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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예초기 안전수칙 준수하자

김병수칠곡소방서 북삼 119 안전센터장추석이 코앞에 다가온 요즘 벌초 계획 세운 분들이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 벌초 행렬이 이어지는 8월에서 10월 사이에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도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묘지 곳곳에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벌초하는 손길이 분주한데, 이럴 때일수록 안전에 더욱 신경 쓰고 예초기 안전수칙을 알고 지켜야 사전에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첫째, 예기치 못한 사고를 위해 보호 장구를 갖추면 그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예초기를 사용 시 쇠 날이 돌이나 이물질과 부딪쳐 얼굴이나 몸에 튀어 다치기 쉬우므로 얼굴에는 안면 보호대를 꼭 착용해야 한다.둘째, 간단한 벌초작업만 할 때는 쇠 날로 된 예초기를 사용하지 말고 줄로 된 예초기를 사용하면 안전에 좀 더 낫다. 요즘엔 쇠로 된 예초기가 아니라 줄로 된 것도 있기 때문에 안전한 벌초를 위해 고려해 볼만 하다.셋째, 예초기를 사용할 땐 반경 15미터 이내에는 다른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초기를 사용하는 본인뿐 아니라 낫이나 톱으로 벌초를 돕는다고 옆에 있다가 다치는 경우도 많으므로, 항시 벌초하는 사람은 예초기 반경 안에 사람이 들어오는지 살펴가면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또한, 경사가 급한 비탈면에서 작업할 때 특히 돌이 많은 지역에서의 사용 시 주의를 요한다. 만일 손가락 등이 절단된 경우에는 절단부위를 물, 얼음에 담그거나 고무줄로 묶는 것은 조직을 손상해 수술을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절단부위를 생리식염수를 적신 거즈에 싼 후 비닐로 밀봉하고 깨끗한 수건으로 한 번 더 감싼 후 얼음에 보관해 병원으로 운반해야 한다.장마 철이 지나고 본격적인 제초시기를 맞아 예초기 안전수칙을 꼭 준수하고 예초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통해 아무도 다치지 않고, 즐거운 추석을 모두가 맞이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

2011-08-31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박우수상주경찰서 청문감사관며칠 전 휴대폰으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조금 어눌한 북한말투의 여자가 “서울 농협 역삼동 지점인데 왠 여자가 선생님의 통장을 들고와서 돈을 인출하려는 것을 잠시 대기 시켜 놓았는데 다른 사람에게 통장을 줘 인출하게 한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서 주민번호까지 알고 있었다.단번에 사기전화라는 것을 짐작했지만 내 주민번호까지 알고 있는 것으로 보아 수법이 예사롭지 않이 더 알아보려고 “그런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그러자 상대방은 “아마 누군가가 통장을 훔쳐 현금을 인출하려는 모양인데 전화하는 동안 도망갔다”며 자신이 경찰서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잠시 후 이번에는 남자가 전화를 걸어 왔다. 역시 서울 전화번호로 자신은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대 경장 박○○라고 했다. 전형적인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계속 건성으로 대꾸했더니 상대방은 결국 자신의 의도가 먹히지 않았음을 알았는지 대뜸 욕을 해댔다.얼마 전, 보이스 피싱 피해가 심각해지자 정부에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전화인 경우 `국제전화입니다`라는 메시지가 현출되도록 했는데 나름대로의 효과가 있었다. 그러자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인터넷 전화를 이용해 발신번호를 조작하고 있다. 조작된 전화번호도 자신들이 사칭하는 농협이나 경찰서의 전화번호를 입력하기 때문에 왠만한 사람은 속을 수밖에 없다.최근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3천5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 신상정보가 해킹을 당했다 하고, 중국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간단하게 한국인 수천만명의 가입자 신상정보를 빼낼 수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사기범들의 수법은 지능·고도화 되어 가는데 이에 대한 예방대책은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에만 의존하는 등 아날로그 수준에 머물고 있다.국민들을 괴롭혀 온 보이스피싱에 대응해 IT강국에 걸맞는 특단의 방어조치를 세워야 할 때라 본다.

2011-08-30

유비무환의 자세

양성규 상주경찰서 정보보안과장지난주에 을지연습을 실시했다. 을지연습은 전쟁이 벌어졌을 경우를 가상해 대처방안을 연구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훈련으로 매년 8월경에 군, 경과 각 기관별로 실시해 오고 있다.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 북으로 국가가 양분된 채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가장 호전적인 동족을 이웃에 두고 있기도 하다.버마 아웅산 사태를 비롯해 칼기 폭파, 판문점 도끼 만행,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6·25남침 이후에도 수시로 국지적 도발을 감행하는 북한정권이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을지연습은 매우 필요한 훈련이라 하겠다.통일은 꼭 이뤄져야 하는 우리의 과제이나 국민의 주권이 존중되는 자유민주적인 통일이 되어야 한다.다같이 공멸하는 전쟁에 의한 통일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대비를 잘해야 한다.을지연습과 같이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훈련도 하고 병력이나 최신의 장비를 확보해 세계경제대국에 걸맞는 국력으로 적의 오판도 막아야 하겠다.또 한가지는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에 입각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겠다.예로부터 한나라가 망할 때는 군사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위정자와 국민의 정신이 해이 해졌을 때임을 잘 보아왔다.로마제국이 그랬고 중국의 역대왕조가 그랬다.6·25전쟁 이후 60여년의 세월을 보낸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튼튼한 국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국민들의 확고한 안보관이 우선이라 하겠다.지난주에 실시한 을지연습을 바탕으로 비상시를 대비해 나가야 겠다.잠시 지나가는 연습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평시에도 만반의 대비를 해 선조들이 피흘려 지켜온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통일된 나라를 후세에 물려 줘야하지 않겠는가.

2011-08-26

잔심부름 대행 서비스

남주아포항여명로타리클럽 홍보위원장“해줄게요”,“해주세요.” 얼핏 들으면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 이 말은 잔심부름 대행 서비스 업체다. 잔심부름 업체는 `무엇이든 대신해주는` 대행 서비스 전문업체를 일컫는다. 음식 배달이나 담배심부름부터 장 보기, 등본 떼어오기, 밤길 함께 걸어주기 등 대행 범위는 무한정에 가깝다. 올여름 연이은 폭우에 폭염가지 겹치면서 외출을 꺼리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잔심부름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비가 많이 오는데 우리 아이 하굣길 좀 함께 걸어달라”,“더워서 밖에 나갈 수가 없다", “팥빙수 한 그릇만 사서 배달해 달라” 등 무더위와 폭우가 이어지자 더 움직이기 귀찮고 `누가 나 대신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심리가 발동한 사람들이 잔심부름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다.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주문 내용도 달라지는데, 최근 성폭행 사건이 이슈로 등장하면서 밤길 함께 걸어주기 주문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한다. 주문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만큼 주문의 종류도 다양해졌다.하지만 이런 심부름 문화는 조금 몸을 움직이면 될 일인데도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을 하는 사람도 많다. `심부름`문화가 빠르게 자리를 잡은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삭막해지고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여유를 가지고 가끔은 스스로 하거나 함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11-08-25

`마당을 나온 암탉`

허미숙포항시 남구 유강읍국산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최근 화제다. 개봉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마당을 나온 암탉`은 150만 관객을 돌파했다.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제까지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화들은 연이어 흥행에 실패했다. 2000년에 들어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마리 이야기`, `오세암`, `원더풀데이즈` 등이 그 예이다. 하지만, `마당을 나온 암탉`은 흥행의 새로운 기록을 보여줬다.콘텐츠 사업 수행에서 중요한 아이디어, 예산, 시간을 최적화한 것이다. 이에 마당을 나온 암탉 한 마리가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마당을 나온 암탉의 줄거리를 짧게 소개하자면 마당 안 양계장에 갇혀 알 낳는 기계로만 있던 잎싹이의 꿈은 자신의 알을 품어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매일 마당을 나오기를 꿈꾸고 결국 마당에 나오게 된다.그러나 현실은 잎싹이가 생각하는 것만큼 행복하지 않았다. 하지만 잎싹이는 계속 꿈을 꾼다. 결국 잎싹이는 자신의 알이 아닌 청둥오리인 초록을 용맹하게 길러내 세상 밖으로 보낸다.영화 속 캐릭터인 암탉 `잎싹`이 품으려 한 알처럼 이 영화는 어렵게 알에서 깨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이로 말미암아 힘차게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장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다.또 앞으로 문화콘텐츠를 배우고 발굴해 `마당을 나온 암탉`과 같이 애니메이션의 발전 흥행을 기대해본다.

2011-08-24

논란의 연금복권

20대, 30대, 40대 할 것 없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연금복권이 화제다. 하지만, 인기가 높은 만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원금 안 주고 왜 이자만 주나?”, “매달 500만 원씩 받으면 나중에 손해 아니냐” 등 연금복권에 대한 온갖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기획재정부와 복권위원회 사무처가 오해를 해명하고자 발 벗고 나섰다.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연금 복권 1등에 당첨되면 매달 500만 원씩 20년간 지급받는 구조에 대한 오해다. “총 당첨금 12억원(500만원×20년)을 한꺼번에 받아 은행에 넣으면 이자(4%)만 1년에 약 500만 원인데, 정부가 당첨금 원금은 고스란히 가져가면서 이자만 주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이다. 이에 재정부는 “12억이라는 수치는 복권 약관 어디에도 명시돼 있지 않으며, 20년간 500만 원을 받을 권리를 사는 것이지 일시불로 단순 계산할 수 없다”라고 답한다.복권위 측은 만약 당첨금을 일시불로 준다면 다른 복권과 다를 바 없으며, 복권구매자가 당첨금을 일시불로 지급받고 싶다면 로또 등 다른 복권을 구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또 복권위는 연금복권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정부가 사행심을 부추긴다는 지적에는 “다른 복권처럼 몇 차례 구매하다 보면 당첨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곧 진정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건전한 복권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연금복권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의혹과 오해가 많은 것 같은데, 잘 알아보고, 복권을 구매하고 또 복권에 너무 빠지기보다 열심히 일해 번 돈의 의미를 알았으면 좋겠다.제선연포항시 북구 두호동

2011-08-23

사생활 노출 끔찍 SNS 기피 늘어난다

SNS 사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개인정보 침해가 급증하고 있다. 개인의 생활 패턴을 바꿔놓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파고든 SNS. 지난달에는 영화배우 정준호씨의 부인인 이하정 아나운서가 갑자기 트위터를 탈퇴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 사이에서는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한 듯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SNS 등 인터넷상의 개인정보 침해 신고 상담 수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에서 신상 털기와 해킹이 기승을 부리면서 SNS에 남겨놓은 개인정보 유출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SNS상의 사생활 침해 문제가 심각해지자 외국에서는 SNS에 남긴 흔적을 말끔히 지워주는 사이트까지 생겨났다고 한다. 네덜란드출신 개발자가 개설한 `웹 2.0 자살 기계`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자신의 SNS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SNS에 올린 글과 사진을 모두 지우고 계정을 없애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스토커에서 벗어나세요`, `진짜 이웃을 다시 만나고 싶으세요`등의 문구를 올려놓고 방문자들의 SNS탈퇴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해킹과 달리 SNS상의 사생활 유출은 자기가 올려놓은 내용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것이므로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고 충고한다./박영민(포항시 남구 대이동)

2011-08-22

장애인의 사생활과 초상권 지켜주세요

최근 장애인의 적나라한 목욕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돼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포털사이트에서 연관 검색어를 치면 목욕사진이 아무렇지 않게 나온다. 이는 다음카페 ` 사랑울타리회`와 다음 블로그 `물새의 삶, 그리고 여행`에 장애인의 목욕사진이 공개한 사진이다. 아무렇지 않게 블로그 목욕사진을 카페에 그대로 퍼와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사랑울타리회는 청주, 창원지역의 회원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체로 지난 2005년부터 괴산 소망의 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2007년 1~2월, 2008년 12월, 2009년 1월 등 목욕봉사 과정에서 장애인을 목욕시키는 사진을 담고 여기에 더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사진들을 카페에 여과 없이 올렸다. 아무런 회원 가입 없이도 볼 수 있는 이들의 카페와 블로그의 사진은 장애인의 사생활과 초상권을 침해하고 있다.이웃과 마음을 나누려는 의미로 올리려 했던 사진이었겠지만, 장애인의 나체사진을 찍고 이를 공개해 장애인의 사생활과 초상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 장애인의 신체를 공개해 흥밋거리, 재밋거리로 만든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이에 사랑울타리회는 사생활이 침해된 장애인에게 사과하고 반성해야 할 듯하다./이민호(포항시 북구 두호동)

2011-08-22

벌초 시 사고 주의

김대영상주소방서방호구조과장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이제부터 주말이면 벌초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상의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하고 산소를 돌보는 것은 효 사상이 깃든 아름다운 우리 고유의 전통이다. 하지만 벌초를 하다가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먼저 벌초 시 가장 많이 발생 하는게 예초기 안전사고다.예초기 사용 시에는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 착용은 필수다.예초기 날에 보호덮개를 반드시 부착하고 기계 각 부분의 볼트와 너트, 칼날의 부착상태를 반드시 점검한다. 또 예초기 사용이 서투른 초보자는 안전한 카터를 사용하며 작업하는 주위반경 15m 이내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약을 바르고 수건 등으로 감싼 후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산에는 벌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산에 오를 때에는 향수나 화장품, 밝은 계통의 옷은 피하고 벌초를 시작하기 전에 긴 막대나 지팡이로 주변을 살펴 벌집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벌을 만났을 때는 손이나 손수건을 휘두르지 말고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리고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빼는 것이 좋다.간혹 체질에 따라 쇼크나 호흡곤란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때는 그늘에 편안하게 누워 안정을 취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토록 해야 한다. 또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뱀은 11월 중순까지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뱀에 물리지 않기 위해선 두꺼운 장화나 등산화를 신고 잡초가 많아 길이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지팡이나 긴 막대로 미리 풀을 헤쳐 안전유무를 확인하도록 한다.만약 뱀에 물렸을 경우 흥분하거나 움직이면 독이 더 빨리 퍼지므로 최대한 안정을 취하고 물린 부위에서 5~10㎝ 심장이 가까운 곳에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해야 한다.묶을 때는 너무 꽉 묶지 말고 입 안에 상처가 없는 사람이 입으로 독을 빨아내 최대한 제거하고 재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2011-08-19

국립공원 그린포인트 제도를 아시나요

주왕산은 사시사철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찾아오는 경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하지만 피서객과 탐방객들이 떠난 자리에 남겨진 쓰레기는 우리의 쉼터이자 보고인 국립공원을 몸살 나게 하고 있다. 함부로 버려지는 쓰레기는 처리되지 않은 채 더러운 물이 돼 강으로 흘러가고 결국 식수 부족과 환경오염을 불러온다. 이런 점을 해결하고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쓰레기 없는 깨끗한 국립공원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그린포인트 제도를 시행중이다. 그린포인트제도는 국민 스스로 국립공원 내 쓰레기 수거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제도다. 방치된 쓰레기 수거와 자기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경우 그 양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한다. 참여방법은 입산 시 쓰레기봉투를 미리 준비한 후 탐방 중 발생하는 본인 쓰레기와 버려진 쓰레기를 주운 뒤 포인트 적립장소에서 수거한 쓰레기의 무게를 측정하고 포인트를 적립 받으면 된다. 수거한 쓰레기는 집으로 가져가야 한다.주왕산국립공원은 탐방안내소 및 학소대 숲속도서관, 절골, 월외탐방지원센터 등 4곳의 포인트 적립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국립공원관리공단 또는 주왕산국립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인트 사용은 해당 사이트에서 포인트에 상당하는 쿠폰을 다운·출력해 공원시설물(주차장, 대피소, 야영장) 이용이나 등산용품으로 교환하면 된다.그린포인트 제도는 자연에 대한 주인의식 고취와 깨끗한 국립공원을 만들고자 도입된 제도다. 그린포인트 제도 시행으로 공원 내 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2천 500여t에서 1천여t으로 줄었다. 쓰레기 없는 청결한 국립공원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2011-08-18

특전사 출신의 개인정보 유출

최근 네이트 개인정보 유출로 많은 이들이 불쾌함과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 불과 며칠도 안 된 지금 이번에는 전·현역 특전사 출신의 개인 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됐다고 뉴스에 보도됐다. 3천600여명에 이르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이름, 출신부대, 입대일, 전역일,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집주소까지 개인정보가 상세하게 기록돼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이미 전역한 군인뿐만 아니라 아직 전역일이 남은 군인의 명단도 포함돼 있다.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보도를 듣고 실제로 구글에 간단한 군부대 단어를 넣자 너무나도 상세하게 개인정보가 나온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이라는 구글이 관리를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을까하면서 실망감이 몰려온다. 한자로 특전사 전우회원 명부라고 치면, 원하지 않는 개인의 정보가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검색 사이트를 많이 찾아,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고 있다. 하지만,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으라고 있는 검색 사이트에서 원하지 않는 개인정보가 노출된 건 당사자들을 황당하게 했다.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연락처 자체가 기밀 사항으로 분류되는데 만약 이 정보가 북한 등에 넘어간다면 정말 큰일이다. 또한 군사적으로 악용될 우려도 있다. 이에 유출된 경로와 원인을 찾아야 할 듯하다. 계속된 개인정보 유출에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는 요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개인의 정보가 보호되고 2차, 3차 피해로 번지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포털사이트에서는 각별히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게 지금보다 더 각별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김성민(포항시 남구 대이동)

2011-08-16

`그루밍족`을 아시나요?

`남자라면 남자답게`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요즘은 그루밍족이 대세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를 일컬어 `그루밍족`이라고 한다. 섬세하면서도 꼼꼼하게 얼굴에 화장품을 펴 바르는 그의 손길은 마치 베테랑처럼 느껴진다. 주변에서는 그를 신기한 듯 바라봤지만 그는 아무렇지 않다. 내 주변에도 그루밍족이 있었는데, 미용과 패션에 민감해 비비 크림은 기본, 아이라인까지 하고 다니는 친구가 있었다. 비비 크림을 바르는 순간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말처럼, 남자의 변신도 무죄였다. 일반인이었던 그 친구는 순간, 연예인이 되었고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 따라다니는 이성도 많았고 칭찬해주는 사람도 많았다. 컬러렌즈, 비비 크림, 아이라인은 연예인만 하는 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제 아무렇지 않게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 친구에게 화장은 자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의 원천이었다. 여자들도 생얼에 트레이닝복 차림일 때보다 하이힐을 신고 있을 때 더 자신감을 가지는 것처럼 그들에게도 화장은 그런 의미이다.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그루밍족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화장하는 남성들에 대한 사회적 시각도 점점 관대해지고 있다. 남성도 스타일이 중요한 시대인데 지나치게 심한 메이크업만 아니면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는 성 역할에 대한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그루밍족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타인에게 잘 보이고 싶은 욕구가 있다. 개성시대인 만큼, 어떤 틀 속에서 타인을 평가하기보다 이해하는 태도가 필요하다.제선연포항시 북구 두호동

2011-08-12

대리 봉사 아닌 진정한 봉사를

남주아포항시 북구 용흥동전국의 중·고생이 여름방학 동안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려고 시간과 땀을 쏟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부모 등이 대신해주는 `대리 봉사`가 성행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하는 게 성적에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왜 대리 봉사가 성행할까?그 이유는 비교과영역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 등재돼 특목고 등 고교 입시와 대입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봉사활동을 하는 대리 봉사가 성행하고 있다. 부모는 봉사를 마치고 담당자에게 부탁해 자녀 이름으로 `봉사 활동 확인서`를 받고, 자녀는 학교에 제출한다.`대리 봉사`가 잘못된 걸 알면서, 대학 전형이 다양해 지고 공부할 게 많아져 시간이 없는 자녀를 위해 부모가 팔을 걷고 나서는 것이다.학생의 본분은 공부지 봉사라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안이한 생각도 생기게 된다. 결국,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 거짓 봉사를 하게 되는 것이다.계속 이런 거짓봉사가 행해져서는 안된다. 이에, 봉사활동 지역을 지정해, 대리봉사를 막는다거나, 단체로 봉사하는 기회를 만드는 등의 여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봉사를 한다는 것을 타인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과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인데, 그 취지와 다르게 단지 시간만을 채우는 봉사가 해져서는 안된다.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의미의 봉사가 이루어지면 제일 좋지만, 학교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해, 남을 돕고 협력하는 법을 배워 사회에 나갔을 때 더불어 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2011-08-11

비빔밥먹고 김쇼핑 하고 떠난 그들…

며칠 전 우리 정부의 입국 불허 방침에도 한국행을 강행한 일본 자민당의원 3명이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들 중 사토 마사히사의원은 김포국제공항에 내리자마자 “독도는 일본땅이다. 다만, 한일 간의 견해차가 있어 이야기할 필요는 있다”라고 거침없이 말문을 열었다.하지만, 이들은 입국을 거부당했고, 9시간 동안 공항에 버티던 중에도 비빔밥을 시켜먹는가 하면 보좌진을 시켜 김 쇼핑을 했다.또한,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입국 거부로 사생활을 제한받고 있다. 우리가 테러리스트도 아니고 무슨 근거로 한국의 국경을 해친다고 하나”등의 자극적인 말을 생중계했다. 결국, 이들은 우리 정부로부터 `이날 중 귀국하지 않으면 일반 불법체류자와 함께 수용하겠다`라는 최후통첩을 받고 9시간 만에서야 출국했다.이들은 일본에서도 존재감이 거의 없는 무명정치인으로 일부 극우언론만 관심을 두는 등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소동으로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자 한 듯하다.이들의 행동을 보고, 누리꾼들은 혹시 비빔밥, 김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하려 했던 게 아닐까, 일본에서 온 식신원정대일 것이라는 조소의 답글을 달았다. 강제출국 된 지 하루 만에 일본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2011년도 방위백서를 확정했다. 방위백서에는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나 다케시마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인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라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처럼 일본은 계속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국방부는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기하지 않고는 미래지향적인 한·일 군사관계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기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계기를 통해, 우리는 독도에 관심을 두고, 우리 땅을 지키고자 노력해야할 듯하다.제선연포항시 북구 두호동

2011-08-08

물놀이 사고 방지 안전수칙 준수 필수

김병수칠곡소방서 북삼 119안전센터장본격적인 휴가철이 돌아왔고, 가족끼리 혹은 친구끼리 계곡이나 바다로 물놀이를 하고자 많이들 떠나고 있다. 8월 중순까지 명절 대이동 못지않게 수많은 인파가 휴양지로 몰린다. 그만큼 여러 가지 사고도 자주 일어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차지하는 것이 물놀이 사고다. 사실 조금만 주의하고 예방하면 물놀이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니 각자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하자.1. 파도가 있는 곳에서 수영할 때는 체력 소모가 적게 편안한 기분으로 수영한다. 머리는 언제나 수면상에 내밀고 있어야 한다. 물을 먹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참기보다 마시는 쪽이 오히려 편안할 수도 있다. 큰 파도가 덮칠 때는 깊이 잠수할수록 안전하다. 파도가 크게 넘실거리는 곳은 깊고 파도가 부서지는 곳이나 하얀 파도가 있는 곳은 일반적으로 얕다. 간조와 만조는 대개 6시간마다 바뀌므로 간만 때의 조류변화 시간을 알아두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2. 수영 중 경련이 잘 일어나는 부위는 발가락과 손가락이고 넓적다리 부위에서도 발생하며, 식사 후 너무 빨리 수영을 했을 때는 위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경련이 일어나면 먼저 몸의 힘을 빼서 편한 자세가 되도록 하고경련 부위를 주무른다. 특히 위경련은 위급한 상황이므로 신속히 구급요청을 한다.3. 침수·고립됐을 때는 부유물 등을 이용하며, 특히, 배수구나 하수구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한다. 도로 중앙지점을 이용하고 될 수 있으면 침수 반대 방향이나 측면 방향으로 이동한다. 자기 체온 유지에 관심을 둬야 하며 무리한 탈출 행동을 삼간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이용해 구조 신호를 한다. 옷이나 화염을 이용, 가능하다면 라디오나 방송을 청취하며 상황에 대처한다.4. 계곡에서 야영지를 선택할 때는 물이 흘러간 가장 높은 흔적보다 위쪽에 있도록 하고, 대피할 수 있는 고지대와 대피로가 확보된 곳을 선정하며 또한, 낙석 위험과 산사태 위험이 없는 곳이어야 한다.물놀이 전 개인 물놀이 안전장비를 챙기고,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알고 지켜야 할 물놀이 안전수칙이다. 올해는 유난히도 더위가 빨리 찾아와 불볕더위주의보도 여러 차례 있었던 만큼 더위가 지속하고 있다. 물놀이 안전사고 수칙을 준수하여 우리가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가 되도록 노력하자.

2011-08-05

경쟁하는 나라가 아닌 배려하는 나라

남주아포항시 북구 용흥동우리나라 사람은 경쟁하는 것을 좋아한다. 언제부터인가 경쟁에 익숙해졌고 모든 것이 경쟁구도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경쟁 구도는 여러 면에서 나타나는데 먼저 교육을 살펴보면, 살아가기 위한 지식과 예절을 배우는 원래 뜻에서 벗어나 타인보다 높은 성적을 받으려고 애를 쓴다. 학생들은 협력과 배려를 모른다. 학교에서는 남을 밟고 서도록 가르치고 가정에서는 `기 안 죽도록`하기 위해 학원에 보낸다. 도덕, 한문, 가정, 기술과 같은 과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국·영·수만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도덕이라는 과목은 성적으로 평가될 뿐이다. 이렇다 보니, 많은 이가 학교가 아닌 학원에 몰리고, 협동심을 배우기보다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법을 배운다. 이 때문에 친구가 어느 순간 경쟁자 혹은 장애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쟁구조는 비단 교육만의 문제가 아니다. 회사와 업체 사이에서 우리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쟁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재미를 주려고 프로그램에서는 원래의 취지를 잊은 채 경쟁을 시키고, 경쟁에서 성공한 자만을 기억하게 된다. 이런 경쟁 구도 속에 점점 학생과 사람들은 행복을 느끼기보다 불행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고, 우리 사회는 최하위 행복지수, 최고의 자살률과 최저의 출산율과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결국, 경쟁구도 때문에 우리 사회는 피폐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런 피폐해진 사회를 구할 방법은 없을까? 학교·정부·기업이 발벗고 나서 남을 돕고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학교는 협력과 배려를 가르치고 정부는 소외받는 사람을 법과 제도로 보호하며 기업은 이를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내가 배려하면 남도 나를 배려한다. 그리고 서로 배려할 때 우리는 행복할 수 있다. 경쟁만을 중시하는 사회가 아니라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2011-08-04

한류열풍에 대해

중국, 대만, 베트남 등 동아시아 지역에 영화, 드라마, 가요 등 한국 대중문화와 패션, 가전제품, 김치, 고추장 등 한국 전통음식을 선호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소위 `한류열풍`이라고 하는데, `한류`라는 단어는 한국문화의 유행이라는 뜻으로 중국 언론매체에서 처음 사용해 고유명사로 정착됐다. 이러한 한류열풍은 중국을 시작으로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의 대중문화는 동서양을 아우르면서 동양적인 색채가 많아서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관심을 가진다. 한류열풍 덕분에, 우리는 국가이미지를 높이게 됐다. 우리나라의 인지도를 크게 제고시키고, 문화상품 수출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만들었다. 한국의 역사, 지리, 풍습, 음식 등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과 호감도 커졌다. 한국 식당에 현지인들 늘어나고 수많은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우려고 한국어교습학원을 찾는 현상도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한류에도 문제점이 있다. 한류 열풍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한류가 경제적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취급된다는 점이다. 한류를 통해 타문화 간에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보편의 문화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한류가 지닌 국제관계적 파급력은 엄청나다. 우리 정부와 국민은 한국 대중문화의 확산현상이 지속하기를 갈망한다. 상품성만을 강조하는 한류가 아닌 우리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한류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듯하다./제선연(포항시 북구 두호동)

2011-08-03

수능 비리 바로잡자

수능은 한국교원과정평가원에서 출제를 하는데 이곳에는 많은 비리가 있었다. 이 중 최근 문제가 된 것은 수험생 부모가 수능을 출제한 것이다. 조사결과 지난 4년간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 11명이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으로 참여한 것이 나타났다. 이들은 수험생을 자녀가 없다며 허위로 서약서까지 제출했고 평가원은 확인도 하지 않고, 이들에게 수능 출제를 맡긴 것이다. 출제의원과 검토위원이 허위로 서약서를 냈다고 하더라도 가족관계증명서만 봐도 가려낼 수 있는 문제였다. 부격자임에도 그대로 방치하고 이번 사태를 안이하게 대처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분노와 불신을 키운 것이다. 또 문제 유출 가능성이 없다며 변명만 늘어 놓고 있다. 하지만, 수능 시험 과정을 살펴보면 수능 한달전부터 지방의 숙소를 선정해 외부와의 연락을 통제하지만, 출제위원으로 선정된 후 합숙에 들어가기 전 2~3주 정도 시간이 있어 자신이 출제할 방향이나 문제 유형을 주변에 알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잘못된 수능 출제를 바로 잡아서 수험생의 그동안의 고생이 헛되지 않길 바란다. 정당한 방법으로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아야 한다. 이제 수능이 10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아, 많은 수험생이 시험에 대한 압박감과 피로누적에 고생하고 있을 것이다. 수험생은 지친 체력을 보충해주고 두통과 기억력 향상에 보탬에 되는 음식을 먹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수험생, 파이팅!/전기민(포항시 북구 우현동)

201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