ㆍ운반용 크레인 보급 영덕군은 양봉 농가의 수확물 운반 및 적재 편의 제공 및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영덕군 양봉연구회 19개 농가에 차량 적재 및 운반용 크레인을 보급했다. 군은 농작업 여건을 개선해 농민의 신체적인 부담 감소와 작업능률을 향상하기 위해 농작업 특수성을 고려한 편의 장비 보급사업을 펴고 있다.이번 양봉 농가에 보급된 농작업 편의 장비는 기존제품의 단순 보급차원이 아닌 전문가의 컨설팅과 농민들의 현장작업시의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보완한 장비다.양봉 농가들은 “양봉 농가의 고령화와 무거운 수확물 운반작업으로 허리와 등에 고질적인 질병에 시달리고 있고 특히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농가가 적지 않아, 신체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비의 보급이 시급했다”며 “장비를 이용해 무거운 꿀 드럼을 운반해보니, 작업이 너무 수월하고 양봉 농가의 의견을 반영해 장비를 개선했기 때문에 무척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황신애 군 농업기술센터 생활환경담당은 “농가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코자 지속적으로 농작업 환경개선 편의장비를 보급할 계획이다”며, “농작업시 안전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지도해 건강하고 능률적인 작업환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상인기자 silee@kbmaeil.com

2009-06-04

농협직원 '보이스 피싱 피해' 막았다

전국적으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극성인 가운데 울진농협 서면지소에 근무하는 임경수(55·울진읍·) 부장이 주민들의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아내 칭찬을 받고 있다. 임 부장은 지난 5말월까지 지역민들에게 걸려온 전화사기 4건을 간파하고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울진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3일 오전 11시께 서면 삼근리에 거주하는 김모씨(49)가 성명불상자로부터 카드로 현금 1천200만원이 인출됐으니 이를 막으려면 가까운 금융기관에 가서 도용을 막아야 된다는 전화를 받았다. 임 부장은 현금지급기 앞에서 전화를 받으며 불안해하는 김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기고 김씨에게 다가가 전화를 건네받은 뒤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상황을 따져 물어 피해를 예방했다. 임 부장은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대해 “서면지역은 혼자 생활하는 노인분들이 많고 전화사기범들이 ‘자식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거나, 세금이 잘못됐다’는 등 교묘한 방법으로 약점을 파고들어 당혹스럽게 만든다”며 “순간적인 판단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만큼, 당황하지 말고 주위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거나 숨 한 번 돌리면 허점을 의외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2009-06-04

"이웃 위해 헌신하는 참봉사 지속적 참여"

포항 해송로타리클럽 이 · 취임식 국제로타리 3630지구 포항 해송로타리클럽은 지난 2일 목화웨딩뷔페에서 회원 및 자매클럽 일월로타리클럽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5대 신·구임원 이·취임식’을 가졌다. ‘로타리의 미래는 당신으로부터’라는 2009-10년 테마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제4대 회장인 김광석 회장의 이임식과 새로 취임한 제5대 회장 윤승권 회장(동일조경 대표)의 취임에 따른 다채로운 순서가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 윤승권 회장은 취임식 기념 봉사사업으로 로타랙트와 인터랙트, 리틀랙트 등에 300만원을 전달하고 포항 청소년중장기쉼터와 포항지역빛살아동센터에 각 50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김기동 부회장은 포항초등학교 학생 3명에 장학금 50만원을 전달했다. 또 김광석 4대 회장과 유현근 부회장, 조대원 총무 등 회원에 공로패를 시상하고 정차용씨 등 6명에 대한 입회식도 가졌다. 이로써 회원들은 ‘초아의 봉사’를 적극 실천하는 참 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윤승권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무엇보다 로타리안의 기본원칙인 ‘초아의 봉사’정신에 충실하고 우정과 친목, 결속력에 우선 과제를 두고 지난해 최우수 클럽의 영예를 또 한번 거머쥐자”고 강조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6-04

칠곡군, 농촌체험 관광지로 각광

계절별 테마행사 마련도시민들에 추억 제공 칠곡군이 농민과 도시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농촌 테마축제가 있는 농촌체험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칠곡군은 농가 소득 증대차원에서 계절마다 지역특산물인 토마토와 참외, 포도, 채소, 단감 등을 소재로 농산물 판매 축제와 농촌 체험관 운영 등 농민과 도시민이 함께하는 어울림 마당을 연중 개최하고 있다. 군은 3월 중순께 송광매원에서 송광매화꽃축제를 열었다. 매화꽃 축제는 군 매실연구회와 농업법인 송광매원 등이 주최하는 축제로 매화차 시음과 매화 화전을 만들어 먹으며 도시 어린이에게 농촌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4월에는 가산면 사과사랑회가 주관하는 가산 사과꽃 잔치가 열리고 중순께는 동명면 가천리의 부추작목반이 부추체험잔치를 열어 부추전 부치기와 달구지 타기 등을 선보였다.5월에는 북삼 청호농원에서 친환경토마토 잔치와 북삼친환경참외연구회가 주관하는 북삼폴리페놀 참외축제가, 6월에는 매원리 및 동명면 매실따기체험잔치가 마련된다. 8, 9월에는 금남 오이축제, 아곡리의 등태거봉포도축제, 가산면 학마을농산물축제가 각각 열린다. 10월은 가산 산성마을 청정채소축제, 11월 북삼숭오리의 북삼단감잔치가 개최된다. 12월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웰빙 김치담그기 축제를 열어 도시주부와 농민들이 함께 김치를 담가 양로원이나 저소득 가정에 나눠주는 등 3월 초부터 연중 12개의 농촌 축제가 이어진다. 칠곡군의 농촌관광 체험행사는 농민과 도시민이 함께 어울려 끈끈한 정을 맺음으로써 향후 지역농산물 소비자로 육성하고 도시민에게는 잠시나마 삭막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자연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군은 농가소득 증대 차원에서 농촌 체험관광상품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09-06-04

'말 산업' 인프라구축 나섰다

경북도가 정부의 4대강 살리기의 일환으로 말(馬)관련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이에 경북도는 최근 정부 정책에 따라 말 관련산업의 체계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구축코자 국내 최대 말 사육두수를 보유하고 여러 관련기관 및 시설이 위치한 제주지역을 방문해 벤치마킹했다.실제 경북도는 말 관련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5월 중장기 발전정책을 수립해 중앙정부 지원을 요청코자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에 ‘말 관련산업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다.또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한 분야로 낙동강 유역에 승마장 및 승마길 조성, 말 생산·육성을 위한 공동조련시설, 승용마 생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생산농가 육성, 산업인력 양성 등 말 관련산업을 통한 지역발전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키로 했다.특히 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을 위해 말 특성화 고등학교를 지정하고 2010년부터 신입생 30명을 선발키로 했다.또 지역 소재 대학인 경북대 상주캠퍼스에 승마지도자 과정, 경북도립대에 승마과정, 영천 성덕대에 재활승마과정을 운영하는 등 향후 관련산업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인력양성과 법제화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장원혁 경북도 축산경영과장은 “제주지역의 말 생산, 육성, 유통 및 관련시설을 직접 견학함으로써 국내 말 산업전반의 문제점과 발전방안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정부의 4대강 살리기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말 관련 산업육성을 위한 전반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서인교기자

2009-06-04

김천일반산업단지 조성 첫삽

김천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가 4일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경북도는 4일 김천시 어모면 남산리 산업단지 현장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철우 국회의원, 박보생 김천시장,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천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기공식을 한다.김천 일반산업단지는 2008년 8월 산업단지 지정을 받고 2009년 1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김천시 어모면 남산리 일원에 김천혁신도시와 연계해 1천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1년 준공 목표로 80만5천㎡(24만평)정도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이에 경북도와 김천시는 음·식료품, 조립금속, 기타 기계 및 장비, 전자부품, 영상·음향·통신장비, 기타 운송장비 등을 중점적으로 유치키로 했다.입지여건은 경부고속도로 김천 IC 및 김천역과 4km, KTX 김천역사 예정지로부터 6km, 대구공항으로부터 45km의 접근성을 가지고 있어 산업용지의 안정적인 공급이 예상된다.따라서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총생산액 1천400억원과 1천여명의 고용창출로 신규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더 기여하게 된다.경북도는 김천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을 시작으로 산업단지를 조기에 추진해 기업이 원하는 산업단지 공급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서인교기자

2009-06-04

독도교육 활성화 기대

역사와 지리 교사를 독도 현지로 초청해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역사, 지리적 사실을 체험하고 포럼을 통해 독도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가 진행된다.경북도는 4일부터 6일까지 울릉도, 독도 현지에서 전국 역사, 지리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독도교육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2009 전국역사, 지리 교사 독도포럼 및 탐방’행사를 한다. 일선 학교에서 독도교육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역사, 지리교사 100명이 참가한다. 이정태 경북대교수의 ‘중국의 해양 전략과 해양영토분쟁이 독도에 주는 가진 뜻’, 한국 해양수산개발원 유미림 박사의 ‘울릉도·독도의 역사’를 주제로 한 전문가 특강이 마련된다. 또 교사들이 직접 참가해 학교에서의 독도교육 방안, 독도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주장과 역사적 진실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또 러·일 전쟁 당시 일본 군부가 울릉도에 설치한 망루터와 이규원 감찰사의 울릉도 행적지 등 유적지를 탐방한다. 이어 독도박물관을 방문해 독도관련 역사적 자료와 지도 등을 직접 열람한 뒤 한국의 최동단 독도를 탐방하게 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서 독도교육의 중요성을 교육할 수 있도록 2007년 경북지역 역사교사 독도포럼을 시작으로, 2008년부터는 전국 역사·지리교사를 대상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며 “교사들의 독도 영유권에 관한 지적 욕구에 부응해 올해에도 다양하고 충실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