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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도 ‘2025년 제1차 경북 행복경제정책회의’ 개최

경북도가 지난 24일 도청에서 ‘2025년 제1차 경북 행복경제정책회의’를 열고 하반기 지역경제의 흐름과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도 관계부서를 비롯한 10개 경제기관 임직원들이 참석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통상 현안 대응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북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1.7%보다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았다. 철강, 기계장비, 자동차부품 등 주요 제조업 분야의 국내외 수요 부진과 수출 정체가 원인으로 꼽혔다. 반면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에 따라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투자 부문은 민간 투자 부진과 공공 재정의 제약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차전지 소재 분야만이 수출에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진단됐다. 고용지표는 비정규직 계약 종료와 폭염에 따른 산업활동 저하로 인해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는 소비쿠폰과 에너지바우처 등 정부 재정지원의 영향으로 3%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각 경제기관들은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며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경북경제진흥원은 바이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해외 수요를 맞춤형으로 매칭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수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집중 육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지역 농축산물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식품 가공과 체험형 상품, 물류체계를 결합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플랫폼을 통해 생산·판매를 넘어 소비자가 예약·구매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한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인구 감소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 다문화가정, 일반인을 대상으로 보증 한도 확대와 저금리 상품 제공 등을 포함한 특례보증을 추진, 이를 통해 경제 취약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하반기 철강 품목 관세가 50%로 인상됨에 따라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경북의 연간 수출액도 지난해 대비 6.8% 감소한 37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 정보통신, 의료기기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통상 현안 대응 사업을 추진하고, 수출기업에게 실무·인증·특허 등 필요한 지원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AI 딥테크 펀드’ 조성과 초격차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자금 사업을 소개했다. 또한, 보호무역에 따른 피해를 경영애로 요건으로 인정해 통상 리스크 대응 정책자금 지원 요건을 완화한 점을 강조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연매출 3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공과금과 4대 보험료를 1인당 최대 50만 원 크레딧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소개하며, 경북 내 골목형상점가 확대를 위해 관련 조례 제정과 지자체 협력을 요청했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하반기 철강 등 수출 품목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민생경제 회복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기관과 부서들이 진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적시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7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 역대 최대 성과로 마감

경북도가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창작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5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진행한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이 국내·외 창작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역대 최대 규모로 마감됐다. 27일 경북도에 딸면 이번 공모전에는 국내 1003편, 해외 72편을 포함해 총 1075편의 작품이 접수돼 지난해 527편 대비 두 배를 훌쩍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12개국의 국제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고, 국내 대학생 및 청년 창작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돋보였다. 경북도는 높은 참여 열기에 힘입어 공모 기간을 연장하는 등 유연한 운영을 통해 창작자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총상금은 약 1억550만 원 규모로 책정됐으며, 심사는 가상융합 분야 교수·평론가·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이 공정하게 진행 중이다. 최종 수상작 36편은 오는 9월 12일 구미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발표된다.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Gyeongsangbuk-do international AI·Metaverse Film Festival)’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구미, 포항, 경산, 청도 일대와 메타버스 플랫폼(GAMFF WORLD)에서 동시에 펼쳐지며, 수상작 외에도 다양한 영상·체험 콘텐츠가 공개된다. 또한, 행사 기간에는 개막식과 시상식을 비롯해 AI·아트테크 어워즈, 국제 콘퍼런스, 게임 페스타, AI 영상 제작 마스터클래스, 미디어아트 전시 및 AI·XR 체험 부스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현장 관람과 온라인 참여 모두 가능하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생성형 AI 및 가상융합 기술 기반 창작 생태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진 창작자 발굴·지원, 산업 인프라 확충, 청년 교육·창작 프로그램 확대 등이 주요 전략이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참여는 AI·메타버스 기반 창작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청년 인재 육성, 글로벌 협력,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경북을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7

지독한 폭염과 장마, “고품질 포도가 위험해요”

최근 경북 일대에 이어진 집중호우와 급격한 폭염이 포도 농가의 재배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열과(과실 터짐), 병해충 발생, 생리장해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면서, 경북농업기술원이 농가에 철저한 관리와 예방적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기술원에 따르면 불규칙한 기후 변화는 포도 열과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장마 이후 토양 수분이 급격히 증가하면 과실은 빠르게 수분을 흡수하게 되고, 얇고 탄력성 낮은 포도 껍질은 팽창을 견디지 못해 터지는 열과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유통 과정에서 상품성 저하로 이어져 농가의 경제적 손실로 직결된다. 또한, 장마가 끝난 뒤 고온이 지속되면 탄저병, 가지마름병, 점무늬그을음병 등의 병원균 활성이 극대화된다. 특히 고온기 오전 시간대 병해가 집중 발생하므로, 기술원은 병해충 방제약제를 적시에 살포하고 통풍 개선을 위한 덩굴 솎기 및 하엽 제거를 병행할 것을 강조했다. 병징이 보이지 않더라도 포자나 균사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전 방제의 중요성도 지적된다. 폭염으로 과실 표면 온도가 40℃ 이상으로 상승하면 일소 및 엽소 증상이 발생해 광합성 효율 저하 및 과도한 호흡으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당도 저하와 착색 불량 같은 생리적 장해가 나타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을 살포하여 영양 균형을 보완하고, 수세가 약한 나무는 순지르기를 통해 양분을 과실로 집중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집중호우로 약해진 뿌리 활력 회복을 위해 배수로 정비와 토양 통기성 개선이 우선되어야 하며, 점적관수 또는 미세살수 장치를 이용해 토양 수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증발량이 적은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 물을 주는 방식은 과실의 수분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기온이 35℃를 넘는 폭염경보가 빈번히 발령되는 요즘, 농작업자의 건강 관리도 포도 관리만큼 중요하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작업 시간을 오전 10시 이전과 오후 3시 이후로 조정하고, 그늘막 설치와 충분한 수분 섭취, 휴식시간 확보 등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을 보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지금부터 8월 초까지는 포도의 품질과 수확량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농가에서는 여름철 과원 관리 기술을 보다 세심하게 실천해 주시기 바라며, 기술원에서도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경북도 ‘13기 청년무역사관학교’ 수료식 열려

경북도가 25일 글로벌 무역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한 ‘제13기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가 수료식을 열고, 새로운 무역 전문가 60명을 배출했다. 청년무역사관학교는 2013년부터 도내 청년들의 해외 진출과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대표적인 청년 지원 시책으로, 수료생들은 무역계약, 통관 실무, 산업기술, 무역영어 등의 전문 교육을 비롯해 현직 무역 전문가들의 멘토링과 마케팅 실습을 통해 실무형 역량을 강화해왔다. 이번 13기는 특히 칠곡군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3주간의 합숙 과정을 통해 이론과 실습을 접목한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생들은 자체적으로 시장조사부터 가상 수출상담회까지 전 과정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며, 무역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쌓았다. 이날 수료식에는 사업보고와 함께, 대표 수료생의 교육 소감 발표, 수료증 수여식, 해외마케팅 경진대회 시상이 진행됐다. 특히, 해외마케팅 경진대회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 개인 모범상이 선정됐으며, 1·2위 수상팀은 대만 로봇 전시회 현장 탐방과 실습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경북도는 수료 이후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연계한 직무 실습, 무역 관련 자격증 및 어학시험 지원, 채용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사후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무역업계에 실질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지금까지 86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LG이노텍, 포스코, 에스엘(주) 등 주요 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지역 청년 인재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진태 경상북도 청년정책과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을 다한 청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경북이 청년들이 일하고 살아갈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이들의 꿈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년무역사관학교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청년의 진로를 구체화하고 실현해 나가는 꿈의 플랫폼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경북도 ‘착한가격업소 경영 환경개선 지원사업’ 추진

경북도가 지역 물가 안정과 소상공인의 경영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1년부터 지정·운영 중인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하는 ‘경영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착한가격업소란 가격, 위생, 품질, 공공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동종 업종 대비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는 개인 서비스 업소로, 현재 경북 지역에서 67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확보한 특별교부세 3억 원 중 일부를 활용한 것으로, 경북도는 각 시·군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지정기간과 우수 실적 등을 고려한 최고의 착한가격업소 25곳을 선정, 업소별 특성과 수요에 맞는 맞춤형 환경 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은 8월 7일까지 시·군을 통해 접수되며,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이 결정된다. 특히, 경북도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착한가격업소를 지원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도 큰 의의를 지닌다. 선정된 업소에는 업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내부 인테리어 리모델링(노후 시설 개선, 이용 편의성 강화 등) △안전설비 설치 (소방설비, CCTV, 미끄럼 방지 등) △키오스크 및 디지털 기기 도입 (비대면 주문·결제 시스템 구축) △장애인 및 고령자 배려 시설 설치 등을 지원한다. 또한, 업소의 홍보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한 간판 교체, 외관 정비 등도 지원한다. 특히, 기존에는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85만 원 상당의 물품 및 공공요금 혜택이 제공됐지만 이번 사업은 보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경영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경북도는 연말까지 총 809개소 지정 목표를 세우고 신규 착한가격업소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재훈 경제통상국장은 “경영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착한가격업소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골목 상권을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대구경북공항신도시, 미래형 모빌리티 공항경제권 구축

의성 군위에 조성될 신공항에 미래형 모빌리티 공항경제권이 구축된다. 경북도는 모빌리티 혁신·공간 재편·첨단산업 연계를 통해 지역 성장거점 조성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4일 도청 회의실에서 ‘미래형 모빌리티 특화도시 기본구상 수립’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의성군 일원을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공항 배후지의 미래형 모빌리티 공항신도시 구상(안)을 제시했다. 이번 구상은 2023년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특화도시’ 공모에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아 시행됐다. 공항신도시를 중심으로 경북 북부권이 새로운 성장동력과 경제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는 공항이라는 국가 인프라를 중심으로 미래형 교통수단과 스마트 인프라, 첨단 산업이 융합된 신도시를 조성,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세계 경제와 연결되는 공항 경제권의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공항신도시의 교통체계, 산업 공간, 물류 인프라, 생활거점 등 도시 전반에 미래 교통수단 개념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경북도는 교통수단간 원활한 환승과 연계를 지원하는 통합 교통 거점과 상업, 문화, 업무 등 다양한 도시기능이 결합한 공간구조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핵심 요소로 내놨다. 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공항 배후지를 미래 교통수단 중심의 공항 경제권 산업지구로 육성하기 위해 공항 중심의 주요 도로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수요응답형(DRT) 대중교통에 대한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9개 항목 31개 서비스와 인프라를 구분해 공간구상의 5대 기본방향과 단계별 사업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공간구상 5개 기본방향은 △이용자 중심의 통합 교통수단 체계구축 △도시 공간구조와 미래형 교통수단의 유기적 통합 △계층적.위계적 교통수단 네트워크 구축 △미래 확장성과 유연성을 고려한 적응형 공간설계 △지속가능한 친환경 교통 중심도시 조성 등이다. 단계별 사업추진 전략은 △사전실증단계(2026~2027년) 의성군 구도심 중심 △사전단계(2028~2029년) 도청신도시-대구경북공항-구도심 연계 △1단계(2030~2034년도) 공항신도시 주요권역 △2단계(2035~2039년도) 대구·경북 모든 지역 △3단계(2040년 이후) 전국 확대 등으로 수립했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미래형 모빌리티 특화 도시는 공항신도시 개발과 함께 경북의 산업과 교통, 삶의 방식을 혁신하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공항경제권 시대를 열고 경북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4

안정적 전력망 구축 시급한 포항에 ‘숨통’···동해안 4GW 규모 전력 송전망 구축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와 철강산업의 수소환원제철 전환, 동해안 육·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이 시급한 과제인 포항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현재 동해안 지역의 발전용량은 17.4GW로 전망되지만 송전선로 용량은 11.6GW에 불과해 5.8GW 정도의 송전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포항지역의 전력 수요는 4.3GW 이상인데, 현재 산업단지 입주기업 수요 증가와 더불어 AI컴퓨팅센터 유치 등 신규 전력수요까지 생겼다. 경북도는 동해안 송전망 포화로 제약받던 구조를 4GW 규모의 전력 송전망 구축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송전 병목 현상 없이 안정적으로 포항의 산업단지와 같은 대규모 전력수요지까지 전달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 내 전력수급 안정성과 산업 성장 벨트 조성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는 게 경북도의 판단이다. 24일 경북도는 한국전력(대구, 경북본부), 한국전력기술개발, 경북개발공사, 포스코 등 계통 관계자와 함께 ‘동해안 해저 전력망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의 첫 걸음으로 관련기관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동해안 해저 전력망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사업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고, 구체적인 추진 전략과 실행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더불어 사업 경제성과 기술적 타당성, 정책적 필요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이 사업은 서남해안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와 연계해 한반도 U자형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주친할 중요한 사업이며,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산업부와 한국전력, 기업 등 관련기관과 자세히 협조해 동해안 해저 전력망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사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에 건의할 것”며 “새 정부 한반도 U자형 에너지 고속도로 시대에 경북도가 국가 전력 대동맥의 완성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4

경북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한평 정원 나눔’ 본격화

경북도가 24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산불 피해 주민의 심리적 회복과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자연-사람-공동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회복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김용국 원장을 비롯해 관련 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의 뜻을 다졌다. 양 기관은 △산불 피해지역의 산림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공동 대응 체계 구축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정원복지 기반 확산 및 심리 치유 프로그램 운영 △정원문화 활성화 및 정원산업 발전에 기여할 교육·연구 모델 공동 개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의 이니셜로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뜻함) 기반 민·관 협력 플랫폼 마련을 통한 기업 참여 확대 등에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 사업인 ‘산불피해 지역민 희망 정원 나눔 프로젝트’는 민간기업의 이에스지(ESG) 기부금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하고, 산불 피해 주민들의 임시거주지 실내·외 공간에 ‘한평 정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한평 정원 나눔 프로젝트’는 정원 조성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식재 활동과,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는 원예 치유 프로그램, 나아가 기초 정원관리 교육을 함께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 단절되었던 공동체의 연결 고리를 다시 잇고, 개인의 정신적 회복은 물론 지역 사회 전체의 재생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정원은 단순한 녹지가 아닌,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치유의 공간”이라며 “이번 협약이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민간기업과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희망 정원 나눔’을 통해 ESG가치 실현과 재난 회복 모델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4

경북도 도립공원 공원계획 변경안 주민 공람 및 공청회 개최

경북도가 금오산·문경새재·청량산 3개 도립공원에 대한 공원구역 및 공원계획 변경(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공람 및 공청회를 오는 8월 20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주민 공람 및 설명회 지난해 6월부터 약 18개월간 진행된 ‘도립공원 타당성 조사 용역’의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경북의 생태·문화자산을 보존하며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정책이다. 경북도는 이번 타당성 조사를 통해 도립공원의 자연생태적 가치와 이용 실태를 면밀히 분석, 그 결과를 반영해 △공원구역 조정(훼손지 제외 및 보존가치 높은 지역 편입) △공원시설 계획 재정비(생태친화형 탐방시설 확대 및 불필요 시설 축소) △환경영향 검토(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 방안 제시) 등의 변경안을 마련했다. 공원계획 변경안을 포함한 지형도면, 지적도, 토지조서 등 주요 자료를 도립공원 관할 시·군청 및 읍·면 행정복지센터, 공원관리사무소 등 총 11개 장소에서 열람할 수 있다. 다만 토지 소유자에게만 제한 열람되는 자료도 있어 개인정보 보호에도 신중을 기했다. 도립공원계획 변경에 대한 의견은 8월 22일까지 의견서를 작성해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 및 이메일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의견은 환경영향평가 정보지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제출도 가능하다. 설명회 및 공청회는 공원계획의 주요 내용과 환경영향에 관해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계획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세부 일정은 8월 6일에는 금오산도립공원(구미 탄소제로교육관)과 청량산도립공원(봉화 명호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리고, 7일에는 문경새재도립공원(문경자연생태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경곤 기후환경국장은 “도립공원 타당성 조사는 10년마다 시행되는 중요한 절차로, 이번 변경안은 1년의 기간에 걸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된 것”이라며 “공원 기능을 체계적으로 보전하면서도 지역 주민의 삶의 질과 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도민의 소중한 의견을 마지막까지 충분히 반영해 나갈계획이므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4

경북도-경북지방우정청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 업무협약 체결

경북도와 경북지방우정청이 24일 ‘외국인 유학생·계절근로자·선원 취업자 대상 우편 및 금융 서비스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지역 정착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노기섭 경북지방우정청장 등이 참석해 도내 외국인의 생활 편의 증진과 사회 적응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경북지방우정청은 이번 협약에 따라 D-2, D-4, D-10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 유학생, E-8 계절근로자, E-10 선원취업자에게 국제특급우편 요금의 최대 1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기본 10% 할인에 스마트 접수 시 추가로 3%가 더 적용된다. 이런 혜택은 외국인들이 고국에 소포를 보내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가족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날 업무협약에는 보이스피싱 및 각종 금융사기에 대한 외국인 맞춤형 예방 교육도 포함됐다. 경북도는 언어 및 문화 차이를 고려한 교육자료를 제작해 도내 모든 우체국에서 배포하고,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 외국인의 금융 안전 의식을 제고하고, 안전한 금융 활용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외국인 유학생 3만 명 유치를 목표로 유치-교육-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개소한 경북학당(5개국 6개소)은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용한국어와 경북학을 교육하며, 우수 학생을 도내 대학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또한 현장실습 학기제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에게 기업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9월에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실질적인 취업 기회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비자 지원 측면에서도 광역형비자 및 지역특화형 비자를 통해 경북 정주 여건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울러 경북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해 2023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입국 전 사전교육, 초기 교육 등을 통해 인권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선원취업자에게는 숙소 운영비 및 임대료를 지원해 주거 안정을 꾀하고 있으며, 항공료·교육비·건강검진비 등의 제반 비용도 지원함으로써 선원뿐 아니라 선주들의 부담도 덜고 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우리 사회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국인의 생활 편의 증진과 사회 적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4

아이 낳기 좋은 경북으로… 日 출산율 1위 ‘나기초’ 사례 도입

지난해부터 저출생 극복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경북도가 극심한 소멸위기를 이긴 일본 출산율 1위의 작은 지자체 ‘나기초’의 저출생 극복 성공모델을 핵심 정책으로 대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4일 일본 오카야마현 카츠타군 나기초의 장인 오쿠 마사치카씨를 특강자로 초빙해 세미나를 열어 나기초의 성공 비법을 상세하게 들었고, 올해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아아 두레마을)에 나기초 성공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인구 5400여 명의 작은 지자체인 나기초는 한때 인근 지역과 합병 추진, 소멸 위기 등을 겪었지만, 2019년 일본 평균의 2배가 넘는 합계출산율 295명을 기록하는 등 저출생 극복의 기적을 썼다. 오쿠 마사치카 나기초장은 특강을 통해 지역민 모두가 함께 출산·보육 등을 책임지는 나기초의 다양한 저출생 정책을 소개했다. 출산부터 육아, 중고등학생, 대학생까지 생애 모든 단계를 경제적으로 지원해 자녀가 있는 가정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나기초에서 시행 중인 출산축하금 100만 원부터 대학 졸업 후 ‘마을 정주 시 학자금 대출금 상환을 면제’해 주는 학자금 대출제 등 다양한 지원 사례들을 설명했다.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대표적 사례로서 2007년부터 운영 중인 지역 육아 거점시설인 ‘나기 차일드 홈’도 제시했다. 이곳은 또래 아이를 둔 부모들이 편안하게 자녀를 함께 돌보거나 맡길 수 있으며 육아 상담사도 상주하고 있어 상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오쿠 마사치카 나기초장은 2012년엔 행정이 주민들에게 신뢰와 안심감을 주기 위해 ‘나기초 육아 응원 선언’을 하는 등 오랜 기간 지속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아이를 키우면서 용돈을 벌려는 젊은 주부를 대상으로 한 일자리 편의점도 소개했다. 관공서, 기업, 개인에 의뢰받은 단기 일자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일하려는 주민들과 연결해 주는 제도인데, 1개월 내 수주 건수가 140여 건 정도로 수요는 꾸준히 있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거주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주거 대책들도 함께 설명했다. 임대 주택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마을에서 민간임대주택 총 81채를 건설해, 저렴한 비용으로(22~50만 원) 임대 해주고 빈집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고 저출생 극복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북도와 일본 나기초는 닮은 점이 많다”며 “나기초 등 해외의 저출생 극복 성공 사례들을 벤치마킹해 지역 특성에 맞게 정책으로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4

참다랑어 급속 냉동 신선도·맛 유지 시설 동해안에 최초 구축

경북도가 동해안에 기후 변화에 따른 참다랑어 어획량 증가<본지 9일 자 1면, 10일 자 3면 보도>에 대응하고 지역 어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참다랑어 전용 급랭 냉동 시설을 구축한다. 경북도는 23일 포항과 영덕에 각각 대규모 참다랑어 급속 냉동 시설을 설치할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시설은 지상 3층 규모의 포항 수협(1236㎡)과 지상 2층 규모의 영덕 강구수협(2000㎡)에 들어선다. 총 저장량은 각각 500t과 1000t이며 포항은 2026년, 영덕은 2029년 각각 냉동시설이 완공된다. 경북 동해안에서 잡히는 참다랑어는 과거 소형 개체 중심이었지만 최근엔 1~1.5m의 대형 어군이 출현하면서 기존 어업 구조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2020년 경북 동해안 참다랑어 어획량은 5t에 그쳤지만 지난해 168t으로 늘었고 올해는 지난 22일 기준 322t으로 4년 만에 무려 64배 증가했다. 정어리, 고등어, 방어 등 난류성 어종의 어획량도 급증하고 있으며, 정어리의 경우 2018년 305t에서 지난해엔 2548t으로 8배 이상 급증했다. 문제는 고가의 식재료인 참다랑어가 선도 유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참다랑어는 잡힌 직후 영하 55~60도로 급속 냉동해야 신선도와 맛이 유지된다. 현재 경북 동해안의 냉동시설은 대부분 영하 20도 수준의 일반 냉동고로 고급 어종 보관에 한계가 있다. 실제로 최근 영덕에서 잡힌 참다랑어 중 193kg짜리는 700만 원에 낙찰된 반면 100kg짜리는 18만 원에 거래돼 1kg당 가격이 1800원에 그쳤다. 같은 참치라도 처리 방식과 보관 상태에 따라 시장 가격이 수십 배까지 차이 나는 셈이다. 경북도는 참다랑어 전용 급랭 시설 외에도 어민 대상의 참다랑어 전처리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참다랑어는 그물에서 꺼내는 순간 폐사해 혈액 제거 및 내장 처리를 즉시 수행하고 열을 식혀야만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어민 대상으로 전문 교육장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영하 60도 냉동고를 탑재한 전용 어선 도입도 추진하면서 어획 후 곧바로 항구로 돌아와 고급 어종을 신속히 급랭 처리해 수출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다랑어는 국제기구인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가 매년 국가별로 어획량을 할당하는 ‘쿼터 제도’가 적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양수산부가 지역별 쿼터를 배분한다. 경북도는 올해 초 110t이었던 배정을 참다랑어 폐기 사건 이후 260t으로 확대했고, 이후 해수부 추가 배정으로 현재 441t까지 확보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향후 경북에서 참다랑어 어획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급속 냉동 시설 설치 등 응급조치 외 추가 쿼터 배분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내에서 제값을 받는 것은 물론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하려면 품질 유지와 적절한 어획 관리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며 “급랭 시설을 통해 경북 동해안을 참다랑어 중심의 고부가가치 어업 특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박윤식기자 phj@kbmaeil.com

2025-07-23

경북도 2분기 도정 성과 우수부서 6곳 시상

경북도가 23일 ‘2025년 2분기 도정 성과 우수부서 시상식’을 열고 주요 정책과 행정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창출한 6개 부서에 대해 포상을 실시했다. 이번 시상식은 민선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실현한 각 부서를 격려하고, 실질적인 도정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수상 부서는 △건축디자인과 △관광정책과 △기업지원과 △에너지정책과 △정보통신담당관 △AI데이터과 등이다. 먼저 건축디자인과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2490동의 임시주택을 설치하고, 국비 291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재난 대응 행정의 모범을 보였다. 특히,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절차 간소화와 추경을 통한 예산 확보는 신속한 위기 대응의 결정적인 사례로 평가받았다. 관광정책과는 관광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고용허가제(E-9) 적용을 건의, 경북이 호텔·콘도업 고용허가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동시에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총회를 유치해 도내 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기업지원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00억 원 규모 연구개발특구 기금 조성을 통해 창업 기반을 강화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특별금융 2조 원 규모를 추진하는 등 포용적 경제 생태계 확산에 총력을 기울였다. 에너지정책과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선정되며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풍력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 공모사업을 통해 총 6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친환경 산업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보통신담당관은 도정의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효율화를 통해 연간 3억 원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김천시의 스마트도시 공모 선정으로 국비 80억 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 400억 원 규모의 생산·고용 효과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AI데이터과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한 2조 원 민간투자 협약 체결을 주도했고, 1100억 원 규모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 준공을 추진했다. 또한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관련 공모를 통해 국비 106억6000만 원을 확보하며, 경북을 AI 산업 거점으로 부각시켰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변화의 시기를 묵묵히 헤쳐나가는 자세야말로 행정의 저력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성과를 디딤돌 삼아, 도민의 삶을 바꾸는 경북형 정책 추진에 더욱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도정 전반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미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3

경북자치경찰위원회 휴가철 피서지 안전 강화 현장 점검

경북자치경찰위원회가 23일 영덕경찰서와 합동으로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을 찾아 본격적인 휴가철 범죄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한 현장 점검 및 근무자 격려와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인해 영덕지역 여름철 피서지 방문객이 감소할 우려가 있는 가운데 범죄와 무질서를 사전에 차단하고, 피서객이 안심할 수 있는 피서지를 조성함으로써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날 경북자치경찰위원회와 영덕경찰서는 탐지 장비를 활용한 다중이용시설 점검 및 시설주와의 협업으로 안전 분위기 조성하고, 주요 교차로에서 교통 흐름 관리 및 미아 방지를 위한 보호자 지원 활동 및 해수욕장 및 관광지 주변에 드론을 활용해 실시간 감시 강화 등을 진행했다. 또한, 현장 경찰 및 지자체 관계자들에 대한 격려와 애로사항 청취를 통해 치안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바련했다. 이번 점검에 참석한 손순혁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장은 “가족·지인과 함께하는 평온하고 안전한 휴가가 되도록, 지자체 및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범죄 예방과 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서객 모두가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경북도는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경북도는 지역 9개소의 해수욕장 여름파출소를 오는 8월 24일까지 45일간 운영해 범죄와 무질서를 예방하고, 휴가철이 끝날 때까지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정보 공유를 통해 피서지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3

환동해 시대를 여는 문무대왕 정신, 경주에서 빛나다

경북도는 23일 ‘제7회 문무대왕 해양대상 시상식과 2025 문무대왕 해양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문무대왕 해양대상’은 통일신라의 문을 열었던 문무대왕의 해양 개척 정신을 계승하고, 환동해권 해양 개발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로, 해양과학 산업, 해양 교육문화, 해양 환경 등 3개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물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국내 해양 연구 및 해양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교수들이 영광의 수상을 안았다. 먼저 해양과학 산업 대상은 박종진 경북대 교수가 수상했다. 박 교수는 수중 글라이더를 기반으로 한 무인 해양관측 기술 개발과 핵심 부품인 심해용 부력엔진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해양 데이터 품질 향상과 정보서비스 산업화의 기반을 다졌다. 해양 교육문화 대상은 최영호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그는 독도 접안시설 준공 자문과 대통령기념비 건립을 통해 문무대왕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비문 작성 과정에서도 역사적 고증과 상징성 강화를 위해 꼼꼼한 연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양 환경 대상은 김준환 제주대학교 교수에게 돌아갔다. 김 교수는 수중 미세플라스틱이 어류에 미치는 독성 영향 분석과 기준 지표 제시를 통해 해양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에 앞장섰으며, 국제 학술지에 다수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연구 협력에도 기여했다. 이어 ‘APEC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문무대왕 해양정신’을 주제로 열린 ‘2025 문무대왕 해양 심포지엄’에서는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기조 강연자로 나서 “문무대왕의 개척 정신은 동해안의 지속가능한 해양 발전을 위한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대관광시대의 문무대왕 해양정신’을 주제로 환동해권의 관광 전략을 제시했다. 방청록 한동대학교 교수는 ‘문무대왕의 리더십과 글로벌 교육협력의 미래’를, 이영찬 동국대학교 교수는 ‘디지털 해양시대 공동번영을 향한 APEC 항해’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지정토론에서는 국내 해양 전문가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문무대왕 정신의 현대적 적용과 국제 협력 가능성을 놓고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수상자들은 해양과학, 환경, 교육문화 등 각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긴 분들”이라며 “이들의 헌신을 바탕으로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대왕의 호국·애민 정신을 계승해 동해안이 대한민국 해양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3

경북도 ‘나만의 작은 결혼식’ 공모전 개최

경북도가 획일화된 예식 관행을 타파하고,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히 특별한 결혼을 실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나만의 작은 결혼식’ 공모전을 23일부터 8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결혼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하는 경북도의 지속적 정책 방향을 반영한 것으로, 급격한 저출산과 결혼 기피 현상 속에서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닌 새로운 가족 탄생의 방식으로 결혼식의 장소와 이야기에 담긴 진정성, 창의성, 감동 요소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경북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은 총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첫 번째 분야는 ‘나만의 작은 결혼식’ 결혼(웨딩) 장소 공모로, 도내에 있으면서 작은 결혼식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공공과 민간이 운영하는 시설이면 모두 응모할 수 있다. 접수 시에는 △장소(시설)명 △소재지(주소) △추천 사유 △장소 사진을 제출하면 되고, 민간 운영 시설은 시설 대표자(소유자)만 응모할 수 있다. 기존 운영 중인 공공예식장, 대형예식장 및 호텔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두 번째 분야는 ‘나만의 작은 결혼식’ 사례 공모전이다. 참가자는 △사연 및 재미있는 이야기(에피소드) △작은 결혼식을 선택하게 된 계기(장소 선택 포함) △좋았던 점과 어려웠던 점 등을 담은 작은 결혼식에 대한 상세 내용을 결혼식 현장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진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창의성과 감동 요소, 공공적 활용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되며, 수상자에게는 △장소 공모의 경우 대상 50만 원, 최우수 30만 원(3명), 우수 20만 원(6명), 장려 5만 원(10명) △사례 공유 대상 100만 원, 최우수상 50만 원(2명), 우수상 30만 원(3명), 장려 20만 원(5명) 이다. 수상작은 향후 도내 결혼문화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순규 저출생대응정책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결혼식 장소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진심이 담긴 사례들을 널리 알려 관행적인 결혼문화에 변화를 주고자 한다”며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진심으로 축하하는 따뜻한 결혼문화가 경북에서부터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민간 예식장이 아닌 다양한 장소에서 양가 합산 100명 이하의 결혼식에 최대 300만 원의 결혼식 비용을 지원하는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2

도청 신도시 인구늘리기 ‘총력’

경북도청 신도시 인구가 계획대로 늘지 않는 가운데 경북도가 인구늘리기 총력전에 들어갔다. 경북 안동과 예천일대에 조성중인 신도시는 도청이 이전한지 10여년이 됐지만 아직 인구는 2만2000여명선에 머무르는 등 당초 계획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근본적으로 10만 자족도시를 내세운게 무리라는 지적이다. 이에 도는 인구 약 5만명을 우선 목표로 수정하고 공공기관 유치를 비롯 인구유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분양이 이뤄진 단독주택지개발사업인 레이크빌리지가 분양률 50%를 넘은데 기대를 걸고 있다. 약 3~5억원대의 적지않은 가격이지만 분양이 예상외로 잘 돼 향후 인구유입의 비로미터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올 하반기내 내년초 분양착공예정인 2단계 공동주택용지가 순조롭게 분양될 경우 대규모 인구유입을 예상하고 있다. 이곳은 입주물량이 3258세대로 도청 신도시 중 최대규모다. 경북도는 건설사 관계자들을 만나 올 하반기 분양을 협의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분양이 잘 진행될 경우 신도시 인구증가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는 기존 계획에 없던 스포츠컴플렉스지구, 패밀리파크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스포츠컴플렉스 경우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올 3월 조건부로 승인이 났고 2028년 준공될 예정이다 오는 9월경 인재개발원도 준공돼 교육생 입교도 이루어진다. 약 300여명이 교육을 받는 만큼 인근상가 등이 활성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경북도체육회 건물도 착공된다. 경북도기록원, 도립예술단 건물도 2027년 준공예정이디. 도립미술관도 중앙투자심사를 준비중으로 29년 개관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현재 신도시 내 주요 건축물중 준공예정인 건물이 15~16곳으로 이들기관이 입주를 완료하면 인근 상가 활성화와 인구유입 등이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신도시 성장 지연에 대한 도의회의 지적도 나왔다. 경북도의회 이형식 의원은 경북도청신도시의 개발 지연과 행정 전반의 미흡한 대응을 강하게 질타하며 경북도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경북도청신도시는 2012년 개발계획이 수립된 이후 2025년 현재까지 개발계획은 14차례, 1·2단계 사업의 실시계획도 12차례나 변경됐지만, 도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며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공기관 이전지연도 언급됐다. 이 의원은 “당초 유치 목표였던 130개 기관 중 111개 기관만 이전을 완료했거나 협의 중이고, 이 중 여전히 30%는 이전되지 않은 상태”라며, “2022년부터 추진된 도시첨단산업단지 역시 구체적인 기업 유치나 투자 활성화 방안조차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경미 경북도 신도시조성과장은 “지금까지 신도시 개발이 계획대로 순조로운 진행이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당초 목표에는 못 미치더라도 안락한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존 이전대상기관과 별개로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를 비롯 공공체육문화시설 확충 등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중이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2

경북도 ‘경제혁신 미래공동체 라운드테이블’ 개최···경제현장 정책 강화

경북도가 22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경제혁신 미래공동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민생경제와 산업, 기술 정책을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새로운 경제 거버넌스 모델을 공식화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경북테크노파크를 포함한 11개 경제 관련 기관장이 참석해, 인공지능(AI) 시대의 산업 구조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했다. 특히 최근 출범한 ‘경제혁신추진단’의 비전과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하며, 정책 기획·조정 체계를 통해 실행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 부지사는 모두발언에서 “산업 기반이 약해지면 서민경제가 가장 먼저 흔들린다”며 “AI 등 구조적 변화의 시기에 기술·인프라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선행되지 않으면 지역 산업 생태계와 민생경제 회복은 더욱 요원해진다”고 강조하면서 경제정책의 중심 축으로서 부지사와 기관장이 직접 소통하는 ‘경제현장 라운드테이블’ 형식의 경제 간담회 운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본격적인 회의에서는 단순한 의견 청취에 그치지 않고, 문제 해결 중심의 정책 기획을 목표로 했다. 경제혁신추진단과 각 기관의 정책 기획 부서들은 실무 그룹을 구성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집하고, 대안을 마련해 실행하는 문제 해결형 협업 구조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이철우 지사가 지난해부터 강조해 온 ‘기업을 위한 경북’, ‘현장 중심 행정’이라는 도정 철학을 재확인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정책 집행 구조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경북도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시작으로 매달 주요 지역 현장에서 경제 부지사와 기관장이 함께 참석하는 ‘현장 순회 경제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수직적 지시보다는 수평적 협의·공동설계 모델을 중심으로 민·관·산·학 협력을 강화하고, 도민 체감도가 높은 경제 혁신 과제를 발굴·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양금희 부지사는 “일반 회의가 ‘무엇을 알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자리라면, 이 라운드테이블은 ‘무엇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가’를 설계하는 자리”라며 “경북도는 더 이상 산업·민생·기술을 분리하지 않고, 통합적 시각으로 현장 중심 경제 혁신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2

'100일’ 앞둔 경주 APEC 준비 박차···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만찬장 리모델링 9월 완료

개막 100일을 앞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의 시설이 9월 중 리모델링이 완료된다. 경북도는 1개월 이상 시운전 기간을 거치는 등 행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 조성 중인 정상회의장은 공정률 40%로 한국적인 미를 바탕으로 첨단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회의 환경을 마련한다. HICO 야외부지에 조성되는 국제 미디어센터는 현재 공정률 60%인데, 가장 먼저 완공될 인프라 시설로 기대된다. 이곳은 최적의 취재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K-푸드, K-의료, K-컬처 등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국립경주박물관에 마련하는 만찬장은 부지 선정이 올해 1월로 다소 늦어지면서 현재 공정률 35%이지만,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으로 다른 시설과 마찬가지로 9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만찬장에서 열릴 갈라 만찬은 신라 금관 등 문화유산 전시와 전통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공연이 어우러져 각국 정상들과 글로벌 CEO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화합하는 감동적인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숙소의 경우 여러 차례 정부 기관과 현장 점검을 거쳐 7700객실을 공식 참가자 숙소로 확정, 정상회의 기간 일 최대 참가자 수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우려가 컸던 정상급 숙소(PRS)는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추진위원장을 맡아 서울 5성급 호텔 방문해 표준모델을 조기 확정하는 등으로 기존 16개소에 신규 9개, 준PRS 10개를 더해 총 35개를 확보했다. 숙소 리모델링 공정률은 약 70%이며, 9월 중에는 한국의 멋과 아늑함이 담긴 세계적 수준의 PRS 숙소가 완성될 예정이다. APEC 준비위원장으로서 지난 2주에 걸쳐 사흘간 숙박, 문화, 경제인 행사 등 분야별로 세부적으로 현장 점검을 이어간 김민석 국무총리는 “직접 와서 보니 준비가 잘 되고 있고 우리나라 기술 수준이 높은 만큼 인프라 공사 완공 등은 걱정이 없다”며 주요 인프라 시설을 비롯한 경주 현장의 APEC 준비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남은 100일 동안 경상북도의 전 행정력을 동원해, 경북도만이 할 수 있고, 경주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역대 최고의 APEC 행사를 만들겠다고”고 약속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2

경북도, 화물 전기자전거와 주차장으로 생활물류 혁신

경북도가 화물용 전기자전거와 주차장을 활용한 생활 물류 혁신과 상용화를 위한 사업추진에 본격 나설 수 있게 됐다. 규제자유특구위원회로부터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의 특례 후속 조치의 하나인 ‘임시 허가’를 부여받은 덕분에 규제 특례를 연속성 있게 적용받을 수 있다. 물류 특구는 2021년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4년간의 실증 특례기간에 이어 2028년 7월 31일까지 임시 허가 기간 3년이 더해지면서 특구 가긴이 총 7년으로 늘었다. 경북도는 지난 4년 동안 경북테크노파크, 특구사업자와 함께 도심 생활물류 통합플랫폼 실증과 도심형 친환경 근거리 배송서비스 실증 특례를 부여받아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해 왔다. 먼저 주차장 부지 내 물류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부대시설 면적을 최대 40%까지 적용한 결과, 물류 집배송의 효율성과 시설 운영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기존 주차장법 시행규칙에서 허용한 20% 기준을 뛰어넘는 것으로 해당 규제 개선 논의가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목할 성과는 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이다. 자전거도로 운행 실증을 통해 근거리 배송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했는데, 고질적인 도시 내 택배 혼잡과 탄소 배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물류특구의 임시허가를 통해 도심 택배배송의 효율이 크게 향상돼 물류비용 절감과 환경보호라는 2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며 “특구 참여기업들의 기술력을 국내시장에 안착시키고 수출 촉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2

여름방학 초등 저학년 대상 돌봄사업 실시

경북도가 여름방학 기간 동안 돌봄 공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시범 돌봄사업을 실시한다. ‘우리 동네 초등 방학 돌봄 터’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고 지역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사업은 오는 9월 5일까지 방학 중 돌봄 공백에 대응하고 가정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경북에서는 최근 급격한 저출산으로 인해 영유아 인구가 줄면서 어린이집 이용률이 하락하는 현상에 직면했다. 도내 0~5세 영유아 수는 2019년 약 11만 명에서 2024년 약 6만9000명으로 37% 감소했다. 이에 어린이집 수도 33%, 보육 아동 수는 39%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유휴공간과 인력을 보유한 어린이집을 활용해 초등학생 돌봄까지 확대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상해 지역 내 보육 자원을 재활용하면서 지속가능한 돌봄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는 포항시 ‘밤비니어린이집’, 구미시 ‘무지개어린이집’, 예천군 ‘아이원어린이집’ 등 세 곳이 시범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각 기관은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참여 아동에게 식사와 간식은 물론 독서·놀이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초등학생을 전담할 돌봄 교사를 별도 배치해 발달 단계에 맞춘 맞춤형 돌봄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며, 기존 영유아 중심의 보육 시스템과의 차별화를 꾀한다. 경북도는 돌봄 공백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공동체 중심의 협력 모델을 제시, 어린이집과 학교, 지역사회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궁극적으로 지역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돌봄 생태계’를 조성한다.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변화하는 인구 구조에 유연하게 대응한 모범 사례”라며 “아이와 가정,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시범사업의 효과성과 확장 가능성이 확인되면 내년부터 도내 전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2

“산업혁명 패러다임 대전환, 경북에서 시작”

대한민국 제조업 1번지로 불리는 경북도가 인더스트리 5.0 시대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경북도는 21일 양금희 경제부지사,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기 4차산업혁명 실행위원회’ 출범식과 더불어 ‘글로벌 인더스트리 5.0 컨퍼런스’를 열고 첨단 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산업의 판도가 바뀌는 인더스트리 5.0 시대에서 경북의 전략 마련과 경북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모색했다. 인더스트리 5.0은 2021년 유럽연합(EU)이 제안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이다. 단순한 자동화와 기술 발전을 넘어 인간의 창의성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추구한다. 특히 사람과 기계의 협력, 기술과 환경의 공존, 사회 전체의 가치 증대라는 개념이 중심을 이룬다. 이날 출범한 제5기 4차산업혁명 실행위원회는 기존의 분과 체계를 개편,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략 싱크탱크로서의 기능과 최신 기술 동향을 반영한 스마트제조, 로봇, 모빌리티, AI콘텐츠 등 분야별 전문성을 확보해 정책 실행부터 기술 개발까지 폭넓은 역할을 담당한다. 제5기 4차산업혁명 실행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선임된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는 컨퍼런스에서 경북 산업생태계의 혁신을 이끌 열쇠로 제조 소프트웨어·피지컬 AI·AX 기술 등의 융합을 제시하고, 지역별 산업 특성을 반영한 실증 기반 AX(전사적 인공지능 전환)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현 산업연구원 실장은 인간 중심 인더스트리 5.0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고, 제조AI 확산 및 디지털 전환 인프라 구축, 자율제조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강화, 산업 생태계 연계 및 확장 등 4대 정책방향 중심 정책 로드맵을 제안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인더스트리5.0 시대를 맞는 산업군별 동향과 대응 전략, 정책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돼 기술 혁신이 단순한 성장 도구가 아닌 지역 삶의 질 향상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공유됐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은 사람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지역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이철우 지사 산불 피해지역 대상 집중호우·폭염 대비 지시

경북도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발생한 집중호우 이후, 본격적인 폭염 시기를 앞두고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재난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21일과 22일 이철우 지사 특별 지시에 따라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초대형 산불피해 시·군을 대상으로 ‘호우·폭염 대비 현장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이번 점검은 산불 피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도내 실·국장 및 실무팀장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직접 각 현장을 방문 △집중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 여부 확인 △이재민이 거주하는 임시 조립주택의 배수로 정비 및 침수 방지 △폭염 대응을 위한 냉방시설 및 쿨루프 설치 실태 확인 △산사태 위험 지역의 토양 안정성 점검 △마을 단위 대피방송시설의 작동 여부 및 경보 체계 확인 등을 점검한다. 기상청은 집중호우가 지나고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 최고기온이 33도 내외로 유지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경북도는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등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도 마련 중이다. 특히, 산불 피해로 임시조립주택에 거주 중인 주민들에게는 이동형 냉방기, 차양막, 냉풍기 등을 배치하고, 의료기관 및 지역 자율방재단과 협력해 응급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산사태, 침수, 전기 화재 등 복합재난의 위험이 높은 산불 피해지역에 대해 경사면 식생 복원, 방재시설 확충 등 생태적 복원과 생활 인프라 개선 등 장기적 복구와 재난 예방 계획도 함께 추진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기후재난의 일상화 속에서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 대비는 항상 과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산불 피해로 임시주거시설에 거주 중인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재난 예방·대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폭염을 대비해 도민들에게 △하루 8잔 이상 물 섭취 △정오~오후 4시 외출 자제 △기온 높은 날 실내 냉방시설 활용 △냉·온탕 반복 샤워로 체온 조절 △기상 예보와 지역 재난정보 수시 확인 등 건강관리를 당부하는 한편, 앞으로도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극한 이상기후에 대비한 입체적이고 지속적인 대응 체계를 갖추고,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재난 관리 행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경북도 ‘2025 이웃사촌마을 발전 포럼’ 개최···지방소멸 대응 모색

경북도가 21일 의성군 안계행복플랫폼과 안계면 일원에서 ‘2025 이웃사촌마을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경북도와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지역구 의원, 분야별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이웃사촌마을 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행사는 △의성군 시범마을 평가 및 지속화 방안 발표 △영천시·영덕군 사업 성과와 과제 공유 △전문가 토론 △도의회 의원 자유토론 △현장 방문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주민 참여 활성화, 주거 환경 개선, 공동체 회복 등 사회·경제적 효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청년 유입과 자립 기반 확충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날 방문한 안계행복플랫폼은 시장 점포, 공유 오피스, 보건지소, 행복영화관 등 복합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40년 된 공중목욕탕을 현대적인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안계미술관’도 주목을 받았다. 이웃사촌마을 사업은 이철우 지사의 대표 공약으로,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2022년부터 의성군 안계면을 시작으로 영천시 금호읍, 영덕군 영해면 등으로 확대, 청년 창업과 정착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이번 포럼은 이웃사촌마을 사업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지역 성장과 청년 행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독도는 우리가 지킨다!

경북도와 경북지구청년회의소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울릉도 및 독도를 방문해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재현 경북지구청년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임원단과 회원 100여 명이 참가해 독도 영토 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행사 첫날, 참가자들은 독도경비대를 방문해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어 독도 선착장에서는 결의문을 낭독하며 ‘우리의 땅 독도, 청년이 지킨다’, ‘독도는 대한민국의 자존심’ 등 구호를 외치며 결속을 다졌다. 김재현 회장은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적·지리적 정체성을 되새기고, 독도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독도는 단순한 섬이 아닌,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상징적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둘째 날에는 울릉도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동이 이어졌다. 청년들은 울릉도 특산물판매장을 찾아 농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쳤으며,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청년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장도 마련됐다. 경북지구청년회의소는 매년 독도를 찾아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독도가 대한민국 고유 영토임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는 독도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청년들이 앞장서 독도 수호의식을 고취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독도와 울릉도의 가치를 되새기고, 지역과 나라를 위한 활동에 힘쓴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경북도, 2029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13㎍/㎥ 까지 개선

경북도는 2029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13㎍/㎥ 까지 개선하기로 하고 산업, 수송, 발전, 농업 등 4개 부문에서 구체적인 오염물질 감축 목표량을 설정했다. 또, 감축 목표량 달성을 위해 중점 추진 과제로 총 46개의 과제도 선정했다. 부문별로는 산업 6, 수송 13, 발전 3, 농업 6, 생활 9, 도민 건강보호 5, 대응 고도화 2, 협력체계 구축 2개 등이다.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경북도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오염물질 저감 실행계획도 만들었다. 도는 21일 도청 화랑실에서 경북도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를 열고, 제2차 ‘경상북도 미세먼지관리 시행계획’과 ‘경상북도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도는 제1차 미세먼지 및 대기환경 관리 시행계획(2020~2024)에 따라 대기관리권역 오염물질 총량관리제 시행,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친환경 자동차 보급, 소규모 영세사업장 오염방지시설 설치 지원 등 핵심 배출원에 대한 집중적으로 저감 대책을 추진해 왔다. 결과 경북도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경북의 PM2.5 연평균 농도(㎍/㎥)는 2015년 28.5, 2019년 19.6 ,2024년 15.6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도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한 관계 전문가, 산업계, 지자체, 주민 등의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제2차 시행계획(2025~2029)을 수립하고, 환경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시행할 예정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이번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도민의 건강보호와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1

경북민물고기생태체험관으로 놀러 오세요

경북민물고기생태체험관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오는 8월 20일까지 휴관일 없이 상시 운영된다. 경북민물고기생태체험관은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매년 성수기에 전체 방문객의 약 25%가 몰릴 만큼 인기를 끄는 곳이다. 이 체험관은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국·내외 대형 민물고기 등 13개 주제로 구성된 80여 종의 다양한 민물고기를 소개하는 등 생물 다양성 보전과 교육적 가치까지 잡고 있다. 특히 전시 어종에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황쏘가리, 동자개, 줄몰개 등은 물론 아마존 대형 민물고기 아라파이마도 등장해 관람객의 흥미를 유도한다. 체험관은 올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관람객 증가에 대비한 야외 진입로(데크, 보도블록) 정비, 체험관 내부의 주요 시설물에 대한 점검과 수리를 마쳤다.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시 어종을 일부 교체하고, 관람객 휴게공간 내 사진 촬영 공간을 새롭게 설치했다. 안전 문제로 중단됐던 수달 관람 시설도 정비를 마친 후 8월 초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 여름 체험관은 울진 지역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울진 스탬프투어’ 코스로도 운영된다. 관광객들은 죽변 해안 스카이레일, 왕피천 케이블카, 이현세만화거리 등을 둘러보며 도장 투어를 즐길 수 있고, 완료 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8월 3일까지는 울진의 대표 여름 이벤트인 ‘야(夜)울진’ 행사와 맞물려 체험관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 연장해 저녁시간 관람 수요를 만족시킨다. 서영석 민물고기연구센터장은 “올여름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민물고기 생태계의 특별한 매력을 직접 체험하시고, 소중한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21일부터 ‘소비쿠폰’ 꼭 받아 가세요”

대구시와 경북도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1차 지원금을 21일부터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2025년 6월 18일 기준 대구시와 경북도내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시·도민으로 1차와 2차로 나눠 단계적으로 지급한다. 1차 지원 금액은 1인당 18만원~45만원이며, 차등 지급한다. 일반 시·도민은 18만원, 차상위·한부모가족은 33만원, 기초생활수급자 43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인 대구 군위군과 경북의 문경, 상주, 안동, 영주, 영천, 고령, 봉화, 성주, 영덕, 영양, 울릉, 울진, 의성, 청도, 청송은 2만원이 추가된다. 2차 지원은 10만원 지급 예정으로, 9월 22일부터 건강보험료를 활용한 소득 선별 과정을 거쳐 소득금액에 따라 국민의 90%에게 지급한다.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시행 첫 주인 21일~25일에는 원활한 신청을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신청하는 ‘요일제’를 적용한다. 다만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한 오프라인 신청은 지역별 여건에 따라 요일제 적용이 연장될 수 있다. 소비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지류, 모바일, 카드형),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지급된다. 다만 대구시의 경우 지류형 지역상품권은 발행하지 않는 등 지급수단은 시군별로 다를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의 경우 신용·체크카드와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은 대상자 본인이 ‘본인 명의’로만 신청하고, 충전금을 받을 수 있다. 미성년 자녀(2007.1.1. 이후 출생자)는 주민등록상 세대주 명의로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의 경우 신용·체크카드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신청할 수 있고, ‘본인 명의’로 신청하고 수령할 수 있다. 선불카드, 지류·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고, 신청자 개인과 대리인 신청과 수령을 할 수 있다. 1·2차 소비쿠폰은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고령자,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창훈·김락현기자

2025-07-20

경북도 의료 인류애로 국경을 넘다

경북도가 지난 19일 ‘2025년 보건의료단체 해외의료봉사단’ 출정식을 열고,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될 봉사단을 격려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 이길호 경북의사회 회장 및 5개 보건의료단체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성공적인 봉사활동을 기원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봉사 참여 단체는 경북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 등 총 5개 보건의료단체 소속 의료진 91명으로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라는 슬로건 아래 △현지 환자 대상 무료 진료 및 건강 상담 △캄보디아 의료진 대상 의료기술 교육 △병원 시설 개선 및 보건환경 지원 △초등학생 대상 구강·생활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날 출정식에서 “경북도의 캄보디아 의료봉사는 10년간 국경을 넘어 인류애를 실천하면서 경북도와 캄보디아 간 우호 관계 증진에도 크게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K-의료의 세계적 위상에 맞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의 해외의료봉사단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캄보디아에 의료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4만8000여 명의 현지 국민에게 수준 높은 K-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 같은 활동은 단순한 진료를 넘어,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 모델로 경북도가 세계 속에서 K-의료를 알리는 중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0

경북 신품종 포도, 전국 입맛 사로잡으러 GO

고당도·고품질을 자랑하는 경북의 포도 신품종 ‘골드스위트’, ‘레드클라렛’, ‘글로리스타’가 대형 백화점의 공급망을 통해 전국에 유통된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8일 (주)현대백화점과 ‘프리미엄 경북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업기술원은 고품질 농산물 공급,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유통망과 전략을 통한 시장 확대를 맡기로 했다.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현대백화점 서울 목동점과 경기도 판교점에서 경북 신품종 포도 홍보 행사를 연다. 현장에서 경북의 신품종 포도를 직접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고,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실시간 방송을 통한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경북 신품종 농산물 발굴 및 공동 마케팅 기획 △품질 인증 및 공동 브랜딩 추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 △소비자 맞춤형 판매 전략 수립 △농가 교육 및 기술 지원 연계 등을 중심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은 “소비자 관점에서 기획과 홍보, 판매 전략을 정교하게 운영하면서 프리미엄 농산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유통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숙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은 경북농업기술원의 품종 개발 능력과 현대백화점의 유통 전략이 만난 지역 상생의 대표적 사례”라면서 “농산물의 고품질화와 유통 혁신으로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자 만족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