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도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최종 선정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6-03-10 14:31 게재일 2026-03-11 3면
스크랩버튼
포항·김천·안동의료원 등 8개 병원에 필수과목 전문의 월 400만 원 지원
전문의 20명 확보···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53억 원 투입

경북도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전국 최고 의료 취약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는 전문의가 지역 내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필수과목을 일정 기간(5~10년) 진료하도록 계약을 체결하고, 지역근무수당과 정주 여건을 공동 지원하는 제도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가 1.4명에 불과해 의료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공모 선정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필수의료 인력 공급 체계를 설계하려는 경북도의 적극적인 의지가 정책적 공감대를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경북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포항·김천·안동의료원과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안동병원, 구미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동국대경주병원 등 8개 의료기관에 계약형 지역필수의사 20명을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채용 인력은 응급의학과를 중심으로 내과, 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으로 구성돼 도내 필수의료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53억 원을 투입해 필수의료 전문의에게 월 400만 원의 지역근무수당을 지원하고, 전국 최대 의료 취약지라는 특성을 고려해 생활 밀착형 정주 패키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사양성법’에 근거해 ‘지역의사지원센터’를 설치·운영, 계약 만료 후에도 의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지원, 직무 교육, 경력 개발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지역필수의사제는 단순히 의사 배치를 넘어 지역 의료 공급 체계를 재설계하는 구조적 혁신”이라며 “경북에서 추진되는 지역필수의사제가 지역 의료 공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