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평균습도의 계절별 분포를 보면 상대습도는 여름철이 가장 높고, 가을, 겨울, 봄 순으로 나타난다. 특히 바람도 다른 계절에 비해 봄에 강하게 불어 산불에 더더욱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산불은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다. 산불발생의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등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따뜻한 봄이 되면 나들이객과 등산객이 많아지면서 산불도 함께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
기상청에서는 실효습도 35% 이하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이 예상될 때 건조주의보, 실효습도 25% 이하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이 예상될 때 건조경보를 발표해 산불 등 각종 화재에 대한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실효습도란 화재 예방의 목적으로 수일 전부터의 상대습도에 경과 시간에 따른 가중치를 줘서 산출한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를 말한다. 실효습도가 50% 이하가 되면 큰 화재로 번질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와함께 산불조심기간인 2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가을철인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산불위험지수도 함께 제공한다. 산불위험지수는 2004년 11월1월부터 산림청(http://www.forest.go.kr)과 공동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대형 산불방지 및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조건(온도·습도·풍속 등)과 지형(고도·방위)·임상(침엽수·활엽수·혼효림) 조건을 종합 분석해 산불위험도를 예측한 지수로 위험 정도에 따라 4단계의 위험등급으로 나눠 발표하고 있다.
이처럼 산불은 논·밭두렁 소각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산림 인접지 논·밭두렁 등 산불취약지역 인화물질을 제거하는 등 영농업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며, 불조심을 생활화 하는 것이 산불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