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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일 잊고 신명나게 즐겨요"

김두한기자
등록일 2009-06-04 20:21 게재일 200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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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문화원, 노래자랑 · 줄다리기 등 "여성잔치"

청록의 계절 푸름이 싱그러운 계절을 맞아 울릉도 여인네들이 모여 가사 일을 잊고 하루를 신명나게 즐기는 행사가 3일 울릉 한마음회관 다목적 홀에서 개최됐다.

울릉문화원(원장 이상인)이 주관하고 울릉군, 울릉군 여성단체협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애초 나리 분지 청소년야영장에서 단오 그네뛰기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우천 관계로 실내에서 거행됐다.

이 행사에는 남자들은 참가할 수 없고 순수한 울릉도 여성들만의 잔치로 울릉군 내 각급기관단체 여성 임직원 및 각 동리 부녀회원 등 300여 명이 참가해 노래자랑 각종 게임 등으로 모든 일을 잊고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그들만의 잔치는 각급기관단체와 각 동리 부녀회원 노래자랑, 릴레이, 막걸리 먹고 달리기, 줄 달리기 등 각종 게임을 통해 여성들의 고통과 애로 사항을 풀고 대화를 통해 사랑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날 이국 멀리 외국에서 울릉도로 시집온 이주 여성이 함께 참가해 지역의 여성들과 함께 어울러 이국 생활의 서러움을 토로하며 위안을 받는 등 울릉도 여성사회 구성원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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