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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추석 연휴 도내 751개 학교·교육기관 주차장 무료 개방

경북교육청이 추석 명절을 맞아 귀성객과 지역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도내 학교 및 교육기관의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키로 했다. 29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주차장 개방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며, 공·사립 유치원 8곳, 초등학교 390곳, 중학교 160곳, 고등학교 134곳, 특수학교 7곳,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52곳 등 총 751곳의 주차장이 개방된다. 개방되는 주차장의 위치, 개방 시간, 주차면수, 연락처 등 상세 정보는 공유누리 웹·을 비롯해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티맵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해당 플랫폼에서 ‘경북교육청 추석 주차장 개방’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손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차장 이용자들은 차량 전면에 비상 연락처를 남기고, 학교 시설물 훼손 금지 및 쓰레기 무단 투기 등 학교 시설의 안전과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이는 명절 이후에도 원활한 교육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도내 학교와 교육기관의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함으로써, 주차시설이 부족한 지역 주민과 귀성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조치를 통해 교육기관이 지역사회와 자원을 공유하는 ‘열린 공간’으로, 특히 도심지 학교의 경우 평소 주차 공간이 부족한 지역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향후에도 명절이나 공휴일을 중심으로 주차장 개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지역 주민과의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9

경북도 일본 여행박람회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5’ 참가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국제전시장(Aichi Sky Expo)에서 열린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5’에 참가해 경북의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마케팅을 펼쳤다.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은 일본관광진흥협회, 일본여행업협회, 일본정부관광국이 공동 주최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여행박람회로, 매년 18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행사다. 올해는 ‘연결되다(繋がる)’를 주제로 한국관이 운영됐으며, 경북도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다’를 테마로 홍보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경북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를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류 드라마 촬영지 등 일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전통문화와 K-콘텐츠가 공존하는 지역의 매력을 소개했다. 특히, 일본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외래관광객조사’에서 개별여행 및 한국 재방문율이 72.5%로 나타나, 경북은 이를 바탕으로 일본 관광객의 방문을 적극 유도했다. 현장에서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스탬프랠리와 경북관광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참가자에게는 첨성이 키링, 캐리어 네임택, 책갈피 등 경북 관광 기념품을 제공해 인지도를 높였다. 또한 28일에는 경북 관광 발표와 퀴즈 이벤트를 통해 신라의 미소 파우치, 경주 헤리티지 손수건 등 전통 감성을 담은 기념품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경북도는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과의 상담회를 통해 우수 관광상품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B2B 마케팅도 병행했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일본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비중이 크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경북의 문화적 가치와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일본 관광객의 선호와 트렌드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관광객 유치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8

경북도청신도시, 행정·문화·산업 아우르는 명품도시 건설

경북도청신도시가 경북인재개발원의 이전을 계기로 활력을 되찾으며 행정·문화·복지·교육의 균형을 갖춘 경북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6년 도청 이전을 시작으로 조성된 신도시는 현재 약 2만3000여 명이 거주 중이다.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2단계 건설사업이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상업지구, 공동주택, 학교, 의료센터 등 주요 시설은 2026년 2월 부분 준공될 예정이다. 공공기관 이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총 109개 대상 기관 중 92개 기관의 이전이 확정됐으며, 이 중 80개 기관은 이미 이전을 완료했다. 경북기록원, 도립예술단,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등 추가 기관도 2027~2028년 준공을 목표로 청사 건립이 진행 중이다.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도시첨단산업단지도 조성 중이다. IT·바이오 등 첨단 산업 유치를 위한 4만5000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들어서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지식산업센터와 연계해 혁신 생태계 구축이 기대된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도 확충되고 있다. 주차타워는 2026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며, 국도85호선 승격으로 신공항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국립 의대 및 상급 의료기관 유치도 추진 중이며,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는 2026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문화·예술·체육 인프라도 확대되고 있다. 창의문화센터, 캠핑장, 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 중이며, 경북도립미술관은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사전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컴플렉스지구와 실외 체육시설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가족친화형 도시 조성도 눈에 띈다. 727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과 돌봄클러스터가 건립될 예정이며, 창의과학 인재키움 프로그램이 2026년부터 시범 운영된다. 향후 국립시설 유치를 통해 과학인재 육성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도청신도시는 경북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심축으로서 명품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8

“美·中 정상회담, 국립경주박물관서 열자”

이철우 지사가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릴 가능성이 높은 미·중 정상회담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개최할 것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이 지사는 “국립경주박물관은 역사적 상징성과 국제행사 요건을 모두 갖춘 최적의 장소”라며 “정상회담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리면 경주의 역사성과 문화적 깊이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주 시민들의 자긍심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26일 APEC 현장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으며,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게도 협조를 요청했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로 양자 회담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나온 제안이다. 경북도는 국립경주박물관이 동서 문명의 교차점을 상징하는 장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박물관에는 신라 유물 뿐 아니라 당나라 및 서역과의 교류 유물까지 전시돼 양국 정상의 만남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사상 최초로 신라 금관이 한자리에 전시될 예정이어서, 세계 언론에 한국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경주박물관 행사장은 석조계단, 처마, 서까래 등 전통 한옥의 요소를 반영해 한국 건축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애초 APEC 정상회의 만찬장으로 계획되었던 만큼 경호·의전·접견 등 국제행사 개최 요건도 상당 부분 충족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만찬장 변경으로 경주 시민들의 아쉬움이 컸던 상황에서 이번 회담 유치는 그 상실감을 해소하고 경주의 위상을 다시금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경북도의 입장이다. 경북도는 또 정상회의장과 만찬장 포토존 시안에 첨성대, 성덕대왕 신종, 불국사 등 경주의 대표 상징물을 반영해 대표단과 글로벌 CEO들이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8

경북도, 외국인 관광객 위한 ‘경북투어패스’ 출시

경북도가 28일 오는 10월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관광 상품 ‘경북투어패스(Gyeongbuk Tour Pas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경북투어패스’는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과 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이다. 실물 교통카드(5000원 충전 포함)와 경북 주요 관광지 200여 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이용권이 결합된 통합형 관광 패스다. 경북도는 한국관광공사 및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경주권(24시간 1만9000원) △경주+경주월드권(24시간 3만3000원) △안동권(24시간 1만9000원) △통합권(72시간 3만9000원) 등 총 4종의 상품을 기획해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문 상품은 지난 26일부터, 일문과 중문 상품은 29일부터 순차적으로 발매된다. 관광객은 트립닷컴, KKDAY 등 글로벌 OTA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구매 즉시 모바일 이용권이 발송되고 교통카드 수령처 안내도 함께 제공된다. 교통카드는 인천·김해공항 관광안내소를 비롯해 경주·안동의 주요 관광안내소 등 7곳에서 수령 하면 된다. 구매자가 직접 수령처를 선택할 수 있다. 경북투어패스를 통해 관광객은 입장권, 쇼핑, 식음료 등에서 최대 94%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시내·외 버스 및 택시 등 대중교통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경북도는 이번 상품 출시를 계기로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해외 홍보 채널을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시키고, 경북의 숨은 K-문화 자원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APEC을 계기로 경북의 문화 관광 자원을 세계에 소개하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좋은 기억을 선사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8

경북도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 영덕에 착공···2027년 준공 목표

영덕군 병곡면 영리 일원에 우리나라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심지가 들어선다. 경북도는 지난 25일, 해양수산부와 함께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는 해양수산부가 총사업비 489억 원 전액을 투입해 건립하는 국가사업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센터는 1만1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서며, 연면적은 약 9600㎡에 달한다. 주요 시설로는 멸종위기 해양생물 연구시설, 구조·치료시설, 해양생태계 교육·탐방·체험 공간 등이 포함된다. 준공 후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소속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곳은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혼획되거나 좌초된 해양생물의 구조 및 치료, 멸종위기종의 복원 및 증식 연구, 해양생태계에 대한 교육·홍보 프로그램 운영,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생태체험 콘텐츠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다. 현재 해양수온 상승과 기후변화로 인해 해양생물 다양성이 위협받는 가운데, 이러한 종복원센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센터가 들어서는 영덕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조경수역으로, 해양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이런 지리적 특성 덕분에 해양생물 연구와 복원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동북아 해양생태 연구의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는 대한민국 해양생태계 보전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경북도는 영덕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협력해 센터가 2027년 준공되고 동북아를 대표하는 연구·보전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덕군 주민 김현모(37) 씨는 “아이들과 함께 해양생물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니 기쁘다”며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착공으로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가 약 2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7년 준공되면, 영덕은 국가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해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6

경북도 과학관 연계 협력프로그램 본격 가동

경북도가 오는 12월까지 포항·김천·구미·예천·울진 등 도내 주요 과학관에서 ‘과학관 연계 협력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북테크노파크가 과학문화거점센터로서 주관하고, 도내 과학관 협의회를 통해 발굴된 융합형 콘텐츠로 구성돼 초등학생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수준 높은 과학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과학관 간의 협력과 콘텐츠 공유를 통해 과학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도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과학을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경북도는 각 과학관의 특화 분야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별 과학관의 정체성을 살리고, 향후 자체 특화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지속 가능한 과학문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체험 일정은 28일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의 ‘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를 시작으로, 10월 25일 구미과학관의 ‘AI 비전으로 움직이는 스마트팩토리 실습’, 10월 26일 예천천문우주센터의 ‘직접 확인하는 중력가속도 측정’, 11월 중 포항로보라이프뮤지엄의 ‘내가 만드는 홀로그램 영상 제작’, 12월 중 김천녹색미래과학관의 ‘과학 문제 기반 보드게임 체험’으로 이어진다. 각 프로그램은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경북도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과학커뮤니케이터 양성 과정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과학관에서 공동 활용 가능한 운영 매뉴얼을 제작·보급함으로써, 향후 도내 과학관들이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와 협력하여 과학 도서 저자들이 직접 지역 과학관을 찾아 도민과 소통하는 ‘올해의 과학 도서 저자 강연’도 추진한다. 이는 기존 체험형 콘텐츠에 독서와 강연을 결합한 융합형 과학문화 콘텐츠로, 과학에 대한 흥미를 더욱 다양하게 자극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과학관은 지역 과학문화 확산의 핵심 거점”이라며 “경북도는 이번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 누구나 가까운 과학관에서 수준 높은 과학체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미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문화 확산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협력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과학관별 특화 콘텐츠 개발, 지역 간 과학문화 네트워크 강화, 도민 참여형 과학행사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과학문화의 일상화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6

경북도 K-U시티 프로젝트···청송에 AI 역노화연구원 공식 출범

경북도는 25일 K-U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송 황금사과연구단지에서 ‘AI 역노화연구원’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현판식에는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 윤경희 청송군수,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을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 지역 기업 및 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연구원의 비전과 성과물을 공유했다. 특히, 청송 사과를 활용한 첫 연구 성과물로 노화 억제 성분을 강화한 사과칩과 주스, 사과 유래 성분을 적용한 화장품 2종을 공개하고, 지역 농산물이 기능성 소재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 AI 역노화연구원은 현재 청송 황금사과연구단지 내에서 임시 운영 중이며, 형광현미경, LC-MS/MS, AI 서버 등 70여 종의 첨단 장비를 활용해 농산물 성분 분석, 부산물 기반 신소재 개발, AI 기반 생명정보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경북도는 2027년까지 총 120억 원을 투입해 청송읍 덕리에 연구자 정주 여건과 기업 입주 공간을 갖춘 복합 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송 농산물을 세계적인 바이오 소재로 발전시키고, 지역 산업 활성화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청송을 중심으로 영양, 안동, 의성, 울진, 영덕, 봉화, 울릉 등 인근 시·군과 연계한 ‘역노화 연구 벨트’ 구상을 포함한 연구·산업단지 조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미자, 마가목, 산나물 등 경북 특화 농산물도 연구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제 협력도 본격화된다. 오는 11월 24~25일 청송에서는 ‘2025 국제 역노화 서밋’이 개최될 예정이며, 막스플랑크 연구소, 싱가포르 국립대, 홍콩의대 등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와 산업화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의 청정 자원과 연구 역량을 결합해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고, 청송을 세계가 주목하는 역노화 연구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AI 역노화연구원 출범은 청송을 역노화 연구와 산업화의 거점으로 키우려는 경북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연구·산업단지 조성 용역을 통해 청송을 초광역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5

경주에 세계 최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첫삽

경주시 강동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경북도는 25일 경주시 강동일반산업단지에서 ‘경주 강동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착공식을 열고, 지역활성화투자펀드 4호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사업은 총 819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28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전소는 108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4인 가구 기준 약 27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단일 연료전지 발전소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기존 최대였던 ‘신인천 비전드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78.96MW)를 뛰어넘는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철우 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황명강 도의원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한국성장금융, 한국산업은행, SK에코플랜트, 쌍용건설 등 금융권과 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역 주민들도 행사에 함께하며 지역 발전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손석광 강동면 이장협의회장은 “지역 주민이 원하는,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대규모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기쁘다”며, 주민들의 기대감을 전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에 자기자본의 8%를 보통주로 출자해 이사회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사업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조력자이자 관리감독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민간 화력발전사업자들과 장기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확보했으며, 지역활성화투자펀드의 후순위 대출과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PF 대출 보증을 통해 대출 이자율을 낮추고 투자 안정성을 높였다. 이철우 지사는 “에너지는 미래산업의 쌀이다. 단순히 발전소를 하나 짓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전력원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스마트팜 등 미래 산업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후속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구미 청년드림타워(근로자기숙사) 사업에 이어 이번 경주 강동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까지 착공을 완료하며 지역활성화투자펀드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5

‘국내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준공

국내 최초로 지자체 주도의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가 안동 임하댐에 들어섰다. 주민 참여와 공공기관 협력으로 조성된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는 연간 2만20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25일 임하댐 공원에서 열린 준공식은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도하고 한국수자원공사와 한수원이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의 결실이다. 2021년 국내 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전력망 계통 연계 문제를 ‘태양광(낮)과 수력(밤) 교차발전’ 방식으로 해결하며 조기 상업운전에 성공했다. 발전 용량은 다목적댐 가운데 최대인 47.2㎿로, 총 사업비 732억 원이 투입됐다. 지난 7월 30일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간 단지는 연간 6만2021㎿h의 청정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안동시 전체 가구(8만1320가구)의 약 27%에 해당하며, 매년 2만8000t의 온실가스를 줄여 소나무 329만 그루를 심는 효과에 해당한다. 주민 참여형 구조도 눈길을 끈다. 임동·임하면 33개 마을이 법인을 세워 직접 투자자로 나섰고, 향후 20년간 222억 원이 지역에 환원돼 ‘햇빛연금’으로 불리며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동의 역사적 상징성도 담겼다. 태양광 모듈은 태극기와 무궁화 모양으로 설치돼 항일 독립운동의 발원지라는 도시 이미지를 반영했다. 야간에는 경관조명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 명소로 개발될 계획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임하댐 수상태양광은 주민과 함께 만든 상생 모델로 앞으로 경북도 전역으로 확대해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5

경북교육청 ‘경북 출신 학도병 찾기 프로젝트’ 추진

경북교육청은 오는 11월말까지 ‘경북 출신 학도병 찾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경북 학도병 기록물 수집 및 콘텐츠화 사업’의 연장선이며, 6·25 전쟁 당시 학업을 중단하고 전장으로 향했던 경북 지역 출신 학도병들의 이름과 삶을 되찾기 위한 역사 복원 사업이다. 지역민의 제보를 통해 잊힌 학도병의 존재를 확인하고 그들의 전쟁 경험과 삶의 궤적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목적이다. 6.25 전쟁 당시 수많은 청소년들이 교복을 입은 채 총을 들고 전장에 나섰다. 이들은 ‘학도병’으로 불리며, 국가의 부름에 응답했지만 전쟁 이후 많은 이들이 국가유공자 등록조차 하지 못한 채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경북 지역은 당시 전선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많은 학도병이 참전했음에도 이들의 기록은 제대로 남아 있지 않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홍보 포스터와 카드뉴스를 제작·배포하며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제보는 경북 출신 학도병을 알고 있는 누구나 가능하며, 전화(054-805-3637) 또는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다. 제보된 정보는 사실 확인과 기록 정리를 거쳐 관련 기관에 제공되며, 국가유공자 등록을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된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나라를 위해 학습권 마저 포기하고 전쟁에 나선 학도병들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경북 지역 학도병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의 많은 제보를 부탁드린다”며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후세에 전하고, 정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청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기억의 복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교육청은 향후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디지털 콘텐츠 제작, 전시회 개최, 교육자료 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도병의 이야기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민과 함께 잊힌 역사를 되살리고, 학도병들의 이름을 다시 불러주는 따뜻한 기억의 장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5

경북교육청 ‘동화와 함께하는 문해력+시리즈Ⅱ’ 개발·보급

경북교육청은 25일 학생들의 문해력 신장을 위해 초등학교 3~4학년용 ‘동화와 함께하는 문해력+’ 시리즈Ⅱ를 개발해 웹 콘텐츠 형태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흥미롭고 교육적인 ‘동화’를 소재로 △스스로 읽기 △읽기 퀴즈 △어휘 학습 △관련 이야기 소개 등 다양한 활동을 담아 학생들이 즐겁게 학습하면서 문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총 20차시 분량(학년별 10차시)으로 3학년용 자료는 9월부터, 4학년용 자료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자료는 학년별 대문 페이지와 목차 기능을 갖춰 원하는 동화를 직접 선택해 학습할 수 있다. 반응형 웹 콘텐츠로 개발돼 PC·스마트폰·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교실 수업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초등 저학년 대상 ‘이솝우화와 함께하는 문해력+’ 시리즈Ⅰ을 보급한 데 이어, 이번 3~4학년용 시리즈Ⅱ 개발을 마쳤다. 오는 11월에는 초등 고학년(5~6학년)을 위한 ‘고전과 함께하는 문해력+’ 시리즈Ⅲ도 추가로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AI와 디지털 미디어의 발달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문해력은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미래 사회 적응력에 필수적인 역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서교육과 연계한 단계적 문해력 웹 콘텐츠 구축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소양 교육을 질적으로 개선하고 문해력 격차 해소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5

조선왕조 ‘가봉 태실’ 세계유산 등재 추진

조선왕조의 독창적인 생명 존중 문화유산인 ‘가봉 태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경북도는 경북문화재단 문화유산원을 통해 충청남·북도와 공동으로 25일 청주 오송 C&V센터에서 ‘조선왕조 가봉태실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과제와 추진전략’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조선 왕실의 장태(藏胎) 문화인 태실의 역사적·문화적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조명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전략적 접근방법을 모색했다. 태실은 왕실에서 왕자나 공주가 태어났을 때 태반과 탯줄을 정성스럽게 봉안한 장소로 생명의 신성함을 기리고 후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에서 비롯됐다. 왕위에 오른 후에는 기존 태실에 석물과 팔각 난간을 갖춘 ‘가봉 태실’로 격상시키는 제도가 수백 년간 이어져 왔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독창적인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경북도에는 세종대왕자태실(성주군), 인종대왕태실(영천시), 문종대왕태실(예천군) 등 주요 태실이 지정·관리되고 있다. 이들 유산은 조선왕조의 생명관과 왕실의 권위, 예법을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최재헌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 위원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일본의 포의 매납 습속과 용기 분석을 다룬 타쿠미 츠타야 총합연구대학원대학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실무회의에서는 ‘조선 왕실 가봉태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국내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김병완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 연구원은 태실 석물의 진정성 확보를 위한 고증복원 방안을 제시하며 “태실의 석물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왕실의 권위와 생명관을 상징하는 상징적 구조물”이라고 강조했다. 한승우 건국대학교 세계유산연구소 연구원은 연속유산의 비교 검토를 통해 태실 유산의 OUV(Outstanding Universal Value,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도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동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특임교수는 태실의 보존 관리 현황과 과제를 발표하며 “현재 일부 태실은 훼손되거나 원형이 불분명한 상태로 남아 있어 체계적인 복원과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경북도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태실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후속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 고유의 장태 문화인 태실의 보존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를 수렴해 조선 왕실 가봉 태실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5

경북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가동···APEC 정상회의 홍보도 병행

경북도는 25일 내달 2일부터 12일까지를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교통수요 대응과 귀성객 및 관광객의 편의 제공을 위한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해당기간 동안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한 사전 점검과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여객터미널 10개소에 대한 환경정비와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의 차량 안전점검, 종사자 대상 친절·안전 운행 교육을 통해 귀성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시외버스는 273개 노선에서 총 51회 증편 운행하고, 시·군별로 운영되던 택시부제를 일시 해제해 택시 공급을 확대한다. 시내버스는 운행 시간 및 자가용 이용객을 위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 주차장을 무료 개방해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 경북도는 상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서울~대구), 대구~포항고속도로 등 대구권·포항권 진입 주요 지점 9개소에 우회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병목현상을 완화한다. 국가교통정보센터, 도로공사 로드플러스, 버스승강장 문자 안내(BIS), 도로전광판(VMS), SNS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고 차량 흐름을 원활히 유지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홍보하기 위한 대중교통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경북도는 시외버스 90대, 전세버스 140대, 택시 3000대 등 총 3230대의 대중교통 수단에 랩핑 및 스티커를 부착해 APEC 정상회의를 홍보한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도와 시·군, 운수업계가 협력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5

경북도, 내년도 생활임금 시급 1만2049원 확정

경북도가 2026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1만2049원으로 확정(월 급여 환산시 209시간 기준, 251만8241원)하고 25일 공식 고시했다. 2026년 생활임금은 올해 1만1670원보다 3.25% 인상된 수치로 정부가 발표한 2026년도 최저임금 1만320원보다 16.7%(1729원) 높은 수준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1년간 경북도 소속 노동자 뿐 아니라 경북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의 노동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생활임금’은 생계유지를 위한 최저임금 개념을 넘어 노동자가 교육, 문화, 주거 등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사회적 임금이다. 경북도는 2022년 1월 6일 제정·공포한 ‘경북 생활임금 조례’를 근거로 매년 생활임금위원회를 통해 인상률을 결정하고 있다. 위원회는 최저임금 인상률, 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 공무원 임금 인상률 등 다양한 경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표결을 통해 최종 금액을 심의·의결한다. 이재훈 경북도경제통상국장은 “경북도의 생활임금 제도를 통해 노동자가 교육·문화·주거 등에서 실질적으로 안정된 생활 수준을 유지하고, 민간 영역에도 확산돼 저임금 노동자가 두루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전국적으로 생활임금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지방자치단체 중 한 곳이다. 이번 인상은 지역 내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5

경북도 자동차부품산업 상생협력 협약 체결

경북도가 24일 경주시에서 ‘경북 자동차부품산업의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협약식’을 열고, 원청과 협력사 간의 격차 해소 및 지역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자동차부품 산업의 구조적 문제로 지적돼 온 임금·복지·근로환경 등의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내 고용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이철우 지사, 김유진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주낙영 경주시장, 최기문 영천시장, 조현일 경산시장 등 주요 인사와 현대·기아자동차의 1차 협력사 및 중소 협력사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경북도는 경주·영천·경산을 중심으로 전국 1만2808개 자동차부품 관련 사업체 중 약 14%에 해당하는 1813개(전국 3위) 업체가 위치해 있다. 이들 기업은 연간 약 18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3만6000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관세 여파, 글로벌 공급망 불안, 기술 변화 등으로 인해 지역 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중소 협력사들은 인력 확보, 복지 수준, 기술력 등에서 원청과의 격차로 인해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경북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 고용노동부의 ‘지역주도 이중구조개선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국비를 확보, 4월에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협약은 그 연장선에서 마련된 것으로, 상생 거버넌스, 복지 상생, 기술 상생, 인재 양성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과제를 공동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도내 자동차부품 협력사 근로자에게는 장기근속 장려금이 지원되며(1년 이상~7년 이하 재직자 대상, 월 30만 원, 최대 6개월), 협력사 기업에는 자율제안형 복지 지원, 안전·복지·환경 개선, 안전 물품 지원, 수익성 및 생산·품질 개선 등이 제공된다. 또한 사내 복지 제도 신설, 휴게시설 및 작업환경 점검, 설비 개발과 공정 최적화 등 기술 지원, 수요 기반 맞춤형 훈련과 외국인 전문 인력 교육 등도 포함된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기관 간 역할과 책임을 실천하는 협력의 장”이라며 “노동자에게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일터를, 협력사에는 기술력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함으로써 노동시장 격차를 완화하고 동반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편, 경북도는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4

포항시 첨단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도약···‘테스트베드센터’ 착공

경북도와 포항시가 24일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첨단제조혁신 테스트베드센터’ 착공식을 열고, 지역 반도체 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첨단제조혁신 테스트베드센터’는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부지 내에 지상 6층, 연면적 약 1만1863㎡ 규모로 건립되며, 건축비 350억 원, 반도체 장비 구축 105억 원, 부지 확보 32억 원 등 총 487억 원이 투입되며, 준공은 오는 2026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센터 내부에는 클린룸, 반도체 제조공정 장비실, 공동 연구실, 테스트베드 공간 등이 마련돼 산·학·연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연구·실증 인프라가 조성돼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반도체 연계 제품 실증과 기술 상용화가 가능해져 산업 구조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센터는 와이드밴드갭(Wide Band Gap) 기반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와이드밴드갭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Si) 기반 반도체보다 에너지 효율성과 내열성이 뛰어나 고온·고전압·고주파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이런 특성으로 전기자동차, 국방, 항공우주, 원자력 등 극한 환경에서의 응용 가능성이 높아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센터를 통해 와이드밴드갭 반도체의 소재·공정·장비·응용기술 개발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관련 기업의 기술 실증과 제품 상용화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포항(공정·테스트베드), 구미(부품·모듈·팹리스), 대구(소재·장비·인력양성)를 연계하는 ‘경북형 와이드밴드갭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략적으로 구축 중이다. 포스텍을 중심으로 한 산·학·연 협력 체계도 주목된다. 포스텍은 이미 나노융합기술원, 첨단소재연구소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이번 센터와 연계해 반도체 소재·공정·장비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을 선도할 예정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SK실트론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지역 협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경북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착공식은 경북이 첨단 반도체 등 미래 제조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 혁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루고, 지역 균형발전의 모범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4

경북도, 로봇산업 협력 기구 출범

경북도가 로봇산업 발전을 목표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력에 나섰다. 도는 24일 ‘경상북도 로봇혁신 협력 기구 발족 및 발전 포럼’을 열고 연구기관, 기업, 학계, 지자체 관계자들과 지역 로봇산업의 미래 전략을 모색했다. 협력 기구는 방산·안전, AI물류, 첨단농산업, 스마트웨어러블, 휴머노이드 등 다섯 분과로 운영된다. 경북도가 구상 중인 ‘AI 로보틱스 벨트’ 사업을 구체화하고, 각 분야별 기술 발전과 산업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틀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최신 기술과 산업화 사례가 공유됐다. 한재권 한양대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과 활용 가능성을, 박찬훈 한국기계연구원 소장은 AI·휴머노이드 융합 기술이 불러올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각각 소개했다. 김필수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로봇 자율 제조 AI 에이전트의 실제 적용 사례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이어 포스텍 정완균 교수가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서는 ‘경북 로봇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정부 정책과 연계한 지원 방안, 지역 특화 산업과의 융합,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R&D)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도는 이번 협력 기구를 통해 중앙부처와의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로봇산업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AI로봇,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적극 육성해 경북의 미래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발족하는 로봇혁신 거버넌스가 경북 로봇산업 도약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4

첨단기술 인재 키운다…경북 방위산업 육성 가속화

경북도가 방위산업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구미시와 손을 잡았다. 24일 구미코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세 기관은 전문인력 양성과 정보교류, 수출 지원 등 방위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내년부터는 서울과 창원에서만 운영되던 방위산업진흥회의 전문 교육 과정을 구미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방산 진입을 준비하는 지역 기업과 종사자들이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첨단 기술 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북도는 방위산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 기술 고도화 지원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그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인력 확보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경북 방위산업 발전 체계가 한층 단단해졌다”며 “앞으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더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방위사업청 소관 비영리법인으로, 730여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촉진,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며 정부와 기업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4

경북도 ‘2025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개최

경북도가 지난 23일과 24일 경주에서 세계 37개국 바이어와 국내 기업이 함께하는 ‘2025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경제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해외 바이어 123개사와 국내 기업 350여 개사가 참여해 1:1 상담과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경북투자홍보관, 전문무역상사관, 한국관광공사 홍보관, 사회적경제기업 수출지원관 등이 운영돼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네트워킹과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경북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해외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불국사, 석굴암, 포항 제철소 등을 포함한 특화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산업 혁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경주시는 페루 리마시 공원관리청과 수처리 프로젝트 협약을 맺으며 지역경제와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총 35건의 계약이 체결돼 3313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이 중 경북에서는 △제일연마공업(포항)이 연마석 250만 달러 △경북통상(경산)이 프리미엄 과일 100만 달러 △멘엔텔(구미)이 교육용 통신장비 25만 달러 △미진화장품(구미)이 화장품 20만 달러 △프레비(울진)가 미용 소비재 100만 달러 △가람오브네이처(경산)가 미용 소비재 10만 달러 등 7개 사가 80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철우 지사는 “경주에서 펼쳐진 경제협력의 장을 통해 경북 기업들의 글로벌 역량과 혁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와 글로벌 비즈니스 선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경주가 국제 경제·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4

경북도·쿠팡 청년 창업과 입점 품평회 및 간담회 개최

경북도가 지난 23일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과 함께 지역 청년 창업가 및 소상공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쿠팡 입점 품평회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품평회는 지역 기업의 온라인 유통망 진출을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경북 지역 3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식품, 생활용품, 뷰티, 공예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 전시됐다. 또한, 참가자들은 쿠팡 브랜드매니저(BM)와의 1:1 컨설팅을 통해 제품의 경쟁력과 입점 가능성을 진단받았으며, 현장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창업을 준비 중인 한 참가자는 “쿠팡의 실무진과 직접 소통하며 제품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쿠팡은 이날 입점 절차 안내와 함께 소비자 트렌드 분석, 제품 개선 방향, 브랜드 스토리텔링 등 온라인 커머스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청년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들이 쿠팡 입점 전략, 인공지능(AI) 시대의 초기 대응 방안, 소비자 데이터 기반 제품 개발 등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 경북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전국 및 해외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주목을 받았다. 쿠팡은 자사 플랫폼에 축적된 소비자 행동 데이터와 트렌드 분석을 통해 지역 기업이 시장 요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됐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커머스 시장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지역의 청년 기업인, 소상공인과 공유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 확대와 경북의 우수한 문화산업 확산을 위한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여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쿠팡은 로켓배송, 쿠팡플레이로 국민의 일상을 바꾼 혁신 플랫폼이다. 경북 청년이 쿠팡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쿠팡은 경북 청년에 투자하는 선순환을 완성한다면, 경북 청년이 미래를 바꾸는 지역혁신 플랫폼이 완성된다”며 “물류, 콘텐츠, 데이터, 그리고 인재까지 협력해 경북과 기업, 청년이 함께 한국을 바꾸는 지역 성장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향후 쿠팡과의 협력을 확대해 정기적인 품평회, 입점 교육,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지역의 청년 창업가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4

‘수능 D-50’ 경북교육청 ‘완벽 수능 마무리 패키지’ 지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북교육청이 수험생들의 마무리 학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완벽 수능 마무리 패키지’를 본격 가동했다. 2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패키지는 수험생 개개인의 실전 감각과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도내 고등학교 현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연계한 입체적 지원이 특징이다. 이번 패키지에는 D-50 학습전략 안내, 대박예감 경북 모의평가 실시, 도내 우수 교사 온라인 강의, 수능 심화 학습 특강 등 총 4가지 핵심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특히 ‘D-50 학습전략’은 경북진학지원단 소속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자료이다. 6월·9월 모의평가 결과와 수시 원서 접수 동향을 분석해 수능 출제 경향을 예측하고, 의대 증원에 따른 변별력 유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선택과 집중, 실전 훈련, 자기통제력 강화 등 수험생의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담겨 있다. 도내 고등학교 현장에서도 수능 마무리 학습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91개 학교에서 총 280개의 수능 심화 특강이 운영, 학생 개개인의 약점을 보완하고 실전 감각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강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별로 구성돼 있다. 고난도 문항 풀이와 시간 관리 전략 등 실전 중심의 내용으로 채워졌다. 경북교육청은 도내 우수 교사 61명을 출제위원으로 구성해 ‘대박예감 경북 모의평가’를 직접 출제·시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실시된 1회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과 유사한 문항 구성으로 수험생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오는 10월 29일 예정된 2회 모의평가 역시 실전 연습의 결정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의평가 해설강의와 영역별 마무리 학습법은 출제위원들이 직접 촬영해 제공하며, 수험생들은 ‘맛쿨 멋쿨-GBE 수능 방송’을 통해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다. 2회 해설강의는 10월 29일 오후 4시에 탑재될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완벽한 마무리 학습이 될 수 있도록 제2회 경북 모의평가, 수능 심화 학습 특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4

경북도,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공모사업 15건 선정···전국 최다

경북도는 24일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6년도 세계유산 공모사업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15건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분야별 선정된 공모사업은 ‘세계유산축전’ 2건,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10건, ‘세계유산 홍보지원사업’2건,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사업’ 1건 등이다. 경북도는 국비 40억원을 확보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벌일 예정이다. 세계유산축전 분야에서는 안동과 고령 가야고분군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2주간 세계유산의 역사성과 문화적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문화행사가 펼쳐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분야에서는 경주·안동·영주·고령 등 세계유산 소재지를 중심으로 교육·체험·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역 주민과 청소년,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가 개발된다. 특히 경주는 불국사와 석굴암, 대릉원 등 신라문화의 정수로, 안동은 유교문화의 산실로서, 영주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고려·조선시대 유산이, 고령은 가야고분군을 중심으로 고대사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체험형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유산 홍보지원사업에는 가야고분군과 경주지역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이 진행된다. 가야고분군은 7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민참여형 프로그램과 지역공동체 중심의 홍보 전략이 마련된다. 경주는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등 세계유산이 밀집된 지역인 만큼 다국어 홍보 콘텐츠와 디지털 미디어 활용이 강화된다.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사업에서는 한국국학진흥원이 보관 중인 ‘유교책판’을 중심으로 초·중·고등학교 대상 순회전시가 진행된다.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청년캠프’를 열어 세계기록유산의 가치와 국가유산으로서의 의의를 알린다. 경북도는 국내 17건의 세계유산 중 가장 많은 6건을 보유한 지역으로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전략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석굴암과 불국사가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경북도가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국민과 함께 향유하고 세계로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4

대형 산불·이상기후에도 경북사과 ‘풍작’

경북도가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과 개화기 이상 저온이라는 이중 재난 속에서도 사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해 추석 명절 사과 출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산불 피해를 입은 과원을 미래형 과원으로 재조성하는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22일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사과 주산지 5개 시·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총 1560ha에 이르는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기도 전인 3월 29일부터 4월 2일 사이에는 이상 저온 현상까지 겹치며 올해 사과 생산에 대한 우려가 전국적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경북도는 연초부터 ‘저온피해경감제지원사업’을 도비 신규 사업으로 발굴하고, 3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저온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왔다. 산불 직후에는 농식품부 사과연구소, 경북도, 각 시·군이 협력해 ‘산불 피해 지역 과수 생육 현장지원단’을 구성하고, 지난 5월부터 2026년 수확기까지 피해 농가의 생육기별 관리 방안을 집중 지도하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따라 현재 사과 생육 상황은 양호한 상태이고, 생산량도 평년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추석 전 9월 사과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9.1% 증가해 사과 가격은 오히려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피해 복구를 넘어 미래 사과 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재조성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산불 피해 농가에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이 실제 과원 재조성에 필요한 비용 보다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과수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 추가 지원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그 결과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과 농식품부의 지침 개정을 통해 총 254억 원의 사업비를 산불 피해 농가에 추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피해목 제거, 토양개량, 배수·지주·관수 시설 설치, 묘목 식재 등 과원 재조성에 필요한 핵심 항목들이 포함됐다. 또 예상치 못한 산불로 묘목 수급에 난항이 예상되자 중앙정부에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 예산을 건의해 20억 원을 마련함에 따라 현재 영주·상주에 묘목 생산 기반을 구축 중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연간 약 20만 주의 묘목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유례없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사과 농가가 힘든 시기를 이겨내며 생산한 경북 사과는 예년보다 특히 더 맛있을 것”이라며 “이번 추석에 품질이 우수한 경북 사과가 국민 여러분의 명절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3

APEC 앞두고 보문단지 일대 안전에 만전

경북도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문단지 일대의 안전 확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23일부터 회의 종료 시까지 도로·호텔·컨벤션센터 등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 감찰을 실시한다. 보문단지 국제회의 복합지구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총 2437㎞의 도로와 12개 호텔, 화백컨벤션센터, 59개 다중이용시설이 포함된다. 점검반은 불법 적치물, 중앙분리대 파손, 도로 파임 등 교통 안전 문제와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 훼손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행사를 앞두고 공사가 진행 중인 건축물도 관리 대상이다. 공정률 확보와 부실 시공 방지 대책까지 살펴 안전사고를 미연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감찰에는 지역 안전 활동을 이끌어온 안전보안관과 어린이 안전히어로즈의 역할도 더해진다. 현재 경북에는 안전보안관 656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불법주정차나 비상구 폐쇄, 과속 등 안전 무시 행위를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하고 있다. 이들이 지난해에만 2721건을 신고해 2023년(2206건) 보다 123%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어린이 안전히어로즈는 도내 21개 시·군 235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학교 주변 위험 요소를 찾아내고 신고한다. 회의 기간에도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재난·안전 집중신고제와 주민점검신청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이번 감찰은 APEC 정상회의를 찾는 모든 이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지적된 사항은 즉시 시정토록 하고, 사례를 공유해 재발을 막겠다. 또 안전보안관과 안전히어로즈 제도를 널리 알려 도민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3

안동·포항·구미, 대한민국 산업지도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

경북도가 산업 특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포항·구미 세 도시가 각각 바이오, 철강, 전자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의 중심축을 형성하며 대한민국 산업 지도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도시는 과거의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산업 다변화를 통해 지방 소멸 위기와 청년 유출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안동은 전통문화의 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바이오 산업의 신흥 거점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는 백신·의약품·천연물 기반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특히 이 산업단지는 백신·의약품 등 생산 거점을 넘어 연구개발과 기술 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복합 클러스터로 성장 중이다. 한의약과 첨단 바이오 기술이 융합되면서 안동은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산업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오랫동안 철강 산업의 상징이었던 포항은 포스코(POSCO)라는 세계적 철강 생산 기업을 앞세워 경제를 이끌어왔다. 포스코는 지역 주민들의 삶과 도시의 정체성에 깊은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에는 철강 산업이 주춤하면서 철강산업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이차전지, 수소, 탄소소재 등 미래소재 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 생산을 확대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포항테크노파크 등 연구기관은 소재 산업의 R&D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포항공대(POSTECH)는 산학협력의 중심축으로서 지역 산업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기술 혁신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구미는 대한민국 전자 산업의 심장으로 불린다. 1970년대부터 조성된 국가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 LG이노텍, SK실트론 등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현재 3000여 개 기업이 활동 중이다. 연간 수출액은 35조 원을 넘고 있으며, 이는 경북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LG BCM의 양극재 공장과 SK실트론의 반도체 웨이퍼 생산이 주목받고 있다. 구미시는 8대 신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 유입과 산업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첨단 산업 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2차전지,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투자 유치와 인재 확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산업은 도시의 얼굴을 바꾸고, 사람의 삶을 바꾼다. 안동의 바이오, 포항의 미래소재, 구미의 첨단 전자 산업은 생산과 수출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3

경북교육청 늘봄지원실장 선발·배치·운영 방안 발표

경북교육청이 2026년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담 인력인 ‘늘봄지원실장(임기제 교육연구사)’ 53명을 추가 선발해 도내 초등학교에 배치한다. 2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늘봄학교 전담 인력 추가 선발은 기존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원을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전환해 전문성과 지속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현재 경북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465교와 특수학교 8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 중이다. 특히, 학교마다 늘봄지원실을 설치해 체계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늘봄지원실장 110명과 기간제 교원 53명, 행정실무사 1명씩을 배치해 교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발되는 53명의 늘봄지원실장은 2년 임기 동안 교육 및 돌봄 프로그램 운영, 강사 섭외, 예산 배분, 민원 대응 등 늘봄학교 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선발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기본 소양 및 역량 평가를 거쳐 이뤄지며, 최종 합격자는 2026년 3월 1일 자로 도내 공립 초등학교에 배치될 예정이다. 관련 공개 전형 계획은 오는 9월 말 발표된다. 한편, 경북교육청이 지난 6월 실시한 늘봄지원실장 제도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전체 평균 만족도는 83.8%에 달했으며, 제도가 학교 현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무려 89.4%에 이르렀다. 앞서 5월에 실시된 학부모 및 학생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도 89% 이상이 늘봄학교 운영에 만족한다고 응답해, 제도가 학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응답자들은 “늘봄지원실장 인력 배치로 운영의 체계성과 안정성이 확보됐고, 교원의 업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경북교육청은 늘봄학교의 원활한 정착과 현장 업무 담당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인공지능(AI) 기반 ‘경북형 늘봄학교 챗봇’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챗봇은 교사와 행정 담당자들이 늘봄학교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임종식 교육감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늘봄지원실장을 선발함으로써 늘봄학교가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늘봄학교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인력 확충과 디지털 기반 행정 지원을 병행하며, 교육 현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3

경북도·경주시, APEC 정상회의 앞두고 ‘새단장의 날’ 개최

경북도와 경주시가 23일 경주 봉황대 잔디광장에서 ‘APEC 경주 손님맞이 새단장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시환경 정비 및 시민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범국민 캠페인 ‘대한민국 새단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정석호 경주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시민자원봉사단과 국민운동 3단체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APEC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황리단길과 중심상가, 중앙시장, 버스터미널 일대에서 대대적인 환경정비 활동을 진행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도민 여러분의 정성과 참여로 경주를 찾는 손님들에게 깨끗한 환경과 밝은 미소, 친절한 마음, 따뜻한 손길을 보여주자”며 “10월 1일 경북도민의 날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도민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과 연계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북에서는 포항, 영양, 의성, 청도를 시작으로 29~30일에는 영천, 상주, 성주, 예천 등 22개 시·군이 모두 참여해 경북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중앙부처인 환경부에서도 하천과 공원 정비, 농식품부는 농촌 환경 개선, 해양수산부는 해안지역 정비, 국토교통부는 도로 환경 개선을 맡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SNS 홍보와 옥외광고를 통해 국민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전국 지자체는 광역·기초가 공동으로 집중 수거 활동과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체 청결 활동도 병행 중이다. 지역사회 단체들은 무단투기 방지 스티커 부착과 ‘내 동네 내가 청소하기’ 운동을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환경정비와 친절운동, 시민참여를 결합한 손님맞이 분위기를 확산시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3

경북교육청 고입전형 사용자 연수 실시···외부 학생 유치 성과 ‘주목’

경북교육청이 23일 경북교육청연수원에서 도내 중학교 및 전기 고등학교 입학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6학년도 전기고 온라인고입전형시스템 사용자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온라인 고입전형포털을 활용한 입학전형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고, 실무 담당자들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특히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입학 관련 실무를 각각 나눠 진행함으로써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먼저 1부에서는 중학교 담당자를 대상으로 내신 산출 선행 작업, 학교 업무 분담 권한 설정, 전형 절차, 비일반고 원서 관리 등 실무 중심의 내용이 안내됐으며, 2부에서는 전기 고등학교 담당자를 대상으로 비일반고 선행 작업, 원서 접수 및 내신 점수 산출, 학교생활기록부 온라인 제공, 사정 처리 및 입학 등록 등 전형 전반에 대한 실무 교육이 이뤄졌다. 경북교육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25학년도 고입 전형 분석 결과를 통해 외부 학생 유치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시·도에서 경북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은 총 1561명으로, 이 중에는 해외 우수 유학생 77명이 포함돼 있다. 반면, 경북 지역 중학생이 타 시·도 고등학교로 진학한 수는 376명에 그쳐, 경북교육청의 적극적인 외부 유치 전략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성과는 경북교육청이 2021학년도부터 도입한 온라인 고입전형시스템과 2022학년도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학교생활기록부 온라인 제공 시스템의 효과로, 중학교에서는 원서 작성과 내신 산출·제출 과정을, 고등학교에서는 접수·사정·합격·등록 전 과정을 전산화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성을 높이고, 교원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전기고등학교 연수에 이어 후기 고등학교(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 평준화/비평준화 일반고)를 대상으로 한 사용자 연수를 오는 11월 20일부터 25일 사이에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서는 9~10월 중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입 설명회를 개최해 고등학교 유형별 정보 제공, 상담 코너, 홍보부스 운영, 진로 특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입학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은 온라인 고입 전형 포털의 고도화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든든한 진학 동반자가 되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번 연수가 학생과 학부모가 품은 꿈과 바람을 실현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