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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해양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 목표로

포항시가 2020년을 ‘해양환경 살리기의 해’로 정하고 ‘클린오션(Clean ocean)’ 포항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8일 포항시에 따르면 어업인들의 터전인 바다에서 어업인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게 하기 위해 올해부터 폐어망·어구를 적극적으로 수거, 처리하도록 해양환경 보전 캠페인을 실시한다.현재 지자체 및 관련 협회가 어촌어항 및 해양환경의 오염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 해양환경 오염 문제가 매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경관을 저해하고 어업인 및 체험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포항시가 폐어망·어구 수거 처리사업,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등을 통해 수거·처리한 해양 폐기물은 연간 200t에 달한다.심각성을 인지한 포항시는 올해부터 월 1회 ‘해양 및 어항 환경정비의 날’을 지정해 각 마을 어업인들이 직접 참여, 해양쓰레기 및 어항 내 방치된 폐어망·어구를 수거해 월별로 실적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어업인들이 환경 보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특히, 2020년을 ‘폐어망·어구 적극 수거’를 슬로건으로 정한 만큼, 어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책설명회 및 교육, 간담회를 개최해 수산시책 목표를 적극 홍보하고 어업인 및 관련 기관·단체의 인식개선을 통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아울러 어업인의 어업경영 개선과 해양사고 예방 및 안정적 조업기반을 조성하고자 어선 현대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국비로 지원되는 생분해성 어구 지원사업을 통해 어업인들로 하여금 환경친화적 어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장려할 예정이다.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현재 해양쓰레기와 폐어망·어구로 인해 조업여건이 악화되고 해양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어 어업인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을 가꾸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클린오션 포항을 만들어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기타 보조사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포항시 수산진흥과 및 읍·면, 또는 지구별수협으로 신청하면 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01-08

포항시, 시민 중심 행정 다짐

포항시는 7일 북구 흥해읍에 소재한 다목적재난대피시설에서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를 가졌다.부서장급 이상 간부와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강덕 시장은 신년사에서 밝힌 시정 운영방향의 주요 내용을 전하고, 올 한해 중점 추진사업에 대한 계획을 점검했다.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흥해지역 특별재생사업 △어촌뉴딜 300사업 △포항문화도시 조성사업 등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거와 일자리, 사회통합, 도시경쟁력 회복 등의 현안 해결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동체적인 가치를 만들어가기 위한 방안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어졌다.포항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중앙동·송도동·신흥동 일원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흥해지역의 특별재생사업을 통해 도시공간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 도시기능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법정문화도시와 연계한 각종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예술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문화도시재생과 어촌뉴딜사업 등 바다와 강의 현대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양도시재생, 첨단ICT 기술을 도시공간과 융합한 스마트 도시재생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이강덕 시장은 “지난 연말 지진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시작으로 모든 공직자의 노력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피해보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도시재생을 비롯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거시적인 시각에서 모든 시민이 공감하며 새로운 포항의 미래를 위해 전 부서가 협업해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이와 함께 “공직자의 역할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챙기는 일이기에, 앞으로의 모든 시정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현장중심의 생활행정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정철화기자

2020-01-07

울창한 숲 만들어낸 국민의 힘 고스란히

예로부터 훌륭한 왕을 가늠하는 잣대 중 하나가 ‘치산치수(治山治水)’라는 말이 있다. 이는 군주가 산과 물을 잘 다스려야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도 평안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인간이 자연을 존중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설명한다.우리나라는 국토 중 약 65%에 해당하는 면적이 산림으로 이뤄져 있다.그러나 불과 몇십 년 전까지 만해도 일제의 수탈과 6·25 전쟁으로 우리나라의 산은 벌거숭이 민둥산으로 변해버렸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국민은 힘을 모아 짧은 시간 동안에 국토의 녹지화를 이뤄낸 사례가 있다. 바로 영일지구사방사업이다.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에 위치한 ‘사방기념공원’은 한국 사방사업의 목적과 중요성 등을 설명하는 뜻깊은 장소다.주차장에 차를 대고 완만한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면 아이들이 뛰어다니기 좋은 드넓은 잔디광장이 눈앞에 펼쳐진다.공원 초입에는 야외 문화유적 전시장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의 유적들은 사방기념공원의 조성사업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석실묘와 석곽묘, 그릇 모양의 도자기 등 유물 20점이 전시돼 있다. 이들은 해안지역에서 쉽게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포항지역 고분문화의 변천을 보여주는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적이다.캐스케이드(계단으로 흘러내리는 시원한 폭포)는 겨울이어서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 안에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여름에는 폭포수 같은 물이 흘러내려 더위를 쫓기에 참 좋은 장소일 것 같았다.다음으로, 향한 곳은 사방기념관이다. 1층은 사방사업의 진행 과정과 목적, 종류를 영상물을 통해 보여주며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 장소였다.2층은 사방공법의 발전과 기술 개발에 대한 설명, 사방 관련 문서와 사방기구를 전시해 놨다.과거에는 지게, 삼태기, 호미 등 단순한 기구를 사용했다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사방기구도 경운기, 착암기, 자동레벨 첨단장비로 변화했다.다만, 기념관에 있는 몇몇 영상 관람 기기들이 작동하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건물 밖으로 나가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하며 사업 보고를 받던 모습의 조형물이 있다.다시 징검다리를 건너 사방기념관의 뒤편으로 향하면 디오라마가 펼쳐진다.단 끊기에서부터 돌 쌓기, 나무심기, 자재 운반하는 모습 등 우리 선조가 사방사업을 하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동상이 공원 곳곳에 있다.사람들의 표정이 대부분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우리는 지금 한국에서 어디를 가든 울창한 숲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너무나도 익숙해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당연하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이 모든 게 우리 선조의 피와 땀, 노력이 담겨 있는 것이다.조림을 성공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뿐이라고 한다. 해마다 개발도상국에서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사방 기술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이번 주말은 삼천리금수강산을 물려준 우리 선조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사방기념공원의 입장료는 무료이고, 관람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01-07

‘피땀의 결실’ 포항시 최고장인 3인 선정

포항시민 장현애, 문완진, 진용희 씨가 지역 최고장인의 영예를 안았다.6일 포항시는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2019년 포항시 최고장인’에 선정된 3명에게 최고장인 증서 및 증패를 수여했다.최고장인 선정은 숙련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포항시 숙련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후 이번이 최초다.장현애(57·갤러리플라워 대표) 화훼장식 직종 최고장인은 화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을 바탕으로 2002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고 제10회 한국고양꽃전시회에서는 대상을 받은 바 있으며 대회참여선수 지도 등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다.문완진(54·(주)포스코) 금속재료제조 직종 최고장인은 1993년 (주)포스코 제선부에 입사하여 36년간 소결제조 기술을 연마하며 친환경적인 배가스 순환설비를 정상화하고 미분광 조립기술, 청정설비 관리기술 등을 보유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등 지역 산업기술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진용희(51·(주)포스코) 소성가공 직종 최고장인은 1987년 (주)포스코 냉연부에 입사하여 꾸준히 기술개발 및 개선활동을 한 결과 소성가공분야 189건의 특허등록 기술 및 냉연연속설비 통판기술 등 40건 이상의 개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냉간압연 학습모듈을 개선하고 국가기술자격검정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기술인으로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포항시 최고장인으로 선정된 숙련기술인에게는 포항시 최고장인 증서와 증패가 수여되며, 매월 10만원씩 3년간 기술장려금이 지급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기능인들이 우대받는 풍토를 조성하여 지역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숨은 숙련기술인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01-06

“경제 활력·시민 행복 매진”

포항시는 2020년 한 해를 ‘지속 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로 거듭나고자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이강덕 포항시장은 2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경제 활력을 통한 민생 체감 더하기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산업혁신 꽃 피우기 △녹색환경 조성을 통한 도시 생기 채우기 △생활복지를 통한 시민행복 늘리기 △미래시정을 통한 희망 포항 만들기 등 올해 시정운영방향과 이를 위한 5대 핵심비전을 제시했다.세부적으로 민간분야를 비롯한 공공투자 활성화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및 2천억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 발행 등 지역상권 활성화로 민생경제에 대한 실질적인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관광산업을 새로운 지역경제의 축으로 육성하고, 배터리규제자유특구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해 미래형 신산업 생태계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강소연구개발특구를 본격 추진한다. 벤처창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벤처밸리 가시화 등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성장 동력사업도 현실화하고, 기존 철강 산업의 재도약을 통해 산업 혁신의 꽃을 피운다.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된다. 기존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블루웨이’를 연결하는 새로운 녹색수변도시의 모델을 정립해 시민건강권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도시공간의 틀을 구축하는 한편, 꿈틀로와 스틸아트공방 등 거점 복합문화공간의 활성화 등 사람과 공간, 문화가 어우러지는 균형 있는 문화재생의 추진으로 도시에 생기를 채워나가기로 했다. 3무(無) 교육복지의 지속적인 추진을 비롯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교육여건 개선과 ‘균형발전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추진으로 골고루 잘사는 도시 조성 등 도시 권역별 특성에 맞춰 시민생활 속에 녹아있는 생활복지의 확대를 통해 시민행복을 늘려나간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정철화기자

2020-01-02

‘농업 혁신’ 7대 중점 추진과제에 983억원 투입

포항시는 올해 983억을 투입해 농업혁신을 주도한다. 이 같은 농업예산은 지난해와 비교해 12% 증액된 수준이다.시는 올해 농정분야의 목표를 ‘함께 행복하고 잘사는 농촌, 미래 강한 농업’으로 삼았다.주요 추진방향은 복지농촌 실현을 비롯한 전문농업인 육성, 지역 농특산물 유통시스템 구축 등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7대 중점 추진과제를 수립·추진한다.7대 중점 추진과제는 △농촌 복지서비스 확대 및 품목별 전문농업인 육성 △미래 농촌을 이끌어 갈 청년농부 및 귀농·귀촌농 육성 △IT 융복합기술 개발 및 스마트팜 조성 △친환경농업육성을 통한 안전한 농축산물 공급기반 구축 △농업경영안정을 위한 농업생산기반 조성 △지역 농특산물 유통활성화 및 유통구조 개선 △깨끗한 축산환경조성 등이다.시는 신규사업 68종 추진을 비롯해 핵심사업인 지역산업연계 IT융합기술개발사업, 5개 지구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호미반도 경관농업 조성, 지역특화시범사업, 친환경 클린축산 조성,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벼 저장시설 현대화 지원 등에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김극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산물 무한경쟁시대 변화에 맞춰 새로운 신성장산업 육성과 농업소득 다변화를 꾀하는 동시에 권역별 새 특화작목 보급, 수출주도형 유통정책추진 및 농산물 유통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1-02

“소통과 협치의 의정 활동 펼칠 것”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포항시의회에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과 따뜻한 격려에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마다 만복이 가득하시고, 뜻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시 승격 70주년을 맞은 포항의 지난 1년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흘렀습니다.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관심을 원동력 삼아 민생과 안전이 최우선인 가운데, 지진으로부터의 회복은 물론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시도와 협력을 이어오며 포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부지런히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질 2020년 새해, 우리 앞에는 더 큰 희망과 도전, 기회를 마주하고 있습니다.‘미래 신산업시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도시로서의 입지를 넓혀가며, 서민 경제 활성화 방안을 더욱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기업들이 자신감을 갖고 외부 공격에 적극 대응하며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사기 진작과 규제 완화에 속도를 올리겠습니다.또한, ‘혁신적 도시재생’이라는 큰 틀 아래, 활력을 잃었던 구도심의 기능을 복원하고 지역 발전의 가장 큰 동력인 인구 증가를 목표로 살기 좋은 도시 기반을 조성해 가겠습니다.특히 미세먼지의 계절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존에 시행 중이던 조치에 더해 시민의 건강관리에 세세한 관심을 기울이며, 진정한 녹색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이에 포항시의회는 더욱 굳건한 각오와 시민 역량 단결의 구심점이 되겠다는 ‘중심성성(衆心成城)의 마음가짐으로 포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소통과 협치의 의정 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하나 된 마음으로 포항의 영광과 번영을 열어 가는데 힘찬 기운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1-02

포항시 연구소기업 1·2·3호 동시 탄생

포항시 연구소기업 1·2·3호가 동시에 탄생했다.30일 포항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연구소기업 설립 신청에 대한 요건과 출자대상 기술에 대한 가치평가, 사업타당성 등 절차를 검토해 포항의 (주)바이오파머, (주)리스트벤처, (주)아이언박스를 연구소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3개 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할 목적으로 특구 내에 위치하며, 설립주체가 자본금 규모의 10∼20% 이상 충족해야 하는 설립요건을 모두 충족해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됐다.1호 연구소기업인 (주)바이오파머는 포항지역 고유광물인 벤토나이트를 활용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신약 후보 물질 5종 기술을 이전받아 체내 흡수율을 높인 간암치료제 등에 대한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2호 연구소기업인 (주)리스트벤처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선택적 환원 촉매기술을 활용해 저온에서 질소산화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미세먼지 저감기술과 레이저 센서를 활용해 가열로 공연비를 최적화하는 에너지 저감기술 등으로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3호 연구소기업인 (주)아이언박스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재난환경 내 환경 가시화 및 로봇 운용 장치와 방법에 대한 기술로 모듈러 유닛을 활용한 ‘이동형 드론 스테이션’을 개발 중에 있다.이번에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받은 기업들은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 각종 세제혜택은 물론 사업화 R&BD 지원금을 비롯해 시제품 제작, 판로개척 등 기업성장 지원과 각종 기술금융 지원도 받을 수 있다.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의 내년도 예산은 72억원으로 △양방향 기술이전 발굴사업 △기술이전 사업화(R&BD) △기업 성장지원 △특화분야 성장지원 사업에 투입돼 바이오, 에너지, 나노 등 첨단 신소재 분야의 특화사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내년에 시작되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사업을 통해 연구소 기업은 물론 기술사업화 촉진, 창업 활성화와 스타트업 성장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특구 전체의 연구소기업은 총 891개이며, 올해 지정된 6곳의 강소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기업은 총 5개로 포항이 3개, 안산이 2개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12-30

‘과메기 맛보고, 해돋이 즐기고’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포항의 해맞이 대표명소인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2019 포항 구룡포과메기와 함께하는 영일대 해맞이 행사’가 31일부터 1월 1일까지 개최된다.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하며 경상북도, 경북도의회, 포항시의회, 구룡포과메기협동조합, 수산물품질인증협회가 후원한다.올해 행사는 특히 포항의 구룡포과메기와 경북의 수산특산물을 전국에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시켜 농어민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31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하는 식전행사로 영일대 특설무대에서 공연과 선물증정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본 행사는 오후 5시부터 시작해 초대가수 공연 등을 거쳐 다음날 해맞이까지 이어진다. 구체적으로 과메기요리 시식체험 기회와 함께 △과메기와 함께하는 송년파티 및 신년맞이 △초대가수 박구윤, 소프라노 김예은 축하공연 등이 관광객과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예정이다.특히 송년·신년맞이 행사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과메기의 맛과 멋’ 프로그램은 포항 대표 특산물인 과메기를 널리 알리며, 2020년 새해 첫날을 포항에서 시작한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한 신년맞이 떡국 및 어묵탕 제공 행사도 준비돼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포항이 ‘청정해역 수산특산물 생산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고, 포항 수산물에 대한 관심까지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2-30

RIST-재료연구소 업무협약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 유성)와 재료연구소(KIMS, 소장 이정환)가 양 기관의 우수한 R&D 역량을 활용해 공동연구 및 성과창출을 활성화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지난 27일 RIST포항 본원에서 유성 원장, 이정환 소장 등 20여명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에는 △협력 연구테마 및 공동수행과제 발굴과 수행 △보유기술 사업화 △인적교류 및 장비활용 등 양 기관 간 협력 활성화를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먼저, 공동연구 관련해서 양 기관은 소재·부품·장비분야의 정부과제 기획·발굴 및 수행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소재, 첨단 세라믹 등 신성장 기술개발 분야에서도 연구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보유기술 사업화를 위해서는 재료연구소가 보유한 원천기술의 Scale-up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해 나갈 계획이며, 정기적 기술교류회 및 공동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연구분야별 인적교류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장비의 공동사용을 위해 RIST의 개방형 분석실(SEM 등 27종)을 재료연구소에 개방했으며, RIST도 재료연구소가 보유한 분석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이정환 소장은 “양 기관 간에 연구분야뿐만 아니라, 운영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양 기관이 실질적인 협력을 할 기회와 방안을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유성 원장도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국가적으로 소재·부품·장비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양 기관이 보유한 역량을 합쳐 협업한다면, 공동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2-29

피해구제심의위가 지원금·대상·범위 결정한다

포항지진특별법은 내년 3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은 내년 하반기 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와 포항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가 향후 포항지진 및 포항지열발전소, 지진 피해자들과 관련한 모든 사안들을 다루게 됐다.포항 재건 목적 내년 3월 시행1년 내 피해자 인정·지원금 신청실질적 지원은 하반기쯤 돼야지난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포항지진특별법은 ‘지열발전사업(2010년부터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시행된 MW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으로 촉발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의 구체적인 발생 원인과 책임소재의 진상을 밝히고,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 등에 대한 피해구제를 통해 포항시의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특별법은 총 5장으로 이뤄져 있다. 1장에서는 ‘포항지진’과 ‘포항지진 피해자’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포항지진은 ‘2017년 11월 15일’과 ‘2018년 2월 11일’ 포항에서 발생한 촉발지진이다. 본진 이후 100여 회에 달한 여진에 대해서는 따로 이 법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포항지진 당시 포항에 거주하고 있던 자 △포항지진 당시 포항시에서 사업장을 운영했거나 근로 활동, 학업 수행 등을 하고 있던 자 △포항지진 당시 포항시에 동산·부동산을 소유했던 자 △그 밖에 포항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 등이 포항지진 피해자가 된다.2장은 포항지진과 관련한 진상조사에 대한 조항들이 담겼다. 조사는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가 도맡아서 업무를 수행한다. △포항지진의 원인 규명에 관한 사항 △지열발전사업의 부지선정 과정 등 사업추진과정의 적정성 조사에 관한 사항 △진상조사위원회 운영에 관한 규칙의 제정·개정에 관한 사항 △포항지진 관련 법령, 제도, 정책, 관행 등에 대한 개선 및 대책 수립에 관한 사항 △그 밖에 이 법의 목적 실현을 위하여 진상조사위원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사항 등이다.위원장 1명을 포함한 9명으로 구성되는 진상조사위원는 국무총리가 임명하며, 1년 동안 활동한다. 추가로 3개월 이내의 범위에서 1차례 활동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진상조사위의 활동기간은 최장 15개월인 셈이다. 진상조사위는 피해자의 신청이나 직권으로 포항지진을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조사 대상은 포항지진과 관련한 전반에 해당한다. 조사대상자 및 참고인에 대해 진술서나 자료 제출, 출석 요구 등을 할 수 있고, 관계기관이나 시설, 단체 등에 대한 사실조회도 가능하다.조사 중 특정 사안이 범죄혐의와 상당한 개연성이 있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검찰총장에 고발하는 한편, 수사기관에 수사를 요청할 수도 있다.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진상조사위는 활동을 종료한 후 1개월 이내에 활동 보고서 작성 및 국회와 대통령에 보고해야 하며, 포항지진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개최해야 한다.진상조사위, 지진 원인 규명관계기관·단체 사실조회 가능활동 종료 후 설명회 개최해야포항지진 피해자 구제 및 지원에 관한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향후 꾸려질 ‘포항지진피해구제심의위윈회(이하 피해구제심의위)’가 △피해자에 해당되는지 여부의 심의·의결에 관한 사항 △피해자와 포항시에 대한 피해구제 및 지원대책 등의 추진 및 점검에 관한 사항 △피해구제지원을 위한 피해조사, 피해구제를 위한 지원금·지원 대상·범위 결정 등에 관한 사항 △심의위원회 운영에 관한 규칙의 제정·개정에 관한 사항 △그 밖에 이 법의 목적 실현을 위하여 심의위원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사항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특별법에 따라 포항지진 피해자는 포항지진특별법 시행 후 1년 이내에 피해자 인정 신청 및 지원금 지급 신청을 할 수 있는데, 피해구제심의위가 피해자 인정 여부 및 지원금 등을 결정하게 된다. 실질적으로 지진 피해자들에게 전달되는 금전적 지원 등이 피해구제심의위의 결정을 통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비록 배·보상이라는 단어는 삭제됐지만, 법률적 용어만 다를 뿐 결과적으로 피해구제심의위의 판단에 따라 지원금 대상 및 범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포항시 등의 설명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용어 자체는 중요치 않다. 특별법 안에 내용이 피해 범위를 어느 만큼 보고, 보상을 어떻게 해 줄 것인지가 중요하다”면서 “감사원 감사, 검찰 조사 등을 통해 국가 과실, 공무 과실이 드러나면 당연히 국가배상법에 따라 배상을 받는 거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면 실익은 모두 챙긴 법안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제정된 포항지진특별법에는 국가의 책임과 의무도 명문화됐다. 포항지진특별법에 따른 피해구제 및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을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해 국가는 필요한 조치를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국가는 특별법에 따라 피해자 및 포항시에 대한 지원 계획을 수립·시행할 때에 피해자 등의 의견을 듣고 최대한 반영하도록 했다.국가는 포항지진으로 침체한 포항시의 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특별지원방안을 시행해야 하며, 금융채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가는 관련 공공기관, 금융기관, 그 밖의 관계 기관 또는 단체에 필요한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지진 피해자 및 포항시민들의 지역사회 이탈 방지 등을 고려해 국가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열발전사업과 관련해 국가의 책임이 입증될 경우, 국가는 국가배상법에 따라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포항지진특별법은 공포 후 3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한다. 다만, 피해구제를 위한 지원금 및 피해자 인정 신청 등은 법 공포 후 8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하기로 돼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12-29

36년간 지역 문화 복지 발전에 헌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봉사를 몸소 실천해 온 윤영란사진 포항시 남구청장이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다.오는 31일 명예퇴임 하는 윤 청장은 지난 1983년 7급으로 포항시(당시 영일군)에서 공직을 시작했다.당시 ‘청내 제1호 정규직 여성 공무원’으로, 공직 입문에서부터 윤 청장에 대한 지역 관가의 관심은 초창기 본인으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느껴졌지만, 사업 추진과 민원 처리에 있어서 남성 못지않은 현장소통과 섬세함으로 행정을 한결같이 추진함으로써 이를 극복했다.2006년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한 후 여성문화회관장, 문화예술과장, 노인장애인복지과장, 여성가족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본격적으로 문화, 복지, 교육 분야에서 여성특유의 친화력과 섬세함을 행정에 접목시켜 시민들의 삶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2016년 7월에는 이러한 탁월한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평생학습원장, 맑은물사업본부장, 복지국장을 역임하면서 관련 사업들을 보다 확대시키고 전문화시켜 지금의 포항시 교육 및 복지 분야 등 주요 정책수립에 많은 기여를 했다.올해 1월 제24대 포항시 남구청장에 부임한 윤 청장은 봄에 발생한 대송면 대형산불 복구, 태풍 타파, 미탁 등 연이은 태풍피해 복구, 오천지역 주민소환투표 관리 등 현안을 섬세하게 해결했다.윤 청장의 마지막 근무지가 된 남구청 직원들은 떠나는 윤 청장에게 기념패를 준비했다. 기념패에는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 마음속 깊이 간직하며 행복한 나날들을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그동안의 쏟으신 열정이 계속해서 지역사회 발전에 등불이 되기를 기원 드리며, 내내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항상 동행자가 되겠습니다”라고 적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19-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