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의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하고 산소를 돌보는 것은 효 사상이 깃든 아름다운 우리 고유의 전통이다. 하지만 벌초를 하다가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먼저 벌초 시 가장 많이 발생 하는게 예초기 안전사고다.
예초기 사용 시에는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 착용은 필수다.
예초기 날에 보호덮개를 반드시 부착하고 기계 각 부분의 볼트와 너트, 칼날의 부착상태를 반드시 점검한다. 또 예초기 사용이 서투른 초보자는 안전한 카터를 사용하며 작업하는 주위반경 15m 이내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약을 바르고 수건 등으로 감싼 후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산에는 벌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산에 오를 때에는 향수나 화장품, 밝은 계통의 옷은 피하고 벌초를 시작하기 전에 긴 막대나 지팡이로 주변을 살펴 벌집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벌을 만났을 때는 손이나 손수건을 휘두르지 말고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리고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빼는 것이 좋다.
간혹 체질에 따라 쇼크나 호흡곤란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때는 그늘에 편안하게 누워 안정을 취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토록 해야 한다. 또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뱀은 11월 중순까지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뱀에 물리지 않기 위해선 두꺼운 장화나 등산화를 신고 잡초가 많아 길이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지팡이나 긴 막대로 미리 풀을 헤쳐 안전유무를 확인하도록 한다.
만약 뱀에 물렸을 경우 흥분하거나 움직이면 독이 더 빨리 퍼지므로 최대한 안정을 취하고 물린 부위에서 5~10㎝ 심장이 가까운 곳에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해야 한다.
묶을 때는 너무 꽉 묶지 말고 입 안에 상처가 없는 사람이 입으로 독을 빨아내 최대한 제거하고 재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