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AI로 완성하는 미래 농업’ 비전 선포
경북농업기술원이 기후 위기와 농촌 고령화로 인한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기술원은 25일 ‘2026년 경북농업 인공지능 대전환(AX) 비전 선포 및 심포지엄’을 열었다. ‘경북농업의 미래, 청년과 AI로 완성하다’라는 슬로건으로 △데이터 혁신 △로봇·자동화 △청년농 육성 등 3대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앞서 기술원은 2022년 네이버클라우드, 유비엔과 협력해 참외 ‘AI 영농일지(참외 톡톡)’ 서비스를 개발, 지난해까지 40여 개 농가에서 시범 운영한데 이어 올해는 100여 개 농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음성 기반으로 영농일지를 자동 기록하고, 인공지능 모델과 연계해 최적의 온·습도 관리 및 병해충 예방 시점을 안내한다.
특히, 참외를 AI 전환 대표 작목(Flagship Plant)으로 지정하고 포도, 복숭아, 오이 등 주요 작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딸기 생산관리 로봇, 오이 적엽 관리용 로봇팔, 자두 과수원 무인 제초 로봇, 연중 생산 식물공장 기술, 농약 자동 혼합기 등 첨단 로봇과 AI 융합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석학들이 AI 농업의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은 인공지능 혁명 시대의 농업 대응 전략을, 이충근 농촌진흥청 과장은 국내외 농업 로봇 사례를, 박주홍 포항공대 교수는 로봇 혁신이 가져올 농업 변화를 전망했다. 김승한 구미스마트농업연구소 박사는 경북농업기술원의 AI 연구 동향을 소개했다.
이철우 지사는 “기후위기와 농촌 노동력 부족 속에서 경북농업은 생존을 넘어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데이터와 로봇 기술을 접목해 ‘돈 되는 농업’을 실현하고, 인공지능 역량을 갖춘 청년농업인을 육성해 청년이 찾아오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