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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기 안전수칙 준수하자

김용호 기자
등록일 2011-08-31 23:08 게재일 2011-08-3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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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칠곡소방서 북삼 119 안전센터장
추석이 코앞에 다가온 요즘 벌초 계획 세운 분들이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 벌초 행렬이 이어지는 8월에서 10월 사이에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도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묘지 곳곳에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벌초하는 손길이 분주한데, 이럴 때일수록 안전에 더욱 신경 쓰고 예초기 안전수칙을 알고 지켜야 사전에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첫째, 예기치 못한 사고를 위해 보호 장구를 갖추면 그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예초기를 사용 시 쇠 날이 돌이나 이물질과 부딪쳐 얼굴이나 몸에 튀어 다치기 쉬우므로 얼굴에는 안면 보호대를 꼭 착용해야 한다.

둘째, 간단한 벌초작업만 할 때는 쇠 날로 된 예초기를 사용하지 말고 줄로 된 예초기를 사용하면 안전에 좀 더 낫다. 요즘엔 쇠로 된 예초기가 아니라 줄로 된 것도 있기 때문에 안전한 벌초를 위해 고려해 볼만 하다.

셋째, 예초기를 사용할 땐 반경 15미터 이내에는 다른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초기를 사용하는 본인뿐 아니라 낫이나 톱으로 벌초를 돕는다고 옆에 있다가 다치는 경우도 많으므로, 항시 벌초하는 사람은 예초기 반경 안에 사람이 들어오는지 살펴가면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경사가 급한 비탈면에서 작업할 때 특히 돌이 많은 지역에서의 사용 시 주의를 요한다. 만일 손가락 등이 절단된 경우에는 절단부위를 물, 얼음에 담그거나 고무줄로 묶는 것은 조직을 손상해 수술을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절단부위를 생리식염수를 적신 거즈에 싼 후 비닐로 밀봉하고 깨끗한 수건으로 한 번 더 감싼 후 얼음에 보관해 병원으로 운반해야 한다.

장마 철이 지나고 본격적인 제초시기를 맞아 예초기 안전수칙을 꼭 준수하고 예초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통해 아무도 다치지 않고, 즐거운 추석을 모두가 맞이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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