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영화배우 정준호씨의 부인인 이하정 아나운서가 갑자기 트위터를 탈퇴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 사이에서는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한 듯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SNS 등 인터넷상의 개인정보 침해 신고 상담 수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에서 신상 털기와 해킹이 기승을 부리면서 SNS에 남겨놓은 개인정보 유출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SNS상의 사생활 침해 문제가 심각해지자 외국에서는 SNS에 남긴 흔적을 말끔히 지워주는 사이트까지 생겨났다고 한다. 네덜란드출신 개발자가 개설한 `웹 2.0 자살 기계`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자신의 SNS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SNS에 올린 글과 사진을 모두 지우고 계정을 없애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스토커에서 벗어나세요`, `진짜 이웃을 다시 만나고 싶으세요`등의 문구를 올려놓고 방문자들의 SNS탈퇴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해킹과 달리 SNS상의 사생활 유출은 자기가 올려놓은 내용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것이므로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고 충고한다.
/박영민(포항시 남구 대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