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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쓰레기도 자원이다

굳이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옛말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인간이 살아가는데 먹는 즐거움 마저 빼고 나면 세상살이는 한층 삭막할 것이 틀림없다. 먹는다는 것은 단지 식욕을 채우는 것 외에도 상대방과 마음을 통하고 사회적 관계를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그런데 먹고 난 후의 뒤처리는 먹을 때의 즐거움 만큼은 아니더라도 약간의 수고를 반드시 동반한다. 쓰레기 분리수거에 관한 이야기다.한 번씩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간식거리나 식사를 주문해 먹고 나면 치워야 할 쓰레기가 산더미다. 음식마다 1회용 비닐 등으로 겹겹이 포장한 것이라 일일이 분리수거 하기가 번거롭고, 가정주부들 만큼 세심한 대타(?)가 없는지라 대부분 그냥 통째로 싸서 버리고 만다. 볼 때마다 재활용이 안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그렇게 무심히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전국적으로 따지면 얼마나 엄청나겠는가.다 먹지 못할 음식은 별도로 덜어두고, 비닐과 플라스틱, 종이류는 귀찮더라고 분리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자원낭비를 크게 줄이게 될 것이다.바야흐로 에너지 전쟁의 시대다. 1995년 쓰레기 종량제와 함께 시행된 쓰레기와 음식물 분리수거는 그냥 버려질 소중한 에너지 자원의 재활용에 혁신적인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가정에서는 비교적 잘 지켜지는 분리수거가 직장이나 단체가 모이는 곳에선 소홀해지는 감이 없지 않다.아끼는 것이 국력이 된다. 몽당연필은 기본이고 학교에서 공책을 반으로 접어 필기하던 어릴 적의 `헝그리 정신`이 다시 발휘될 때다./김영희(포항시 북구 장성동)

2012-05-29

가정폭력에서 벗어나 희망을 찾으세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각종 언론매체에서는 `가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있다. TV 속 가족 중에는 `가족`이라는 틀만 갖추었을 뿐 실제로 가족이 아닌 가족도 다수였으며, 이들 가정의 공통점은 술에 취해 가족에게 폭언, 폭력을 휘두르거나 청소년과 노인을 학대하는 등의 가정폭력이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지난 한 해 경찰에 신고 된 가정폭력 건만 6,800여건, 상담기관들의 가정폭력 상담은 20만건에 이르고 이 중 보호시설에 있는 피해자는 800여명에 이른다. 또한, 일시적인 가정폭력이 아닌 지속기간이 평균 11년,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10년이상 지속적으로 가정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정부에서는 5월2일부터 가정폭력방지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을 개정 발효하였다.개정 전에는 경찰이 가정폭력신고를 받아 집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소극적으로 대처하던 것을 가해자가 문을 안 열어줘도 강제로 들어가 현장 조사할 수 있도록 경찰의 현장출입 및 조사권을 확대하고, 가해자의 퇴거 및 100m이내 접근금지 등의 긴급임시조치권 신설된 것이다.이 같은 가정폭력에 대한 경찰의 적극적인 개입이 가능했던 것은 가정폭력은 사생활이고 가정사라는 고정된 편견을 버리고 범죄행위라는 인식 전환이 우리 사회 전반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가정폭력으로 인한 한 가정의 불행은 우리 동네, 지역, 나아가 사회 전반에 불행의 씨앗이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진화해야 한다.우리 모두 주변에서 가정폭력으로 희망을 버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과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줘야한다.가정폭력의 피해자라면 지금 바로 1366(여성긴급상담전화), 112(경찰)에 상담 및 신고를 통해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긴 고통 속에서 구해야 한다./김선령(대구성서경찰서 경무계 경사)

2012-05-10

농사철 안전사고 주의 기울여야

▲ 김정복해도119안전센터 소방위 최근 농촌지역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지난 3년간 봄, 가을철 전·후에 안전사고가 64% 이상 차지하고 있다. 사고의 주원인은 사소한 부주의나 좁고 구부러진 농로가 대부분으로 경운기 조작 등 농기계 사고가 전체 사고의 61%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농번기에는 교통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교통사고 최소화를 위해 차량과 농기계 운전자, 보행자 등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계절이다.봄철 교통사고의 원인 중 21.8%가 졸음운전 사고로 봄날의 따뜻한 기온, 자동차의 조용한 진동과 소음 등은 졸음이 오기에 알맞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또 도시거주자들이 봄을 맞아 전국 각지의 관광지를 찾아 농어촌 지역을 방문하는 계절이다. 특히 4월부터 시작되는 농번기에는 많은 농기계가 들판과 농촌지역 도로에서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농기계관련 교통사고가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또한 가로등이 없는 농촌지역은 일몰 전후 시야가 어두워져 갑자기 나타나는 농기계에 대처하지 못하고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야간에는 반대 차로에서 마주 오는 자동차의 전조등 불빛으로 전방 시야가 가려져 앞서가는 농기계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논과 밭이 연결된 도로에서 무심코 선행 차량을 추월하려다 차로를 횡단하는 농기계 및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따라서 일몰 직후 항상 안전속도와 안전거리를 준수하고 직선도로에서 반대편의 도로 상태를 확인한 후 경운기 등 앞지르기를 해야 한다. 또 도로 옆의 논과 밭에서 일하는 보행자와 농기계 운전자에게는 경적을 울려 자동차의 접근을 알려야 하겠다.운전자가 위와 같은 몇 가지만 숙지하고 운전한다면 전국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농기계 등과의 사고를 예방하고 인명피해를 방지할 수 있으며 안전한 봄철 나들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012-05-10

우리도 수호천사가 돼 보자

▲ 문주환칠곡소방서금산119안전센터 지방소방장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 성인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성인병을 한두 가지씩 가지고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몸으로 느낄 수 없지만, 등산이나 운동을 하다가 혹은 목욕탕에서 또 집에서 TV를 시청하다가 갑자기 쓰러지며 심장이 멈출 수가 있다. 그럴 때를 대비해 우리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심폐소생술을 익혀야 한다.심장은 온몸으로 혈액을 내뿜는 우리 몸의 펌프다. 심장마비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중단된 상태를 말한다.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온몸으로의 혈액 순환이 중단되기 때문에, 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뇌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뇌는 혈액 공급이 4~5분만 중단돼도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119구급대원으로 심장이 멈춘 환자를 접할 일은 많지는 않지만, 가끔 있다. 119신고에서 출동 후 도착까지 시간은 거의 5분을 지난다. 5분이 지난 후 도착해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린 적이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5분을 지나기 전에 맥박이 없으면 즉각 그 자리에서 환자 가슴 가운데 부분에 두 손을 얹고 팔꿈치를 곧게 펴고, 어깨가 압박 점과 수직을 이룬 상태에서 허리의 반동을 이용, 깊이 5~6cm로 분당 100~120회 압박을 한다. 이때 가슴압박 30회마다 인공호흡을 2회 불어넣는 것을 반복한다.인공호흡을 시행하려면 먼저 환자의 머리를 바르게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서 환자의 기도를 개방시킨다. 머리를 젖혔던 손의 엄지와 검지로 환자의 코를 잡아서 막고, 입을 크게 벌려 환자의 입을 완전히 막은 뒤에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 동안 숨을 불어넣는다. 숨을 불어넣을 때에는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눈으로 확인한다.숨을 불어넣은 후에는 입을 떼고 코도 놓아서 공기가 배출되도록 한다.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거나 꺼려지는 경우에는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가슴압박만을 시행한다. 이후에 30회의 가슴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서 시행한다.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계속 반복하던 중에 환자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면, 호흡도 회복되었는지 확인한다.지금 당장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익혀 내 가족과 이웃 혹은 동료의 수호천사가 되어보자.

2012-05-08

선한 한국인 많아졌으면

▲ 김형기포항북부경찰서경무계 경장 작년과 올해 또래 친구를 이유 없이 때리고 장기간에 걸쳐 상납을 강요한 중학생들이 있다. 수백 여만 원의 금품을 갈취하고 몹쓸 짓을 일삼았던 철없는 일부 중학생들의 만행 때문에 3명의 중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해당 학생들은 괴롭힘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 모멸감, 모욕에 시달리다가 목숨까지 끊은 그들.어두운 골목 어귀에서 구타당하고 갈취를 당한 상황에서 그것을 목격한 친구나 주변 사람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누구 하나 정작 그 학생의 어두운 표정과 힘겨움을 알아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아쉽고 안타깝다.옛날 성서시대 이스라엘에서 한 유대인이 길을 지나던 중 강도를 만나 초주검의 지경이 됐다. 유대인이 초주검이 돼 길에 쓰러져 있음에도 그곳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다 그를 피해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버렸다. 그러나 당시 유대인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던 사마리아인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어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부어주었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노새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 그를 돌봐 주고는 이튿날 여관주인에게 돈을 주면서 유대인을 신변을 부탁한 후 자신의 목적지로 향했다.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선한 사마리아인이 많지는 않을지라도 최근 계속 지하철 무개념 시리즈를 보면서 경쟁을 강요하는 사회의 체계와 교육의 문제성에 대해 목청을 높이는 대신에 청소년이 함부로 절망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없도록 망설임없이 이를 신고하는 선한 한국이 조금이라도 많아지길 바란다.다행인 것은 최근에는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해학생의 처벌 뿐 아니라 가·피해학생의 상담 및 교화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다는 것이다. 언제든지 신분을 노출하지 말고 편하게 117만 누르고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2012-05-08

모두를 위한 산불예방

▲ 전동수오천119안전센터장 겨울 동안 말라있던 가지에 새싹이 돋고 얼어 있던 땅속에서는 새로운 생명이 고개를 내미는 생명의 계절 봄이 왔지만, 안타깝게도 요즘 뉴스나 신문을 보면 산불에 관한 뉴스를 많이 접할 수 있다. 대개 산불이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이유는 대기 중의 습도가 낮고 바람이 많아 다른 계절에 비해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이 붙고, 강풍으로 인해 큰불로 확산되기 때문이다. 일단 산불은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데 가장 큰 이유는 비화(飛火)로, 불씨가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면서 주위로 번져 마치 산불이 살아 움직이는 듯 역동적인 형태를 띠게 되기 때문이다.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산불은 최근 10년(2001~2010)간 연평균 478건이 발생해 1천161ha의 피해를 입었는데 전체 피해면적의 91%(1053ha)가 봄철(3~5월)에 집중 발생(296건)했으며, 3월에 120건(25%)이 발생해 184㏊(16%)의 피해를 입혔다. 산불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 43%, 논·밭두렁 소각 17%로 나타났다.막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산불의 원인은 아주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된다. 조금만 주의하고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예방하고 초기에 막을 수 있다. 초기진화의 시기를 놓쳐 걷잡을 수 없는 대형 산불이 되면 수십, 수백년간 보존되고 가꾸어 온 귀중한 산림과 자연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게 할 뿐 아니라 인근 민가까지 덮쳐 귀중한 인명과 재산을 잃게 한다. 사소한 실수 하나가 엄청난 재앙을 몰고 온다는 사실을 시민들은 항상 명심하고 산불발생의 소지가 있는 각종 소각행위, 화기취급행위, 담뱃불 등 산불요인을 사전에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또한 전국 소방서에서도 다각적으로 화재 줄이기 대책을 마련하고 모든 직원의 역량을 집중해 화재피해 저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화재 발생 후 대처하는 후 처리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화재 발생 전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소방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잘 가꿔진 산림 1㏊는 연간 16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고, 하루에 44명이 숨 쉴 수 있는 분량인 12t의 산소를 생산해 내며 약 2.8t의 물을 더 머금게 하여 수자원량을 증가시키고 맑은 물 공급을 가능케 한다. 산불예방은 산림 강국으로 나아가는 첩경이자 울창한 산림으로 인해 얻어지는 무형의 재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모두를 위한 길일 것이다.

2012-05-03

윤리의식의 마비

지난해 국가고시인 의사 시험에서 또다시 부정행위가 적발되었다고 한다. 의대생들이 응시한 의사 국가시험에 이어 레지던트 수료과정 이수자들이 본 외과 전문의 자격시험에서 일어난 것이다. 두 사람에게서 드러난 부정행위는 흡사했다. 출제위원으로 들어간 대학교수들의 자기 학교 출신들에게 문제를 사전에 알려주는 방식이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이번 전문의 자격시험에서는 모 대학 교수 두 명이 1차 주관식 문제를 유출해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교수들이 앞장서서 부정을 조장한 처사이다. 윤리와 도덕의식이 마비된 이들에게 어떻게 생명을 보듬는 인술(仁術)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모두가 의아해 한다. 이러한 과오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식의 문제 유출은 과거부터 있었던 관행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정치판에만 관행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시험 부정에도 종종 있었다고 풀이한다면 또 다시 놀라운 일이다. 문제 교수들도 시험문제를 내려 합숙하기 전에 시험에 나올만한 부분만 알려줬다고 해명한 것 같다. 그런데 네 사람의 점수가 40점 만점에 39점(평균 26.8)이 나왔다고 한다. 시험 문제가 거의 전부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도 스포츠에 만행하고 있는 승부 조작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사전에 모든 것을 알고 하는 것은 엄연한 위반이다. 관행이라면 다른 부분의 시험에도 부정이 있었는지 철저하게 조사를 하고 재발 방지를 막아야 한다. 대한의사협회가 시험 문제 출제를 전문학회에 의뢰하고 학회가 대학 교수들로 출제위원을 구성하는 현행 방식도 이번에 개선되어야 한다. 어느 교수가 출제에 들어 갔는지 응시자들이 다 알고 있다 보니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사전에 예상 문제를 공유하는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최고의 엘리트라는 의사들의 부정 불감증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부정에도 강력한 처벌이 뒤따르는 법을 바꿔야 한다고 한다. 문제 은행에서 문제를 뽑자고 한다./김민철(포항시 남구 해도동)

2012-05-03

심폐소생술 전혀 어렵지 않아요

▲ 유문선포항남부소방서제철119안전센터장 계절이 바뀌면서 부고 소식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심장정지로 사망한 경우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심장정지 사망은 신속한 초기 응급처치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그 단적인 예가 선진국의 심정지환자 소생률은 15~40%인데 우리나라는 소생률 2.4%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는 단 0.6%밖에 되지 않는다. 먹는 것이 달라서 그런 걸까? 아니면 외국은 재활이 빠른 것일까? 아쉽게도 둘 다 아니다.이건 CPR(심폐소생술)교육 활성화 여부와 누가 길에서 쓰러지면 주변 사람이 CPR을 119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해줄 수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인 것 같다. 심폐소생술 소생률 통계에 의하면 최초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 않았을 경우 분당 7~8%감소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을 경우 분당 3~4%의 감소율을 보인다고 한다. 뇌는 4분이 지나면서부터 회복할 수 없는 상태로 손상이 진행되며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는 평균시간이 7~8분이기 때문에 최초목격자의 초기대응이 절대적이다.사람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이건 과연 어려운 것이 아니고 `심폐소생술`은 전문 의료인보다는 일반인들이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이다. 특히 일반인이 시기적절하게 실시하면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외국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CPR교육이 일반학교에서도 교육시간이 배정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필수적으로 교육하는 시간이 배정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실제 수료를 받는 경우도 적기 때문에 길에서 쓰러질 경우 국내에서는 119구급대원이 오기까지 손 놓고 발만 동동 굴러야 하기 때문에 일반 중·고등학교 필수수업시간을 할애해 1년에 1번 정도는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생각된다.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술을 배워 놓는 것은 불우이웃을 돕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자원봉사라고 생각한다.조금 더 자세한 심폐소생술의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가까운 소방서나 119안전센터로 방문하면 친절하게 배울 수 있다.

2012-05-01

모두가 꿈구는 농촌 만들자

▲ 황기진영주시 풍기읍 금계리 내고향 지킴이는 4대강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농업분야 4대강 살리기의 사업성과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 도출과 개선방안을 제시하여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 사업완료 이후 지속적인 시설물 유지관리 등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는 전국적인 규모의 조직이 필요함에 따라 2011년도에 조직된 비영리 단체이다. 현재, 전국적으로는 2천여명의 지킴이들이, 영주봉화지역에는 창평지, 금봉지, 동면지, 금계지, 단산지 등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이 이뤄지는 5개 저수지 주변의 농업인들로 구성된 41명의 지킴이들이 결성돼, 한국농어촌공사 영주봉화지사와 더불어 2년째 활동 중이다.지킴이들은 저수지 주변의 환경정화활동, 시설물 모니터링, 4대강 홍보 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 청와대 초정을 받아 2011년도 11월, 2012년도 4월, 2회에 걸쳐 청와대 방문 및 타 지역의 4대강 사업 현장을 방문해 견문을 넓혀 가고 있다. 또, 온라인 카페 결성을 통해 지킴이 상호간 소속감과 연대감을 고취시키고, 농업기술정보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4대강 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지킴이들은 지역 특성에 적합한 자원을 가꾸고 발굴해 자립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문화관광자원 해설사 등으로서의 역량강화로 농업 외 소득을 창출하고, 소외계층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그 맥을 이어 나가길 희망한다.

2012-04-30

농업은 자연과 상호 밀접한 순환관계다

▲ 문용훈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 유지관리팀 과장 필자는 그동안 많은 시간을 농업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에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농촌사회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왔다.따라서 지면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지구는 너무나 아름다워 특별한 곳을 꼬집기는 어렵지만 산과 밀림·사막·초원·평야·빙하·바다는 바다대로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며 지구보존을 위해 각기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는 것이다.그 속에서 인간의 문화가 같이 공존하며 숨 쉬고 있는 것이다.만약 식량이 필요하다고 해서 지구상의 모든 곳을 경지로 만든다면 각 지역이 특성을 잃어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다.중국이 식량자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 만리장성 북방의 엄청난 초지를 경지로 탈바꿈 시킨 결과 이 대지가 급속히 사막화 되고 있는 것 등이 좋은 사례라 하겠다.히말라야나 안데스 산맥 등의 만년빙은 하늘이 내린 거대한 자연댐이다.겨울철에 내린 눈이 얼었다 농사철인 봄이면 이 눈이 녹아 하류지역에서 생명수로서의 역할을 다한다.이렇듯 농업적 입장에서 보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황무지일지라도 지구 전체의 자연적인 입장에서 보면 못 쓸 땅이라고는 하나도 없다.이들은 상호 밀접한 유기적 관계를 가지고 지구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자연 뿐만이 아니라 농업과 공업, 상업도 제 각각 독립해 존재할 수가 없다.상호 밀접한 유기적 관계를 유지해야 만 공존이 가능하다.그 중에서도 농업은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상위에 있다고 본다.한국농어촌공사가 펼치는 각종 사업들 역시 농·어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자연친화적이고 순환적인 것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2012-04-25

국가가 먼저다

지난 3·1절에는 경주시 중심상가에 온통 태극기 물결이 출렁였다. 어느 기관단체에서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은 곳에 모상으로 국기를 꽂아 놓았다. 정말 보기에도 좋았고 보는 이의 표정도 밝았으며 애국 애족의 감정이 가슴을 덮고 뜨거움을 느꼈다. 그날 서울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행사도 모처럼 숙연하게 느끼는 분위기 속에 한결 젖어들었다. 그런데 초등학교 때나 불렀던 삼일절 노래는 생소함을 느낄만큼 오래됐다.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민국 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이하 생략)” 가사에서 전해오는 짜릿함을 느끼며 하루종일 뿌듯한 분위기 속에 휴일을 보냈다.기쁨 다음에 슬픔일까. 다음날 신문기사에 보도된 내용을 옮긴다면 초등학생들 가운데 우리나라 국가인 애국가를 제대로 부를 수 있는 학생이 100명 중 절반도 안되며 애국가 1절을 암기하고 쓸 수 있는 학생도 40% 이하라 한다. 4절까지 다 부를 수 있는 학생은 얼마나 되는지… 안타까운 현실이다.어린 세대가 국가에 대한 정체성은 모른다 하더라도 초·중·고등학교의 나라 사랑에 대한 교육이 이렇게 되고 만 것은 학생의 탓이 아니라 기성세대의 잘못이다. 행사 때마다 개막전 애국가를 제창할 때 우리의 몸가짐은 과연 어떠했는가. 경건하고 엄숙한 자리에서 울리는 애국가에 대한 예절도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 일본의 침략으로 식민화된 우리의 과거는 어떻게 생각하며 6·25라는 한국전쟁의 민족적 비극을 그들은 도대체 어찌 생각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되묻고 싶다. 나아가서 빼앗긴 역사유물과 위안부의 고통을 어떻게 설명하면 알아들을 수 있을지 교사나 지도자급에 속한 기성세대가 깊이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세상에 무엇보다 국가가 먼저인 것을 어린 세대에게 어떻게 가르칠까 생각할수록 한심한 생각이 든다. 태극기를 밟기도 하는데./한강우(경주시 황성동)

2012-04-18

완강기 사용법

잠을 자다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유독가스가 방으로 들어오자 창문을 깨고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했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이 사고의 원인은 완강기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사망자들이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일어났다는 것이다. 완강기 벨트를 가슴에 고정하지 않고 손으로 잡고 내려오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고층건물 화재 등 피난 상황에 완강기 등과 같은 피난도구는 좋은 해결책으로 제시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피난도구라도 사용할 줄 모른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완강기란 건물 화재시 피난계단을 불길이나 연기로 인해 사용할 수 없을 경우, 발코니 또는 창을 통해서 지상으로 탈출할 수 있게 하는 도구로 낙하시 반대편 로프가 올라와서 여러명이 교대로 반복사용할 수 있다.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우리의 무관심 속에 사용법조차 제대로 알지 못해 불행이 일어난다.비상시 당황하지 않고 사용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말로만 하는 화재예방이 아니라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평소에 완강기 사용법을 익힌다면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설사 위험에 처한다 해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우리 모두 지금 당장 완강기 사용법을 익혀 위험한 상황에서도 슬기롭게 대처하도록 하고 화재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김영민(포항시 남구 효자동)

2012-04-18

효는 보편적인 덕목

행복한 가정은 가족의 소원이 하나로 모아질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자식들을 삶의 터전으로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은 허전하다 못해 외롭기 그지없다. 전화 한통이라도 기다려지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며 탈없이 살기만을 바라는 것이 끝없는 어버이의 마음이다. 그런데 지금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 효도는 셀프(self)라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어 걱정이다.고령화로 인한 노인들의 삶의 문제를 자기들과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젊은이들, 부모가 욕먹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내가 욕먹는 것은 참을 수 없다는 젊은층의 의식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세상이 아무리 달라져도 변할 수 없는 것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아니겠는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문제는 노인들의 장수 탓만은 아니다. 젊은이들의 효심과도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노인들의 문제를 노인에게만 돌려서는 안된다. 우리 모두가 어렵고 힘들더라도 함께 풀어가야 할 지혜와 의지가 필요하다. 사회적으로 해야할 일이 있고 자식이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그런데 효도를 기호에 따라 가려 먹는 커피나 음식처럼 병들고 나이든 보무 봉양이 셀프라는 젊은이들의 생각이 한심스럽다. 기력 떨어지고 거동 불편한 늙은 부모, 질병에 시달리는 어버이를 편히 모시고 돌봐야 하는 것은 자식의 도리요 의무이지 셀프가 왠 말이냐.형편이 좋아지고 성공하면 효도하겠다는 생각은 효도의 길은 멀어지고 소원해진다. 형편에 관계없이 정성껏 모시는 것이 부모님에게 보답하는 효성이다.인류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장차 한국이 인류에 기여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효사상일 것이다. 만약 지구가 멸망하고 인류가 새로운 별로 이주해야 한다면 지구에서 꼭 가져가야 할 제일의 문화는 한국의 효문화”라고 말할 정도로 효는 우리나라와 동양을 넘어 인류의 위대하고 보편적인 덕목이다. 우리는 개인주의와 황금만능주의에 살아도 부모님의 은혜는 결코 잊을 수 없다./강민철(구미시 봉곡동)

2012-04-17

장애아동에게 중요한 글쓰기

나는 지적장애 3급이며 초등 6학년 여학생에게 글쓰기를 지도한 적이 있다. 그 아이를 지도한 결과 글쓰기 지도의 가능성이 보이고 동생뻘되는 아이들을 잘 돌보는 배려심이 깊어 글쓰기 가능이 있었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시들어가는 식물이 단비를 맞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싱싱함을 되찾듯이 장애어린이도 사랑을 통해서 그 삶이 되살아나는 것은 당연하다.일반적으로 많은 제약을 받게 되는 많은 장애아동들은 비장애아동 보다는 센티멘탈한 성격을 가졌으며 그 누군가의 손이 돼주고 발이 돼 글의 소재를 접하고 느끼고 감격할 수 있도록 조력자가 반드시 필요하다.일반적으로 볼 때 장애아동들이 문학에 대한 입문 시기는 20대 전후가 요즘의 현실이다.그만큼 글쓰기의 기초적인 소양을 쌓는 기회가 비장애아동에 비해 늦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들은 좋은 작품을 창작하기 위해 몇 배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집요한 노력으로 심금을 울려주는 가슴문학을 창출해 내는 경우를 보게 된다.밀턴의 `실락원`이 그렇고 베토벤의 음악작품과 김기창 화백의 미술작품이 이를 잘 증명해 주고 있다.11살 지적장애어린이가 쓴 동시 몇 편을 소개하고 장애어린이 글쓰기 지도는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이루어 져야 치료 효과도 올릴 수 있다고 본다.장애아동에게는 일찍부터 자신의 생각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방법을 누군가의 지도를 통해 알려주면 하루가 다르게 성장 발전하는 가능성이 있다. 비단 지적장애아동 뿐만 아니라 다른 장애아동들도 그들이 안고 있는 장애 때문에 사람의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게 사실이다. 신체조절력이 약하고 불안해하며 잘 울기도하며 손가락이나 몸 전체를 구부리며 움츠려드는 습관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정서적으로 마음의 안정과 외부로부터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만이라도 마련해 주면 매우 집념이 강한 아이로 발전할 소지가 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장애아동의 글쓰기 접근은 그 어린이의 일생의 삶을 바꿔놓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것이며 앞으로 아동복지의 시혜가 넓어져야 되리라 본다./윤지민(경주시 성건동)

2012-04-16

긴급자동차에 대한 양보, 이젠 필수

▲ 전동수오천119안전센터장 긴급자동차에 대한 양보의무 위반차량 단속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도로교통법`이 일부 개정됐다. 개정된 내용은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자동차가 출동할 때 진로양보의무 위반사실이 사진, 비디오테이프나 그 밖의 영상기록매체에 입증되는 경우 시장 등(제주특별자치도지사)이 고용주 등에게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제160조 제3항 및 제161조 제1항)한다는 것이다.법이 개정되기 전 모든 차량은 긴급자동차가 접근하면 도로 우측으로 피하거나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정지 하는 등의 방법으로 양보할 의무를 규정은 하고 있었으나 위반차량을 단속하기는 쉽지 않을뿐더러, 실효성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차량에 부착된 블랙박스 등의 영상기록매체를 근거로 긴급자동차에 대한 양보의무를 위반한 차량의 차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운전 중 긴급자동차가 다가오면 당황하지 말고, 다음과 같이 양보운전 하도록 하자.하나 교차로(부근)에선 피해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정지, 둘 일방통행로에선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정지, 셋 편도 1차로에선 우측가장자리에 일시정지, 넷 편도 2차로에선 2차로로 이동해 서행 또는 정지,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편도 3차로 이상에선 1차로 및 3차로로 이동 2차로를 비워주면 된다.화재는 신속한 현장도착에 의한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화재로 인한 인명,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소방차의 현장도착 시간은 미국의`5분대응이론`과 일본의 `8분대응이론`에서 제시되고 있다. 이는 화재 발생 후 5분 내지 8분이 지나면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이며 화재가 확대되는 플래시오버(Flashover)현상이 일어나므로 그 시간 안에 현장에 도착하여 화재를 집압해야 한다는 이론이다.마찬가지로 심정지 및 호흡곤란 환자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경우 응급구조사가 현장에 도착해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처치를 취하기까지 4~6분의 짧은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이 시간 이내에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이 시작되어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며, 생명을 건지더라도 뇌손상에 의한 후유증 가능성이 크다.도로교통법이 부분 개정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양보의무에 대한 책임감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 듯 출동하고 있는 소방차의 앞길을 막고 있는 차량은 여전히 많고 소방차는 빠른 현장도착을 위해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하고 있다.이러한 과태료 부과관련 법 개정이 단속을 위한 개정이 아닌 내 가족과, 내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임을 이해하고 출동 중인 소방차량의 빠른 현장도착을 위해 양보해줄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가장 필요한 때이다.

2012-04-05

말보다 실천이 우선 공정사회 되길

나보다 남을 배려하고 챙길 때 진정한 공정사회가 구현된다. 이를 위해 공직자가 먼저 이해하고 실천해야 하며 약자가 보호받는 민주주의 사회를 실현해야 한다. 똑같이 나라 걱정을 하고 홀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도 대우받지 못하고 잃어버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공정한 사회인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공정한 사회는 구호에 불과하고 아무 소용이 없다.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일은 냉철한 판단과 결단이 필요하며 주변의 가까운 곳부터 먼 곳을 보고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우리 사회를 공정한 사회로 만들자는 철학과 의지는 높이 평가되고 인정해야 하며 동참하고 실천해야 한다. 지금까지 공정하지 못한 것이 너무 많았기에 새롭게 시작한다는 실천의지와 냉철한 판단과 소신 있는 행동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며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며 공정하지 못할 때는 냉엄하고 냉철한 판단과 조치를 내리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이번 대통령과 정부의 결단으로 공정한 사회를 만들자는 것은 매우 유익하고 합리적이라고 보며 실천이 우선돼져야 한다는 점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가만히 앉아 있거나 노력하지 않아도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발상과 인식은 잘못된 것이다. 어렵게 만들어진 우리 사회 공정한 사회 만들기는 존중되고 높이 평가돼야 한다. 앞으로 노력한 만큼 얻어지는 사회, 기회균등으로 누구든지 차별 없고 접근하기 쉬운 사회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신적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김민지(구미시 원평동)

2012-04-05

소방출동로 확보 시민들이 나서야

▲ 김창식영주소방서 명호 119안전센터장 지방소방위 긴급 출동한 소방차가 차들 때문에 길이 막히면 화재현장보다 출동하는 소방관의 속이 먼저 타들어 간다. 분·초를 다투는 화재나 인명구조 현장으로의 출동은 언제나 긴장의 연속이며, 현장 도착 시까지 시간과의 또 다른 한 판 싸움의 과정이다. 아무리 빨리 현장에 도착해도 사고 당사자는 언제나 출동이 더디다고 느낀다. 이런 출동 과정에서 양보 없는 우리들의 운전습관이 긴급차량의 현장도착 시각을 지연시키는 사례가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화재시 5분 이내의 초기대응이 가장 효과적이다. 화재 후 5분이 지나면 화재의 연소확산 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해지며, 응급환자는 4~6분이 골든타임으로 심정지 및 호흡곤란 환자는 시간 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면 뇌손상이 시작되어 치명적인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초기의 대응 시간이 생명 소생의 원천이 되는 만큼, 조금의 출동시간이라도 단축하게 하려고 소방차 길 터주기가 습관화되는 운전의식을 갸져야 한다.또한, 불법 주·정차 탓에 화재 발생 때 소방차량 진입이 곤란해 화재피해를 키우고, 응급환자 발생 시 구급차량 현장도착 지연 사례를 사전 차단하고자 영주소방서에서는 전통시장 주변도로 및 주택 밀집지역 진입로 등 중점지역을 선정해 불법 주·정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모든 사고 현장에는 자신과 관련 있는 누군가가 있음을 생각하고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주·정차금지 구역에는 주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골목길 등에 부득이하게 주차를 할 경우 소방차가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소방차가 신속히 도착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는 우리의 의식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 아닐지 생각해 본다.

2012-03-29

건조한 봄철 산불피해 철저한 예방을

▲ 김정복해도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 봄철에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은 봄철에 습도가 가장 낮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실제 평균습도의 계절별 분포를 보면 상대습도는 여름철이 가장 높고, 가을, 겨울, 봄 순으로 나타난다. 특히 바람도 다른 계절에 비해 봄에 강하게 불어 산불에 더더욱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또한 산불은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다. 산불발생의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등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따뜻한 봄이 되면 나들이객과 등산객이 많아지면서 산불도 함께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기상청에서는 실효습도 35% 이하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이 예상될 때 건조주의보, 실효습도 25% 이하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이 예상될 때 건조경보를 발표해 산불 등 각종 화재에 대한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여기서 말하는 실효습도란 화재 예방의 목적으로 수일 전부터의 상대습도에 경과 시간에 따른 가중치를 줘서 산출한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를 말한다. 실효습도가 50% 이하가 되면 큰 화재로 번질 위험성이 높아진다.이와함께 산불조심기간인 2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가을철인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산불위험지수도 함께 제공한다. 산불위험지수는 2004년 11월1월부터 산림청(http://www.forest.go.kr)과 공동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대형 산불방지 및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조건(온도·습도·풍속 등)과 지형(고도·방위)·임상(침엽수·활엽수·혼효림) 조건을 종합 분석해 산불위험도를 예측한 지수로 위험 정도에 따라 4단계의 위험등급으로 나눠 발표하고 있다.이처럼 산불은 논·밭두렁 소각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산림 인접지 논·밭두렁 등 산불취약지역 인화물질을 제거하는 등 영농업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며, 불조심을 생활화 하는 것이 산불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2012-03-29

`교실 이데아`

▲ 김다운 고령중 3년내 친구중에 대안학교인`간디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있다. 그런데 우연히 접하게 된 이 책 `교실 이데아` 역시 원경고등학교라는 대안학교 첫 학년을 그리는 이야기다. 원경고등학교는 합천에 외롭게 있다. 학교 앞은 만 평의 논밭과 산에 둘러싸여 학교는 외로운 섬과 같았다.원경고 입학생들은 조금 특별하다. 모두들 마지막이라는 다짐을 하고 온 학생들 대부분이 중퇴를 하거나 사회생활을 하다가 고등학교 졸업장을 얻기 위해 온 것이다. 사회에 나가보니 아무리 일을 잘 해도 고졸 졸업장 없이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학교에서는 음주와 흡연이 가능했다. 또 나중에는 당구장도 들어섰다. 한 학기가 시작되고 수업이 시작됐지만 수업을 잘 듣는 학생은 없었다. 또 틈만 나면 기물 파손에 더하면 자살소동까지, 선생님들은 점점 지쳐갔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두번째 학기가 지나면서 가장 큰 사건이 일어났다. 남자 기숙사였다. 남자 아이들은 대걸레, 빗자루를 들며 차례차례 기숙사 창문을 깨뜨렸다. 항상 중립을 지키시며 지켜보시던 교장선생님도 당황하셨다.이 폭동의 계기는 남자아이가 여자친구 때문에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치면 시작됐다. 그렇게 화나신 선생님은 자던 아이들을 다 깨워 운동장으로 모두 불렀다. 한번도 화내지 않던 선생님의 성화에 모두들 의아해했다. 선생님께선 자살 기도를 한 아이를 매번 병원으로 업고 가시던 분이셨다. 하지만 더 이상 창피해서 병원에 가기 싫다며 열변을 토하셨다. 그 때 한 아이가 벌떡 일어나며 가버렸다. 그 뒤로 폭동이 일어난 것이다. 교무실 창문을 빼곤 모든 창문이 다 깨졌다. 폭동은 새벽을 지나고 경찰이 와서야 끝을 맺었다. 학교에선 이 아이들을 단 한 명도 퇴학시키지 않았다. 유리값만 물고 폭동을 주도한 한 명만 일주일 귀가 조치를 받았다. 아이들은 이런 선생님들께 마음을 열고 선생님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이들은 공부를 하게 되며 전문대학, 수학을 잘 했던 아이는 4년제 수학과에도 붙었다. 교장선생님께선 생각지도 못한 대학진학에 기뻐하셨다. 이 학교의 선생님들은 엄격하신 분도 아니시고 아이들도 가르쳐 주는 대로 꼬박꼬박 배우는 아이들도 아니었다.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절대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어떻게 타일러야 할 지 선택하시던 선생님들이 매우 존경스러웠다. 또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받아준 아이들도 대단한 것 같다.`문제아` 들이 세상을 다시 보고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세상에 사랑이 있다면 문제아는 없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2012-03-28

봄철 소각은 정말 위험하다

▲ 신식 고령소방서 방호예방과장 봄은 왔지만 아직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다. 올 해는 봄비가 잦다고 하니 소방관으로서 반가운 소식이라 생각된다.하지만 본격적으로 봄이 오면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발생위험지수가 높아진다. 이에 봄철 소각 행위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봄철 소각행위의 대표적인 것이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이다. 작년 경북의 산불발생 45건 중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22건으로 50%에 이르는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그 위험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관행적인 봄철 소각은 산불로 이어져 소중한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실제 연평균 5명 내외가 산불발생 등의 이유로 목숨을 잃고 그 중 80%가 70대 이상 고령자이다.또한 논·밭두렁 태우기는 병해충 방제효과를 볼 수 없고, 오히려 이로운 벌레를 죽여 손해가 된다.지난 봄 고령군 성산면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 순식간에 불어 온 바람에 불씨가 산으로 튀어 불이나 이틀 동안 진화활동을 해야 했다.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부주의가 순식간에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봄철 소각행위로 산불이 발생하면 3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며, 허가를 받지 않은 사람이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역에 불을 놓을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실제 대구인근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 농산물 폐기물을 소각한 주민에게 산림보호법 위반으로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한 사례가 있다.봄철 소각 행위로 일어날 수 있는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우리의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키는데 주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2012-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