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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비리 바로잡자

전기민(포항시 북구 우현동)
등록일 2011-08-03 21:31 게재일 2011-08-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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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은 한국교원과정평가원에서 출제를 하는데 이곳에는 많은 비리가 있었다. 이 중 최근 문제가 된 것은 수험생 부모가 수능을 출제한 것이다. 조사결과 지난 4년간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 11명이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으로 참여한 것이 나타났다. 이들은 수험생을 자녀가 없다며 허위로 서약서까지 제출했고 평가원은 확인도 하지 않고, 이들에게 수능 출제를 맡긴 것이다. 출제의원과 검토위원이 허위로 서약서를 냈다고 하더라도 가족관계증명서만 봐도 가려낼 수 있는 문제였다. 부격자임에도 그대로 방치하고 이번 사태를 안이하게 대처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분노와 불신을 키운 것이다. 또 문제 유출 가능성이 없다며 변명만 늘어 놓고 있다. 하지만, 수능 시험 과정을 살펴보면 수능 한달전부터 지방의 숙소를 선정해 외부와의 연락을 통제하지만, 출제위원으로 선정된 후 합숙에 들어가기 전 2~3주 정도 시간이 있어 자신이 출제할 방향이나 문제 유형을 주변에 알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잘못된 수능 출제를 바로 잡아서 수험생의 그동안의 고생이 헛되지 않길 바란다. 정당한 방법으로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아야 한다.

이제 수능이 10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아, 많은 수험생이 시험에 대한 압박감과 피로누적에 고생하고 있을 것이다. 수험생은 지친 체력을 보충해주고 두통과 기억력 향상에 보탬에 되는 음식을 먹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수험생, 파이팅!

/전기민(포항시 북구 우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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