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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플라멩코의 진수

윤희정기자
등록일 2009-06-04 20:40 게재일 200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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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뮤지컬 "카르멘 모타의… "

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스페인의 국보급 무용수인 ‘카르멘 모타의 푸에고’ 공연이 오는 5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 오른다.

‘푸에고(Fuego)’는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란 뜻으로 가슴 속 사랑을 불꽃처럼 일으키는 플라멩코 댄스 뮤지컬이다. 집시들의 정한(情恨)을 듬뿍 담고 있는 플라멩코에 라스베이거스식 쇼를 가미했다.

플라멩코의 국보라 칭송 받는 카르멘 모타가 이끄는 국보급무용단인 카르멘모타 무용단은 푸에고를 통해 집시의 깊은 춤 전통 플라멩코를 세계적인 공연으로 등극시키며 플라멩코의 진보와 세계화를 이뤄낸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화려하고도 세련된 쇼적 구성과 함께 집시들의 영혼을 태우는 몸짓인 플라멩코의 춤 동작은 황홀경과 함께 관객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들고, 집시의 애절한 노래와 기타 연주는 울컥하는 감정의 폭발을 느끼게 하면서 관객들을 특유의 마력으로 이끌어 절정적 도취와 함께 전율의 순간을 경험케 한다.

스페인 플라멩코의 대모로 불리는 ‘카르멘 모타’와 그의 아들 호아킨 마르셀로가 제작한 이 공연은 1부는 현대적 군무 위주의 공연을, 2부에서는 전통 플라멩코를 중심으로 한 독무로 꾸며진다.

라벨의 ‘볼레로’를 배경음악으로 한 오프닝은 ‘볼레로’의 리듬감과 박진감에 여성 무용수들의 관능미가 더해져 공연 초반부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독일의 음악가 칼 오르페의 ‘카르미나브라나’와 프로그레시브 록의 고수라 칭송받는 마크노플러가 이끌던 다이어 스트레이츠 그룹의 멜로디 등 파격적인 음악들이 청각을 이끈다.

카르멘 모타(76)는 플라멩코의 전설로 불리우는 집시의 여왕 카르멘 아마야의 수석 무용수를 거쳐 현재 플라멩코와 동일시되는 이름으로 스페인의 국보로 칭송받고 있다.

이 공연에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돈 주앙’ 등으로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웨인 폭스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하고 있다.

입장료 3만∼10만 원. 문의 (053)666-33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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