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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긴급차량 양보, 이제는 의무

▲ 김용복포항북부소방서 강구119안전센터장 소방위 최근 포항북부시장 화재에서 보듯이 새벽에 발생한 화재가 시장의 좁은 통로와 주변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신속하게 진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화재 발생 시 5분이 지나면 화재의 연소 확산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져 인명 피해와 재산피해가 증가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소방대원들의 옥내진입이 곤란해진다.실제 소방차 출동 시 출동로를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차량, 양보 시 사고우려로 인해 양보하지 않는 차량 등 아직까지 양보 의식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방차량에 길를 터주고 싶으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운전 중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출동 중이면 우선 침착하게 우측으로 차를 정차하고, 교차로에선 우회전하던지 교차로를 지나 우측 가장자리로 차를 정차하면 된다. 편도 2차로상에서는 2차로로 피양을 하고 편도 3차로에서는 1차로 내지 3차로로 피양을 해서 소방차량 출동로를 확보해 주면 된다.소방차량 출동지연으로 인해 지난해 12월19일부터 도로교통법이 개정됐다. 소방차량 등 긴급자동차에 대한 양보의무 위반차량에 관하여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어찌 보면 소방차 길 터주기는 다소 불편이 따를 수 있지만, 법의 규제에 의해서 의무적인 양보가 아닌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자발적인 시민의식에서 나오는 양보가 됐으면 어떨까 생각한다.

2012-03-26

보이지 않는 양심, 소방통로 확보

잿더미 상태에서 불과 반세기 만에 이룩한 현대 물질문명의 궤도를 지나가면서 그 문명으로부터 혜택을 보는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무조건 주어지는 불편함의 크기 또한 함께 커져 왔으니 그 중 하나가 바로 119 소방업무에서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소방통로 확보이다. 도로건설의 속도를 항상 초월하는 차량 구매와 운행의 방정식을 생각하면, 한 해 두 해만의 문제가 아님을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어느 사람이나 가장 귀중한 것을 손꼽으라면 자신의 생명인 것처럼 각종 화재, 구조, 구급현장에서의 일분일초는 생명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임은 누구나 상식적으로 이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도로 위를 운전하거나, 법규를 준수해 주정차를 하는 운전자들이 위급한 현장상황의 그 절박함을 미루어 짐작하고, 함께 공감하는 감각이 열려 있느냐는 것이 가장 관건이 아닐까.소통 부재의 시대라고 현대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이야기하지만 누구에게나 주어진 타고난 권리, 생명을 구가하는 현대인 속에는 너와 나가 따로 없고 모두 포함되듯, 국민 모두의 가슴에서 피어나는 절대적 시대 양심이 피워내야 할 꽃이 아니겠는가.복잡한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뤄내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보이지 않는 양심의 회복이라 생각한다.교통법규를 들먹이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항상 차후의 문제이고 먼저 보여야 할 것은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생명의 천부적 인권을 존중하는 각자의 시대적 양심임을 모두가 자각한다면,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그 지역사회에 양심의 꽃을 피울 것이다.올해도 `국민생명보호정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방정책의 방향성을 가지고 소방통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소방관계자만의 몫이 절대 될 수 없고, 사회를 함께 유지해 가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보이지 않는 시대적 양심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조화로움의 꽃이 활짝 열릴 것이다./김대응·봉화소방서 대응구조과

2012-03-22

소방차 길터주기 적극 동참해야

▲ 김홍진포항남부경찰서 대응구조과 지방소방경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률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모토로 삼을 만큼 단기간에 큰 성장을 보였고 지금도 그 성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각종 모터쇼에서는 한국 자동차가 일본 유명 자동차 CEO들조차 그 성장에 두려움에 떨게 했고 전 세계 스마트폰 1위 애플사의 주요 부품은 삼성의 생산품을 쓰고 있을 정도다.이렇듯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시민의식도 지난 과거와는 달리 많이 향상됐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선진 시민 의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그것은 `소방자동차 길 터주기`라 할 수 있다. 1분 1초 촌각을 다투는 소방자동차 출동을 위해 시민 모두가 적극 협조해야 하지만, 현장 출동 중인 소방자동차나 119구급차량에 대한 양보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아무리 사이렌·경적 울리고 “화재출동입니다, 좌우로 비켜주세요”라는 안내 방송을 해도 옆으로 비켜주기는커녕 끼어들거나 속력을 더 내며 달리며 이를 완전히 무시하기도 한다.이들은 위급 상황을 “내 일이 아니다”고 생각할 뿐이다.이 같은 행위는 신속한 소방자동차 도착을 방해해 화재 초기대응 및 인명구조를 하지 못하는 큰 불상사를 낳게 한다. 소방 출동로 확보의 궁극적 목표는 화재·재난 등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자는 것이다.119는 신속성이 생명이다. 소방기본법 제21조 소방자동차의 출동을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지정하고 도로교통법 제29조는 긴급자동차가 접근할 경우 모든 차의 운전자는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정지 또는 피하여 진로를 양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포항남부소방서에서는 위반행위 운전자를 단속하기 위해 전 소방차량과 119구급차에 영상기록장치(단속카메라)를 설치하여 중점 단속하고 `소방자동차 길 터주기` 대 시민 홍보 및 소방자동차 출동로 확보훈련 등 진정한 길 터주기 문화의 정착과 현장 출동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힘쓰고 있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

2012-03-20

해빙기 사고 제로

▲ 전동수오천119안전센터 소방위 물러갈 기세를 보이지 않던 동장군이 이젠 멀찌감치 물러나고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 경칩도 지나고 곳곳에서 봄 소식이 시나브로 전해오고 있다.추위가 많이 누그러들고 낮에는 따뜻하다 싶을 정도로 기온이 상승한만큼 겨울철에 움츠렸던 시민들이 하나둘씩 야외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들뜬 사이 맞이하게 될 반갑지 않은 손님이 해빙기 안전사고다.해빙기란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에 남아 있는 수분이 얼어붙으면서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다. 기온이 다시 0℃ 이상으로 높아지면 얼었던 공극수가 녹아내리면서 지반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지반침하가 건축물의 구조를 약화시켜 균열 및 붕괴 등 안전사고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소방방재청은 과거 재난사례 분석결과 3월에는 해빙기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어 이에 대한 철저가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럼 해빙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첫째 주변의 위험지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집이나 주변의 대형빌딩, 특히 노후 건축물 등의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둘째 어린이가 얼음놀이를 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해야 한다. 해빙기 얼음은 강이나 호수의 가운데로 갈수록 얇아지고, 아래쪽에서부터 녹기 때문에 겉으로 봐서는 두께를 가늠하기 어렵다.셋째 전기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점검이 필수다. 얼었던 땅이 녹아 지반 침하 시에는 옥내 전기배관 손상으로 화재 및 감전사고의 우려가 있으니 전기시설의 이상 유무를 점검해야 한다.매년 반복되는 해빙기 사고 미리미리 준비해서 안전도 준비하고 봄도 준비하도록 하자.

2012-03-14

당신에게도 우울증이 있을 것 같은데요?

2012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행복 지수는 얼마나 될까? 과거 80~90년대보다 생활·문화면에서 과거보다 훨씬 살기 좋아지고 풍족해졌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사는 게 풍부해 졌으니 행복해졌을 거로 생각했는데, 최근 뉴스 보도를 보니 10년 사이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63%나 늘었다고 한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학생부터 성인, 노인까지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더 충격적인 것은 우울증을 경험했던 사람 10명 중의 3명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우리나라는 `우울증 코리아`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우리가 이토록 우울증을 앓게 된 원인을 무엇일까.여러 가지 복합 요인이 작용해서겠지만, 빈부격차 확대를 비롯한 과도한 경쟁과 생존(입시와 취업) 스트레스, 가족 해체, 노후 불안 등으로 인한 사회 문제 등이 그 원인이라는 생각이 든다.나 역시도 고등학교 때 입시시험과 경쟁 등으로 많이 힘들고 괴로웠던 경험이 있다. 입시생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일일 수도 있지만 그 당시에는 혼자 끙끙대며 우울증을 앓았던 기분이 든다. 이때 부모님과 친구들이 만약 없었다면, 어쩌면 나도 좋지 않은 선택을 했을지도 모르겠다.요즘은 우울증에 빠진 학생을 보면 주변에서 많은 격려를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우울증 코리아로 불리며 살기 불편하고 힘들고 어려운 나라, 부담과 스트레스로 똘똘 뭉친 우리나라가 이제는 누구나 살기 좋은 나라, 행복하고 즐거운 나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차민영(구미시 지산동)

2012-03-08

여드름 치료

대체로 성장이 왕성해지면서 학업 스트레스를 받는 중고생들에게 여드름이 많이 생긴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젊은 여성도 생리주기와 연관되면 여드름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러한 여드름의 원인은 호르몬 변화에 따른 피지 생성의 변화 및 모낭 여드름균 감염으로 인한 화농성 등이 있다.사람에 따라 피지양이 많은 사람도 있고 알레르기성 피부처럼 쉽게 염증이 생기는 사람의 경우 더 심해지기도 한다.식생활도 영향을 미치는데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술이나 담배 등을 많이 하는 것도 영향을 끼친다.자주 얼굴에 손을 대서 짜는 행위로 인해 2차 감염이 생기면 속으로 터져 피멍이 생겨 얼굴 전체에 잡티가 생긴 것처럼 되기도 한다.채소를 많이 먹고 기름진 음식(피자, 통닭, 삼겹살 등)을 줄여야 한다. 커피, 술, 담배도 여드름에는 좋지 않다. 컴퓨터를 오래하지 말고 잠을 푹 자는 것도 하나의 예방방법이다.평소 피부 관리는 여드름 전용 비누, 폼클렌징 등 각질이나 피지 등을 잘 제거해 모공이 잘 열릴 수 있게 해주고 모공 속에 피지가 꽉 차서 2차로 단단해지고 곯는 것을 막아줄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세안은 자주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너무 건조해져 피부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세안 후 진정시켜줄 수 있는 세럼이나 크림 등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이러한 여러 가지 방법들은 사람마다 적용하는 정도를 조절해 줘야 하며 면포를 잘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두고 언제나 행복한 생활과 피부를 유지하기를 바란다./이정민(경주시 황성동)

2012-03-08

저기, 진짜 치즈 맞죠?

당신은 피자를 얼마나 먹고 있는가? 필자의 경우 야식을 즐겨 먹는데 많이 먹을 때는 한달에 5번, 적게는 한달에 2번 정도는 꾸준히 피자를 주문한 것 같다. 최근에도 어머니와 같이 가장 큰 사이즈의 피자를 주문해서 먹었다. 그런데 이렇게 피자 삼매경에 빠졌던 나를 경악에 빠뜨린 기사가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정청에 따르면 치즈를 제조할 때 옥수수 전분과 식용유, 산도조절제 등을 혼합해 만든 제품을 100% 자연산 치즈만 사용한 것처럼 허위광고해 판매한다는 것이었다.유명피자 가게 여러 곳의 이름도 나열돼 있었는데, 이럴수가. 내가 최근 먹었던 피자 이름도 여기 속해 있는 것이 아닌가.평소에 피자라는 음식이 그렇게 좋은 음식이 아니고 칼로리가 높아 자주 먹기가 부담스러운 빵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먹을 때마다 저렴한 피자 가격을 보면서 음식 재료의 구매, 신선한 정도까지는 조금의 의심을 남겨뒀었다. 하지만 이 기사를 보니 피자를 구매하는 소비자를 기만하고 조롱하는 행위인 것 같아 조금 야속한 생각이 들었다.먹는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치거나 조롱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은 제발 음식을 만들 때 자신의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해 신중했으면 좋겠다.인체에 해가 없다고 말하며 허위로 표시하는 등 소비자를 기만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이에 정부와 시에서는 허위표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소비자들이 믿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김영신(경주시 성건동)

2012-03-07

소방시설에 관심을 갖자

▲ 정택모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장 근래의 소방은 일반 시민에 대한 화재에 대한 의식 수준을 높이고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건축물의 내장재와 방화구획, 피난계단 등의 방화시설과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한 소방시설을 일정한 기준이상으로 설치도록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다.소방시설은 일반적으로 건축물의 높이와 면적에 따라 설치해야 소방시설이 수동적인 시설에서 자동적인 진압시설로 구분해 설치된다. 즉 화재 발생시 화재가 급격히 확대되거나 화재로 인한 연기발생으로 화재진압 활동이 제한적이고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대상에는 자동적인 시스템의 소방시설이 설치되고 있다.이러한 우리 주변에 설치된 소방시설들을 살펴보면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온도와 열 또는 연기를 감지해 화재발생 사실을 건물 내에 있는 사람에게 알려주는 경보설비와 화재발생시 사람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안내하고 유도해 주는 복도나 출입구 등에 설치된 유도설비가 있다. 그리고 화재를 조기에 진압할 수 있는 소화설비로는 수도꼭지에 호스를 연결한 것과 같은 원리를 이용한 옥내소화전설비와 화재발생 사실을 기계적으로 감지하고 이를 자동으로 화재장소에 물을 유효하게 방사해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는 자동화설비인 스프링클러설비 등이 있다. 그러나 이 소방시설들을 아무리 완벽히 설치되고 유지관리가 잘 돼있어도 내 건물, 내 직장의 화재를 예방해주는 것이 아니다.소방시설들은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또한 인명을 안전하게 대피 유도해 인명피해를 방지하고자 하기 위해 설치한 소방시설 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이런 까닭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초기에 화재진압을 진압하기 위해 이들 소방시설이 필요로 하며 또한 이 시설에 대해 유지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우리 모두 화재에 대비해 다시 한번 내 주위를 둘러보고 소화기가 어디쯤에 있는지 그리고 설치한 소방시설은 잘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비상시를 대비해 현대를 살아가는 삶의 작은 여유가 아닐까 한다.

2012-03-05

산란기 업·어종별 금어기 설정 해야

▲ 하대훈동해구기선저인망 수협장 1976년 10월28일 부터 같은해 11월1일까지 5일간 폭풍으로 우리나라 최북단 대화퇴 및 울릉도 근해에서 발생한 미증유의 해난 사고로 수많은 어선이 전복돼 무려 40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해난사고를 기억할 것이다. 이와 같은 대형참사는 어선이 목조로 건조 노후 취약한 결과에 기인했다는 결론으로 당시 대통령(고(故)박정희) 특명사항으로 어선의 근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주도 계획 조선사업을 전개해 1986년까지 10차에 걸쳐 목조 노후 어선을 대체 강선으로 근대화하면서 어선설비 또한 냉동 설비를 갖춰 한번 출어에 30~40일을 조업 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선복량 또한 급격이 증가해 어장에 비해 사실상 어선의 포화 상태로 어업 수지는 어획량 급증에 어가 하락으로 인한 어가 파동을 겪으면서 계획 조선에 참여한 어업인은 물론 연대 보증인까지 도산하는 등 어촌사회 문제로 대두된 바도 있다. 정부어선 감척사업은 1998년 신한일어업 협정으로 다시 EEZ출어 어선을 어업협정에 따른 어업인, 지원 및 수산발전 특별법에 의해 감척을 시행 근해 어선들을 감척 하면서 연근해 어업의 구조개선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이 법은 해양 환경과 국내외 어업 여건의 변화 등에 대응해 연근해 어업의 구조개선을 효율적으로 추진 지원함으로써 어업의 지속 가능한 생산기반 조성과 경쟁력 재고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함은 수산자원 및 조업어장과 어선 선복량을 균형 유지로 지속적인 어업 발전을 도모코자 연근해 어선의 감척사업을 실시해 왔으나 근년에 와서는 어선 수의 감소로 어업 소득 향상 등으로 어선의 선가는 폭등하고 있는 현실로서 정부 감척을 희망하는 어업인이 없어 급기야 감척어선을 선정 강제 감척하는 직권 제도를 도입시행코저 하고 있는 현실에 강제감척 시행은 어선 소유자 의사에 반하는 감척은 문제점이 많아 이를 계속 추진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감척을 희망하는 어업인이 생겨날 것으로 본다.지속적인 연근해 어선의 감척은 수산업의 위축을 초래할 위험이 수반됨으로 정부는 그간 감척사업으로 자원 및 조업 어장의 균형이 적정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아짐으로 어선의 감척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 아니라 수산자원 관리법을 개정해 업종별 어종별로 산란시 전업종에 따라 금어기를 설정하여 실행함으로써 수산 자원의 보호 육성에 이바지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촉구 제안하는 바이다.

2012-03-05

소방통로 확보로 생명의 5분 지켜내자

▲ 이창균 효자119안전센터 소방위화재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방관서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노력 중 하나가 소방통로 확보를 통한 화재현장 5분 이내 도착이다. 이를 위해 소방방재청은 소방통로 확보를 위한 여러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소방통로 확보를 통해 화재현장에 5분 이내 도착한다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자동차 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상가 밀집지역 및 주택가 이면도로나 골목은 말할 것도 없고 아파트 주차장에도 자동차들이 무질서하게 주차돼 소방차량의 신속한 출동을 어렵게 하고 있다. 또한 갈수록 어려워져가는 교통 환경 탓인지 소방차량에 대한 시민들의 양보의식도 예전보다 나아 보이지 않는다.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려는 소방관서의 의지는 더욱 확고해 지고 있다. 소방출동로 확보 관련 법령 개선과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강화 등 제도적 정착을 위해 노력 중이며 주택 및 상가밀집지역, 아파트 단지 등 취약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소방차량 길 터주기 홍보를 실시하는 등 시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그러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시민 개개인의 의식변화다. 공공의 안전을 위해 주정차금지구역에 차량을 주차하는 일이 없어야 하고 골목길 등에 부득이 주차할 경우는 소방차가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출동 중인 소방차량을 발견하면 곧바로 정지해 먼저 통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바로 이것이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사랑을 실천하는 길이기 때문이다.화재나 재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통로 확보 노력에 동참하는 것에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지키면 우리가 모두 행복해 질 수 있는 지름길이다. 단 1분 1초가 급한 현장에서 불법 주정차 된 차량 때문에 재난현장에 소방차 도착이 늦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나, 가족, 이웃 등 국민 스스로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인식하고 소방출동로 확보 노력에 맘을 같이하는 것이 선진 시민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2-02-29

그 후보의 공약은 무엇입니까?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이 요즘 흔히 있을법한 대화를 나눈다. “4월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어. 이곳 포항에도 내로라하는 사람들 길거리마다 유세 다니고 난리던데 혹시 마음에 점찍어 둔 사람은 있냐?” “아따 이 사람, 먹고 살기 바쁜 세상에 그렇게도 할 일이 없고 시간이 남아돌아가?” 기본이 돼버린 낯익은 현실이다. 이 바쁜 세상에 그런(?) 일에까지 신경을 써서야 어디 수지타산이 맞겠는가. 불신, 무관심, 냉소, 타락, 증오… 이런 말들과 연관된 신물 나는 정치에 대한 당연한 반응일수 있다.하지만 문제는 간단치 않다. 유권자들의 이런 태도가 선거 때마다 또 그저 그런 정치꾼을 양산할 것이고, 그것은 머지않아 우리 사회의 행복과 안녕을 위협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변할 줄 모르는 정치, 그래도 꼭 변하기를 원한다면, 유일한 한 가지 방법은 우리 유권자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게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는 진실이다.4월 총선에 앞서 신문을 비롯한 언론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그럴 것 같다. 간단히 말하면 `그 후보자` 하면 떠오르는 `그 공약`을 언론이 애써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후보마다 자신이 내세우는, 임기 중에 반드시 이루고 싶은 `제1공약`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후보자와 연계해 심층 보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런 공약을 놓고 선의의 공방을 펼치는 토론의 장이 활발히 열린다면 유권자들의 관심도 점차 뜨거워지리라 본다. `원래 포항은 어느 당 이름 걸고 나오면 다 되더라`는 식의 체념과 한탄도, 후보자간 공약 위주의 경쟁이 당연시 될 때 어느 정도 극복되지 않을까? 이 일에 언론이 공명정대의 사명감으로 나서야 한다.4월11일,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짊어질 일꾼을 선택하는 투표장에서 후보자 이름 정도만 겨우 기억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 `그 후보자`의 `그 공약`을 한 번이라도 새겨보고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4년마다 치르는 `홍역`이 아닌, 4년 동안이나 고대해 온 잔칫날이 되어야 한다./나철수(포항시 북구 동빈1가)

2012-02-28

컬러푸드

언제부턴가 옐로우 푸드다, 레드 푸드다 하면서 식탁 위가 형형색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식품의 색이 지니는 놀라운 효능이 주목을 받으면서 식탁 위의 컬러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눈만 즐기는 음식이 아닌 건강까지 지켜주는 음식이 인기를 끌게 됐다.밀가루, 백설탕, 소금 등은 화이트 푸드로 불리며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기피의 대상이였다.하지만 화이트 푸드의 대명사로 불리는 마늘은 항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면역력을 높여주고 노화를 늦춘다. 또 양파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성인병을 예방해주기도 한다.예로부터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알려진 인삼은 풍부한 사포닌으로 혈액을 맑게 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며 도라지는 폐와 기관지에 좋다.레드 푸드는 토마토, 딸기, 석류 등이 있는데 토마토는 피로를 없애고 노화를 늦춰주는 역할을, 딸기는 비타민 C가 많아 감기를 예방해주고 미백효과가 뛰어나 피부를 맑게 해준다. 석류는 냉증, 손발 저림, 우울증 등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그린 푸드는 간 건강에 좋은데 인기 건강식품인 브로콜리는 간을 정화해 피로를 없애주고 위궤양과 위암의 원인을 없애준다고도 한다.옐로우 푸드의 대표적인 것은 파프리카를 들 수 있는데 파프리카는 노화예방에 효과적이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또 카레는 항암 효과와 치매 예방에도 좋다.검은 빛깔 때문에 오랫동안 천대를 받아오던 블랙 푸드도 요새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검정콩은 신장기능을 강화해준다고 한다.식탁 위 컬러푸드로 오늘도 건강한 하루를 맞이했으면 좋겠다./박금영(경주시 황성동)

2012-02-27

진정한 뉘우침이란

참회, 후회, 반성, 사과, 용서라는 말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일을 잘못했을 때 사용되는 낱말이다. 참회 중에 참이란 지나간 일에 대한 뉘우침이다.어리석고 교만해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마음에 나온 시기의 마음을 뉘우친다는 뜻이고 회란 마음에 또다시 범하기 쉬운 잘못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허물을 조심하고 그 죄를 미리 끊어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심이다.세상을 살면서 죄를 짓지 않고 살기는 쉽지 않다.누구나 죄를 지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필자가 앞서 말했던 단어들의 뜻은 엄연히 말해서는 다르다.참회란 잘못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것이다.먼저 안으로 자신의 양심에 비춰 부끄러워하는 것이다. 후회는 잘못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가슴 아파하는 것이며 반성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추는 것이다.가끔 정치인이나 장관이 국민의 여론에 밀리면 종교계에 찾아간 큰 어른에게 자문이나 충고를 듣기보다는 사과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우리 인간은 언젠가 죽어 한 줌의 흙이 되거나 태워져 뿌려져야 하는 순간이 왔을 때 어떤 생각을 할 것인가 생각해 봤다.많은 후회와 아쉬움이 머릿속에 휘젓기 시작했다. 내 존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어디에 가서 어떻게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김영민(포항시 북구 우현동)

2012-02-27

우리글 우리말을 사랑하자

어린아이의 일상용어 속에 욕설이 난무하고 컴퓨터, 휴대전화에 의한 메시지 활용에 외계어가 마구잡이식으로 범람하는 바람에 우리글 우리말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염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른들 귀를 피하기 위한 은어는 이미 세대 간 소통을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렀다는 개탄이 쏟아지고 있다.필자는 우리 아이가 스스로 언어나 글을 창안에 의해 조작하고 있다면 오히려 그들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싶은 마음까지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란 창안이기 전에 뭔가를 보고 듣고 오직 흉내를 낼 뿐이지 싶다.우리글 우리말 훼손에 주범은 영어가 아닐까 싶다. 컴퓨터 뿐만 아니라 무수한 생활필수품마다 영어가 없는 물품이 없을 정도가 됐다.가장 유감스런 점은 마치 우리민족의 문자도 말도 없어 외국말을 빌려 써야 하는 모양새가 돼버린 것 같아 안타깝다.현대인들은 일상에서 텔레비전과 밀접돼있다. 방송마다 영문자가 없었더라면 화면 구성을 할 수 없었을 것 같을 정도다. 방송인들의 말과 방송종목명칭까지 영문혼용이니 더 말해 뭐하랴.각급 학교마다 영어교육 열풍이 몰고 온 시청각 자료는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학생들은 남과 차별화되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것이 교육의욕이기도 하다. 어른들을 보면서 흉내내며 자란다는 말을 곱씹어보며 맑은 윗물 노릇하기를 다짐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김규진(상주시 성동동)

2012-02-23

발이 편해야 몸이 건강하다

남성의 자존심을 높여준다는 키 높이 깔창. 하지만 자존심을 높이려다 발 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기본 3㎝던 깔창의 높이가 이제는 무려 7~10㎝까지 이르면서 하이힐과 같은 원리로 남성의 발이 변경되거나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 외모가 중요시되는 사회에서 겉모습에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겠지만 건강에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굽이 높으면 허리나 척추에 무리가 가고 뼈와 근육의 균형이 깨져 관절염이나 디스크 등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한다. 심장으로부터 가장 먼 거리에 있는 발까지 도달한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발의 근육이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발은 1㎞를 걸을 때마다 16t 이상의 압력을 느끼는데, 그 압력이 아래에 몰린 피를 심장으로 내뿜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발을 많이 움직이고 제대로 관리해야 온몸에 신선한 혈액과 산고가 전해지고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건강의 척도로 여겨지는 발의 건강을 위해서는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은 무좀이나 습진에 걸리지 않았어도 종일 신발 속에 있다고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 번식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 돌아오면 가장 먼저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제대로 말려야 한다. 그리고 평소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면 족탕으로 발을 쉬게 하는 것도 좋다. 요즘처럼 날씨가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는 발도 거칠어지기 쉽기 때문에 각질을 제거와 발건강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주민호(포항시 북구 우현동)

2012-02-23

장애인시설 인권침해

장애인 인권은 장애인이 일반인과 동등한 대우를 받기 위한 인권의 확장된 개념이다. 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기본적인 권리를 주장하고 대우받을 수 있어야 한다.하지만 건강권, 노동권, 교육권, 이동권, 보행권, 보육권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는 기본적인 권리들이 제대로 행사되지 못하고 있음에 실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이에 대한 현실을 살펴보면 장애인 인권의 현 위치 인권에 대한 생각, 인권감수성을 사람들이 갖게 되면서부터 차츰 나아지고 있으나 아직 장애인 시설, 특수교육분야에서도 비장애인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최근에 이슈화됐던 하나의 인권침해 사례는 6년 전 광주 인화학교에서 발생한 아동장애인 성폭행 사건이다.특히 인화학교의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 열풍은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번지며 화두가 되기도 했다. 이런 사례처럼 장애인생활시설 내에서의 인권침해는 거주인 전체를 대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지속해 왔다.대규모화돼 있는 장애인시설, 관리, 감독의 부실, 감시, 견제할 제도적 장치의 부재, 낮은 인권의식 등의 문제는 단순히 일부 시설에 대한 행정처분으로 그 문제가 모두 해결될 수 없으며 시설 내에서의 인권침해는 끊임없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이에 장애인 인권에 대한 관심과 사회단체장의 투명성 제고와 종합적이고 총체적으로 접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양민영(경주시 황성동)

2012-02-22

성형으로 바꾼 관상, 인생도 변할까

취업이나 결혼 등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성형을 결심한 이들이 있다.그런데 과연 성형을 하면 얼굴이나 몸매가 더욱 부귀해 보이는 인상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또 인상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인생까지도 바꿀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이들은 의사에게 코 수술을 하면 부티가 좀 날까요? 얼굴에 지방을 이식하면 어려보이고 귀해 보이는 인상이 될까요?라는 질문을 쏟아내며 상담을 받는다.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가장 많이 질문이다. 그런데 이 질문에 의사는 성형하면 인생이 바뀐다고들 얘기한다.원래 관상이라는 것은 상을 봐 그 사람의 성정과 성격을 헤아리고 부귀, 화복 등을 판단해 미래에 닥칠 일을 점친다고 한다.성형을 하면 관상이 바뀌면서 상대방이 그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기 때문에 인생이 변한다는 생각이 든다.성형 여부를 고민하다가 수술을 하기로 한 이들은 병원을 알아보고 상담을 하고 마침내 수술을 결정하게 된다.이때 대부분이 자신의 외모와 미래, 취업, 결혼 등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시간을 보낸다.자신의 인생의 의지를 불태워 서서히 스스로 변하려는 의지를 갖고 단점이 있으면 고치려고 하고 장점이 있으면 더욱 돋보이게 하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단순히 성형을 통해 얼굴이 바뀌는 차원을 떠나 인생 자체를 리모델링하는 계기로 삼는 것 같다.자신의 단점을 고치기 위해, 선택한 성형을 나쁜 시선으로 보지 말고 외형도 내면도 자신을 가꿔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기를 바란다./장민우(포항시 북구 죽도동)

2012-02-22

막장 졸업식은 이제 그만

▲ 홍은호 칠곡경찰서 정보보안과 경사본격적인 졸업시즌이 돌아왔다. 몇몇 학교의 졸업식이 이달 초에 열린 것을 비롯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졸업식이 이달 중으로 열릴 예정이다. 나의 어릴 적 졸업식은 집안 행사였다. 타지에 사는 형제는 물론 조카 졸업식에도 꼭 참석하곤 했는데, 요즘은 전화 한 통으로 그것을 대신한다.그뿐이 아니.다 졸업식 노래와 함께 눈시울을 적시던 그리고 밀가루와 계란으로 뒤범벅되고도 환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던 예전의 낭만은 없어지고 졸업생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것은 물론 교복을 찢고 나체로 얼차려를 주는 일명 `졸업빵`이 현대의 졸업식 문화를 대변하고 있다.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뒤풀이에서의 술과 담배 그리고 어린 남녀 학생들의 탈선이 더 큰 문제이다.얼마 전 자살학생 부모들의 학교와 가해학생 등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소송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가해학생들에 대한 복수심이 아닌 만연된 학교폭력이나 집단 괴롭힘에 대한 경종을 울리려는 것이라는 피해 학부모의 답변에 그동안 우리 어른들은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일본의 경우 졸업식 때 좋아하는 사람에게 `교복 단추`를 받는 전통이 러시아는 드레스를 입고 거리를 행진하는 등 그 나라마다 전통과 특색이 있다.이제 우리도 의미 있는 한국 전통의 졸업식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가령 떡이나 기념품을 만들어 후배에게 나눠주거나 쓰던 책이나 필기구를 대물림하는 것 등 한국인의 `나눔의 미덕`을 되살려 보는 것도 건전한 우리 졸업문화를 만드는 지름길이라 생각해 본다.

2012-02-20

졸업식은 마지막 공개수업이다

졸업시즌이다. 소정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새로운 인생의 진로를 밝혀주는 졸업은 중요한 행사인 졸업.본래 졸업식의 모습은 학창시절을 마감하며 스승과 제자 사이에 훈훈한 덕담이 오가고 선후배 사이에 정을 나눴다. 예전의 졸업식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졸업장을 받고 송사와 답사 후 함께 졸업식 노래를 불렀다. 졸업식 노래를 부를 때면 졸업식장은 울음바다가 될 만큼 졸업식은 성인이 된 뒤에도 잊지 못할 추억거리였다. 하지만 이제 이런 눈물의 졸업식 풍경은 옛 이야기가 된 지 오래다.최근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까지 문제의 심각성을 거론할 정도였던 지난해 낯 뜨거운 졸업 파티가 또다시 우려된다. 교복에 밀가루를 뿌리고 계란을 던지는 교복환송식에서 케첩과 스프레이페인트, 까나리 액젓이나 소화기 분말까지 등장하는 졸업식. 추억과 축하의 장으로 기록될 중고생들의 졸업식이 치명적인 상처로 얼룩지고 있다. 그저 웃고 즐기기에는 그 도가 지나치다 못해 엽기적인 일들이 실제상황으로 벌어지고 있다.졸업식은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첫걸음으로써 앞으로 있을 새로운 세계를 위한 준비의 발판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되는 자리여야 한다.한 단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새로운 과정으로 가기 위한 길목이라는 면에서 졸업식은 마지막 수업으로 볼 수 있다. 그것도 선생님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주민까지 참관하는 공개수업인 것이다. 졸업식이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는 이유다./이장우(경주시 성건동)

2012-02-16