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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경북도 제작 지원 빛났다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6-03-08 12:00 게재일 2026-03-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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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고령 등 도내 촬영지 주목···지역 경제 활성화 견인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촬영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문경시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비결이 작품의 탄탄한 서사와 압도적인 영상미뿐 아니라, 촬영지 제공과 제작비 지원 등 경북도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고령 김면 장군 유적지, 문경 쌍용계곡 등 경북의 주요 명소에서 촬영됐다. 이들 장소는 작품의 서사를 완성하는 핵심 무대로 활용되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는 도내 촬영지 제공과 함께 한 작품당 최대 7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로케이션 제작비 제도를 운영하며, 이색 촬영지를 지속 발굴해 제작사와 연계하는 등 우수 작품 유치에 힘쓰고 있다. 또한 문경의 3개 세트장(문경새재, 가은, 마성)을 리모델링하고, 국가 차원의 공공재로 관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K-콘텐츠 제작 기반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경북의 활약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 역시 경북의 지원 속에 탄생했다. 도청 신도시 내 유휴부지 1만 평에 1950년대 제주도 마을을 완벽히 재현해 촬영 초기부터 큰 관심을 모았으며, 지역 건설업체와 인력이 세트장 건립에 참여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해당 부지는 영화 ‘전,란’과 ‘하얼빈’의 촬영지로도 활용되며 경북의 영상 제작 인프라 경쟁력을 입증했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성공은 경북의 우수한 촬영 환경과 제작 지원 정책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을 확대해 경북을 영상 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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