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부장은 지난 5말월까지 지역민들에게 걸려온 전화사기 4건을 간파하고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울진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3일 오전 11시께 서면 삼근리에 거주하는 김모씨(49)가 성명불상자로부터 카드로 현금 1천200만원이 인출됐으니 이를 막으려면 가까운 금융기관에 가서 도용을 막아야 된다는 전화를 받았다. 임 부장은 현금지급기 앞에서 전화를 받으며 불안해하는 김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기고 김씨에게 다가가 전화를 건네받은 뒤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상황을 따져 물어 피해를 예방했다.
임 부장은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대해 “서면지역은 혼자 생활하는 노인분들이 많고 전화사기범들이 ‘자식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거나, 세금이 잘못됐다’는 등 교묘한 방법으로 약점을 파고들어 당혹스럽게 만든다”며 “순간적인 판단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만큼, 당황하지 말고 주위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거나 숨 한 번 돌리면 허점을 의외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